#1=====================
.. 잔금 ............0원 ......... 감사합니다]
잔금 0원.. 서우원 이새끼 넌 죽었다.
.........
“야! 서우원! 이새끼야! 어딨어”
“이거시 어디 오라버니한테 이새끼이?”
한껏 멋을 부리면 제방에서 주섬주섬 나오는 서우원 이새끼-_-^
“나 오늘 은행 갔다 왔거덩? 생활비 찾으러?”
“어??...어..”
“근데 있지. 150만원 훌딱 없어졌더라? 어디갔지?”
“그... 글쎄? 어.. 어디 갔을까아?? 그 그게 ?”
“근데 너 그옷 첨 보는 거다? 엄청 비싸보이는데에?”
“이거? 이거 싸! ”
“오호 사.실.대.로.말.해.”
“원우야.. 그. 그게 말야 오빠가 진짜 금방쓰고 채워다 놓을라구 그랬어.”
“그. 그래서-_-^ 지금 니가 우리 한달 생활비 이꼴 니용돈. 학비. 핸드폰 요금
집세 수돗세 전기세 가스세 식비 몽땅 몽땅 날렸다 이거지-_-^”
“원..원우야? 진정하고 오빠 말좀”
“지금 그 개그르지 같은 몸뚱이에 150만원 걸쳤다 이거지?”
“원.. 원우야?..”
“이런 서우원-_- 이 넘아! 니가 인간이냐? 일리와 그거 찢게 일리와!!”
“원우야 한번만 봐줘ㅠ0ㅠ 한번만 봐줘 제발... 오빠 이거 밖에 입을 옷이 엄써”
“우원아 고이쁜 입으로 다시 나불거려 보렴=_=^”
“원우야..원우야?”
“니놈이 지금 니 옷장 가서 열어봐 엉! 다 메이커 옷에다 메이커 신발에 이것이 그
냥!
어디가서 돈도 못벌어오는 주제에 무슨 돈을 그렇게 흥청망청쓰냐구! 너 그리고 전번
에 내 통장에서 70만원 빼갔지? 엉! 그게 무슨 통장인지 알어? 알어? 니가!”
“시끄러! 이게 어디서 오빠한테 ! 잔말 말구 나 나갈꺼야!”
<쾅!>
현관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리는 우원이 녀석..
“그거.. 너 대학이라도 보낼라고 모은 돈이야.....”
나 서원우 대한민국 수원에 코딱지만한
아파트에서 애물단지 오라버니와 동거중-_-
부모님의 이혼 덕.택.에. 저런 놈과 단둘히 살게 됬지만
난 언제나 씩씩한 대한민국의
천.하.여.장.부.! 그나저나 달달이 엄마가 붙여주는 생활비 150만원이 끝인데-_-
1달 어떻게 먹고사나. 그렇다고 벌써 딴 가정이 있는 엄마 한테 손벌릴 수 도 없
는거구. 이구구구 서우원 이 애물단지야!
[딴따라라라]
울린다 울려 단음이지만 튼튼한 내 폰이 울린다.
“여보세요”
“어어 원우야 ”
“오우 오우 서경이다”
“기집애야 방학인데 전화도 없구”
기집애야 방학인데 궁금하면 니가 하지 그랬니
“어 미안 미안”
“이 언니가 초특급 하이퍼 울트라 매가 펀치! 소식을 준비했다아”
“뭐야? 뭔데 그렇게 오버인것이여.?”
“알바! 알바 구했어!”
“어? 진짜? 진짜?”
“아는 사람 통해서 그쪽에서 왠일인지 몰라도 학생을 구한다드라?”
“좋네뭐!”
“근데 더 쇼킹한게! 한달 월급이 >ㅇ< 150이랜다!”
“허억,,,,”
“집이 워낙 부자인대다가 100만원쯤은 껌값으로 아니깐 뭐”
100만원이 껌값이야? 얼마나 비싼 껌을 씹길래 100만원이래 막 금으로 쌓인 껌을 씹나?
“근데 무슨일이야? 뭐 집에서 하는 것같든대?”
“베이비시터^ㅇ ^ 애보는 거 말야!”
“베.. 베이비 시터? 애보는거? 됬다. 야 그런 거 체질상 아니다 힘쓰는게 체질이지;;;”
“어우 기집애야 150만원인데 얼마나 쌈박하냐
애두 3~4시간만 봐주면 되는데! 너너 나의 성의를 무시하는거야?”
“아.. 아니야”
“그럼 하는거다?”
“으..응..”
귀얇디 얇은 나 서원우-_- 150만원이라는 흡족한
급료 때문에 팔짜에도 없는 남 돌보
는 짓거리를 한다-_-
세상에나... 서원우 그대는 진정 겁 없은 귀만 얇은 여자였소-_-;
#2
어슬렁 어슬렁 걸어나온 새로운 일자리;;
꼭 이러니깐 늙어보이잖아.
내가 두발을 딛고 서있는 이곳은.
부자촌...
기본으로 정원하나는 기본인 이곳..
세에상에 정원이 우리집 보다 넓고 넓다...
정원보다 못한 집이라니... 현실이 슬프기 따름이다.
자자자 서원우 기죽지 말자! 난사람 보단 된사람이 되어야해!
기죽지 말자!
<삐리리리리♬>
요상스래한 초인종을 꾸욱 눌렀다. 귀따가라-_-^
[누구세요?]
"아아.. 저기.."
이런 말을 더 듬어 버렸잖아...
[서원우 학생? ]
"예!예!"
[들어와요..]
[끼익]
..헉... 문이 저절로 열렸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디지럴 시대가 좋기 좋구나..
문도 저절로 열리다니..
문앞으로 보이는건 넓디 넓은 정원-_-^
마음 같으면 신발로 꽉꽉 밟아주면 걸어가고 싶지만
푸르딩딩한 잔디가. 꽤 비싸 보이기에..
발 뒷금치를 들고 살금살금 걷기 시작했다.
"어서와요 ^ㅇ^"
현관 앞에서 싱긋 웃으며 반겨주는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사모님.. 말씀드린 학생 왔는데요."
"들여보네요"
거만한 목소리...
서원우 지금 초 긴장 상태..
"들어오세요"
묵묵히 신발을 벗고 발을 내 딛는 순간
"실내화를 신으셔야죠"
이런 쪽팔릴 일이 있나.. 실수투성이야 실수 투성이
빨갛게 익어버린 얼굴.
"죄송합니다 "
"풋 따라오세요."
거실로 들어서는 순간... 정말 비싸 보이는 쇼파에
젊은 아주머니 한분이 앉아계셨다..
"사모님 "
"아줌만 나가보세요."
"네."
정말 거만한 목소리.. 게다가 목에 반짝반짝 거리는 보석 목걸이는
그녀의 거만함을. 더욱해주고 있었다.
"학생인가봐요."
"네."
"일을 잘할수 있을런지.."
이봐요 아줌마.. 이쪽에서도 학생을 원한다면서요!
"그럼요! 저 힘쎄요!"
"우리는 정원사를 구한게 아녜요. 무식하게 힘만 쎄선 안되죠.."
이아줌마 말참 싸가지 없게 하셨다-_-^
"죄.송.합.니.다.,"
"자 여기. 한달 월급이구요. 애는 2층 자기 방에 있을 거예요."
힌봉투를 툭 떨구고 일어서 방으로 들어가는 도도한 아줌마.
나는 얼른 흰봉투를 가방속에 집어너어버렸다.
"따라오세요"
"예예"
아줌마는 나를 2층 방으로 안내했고.
거기엔 정말정말 작은 아이가 무언가를 조물조무대고 있었다.
"누구야?"
"아..안녕!"
"누구냐고!"
"난... 난.. 오늘 부터 널 돌봐줄...누나야"
"지랄-_-^ 누가 누굴 돌봐!"
. 오 맙소사 하느님 이게 진정.. 이 작은 아이에 이쁜 입에서 나온말입니까!
#3
세에상에나.. 그아들에 그엄마라고..
"아하하 안녕! 누나 이름은 서원우야! 넌?"
"민규민 올해 나이 7살. "
"우아아 이름 이쁘네에 "
보통아이들은 칭찬을 좋아하지 . 훗훗훗
내가 생각해도 멋진 칭찬을 기뻐하고 있을때.
내 뒤통수를 휘갈기는 아이/
"이쁜거 아니야! "
오히려 버럭화를 내는 아이.
"응? 뭐라구?"
"남자는 멋있는거야.. 형아가 그랬어.."
"그.. 그으레."
"우리 형아도 엄청 멋져... 그래도 눈독 들이지마.!"
"... 그. 그래.."
"바보같아.. 말더듬어 더듬더듬."
이 애노무새끼가! 원우야 참자!참자! 자자자 이아이는 애야..
애야.... 애야.
"하하하 규민아 우리 뭐하고 놀까?"
"규민이라고 하면서 친한척하지마!"
"그..그럼"? ."
"대왕님이라고 불러! 그렇지 않으면. 나 대답도 안할꺼니깐!"
대왕님..-_-^ 대왕님 좋옿지 버릇없는 대왕님// 싸기지 대왕님!
"그래,.. 대왕님.. 대왕님 우리 뭐할까?"
"내가 놀아줘? 그렇게 심심해?"
이게.. 그게 아니잖아.!!... 하지만 비굴해지는 나 서원우
"그으래 대왕님 놀아줘!ㅠㅇㅠ"
"자자자 우린 블럭 성을 쌓을꺼다! 쫄병아! 내가 여기서 감독 하고 있을꺼니까
빈틈없이 쌓아!"
"너.. 너는?"
"대왕님이일하는거 봤어?"
심각한 자뻑 증세야...이아이는 틀림없이 왕따가 당할것이 틀림없어....
나의 넓은 아량으로 이아이를 고쳐놔야해.
불타오르는 투지로 차곡 차곡 블럭성을 쌓기 시작하는 나 서원우.
좋아 내가 빛나는 예술성을 발휘해 보겠어!
[2시간째.]
"너어 왜자꾸 그래애ㅠㅇㅠ"
"뭘!뭘!"
"왜자꾸 내가 만든거 부시냐구..!!"
"이게 뭘 만든건데! 그리고 나는 부신거 없어! 기냥 발로 건드니깐 그렇지!"
"그게 부신거지!! 뭐야!"
"적이 쳐들어와도 안부숴지는 성을 만들어야지! 이렇게 부실하게 만드니깐 그렇지!"
이 대화는 어린이와 어른의 대화.. 벌써 2시간째 내가 불타는 의혹으로
열심히 쌓고 있는 성을 자꾸만 부시는 이 어린노무새끼!
"야야야! 나 안해 너 혼자해!"
"삐졌어? 어른이 그런것 같다 삐지냐! 다시 만들면 되잖아..-_-^"
주섬주섬 블럭 앞에 가 앉는 이 어린노무새끼.
흥.. 만들어만 봐라.. 부숴버릴꺼니깐!
"흥. 그래? 그럼 만들어 나봐. 나 화장실 갔다올테니깐"
"아씨! 짜증나.. "
큭큭.. 역시 애라니깐.. 근데 화장실이 어딨지 -_-
집만 오지게 넓어서-_-^ 아아 저깄네에.
[쩅그랑~]
투다다다다닥
"흐헙-0-"
"헉.."
"누구세요..?"
"쉿! 조용.. 아씨. 여기 들어가."
허겁지겁 나를 화장실에 밀어넣는 이상한 놈.
그리곤 문을 찰캉 잠거 버린다.
"거기 뭐예요?"
밑층에서 들려오는 아줌마의 목소리.그리고 화장실에 갇혀버린 이상한 놈과...나 서원우.
이사람 .. 정체가 뭐야?
#4
문이 짤캉 잠긴 상태에서 화장실에 갇혀있는 두 남녀.
"저기.."
"어! 너 누구야?!?"
이봐요..
그게 누가 할소린데요
"전.."
"뭐야? 너도 내 추종자야? 하여간 골빈것들은... 집주소는 또 어떻게."
뭐야? 골빈것들.... 추종자?!
"이봐요!!"
"그래... 그냥 보내줄께.. 그대신.밖에 나가서
니 친구들한테. 나봤다구 그럼 죽는다!"
상당히 위협적인 주먹을 내눈가에 가져다대는 이상한놈!!
하 귀구멍 코구멍이 다막혀!
"저기요! 난 당신 추종자가 아니구
이집에서 일하는 사람이예요! 이집 꼬맹일 돌본다구요!"
"뭐?! 그 싸가지 없는 새끼!!"
이봐요 당신도 상당히 싸가지가 없는 듯하네요=_= 사돈 남말 하지 마시지
"그.. 래요!!"
"아씨 쪽팔려!!"
"=_="
"너 어쨌든 아줌마한테 나왔다는 소리만 해봐! 아주 가만안둬! 그리구
그 꽃심어져있는 도자기 내가 깼거든 근데. 니가 깼다구해!"
"뭐... 뭐라구요?"
"나 봤다는 소리 아주 해대기만 해봐! "
그러더니 화장실 창문을 쒹 넘어가는 이상한 놈
도대체 정체가 뭐야? 스파이더맨인거야?
그리구... 여기 2층인데..
"아악"
역시나-_-;; 쿵하는 소리와 함께.. 크게 울린 이상한놈의비명
착하디 착한 나(죽이고 싶음-0-) 는 창문을역고
"괜찮아요?"
"아씨발 쪽팔려."
욕을 읇조 거리더니 이네 현관 밖으로 살아지는 이상한 놈
서우원보다 이상한놈..
멍해져 있는 나를 단번해 깨우는 소리는
"뭐해!! 화장실에서 살꺼야!!"
꼬맹이의 목소리..
"어허 미안.. 누나가 변비여서-_-;;"
"그.. 그럼.. 배속에 똥이 가득찬거야? 으웩 드러!!"
도대체 변비라는 단어를 누가 알려준거니.. 그렇게-_-;
저멀리 도망 가는 꼬맹이
"게섯거라!! 배속에 똥이 가득찬 괴물이 쫒아간다!"
쿵쾅쿵쾅
아마도 꼬맹이와 서원우 죽이 잘맞는 가보다..=_=
꼬맹아 잘지내 보자구!
#5
“원우 학생 인제 가게요? 밥이라도 먹고.”
“아니요. 괜찮아요 벌써 7시 인걸요.
가봐야죠. 아 그리고 말 놓으세요”
“아.. 그래도.”
“이힛. 아 꼬맹이..”
“꼬맹이 아니랬지!”
“그래 대왕님!! 내일 또 보자!”
“뭐어?! 내일 이 똥이 뱃속에 들은 괴물하고 또 봐!?”
울상을 짖는 꼬맹이 야 나도 돈만 아니면 너 같은 애 안본다 이녀석아-0-
“
그래, 1달 동안 볼거야 매일매일!!”
“어우 짜증나”
이젠 아예 얼굴 까지 새빨게 져서 쿵쾅쿵쾅 2층으로 올라가는 꼬맹이 규민이
“어버버버”
“푸웁. 규민이가 원래 딴 사람한테 안저런데. 왜 원우 학생한테만 저럴까? ”
“제가 만만해 보이나보죠-0- 안녕히계세요”
“조심히가요.”
손을 흔들어 주는 아주머니..
그 날 집으로 가면서 곰곰이 생각 해 보았다
정말 정말 나는 7살 아이 한테 무시당할만큼
만만한것인가를=_=
결론은, 슬프게도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
#집
“원우야!”
아깐 화내고 쿵쾅 대더니만 금새 기분이 풀어져버린 서우원
“저리가 꼴도 뵈기 싫어”
“야아 미안해 오빠가 미안해.”
“됬어.. 저리가... ”
그래그래 원우 튕겨 튕겨!
“밥 안먹었지? 오빠가아! 아이스크림케익 사왔다아!”
“정말정말? *_* 한번만 더 그래봐 아주! 같이 죽어!”
“이힛!”
...........
냠냠냠 맛있는 아이스크림케익케익케익!!
“오빠 이거 듸기 맛있다”
“너 베스킨 껀 안먹어서 오라버니가 일부러 2정거장 건너 사거리 생과일 집에서 사
왔다”
“아참! 근데 돈이 어딨어서 이런걸 사왔어? 용돈이 설마 남아있을리 없구.”
“옷사고 남을걸로 우흠 맛있다 ”
우원이 이녀석아.. 아이스크림이 목구녕으로 넘어가냐 새꺄!
“오빠 얼마 남았는데?”
“30만원인가? 오빠 한테 먹고 싶은거 다말해!!! 사줄게”
“야 이 새끼야! 이게 목구녕으로 넘어가냐!!! 빨리 안뱉어!! ”
순간 숟가락이 챙강 떨어지고 자신의 손을 입에다 가져다 놓는 모습
그날. 우리집에서는 통곡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_-^
[다음날]
“안녕하세요!”
“어 원우학생! 규민이 아직 안 일어낳는데.”
아침 일찍 도착한 집, 아주머니는 무언가 열심히 셨다.
“아줌마 뭐하세요?”
“아니 난이 꺠져서..어제 치워야 했는데,...”
아아아 어제... 그 꽃심어져있는 도자기가 이거였어?
괴상하고 싸가지없는 대다가 멍청하기 까지..
“아... 근데 아줌마.. 여기 규민이하고 사모님 말고..또 누가 사나요?”
“흠.. 이집 첫째 아들 규현이 학생...이랑 가끔씩 오시는 회장님.
지금 집을 나갔는데 사모님과 사장님과 회장님이 걱정이 말이아니야. 왜? 알어?”
“알긴요! 그냥 이 넓은 집에서 왜 2명 밖에 안사나 해서요.”
“지금 규현학생 찾는 다고 회장님이 난리도 아닌데.
누구든 규현학생 찾으면... 회장님이 포상금주신다고 해서..
난리도 아니야. 그나저나 어쩌나.. 이 난 꽤 비싼건데..
회장님 아시면 .. 아휴휴휴.. ”
오호~ 정보 입수.. 어제 그 괴상하고 싸가지 업고 멍청한 놈이 돈 뭉탱이란 말이야?
돈 뭉탱이 한번만 더 걸려봐라!
돈독 확실히 올른 서원우-_- 돈 뭉탱이 잡으러 간다!
........
#6
“아함-0- 잘.. 잤.. ”
“안녕! 이 늦잠꾸러기야!!”
반갑게 인사하는 나와-_-;
뭐 씹은듯이 날보는
“아 진짜 남자 방에서 뭐하는 거야!!”
오호 너도 남자였니?? 그래 달릴 건 달렸지만 말야-_-
“눈에 눈꼽꼈다! 으흐흐 추잡하다”
“ 빨리 안나가!!”
“왜에? 꼬맹이 빨리 씻기나해 언제 까지 그 지저분한 눈 꼽 달고 있을래?”
“아씨..”
쪼르르르르
자기 방에 딸린 화장실로 들어가는 꼬맹이.-_-
방안에 화장실이 있다니... 참 좋은 시대야....
커튼도 확쳐주고..
꼬맹이가 씻을동안 어제 다 못한 집구경이래도
하자는 마음으로 2층을 두리번 두리번.
끝 쪽에 있는 문 하나.
오호 여기가 뭐지? 혹시 돈 뭉탱이방?
그래 돈 뭉탱이를 잡으려면 돈 뭉탱이 소굴에 들어가야 됬댔어..
<벌컥!>
초록색깔 벽지와 초록색깔 깔끔한 침대와 침대시트. 창문이 열려져 있고
커텐이 바람에 팔랑팔랑 나부낀다. 책상하나 컴퓨터하나
오디오 하나 옷장하나, 단순하고 단조로운 방..
성큼 방안으로 들어선 나는 책상위에 눈길이 갔다.
어찌하여 책이 한권도 없을까-_-; 이말인.......
허어 책꽂이위엔 덜렁 있는 사진첩 하나-_-
꼴에 뭐라고 사진첩은..
하지만 호기심 많은 소녀 나 서원우 팔을 뻗어
사진첩을 잡아댕겼고.
한 장 .. 한. 장.
대부분은 가족 사진..
거의 웃고 있는 사진
그런데.. 그런데.. 이상한건... 너무 너무 이상한건
돈 뭉탱이의 어린 사진 뿐이었고.
사진속의 어떤 예쁘신 아주머니는 내가 뵈었던..
그분이 아니었다..
더 따뜻해 보이고... 더 예뻐보이는 .. 아주머니..
도.........대체.. 뭐지..
“거기서 뭐해!!!”
#7
정적을 깨우는
소리소리소리-_- 망할 노옴의 소리소리소리!
" 거기서 뭐하냐구우!"
"어? "
꼬맹이 였다 망할놈의 꼬맹이
"거기 우리 형아 방인데 거기 왜있어?"
"아... 아 난.. 그저 방문이 열렸길래.."
"방문? =_= 이상하다 우리형아는 방문 안열구 다니는데?
맨날 창문으로 만 다니구....아침 일찍 일찍 창문으로 넘어다니는데"
궁시렁 궁시렁 대는 -_- 꼬맹이 녀석
뭐! 집나간 형이 아침 일찍일찍 창문으로 다닌다구?
"규민아아♥ 자자자 너희 형이 아침 일찍 어디루 다닌다구"?"
"뭐? 뭐가.. 우.. 우리형.. 지.. 집에 없어.. 없다니깐~"
"오호 집에 없어?"
"그.. 그래."
이 꼬맹이 이거 말 더듬는 거 봐라 뭔가가 있다 +_+
"아항 집에 있지? 거짓말 쟁이!!"
"아니야!"
"그래? 아줌마~~~"
"우리 형 아침 일찍 창문 넘어서 나가!! 지금 집에 없어 아줌마 불르지마!"
요호 유도심문 성공
역시 꼬맹이는 어렸다--0-
"^_^ 몇시에 나가?"
"그.. 그건 말해줄수 없어.. 우리 형아 잡힌다니깐!!"
"좋아! 아줌마.. 규민이가요오"
"제발 제발. 형아가 알면 나죽어.. ! 말해줄께니깐. 아무 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사나이대 사나이로"
이봐 꼬맹이 난 사나이가 아니여.
대한 민국의 국건한 여장부 서원우 일뿐이지
"언제 오는데?"
"씨이 똥통괴물. 새벽 1시에 들어온단말야.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나가버린단말야"
"오호 불쌍한 자식이네"
"우리 형아 안불쌍해
불쌍한건 똥통괴물 당신이야!"
=_= 저 것이 자꾸 똥통괴물이라네!
하지만 용서해주지 꼬맹이 넌 나에게
굴러들어온 호박덩어리란다 +0+
너희 형제는 나에게 굴러 들어온 호박덩어리
"흠 좋아^-^ 잘했어 꼬맹이!"
"이이이 사악한 똥통 괴물!!!"
씩씩 대며 자기 방으로 쏘옥 들어가는
꼬맹이 녀석..
정말 많이 소심하군.
콩콩콩콩
계단을 올라오는 방긋방긋 웃는 아주머니
"원우 학생.. 아침 먹었어요? "
"안 먹어요. 원래 아침은^-^ 입맛두 없구 귀찮찮아요"
"그래도.. 아침 안먹으면 안돼지
내려와요 밥 차려줄께요."
"네.. 네."
차마 방긋 방긋 웃는 아주머니의 얼굴에
단번에 싫어요
할수 없기에 밥을 먹겠다고해버렸다.
원래 아침밥 따윈 안먹은지 오래됬는데
자꾸만 먹으면 목이 매이는데
따뜻한 아침을 지어주며 웃던
엄마가 생각 나서 자꾸만 목이 매이는데
원래 그런거 먹으면 안돼는데.
벌써 1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일은.. 추억이 깃든 일을 한다는 것..
따뜻한 밥을 먹는다는 건 행복한 일인데
그게 나 서원우한텐.. .... 정말 슬픈 일이다.
#8
꾸역 꾸역
거진 10년 만에 먹어 보는 듯한 따뜻한 아침상
낯선 느낌을 느끼고 있는 입안에
밥알갱이는 모래알이 씹이듯이 까끌까끌
그래도 그와중에도 내가 느낄 수 있는건
정말 정말 맛잇다는거,, 그리고 이렇게 챙겨주시는
고마운 아주머니에 대한 감사함
“잘먹네 ^0^ 원우 학생 엄마는 좋켔어. 일찍부터 철들어서
용돈도 벌어쓰고 원래 한창 놀나이때 말야”
벙긋벙긋 웃으며 말하는 아줌마,,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
그러면 얼마나 좋켔어요 한창 놀때, 돈걱정 안하고
놀면 얼마나 좋켔어요.
그러면 얼마나 좋켔어요, 용돈 달라구 투정 한번 해볼 수 있다면
말이죠.
“원우학생 엄마는”
“잘먹었습니다.”
정말정말 미안하게도 순간 나를 위해서 수고를 해주시는
아줌마가 원망스럽다는 생각을 해버린 배으망덕한 서원우의
얼굴은 싸악 굳어버리고 말았다. 너무너무 미안해요.
그리고 이내 입을 떼는 나. 서원우
“아. 아줌마 ^ㅇ^ 저희 엄만 집에 안계세요”
미안함을 외면하려는 듯히 황급히 웃으며,
슬퍼지는 말은 익숙하지 않는 말을.
웃으며 할 수 없는 말은. 아무렇지 않게
아니 그렇다고 믿은 채 나에겐
너무 아픈 말을 남을 위해 해버리는
나...
<쿵쾅쿵쾅>
계단을 따라 쿵쿵 거리며 올라왔을땐
난간 사이로 나를 빼곰히 내려s다보는 규민이
“왜?^ㅇ^”
“바보 웃지마. 우리형아가 눈물 달면서
웃어보이는 거 아니랬어.추하대”
추하대는 빼주지 -_- 아이야
“이게! 자꾸 누나한테!~”
“쳇. 오늘은 100 조각 퍼즐 맞추기야
이거 다 맞춰야돼.”
주섬 주섬 퍼즐을 방에다가 늘어놓는 규민이.
뭐야. 이걸 언제 다해.
그래도 뭐 이내 쏙들어간 눈물=_=
“너어 솔직히 말해봐라 이거 혼자 못해서 그렇지?”
“아니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잖아.
흰종이도 같이 들면 쉽댔어”
“백지장도 맞들면 낳다 아니니 얘야-_-”
“아니야! 우리 형아가 흰종이도 같이 들면 쉽다래”
도대체 도대체 너희 형의
언어 능력은 어디까지 인거니.
그걸 외우고 있는 너의 머리도
비상하군아 얘야
“그래. 좋아.”
신나게 아니 지루한 1000조각 퍼즐.
신기하게도 우울함을 날려버린
빨주노초무지개 동산 그림의
1000조각 퍼즐-_-
“야 이거 인간적으로 그림 너무 유치...”
“혀엉!”
갑자기 낮게 중얼거리는 규민이. 그리고 창문에
달랑달랑 붙어 있는 피투성이 남자.
“이.. 봐요오!”
“쉿! 조...요...ㅇ...히....ㅎ...ㅐ”
소리를 지르려던 나를 발견하고는
피가 묻은 손가락을 터진 입술에 갔다내는 남자.
<털썩!>
"이봐요!"
규민이방 침대 앞에 찌그러지듯 쓰러저버린=_=
규민이 형이라는 놈....
#9
"이.. 이거 뭐야-0-"
발가락으로 까딱까딱 거리는 나,
"에휴... 또야."
한숨을 포옥 내쉬 더니 팔짱을 껴대곤 나를
건방지게 쳐다보는 꼬맹이녀석
"형을 침대로 옮겨야되.. 그리구 피를 닦고
음.. 음 또.. 뭐지? 에이 채은이 누나가 어떻게
했드라-_-"
신경질은 내는 규민이
이거 뭘 어쩌라고!
"뭐.. 뭐니.."
"아! 붕대 감았어. 내가 가서 약상자
들고 올 테니깐. 여기서
형 피좀 닦어!"
무언가가 생각 났는지
이마를 손으로 탁 쳐대는 규민이
"야!! 이.. 이걸 왜 내가해.
아줌마 불르면 되잖아.
그리고 이정도로 피를 흘림.. 병원을가야지!"
"아씨! 몰라. 그냥 닦아."
신경질을 내더니 쿵쾅쿵쾅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규민이 녀석.-0-
"아.. 나 정말.. 짜증나서.."
창문가에 찌그러진 남자는 끙끙 대기 시작했고
불쌍하다고 판단한 나는
침대로 옮겼다
"어휴.. 뭘 이렇게 많이 다친거야!"
침대에 패대기 쳐진 -0- 규민이 형의 모습은
나의 오래비가 일년에 두세번
쌈박질을 하고 집으로
미친놈 꼴을 하고 들어오는
모습과도 흡사했기에-_-^
능숙하게 그사람의 와이셔츠 단추를 끌러내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단추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때마다.
한개 한개
심장이 쿵쿵쿵쿵
두개두개
얼굴이 화끈화끈.
알싸한 피 냄새가
코구녕을 마구 자극 했고
점점 들어나는 피로 얼룩이된
살이>_<
날 더더욱 이상하게 만들어갔다.
"채은.............아....."
"이봐요!! 정신들어요?"
"채...은.......아.....
연,.....채은......"
"이보세요!!"
입술만 달싹 달싹 거리며 힘겹게
누군가를 애타게 불러대는 이남자..
그리고는
"연....채.....은... "
순식간에 피투성이 손으로
나를 끌여당겨 품에 안아버린
규민이 형이라는 사람.
"으아아아악!!"
그리고 냅다 소리 질러버린
나,,,,
#10
"으아아아악!!!"
생전 처음로...난생 처음으로
아빠 이후에 다른 남자 품에 안겨(?)버린
나......... 그것도.
그냥 평범한 남자도 아닌.
아닌 평펌한 남자라도..
이렇게 피투성이가 되버린...
남자품에-0-
나의 첫 포옹을ㅠ_ㅠ 금쪽같은 첫포옹을
맡기다니..!!
어떻게든 빠져나와 볼라구
몸부림 치면 칠수록
더 꼭 팔을 풀지 않는.
규민이 형이라는 놈-0-^
내가 한동안 멍~ 해져 있을 때즘..
아니.. 심장이 심하게
쿵쾅쿵쾅 거림을 느꼈을때..
그리고.... 다시 규민이형이라는 놈에서,
말 한마디가 나왔을때.
"사......랑......ㅎ.....ㅐ.."
어버버버버.........
할말을 잃어버린.. 나.
얼굴이 뜨거워져버린 ...나..
"안돼! 아줌마 안돼요! 들어가면."
꼬맹이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고
"규민도련님 비켜봐요. ...
원우 학생.. 대답해봐요!"
아줌마 ㅠ_ㅠ 이상황에서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요..
입이 딱 붙어버린 것 같단 말이예요.
"아악!. 안돼요.. "
"원우 학생!!"
들어오지마요ㅠ_ㅠ.....
제발.. 꼬맹아.. 아니 대장님 규민아.
아줌마를 제지 해 보렴.-0-
<벌컥>
바램과 절규는 싸그리 무시당한채
문이 활짝 열렸고.
이런 쪽팔림과=0= 민망함 이란
말로 표현을 못할정도..
"세상에! 원우학생!! "
"아하하하
아줌마 이것 좀.. "
민망 머쓱해진 나는
하하하 웃어버리고-_-
"세상에.."
정말 정말 많이 놀라 하시던 아주머니는
어정정 하게 안겨있는 나의 모습을 보시고는
나와 규민이 형이라는 놈을 분리 시켜주셨다.
그리곤. 규민이 형이라는
놈을 자세히 쳐다보더니만....
"이...... 사람.... 혹시.. 규현이 도련님 이예요?"
.....남자의 정체를.. 알아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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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빨주노초파남보♬ (#1~10(연재한 내용 정리))
별이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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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21 18:0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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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대체 연재된걸 왜 정리해서 올려놓은건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는군요,,
재미있긴한데 너무 지루해요..ㅠㅠ 그리고 오타도 좀 많은것 같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