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lt;DIV&gt; &lt;DIV&gt;서해를 달리는 2대의 열차를 탔다. 용산에서 출발해 충남까지 내달리는 서해금빛열차와 주말마다 열리는 신기루 용유임시역을 종점으로 둔 서해바다열차를 타고 주말 여행을 떠났다.&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7657.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장항역 플랫폼&lt;/P&gt;&lt;/DIV&gt;새해금빛열차가 장항역 플랫폼에 들어선다.&lt;BR&gt;&lt;BR&gt;&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7918.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새해금빛열차&lt;/P&gt;&lt;/DIV&gt;신성리 갈대밭의 바람이 푸른 물결을 만들어낸다.&lt;BR&gt;&lt;BR&gt;&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099.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을왕리 해수욕장&lt;/P&gt;&lt;/DIV&gt;을왕리해수욕장에 들어선 파라솔.&lt;BR&gt;&lt;BR&gt;&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960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297.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을왕리 해수욕장&lt;/P&gt;&lt;/DIV&gt;붉게 물든 을왕리해수욕장을 산책하는 엄마와 아들.&lt;BR&gt;&lt;BR&gt;&lt;BR&gt;&lt;BR&gt;서해금빛열차 타고 충남 서천으로&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543.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국립생태원&lt;/P&gt;&lt;/DIV&gt;서천군청에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서해금빛열차가 장항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승객들을 픽업하고 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문헌서원 등에 정차해 서천 여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루 높였다.&lt;BR&gt;&lt;BR&gt;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lt;BR&gt;&lt;BR&gt;041-950-5300&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669.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국립해양생물자원관&lt;/P&gt;&lt;/DIV&gt;해양 생물 다양성과 미래 해양 산업을 주제로 멀티미디어 기획전시 기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구성된 전시관. 올 3월 개관했다.&lt;BR&gt;&lt;BR&gt;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101번길 75&lt;BR&gt;&lt;BR&gt;041-950-0600&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796.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lt;/P&gt;&lt;/DIV&gt;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lt;BR&gt;&lt;BR&gt;송림해수욕장을 조망하는 전망대. 거대한 위용으로 올봄 개장 이래 해변 풍경을 크게 바꿨다. 맑은 날에 올라가면 서해의 깨알 같은 섬들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다.&lt;BR&gt;&lt;BR&gt;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암길 39-20&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926.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신성리 갈대밭&lt;/P&gt;&lt;/DIV&gt;금강 2경으로도 꼽히는 서천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다소 거친 자연의 모습 그대로가 살아 있는 덕에 &amp;lt;공동경비구역 JSA&amp;gt;, &amp;lt;추노&amp;gt; 등의 촬영지로 선택받은 곳.&lt;BR&gt;&lt;BR&gt;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 일대&lt;BR&gt;&lt;BR&gt;기차에 오르는 건 언제나 두근거리는 일. 오전 8시 30분, 상쾌한 바람이 철길을 가른다.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이 용산역 7번 플랫폼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바닷가를 테마로 꾸민 화사한 객실칸, 카페테리아와 족욕탕이 있는 식당칸을 지나 서해금빛열차의 전매특허인 온돌칸에 다다랐다. 다리를 쭉 뻗고 누워 온도를 뜨끈하게 올려본다. 죽부인을 끌어안고 목침을 뒷목에 베고 자리에 누우니 아늑한 온기와 쾌적함이 동시에 온몸을 감싸고 돈다. 신선놀음이 따로 있을까. 열차는 용산역에서 출발해 익산까지 내달린다. 이번 여행엔 중간 정차역인 충남 서천의 장항에 내려볼 작정이다. 충청도와 전라도, 바다와 강, 산과 평야가 만나는 경계도시의 풍경이 궁금해서다. 낮 12시 가까이 이르러서야 장항역에 도착했다. 역사 바로 옆에는 서천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국립생태원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동식물 표본 연구실인 동시에 최대 규모의 생태 테마파크다. 고대륙, 나저어, 하다람 등의 구역으로 나뉘는 야외 전시도 볼만하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코리움이다.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인구의 기후대별 생태계를 온실 속에 그대로 옮겨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다와 만날 차례. 서천의 바다는 금강에서 합류한다. 금강 하구 둑은 서천과 전북 군산의 사이에 놓여 있다. 둑 주변에는 서천의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늘어섰는데 그중 '서천생선구이가게협동조합'은 지역 특산물인 '박대'를 비롯해 싱싱한 생선구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거대한 2개의 물길이 만나는 풍경을 바라보며 생선구이 안주를 놓고 한산소곡주 한잔 기울여본다. 가볍게 취기 오른 채 바닷바람을 맞는다. 멀지 않은 곳에 송림해수욕장이 위치한다. 과거 넓은 모래사장이 있던 이곳은 하구 둑이 생긴 이래 조수 작용으로 모래가 씻겨나가면서 단단한 바닥을 가진 민둥 해변이 됐다. 해변 뒤편의 소나무 숲에는 올봄 '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라는 이름의 철제 다리가 올라섰다. 높이 15미터, 길이 250여 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로, 여기 오르면 바다와 소나무 숲의 푸른 모습이 한눈에 담긴다. 썰물의 마른 바다를 뒤로하고 녹색으로 물결치는 신성리 갈대밭으로 향한다. 갈대의 아름다움은 가을에 절정을 이룬다지만 여름의 시퍼런 이파리도 남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키를 훌쩍 넘어선 갈대들을 헤치고 걸어나가면 물가에 닿는다. 하염없이 걸었으니 쉬어갈 때다. 그 옆 원두막에 걸터앉아 땀을 닦는다. 그제야 하늘, 강물, 갈대가 뒤섞인 수평선이 보인다. 상상 너머의 푸른 서해가 눈앞에 펼쳐진다.&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100.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서해금빛열차 &lt;/P&gt;&lt;/DIV&gt;올 2월 코레일에서 론칭한 서해안권 관광열차로 별칭은 'G트레인'이다. 용산, 수원, 아산, 온양온천, 예산, 홍성, 대천, 장항, 군산, 익산을 거친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총 247.8킬로미터의 거리로 편도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운행일은 수~일요일.&lt;BR&gt;&lt;BR&gt;1 시티투어 버스 이용&lt;BR&gt;&lt;BR&gt;서천군청에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서해금빛열차가 장항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승객들을 픽업하고 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문헌서원 등에 정차해 서천 여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루 높였다.&lt;BR&gt;&lt;BR&gt;041-950-4226&lt;BR&gt;&lt;STRONG&gt;WEB&lt;/STRONG&gt;&lt;A href=&quot;http://tour.seocheon.go.kr/&quot; target=new&gt;&lt;FONT color=#70ae50&gt;tour.seocheon.go.kr&lt;BR&gt;&lt;/FONT&gt;&lt;/A&gt;&lt;BR&gt;&lt;BR&gt;&lt;BR&gt;2 카셰어링 투어&lt;BR&gt;&lt;BR&gt;카셰어링은 자동차를 빌려 쓰고 반납하는 제도다. 짧은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어 렌터카보다 편리하다. 장항역에서도 카셰어링 투어가 가능하다. 코레일과 유카가 연계해 서해금빛열차의 정차역 중 3곳(온양온천, 홍성, 장항)에 카셰어링 투어 시스템을 구축했다.&lt;BR&gt;&lt;STRONG&gt;TEL&lt;/STRONG&gt;1644-0520&lt;BR&gt;&lt;STRONG&gt;WEB&lt;/STRONG&gt;&lt;A href=&quot;http://www.youcar.co.kr/&quot; target=new&gt;&lt;FONT color=#70ae50&gt;www.youcar.co.kr&lt;/FONT&gt;&lt;/A&gt;&lt;BR&gt;&lt;BR&gt;공항철도 타고 용유도 해변 산책&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292.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마시안 해변 승마체험장&lt;/P&gt;&lt;/DIV&gt;마시안 해변&lt;BR&gt;&lt;BR&gt;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인 마시안 해변은 갯벌과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 &amp;lt;실미도&amp;gt;의 촬영지인 실미도 외에도 점점이 작은 무인도가 보인다. 해변 주위에 조개구이를 파는 포장마차가 많다.&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515.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선녀바위해수욕장&lt;/P&gt;&lt;/DIV&gt;선녀바위해수욕장&lt;BR&gt;&lt;BR&gt;해안 곳곳에 있는 기암괴석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중 대표적인 선녀바위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아름다워 화가들이 스케치 장소로 많이 찾는다. 바위 뒤편에는 소담한 어촌이 자리하고 있다.&lt;BR&gt;&lt;BR&gt;&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673.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왕산해수욕장&lt;/P&gt;&lt;/DIV&gt;왕산해수욕장&lt;BR&gt;&lt;BR&gt;을왕리해수욕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왕산해수욕장은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굴 철에는 갯바위에서 굴을 딴다.&lt;BR&gt;&lt;BR&gt;&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850.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네스트호텔 콘스트라운지&lt;/P&gt;&lt;/DIV&gt;네스트호텔 인천 로비에 자리한 쿤스트라운지. 쿤스트는 독일어로 '예술 작품, 문예' 등을 뜻한다. 그 말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책 컬렉션이 인상적이다. 최근 타히티, 세이셸, 몰타 같은 여름 섬의 이름을 담은 시즌 음료를 내놓았다. 가벼운 식사 메뉴도 있어 브런치 먹기 좋다.&lt;BR&gt;&lt;BR&gt;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19-5 TEL 032-743-9000&lt;BR&gt;&lt;BR&gt;032-743-9000&lt;BR&gt;&lt;BR&gt;일요일 낮 12시,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종점인 인천국제공항역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내리는 동안 방송이 흘러나온다. &quot;이 전철은 용유임시역까지 가는 열차입니다.&quot; 지하철 내부 알림 전광판에도, 노선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용유임시역'은 인천 중구에 속한 섬 '용유도'에 있다. 임시역으로 3월부터 8월까지, 주말에만 전철 길이 열린다. 약 5분 정도 지나 용유임시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에서 바다까지 1시간 30분 걸렸다. 역에서 약 20분 정도 걸으면 첫 번째 바다인 마시안 해변이 나온다. 검은 갯벌과 모래사장이 공존하는 바다로 밀물 때 해안가에 자리한 체험장에서 장화나 호미 등을 빌려 직접 조개를 캘 수 있다. 갯벌 체험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해변 뒤에 자리한 승마 체험장으로 향한다. 안장에 올라 종아리로 말을 끌어안으니 뜨거운 열이 느껴진다. 주인장이 끌어주는 말을 타고 천천히 걸어도 되고 말을 타고 뛰어도 된다. 마시안 해변에서 선녀바위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엔 용유도 해변이 있다. 약 1킬로미터나 되지만 이곳은 모래사장이 거의 없어 해수욕은 할 수 없다. 오직 고기잡이배와 갈매기만이 바다를 차지하고 있다. 갈매기들이 갯벌에 숨어 있는 조갯살을 부산스럽게 쪼아대는 풍경을 지나면 금세 선녀바위해수욕장이 나온다. 작은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기암괴석인 선녀바위가 오롯이 서 있다. 하늘이 맑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바위 부근에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는 설화가 얽혀 있다. 선녀바위 반대편에는 작은 어선이 드나드는 포구가 있는데 어부들이 막 잡은 물고기를 팔기도 한다. 선녀바위해수욕장에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을왕리해수욕장이 있다. 용유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평균 수심 1.5미터에 고운 모래사장의 폭이 넓어 해수욕하기 좋다. 모래사장 가까이 다가가자 수평선을 따라 패러글라이딩을 매단 모터보트가 왕산해수욕장까지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을왕리해수욕장은 용유도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썰물 때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도 있다. 바다 뒤편 소나무 숲에 자리한 캠핑족들은 이렇게 잡은 물고기와 조개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 직접 잡진 못하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다. 서서히 붉어지는 바다를 보며 시원한 바지락 육수를 연신 들이켰다. 젖은 갯벌까지 주홍빛으로 물들 즈음, 그릇이 텅 비었다. 이제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다. 버스를 타고 한낮에 걸었던 용유도의 바다를 지나쳤다. 아쉬움에 해가 완전히 넘어가 어둠이 내릴 때까지 차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lt;BR&gt;&lt;BR&gt; &lt;DIV class=image style=&quot;WIDTH: 640px&quot;&gt; &lt;P class=img&gt;&lt;IMG height=427 alt=&quot;&quot; src=&quot;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10195.jpeg&quot; width=640&gt;&lt;/P&gt; &lt;P class=txt&gt;↑ 공항철도&lt;/P&gt;&lt;/DIV&gt;서해바다열차는 3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첫차는 서울역에서 오후 7시 29분, 막차는 용유임시역에서 오후 7시 25분에 출발한다.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공항철도 모든 역에서 탑승이 가능하다.&lt;BR&gt;&lt;BR&gt;1 용유도에서 캠핑&lt;BR&gt;&lt;BR&gt;용유도 해변 뒤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소나무 밭이 있다. 땅이 평평하고 소나무가 울창해 숲에서 캠핑하는 기분이 난다. 그중에서도 왕산해수욕장에는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는 '왕산가족오토캠핑장'이 자리해 복잡한 장비 없이도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유료와 무료 지역이 섞여 있으니 미리 확인해볼 것.&lt;BR&gt;&lt;BR&gt;&lt;BR&gt;&lt;BR&gt;2 네스트호텔 인천&lt;BR&gt;&lt;BR&gt;용유임시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 네스트호텔 인천. 세계적인 호텔 플랫폼인 '디자인 호텔Design Hotel'의 국내 최초 멤버가 된 부티크 호텔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탁 트인 창으로 넓은 정원이 펼쳐진다. 호텔이 들어서기 전 있었던 갈대밭을 고스란히 보존해 호텔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lt;BR&gt;&lt;BR&gt;&lt;BR&gt;&lt;STRONG&gt;&amp;lt;2015년 7월 호&amp;gt;&lt;/STRONG&gt;&lt;BR&gt;&lt;BR&gt;&lt;STRONG&gt;에디터&lt;BR&gt;&lt;BR&gt;&lt;/STRONG&gt;강은주&lt;BR&gt;&lt;BR&gt;&lt;BR&gt;&lt;STRONG&gt;인턴에디터&lt;BR&gt;&lt;BR&gt;&lt;/STRONG&gt;권아름&lt;BR&gt;&lt;BR&gt;&lt;STRONG&gt;포토그래퍼&lt;BR&gt;&lt;BR&gt;&lt;/STRONG&gt;전석병&lt;BR&gt;&lt;BR&gt;&lt;BR&gt;&lt;STRONG&gt;취재 협조&lt;BR&gt;&lt;BR&gt;&lt;/STRONG&gt;네스트호텔 인천, 서천군청 문화관광과&lt;BR&gt;&lt;BR&gt; "><div data-ke-class="article"><DIV>
<DIV>서해를 달리는 2대의 열차를 탔다. 용산에서 출발해 충남까지 내달리는 서해금빛열차와 주말마다 열리는 신기루 용유임시역을 종점으로 둔 서해바다열차를 타고 주말 여행을 떠났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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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7657.jpeg" width=640></P>
<P class=txt>↑ 장항역 플랫폼</P></DIV>새해금빛열차가 장항역 플랫폼에 들어선다.<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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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7918.jpeg" width=640></P>
<P class=txt>↑ 새해금빛열차</P></DIV>신성리 갈대밭의 바람이 푸른 물결을 만들어낸다.<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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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099.jpeg" width=640></P>
<P class=txt>↑ 을왕리 해수욕장</P></DIV>을왕리해수욕장에 들어선 파라솔.<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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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960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297.jpeg" width=640></P>
<P class=txt>↑ 을왕리 해수욕장</P></DIV>붉게 물든 을왕리해수욕장을 산책하는 엄마와 아들.<BR><BR><BR><BR>서해금빛열차 타고 충남 서천으로<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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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543.jpeg" width=640></P>
<P class=txt>↑ 국립생태원</P></DIV>서천군청에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서해금빛열차가 장항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승객들을 픽업하고 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문헌서원 등에 정차해 서천 여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루 높였다.<BR><BR>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BR><BR>041-950-5300<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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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669.jpeg" width=640></P>
<P class=txt>↑ 국립해양생물자원관</P></DIV>해양 생물 다양성과 미래 해양 산업을 주제로 멀티미디어 기획전시 기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구성된 전시관. 올 3월 개관했다.<BR><BR>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101번길 75<BR><BR>041-950-0600<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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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796.jpeg" width=640></P>
<P class=txt>↑ 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P></DIV>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BR><BR>송림해수욕장을 조망하는 전망대. 거대한 위용으로 올봄 개장 이래 해변 풍경을 크게 바꿨다. 맑은 날에 올라가면 서해의 깨알 같은 섬들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다.<BR><BR>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암길 39-20<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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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926.jpeg" width=640></P>
<P class=txt>↑ 신성리 갈대밭</P></DIV>금강 2경으로도 꼽히는 서천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다소 거친 자연의 모습 그대로가 살아 있는 덕에 &lt;공동경비구역 JSA&gt;, &lt;추노&gt; 등의 촬영지로 선택받은 곳.<BR><BR>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 일대<BR><BR>기차에 오르는 건 언제나 두근거리는 일. 오전 8시 30분, 상쾌한 바람이 철길을 가른다.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이 용산역 7번 플랫폼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바닷가를 테마로 꾸민 화사한 객실칸, 카페테리아와 족욕탕이 있는 식당칸을 지나 서해금빛열차의 전매특허인 온돌칸에 다다랐다. 다리를 쭉 뻗고 누워 온도를 뜨끈하게 올려본다. 죽부인을 끌어안고 목침을 뒷목에 베고 자리에 누우니 아늑한 온기와 쾌적함이 동시에 온몸을 감싸고 돈다. 신선놀음이 따로 있을까. 열차는 용산역에서 출발해 익산까지 내달린다. 이번 여행엔 중간 정차역인 충남 서천의 장항에 내려볼 작정이다. 충청도와 전라도, 바다와 강, 산과 평야가 만나는 경계도시의 풍경이 궁금해서다. 낮 12시 가까이 이르러서야 장항역에 도착했다. 역사 바로 옆에는 서천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국립생태원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동식물 표본 연구실인 동시에 최대 규모의 생태 테마파크다. 고대륙, 나저어, 하다람 등의 구역으로 나뉘는 야외 전시도 볼만하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코리움이다.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인구의 기후대별 생태계를 온실 속에 그대로 옮겨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다와 만날 차례. 서천의 바다는 금강에서 합류한다. 금강 하구 둑은 서천과 전북 군산의 사이에 놓여 있다. 둑 주변에는 서천의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늘어섰는데 그중 '서천생선구이가게협동조합'은 지역 특산물인 '박대'를 비롯해 싱싱한 생선구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거대한 2개의 물길이 만나는 풍경을 바라보며 생선구이 안주를 놓고 한산소곡주 한잔 기울여본다. 가볍게 취기 오른 채 바닷바람을 맞는다. 멀지 않은 곳에 송림해수욕장이 위치한다. 과거 넓은 모래사장이 있던 이곳은 하구 둑이 생긴 이래 조수 작용으로 모래가 씻겨나가면서 단단한 바닥을 가진 민둥 해변이 됐다. 해변 뒤편의 소나무 숲에는 올봄 '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라는 이름의 철제 다리가 올라섰다. 높이 15미터, 길이 250여 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로, 여기 오르면 바다와 소나무 숲의 푸른 모습이 한눈에 담긴다. 썰물의 마른 바다를 뒤로하고 녹색으로 물결치는 신성리 갈대밭으로 향한다. 갈대의 아름다움은 가을에 절정을 이룬다지만 여름의 시퍼런 이파리도 남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키를 훌쩍 넘어선 갈대들을 헤치고 걸어나가면 물가에 닿는다. 하염없이 걸었으니 쉬어갈 때다. 그 옆 원두막에 걸터앉아 땀을 닦는다. 그제야 하늘, 강물, 갈대가 뒤섞인 수평선이 보인다. 상상 너머의 푸른 서해가 눈앞에 펼쳐진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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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100.jpeg" width=640></P>
<P class=txt>↑ 서해금빛열차 </P></DIV>올 2월 코레일에서 론칭한 서해안권 관광열차로 별칭은 'G트레인'이다. 용산, 수원, 아산, 온양온천, 예산, 홍성, 대천, 장항, 군산, 익산을 거친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총 247.8킬로미터의 거리로 편도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운행일은 수~일요일.<BR><BR>1 시티투어 버스 이용<BR><BR>서천군청에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서해금빛열차가 장항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승객들을 픽업하고 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문헌서원 등에 정차해 서천 여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루 높였다.<BR><BR>041-950-4226<BR><STRONG>WEB</STRONG><A href="http://tour.seocheon.go.kr/" target=new><FONT color=#70ae50>tour.seocheon.go.kr<BR></FONT></A><BR><BR><BR>2 카셰어링 투어<BR><BR>카셰어링은 자동차를 빌려 쓰고 반납하는 제도다. 짧은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어 렌터카보다 편리하다. 장항역에서도 카셰어링 투어가 가능하다. 코레일과 유카가 연계해 서해금빛열차의 정차역 중 3곳(온양온천, 홍성, 장항)에 카셰어링 투어 시스템을 구축했다.<BR><STRONG>TEL</STRONG>1644-0520<BR><STRONG>WEB</STRONG><A href="http://www.youcar.co.kr/" target=new><FONT color=#70ae50>www.youcar.co.kr</FONT></A><BR><BR>공항철도 타고 용유도 해변 산책<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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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292.jpeg" width=640></P>
<P class=txt>↑ 마시안 해변 승마체험장</P></DIV>마시안 해변<BR><BR>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인 마시안 해변은 갯벌과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 &lt;실미도&gt;의 촬영지인 실미도 외에도 점점이 작은 무인도가 보인다. 해변 주위에 조개구이를 파는 포장마차가 많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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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515.jpeg" width=640></P>
<P class=txt>↑ 선녀바위해수욕장</P></DIV>선녀바위해수욕장<BR><BR>해안 곳곳에 있는 기암괴석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중 대표적인 선녀바위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아름다워 화가들이 스케치 장소로 많이 찾는다. 바위 뒤편에는 소담한 어촌이 자리하고 있다.<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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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673.jpeg" width=640></P>
<P class=txt>↑ 왕산해수욕장</P></DIV>왕산해수욕장<BR><BR>을왕리해수욕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왕산해수욕장은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굴 철에는 갯바위에서 굴을 딴다.<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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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850.jpeg" width=640></P>
<P class=txt>↑ 네스트호텔 콘스트라운지</P></DIV>네스트호텔 인천 로비에 자리한 쿤스트라운지. 쿤스트는 독일어로 '예술 작품, 문예' 등을 뜻한다. 그 말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책 컬렉션이 인상적이다. 최근 타히티, 세이셸, 몰타 같은 여름 섬의 이름을 담은 시즌 음료를 내놓았다. 가벼운 식사 메뉴도 있어 브런치 먹기 좋다.<BR><BR>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19-5 TEL 032-743-9000<BR><BR>032-743-9000<BR><BR>일요일 낮 12시,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종점인 인천국제공항역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내리는 동안 방송이 흘러나온다. "이 전철은 용유임시역까지 가는 열차입니다." 지하철 내부 알림 전광판에도, 노선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용유임시역'은 인천 중구에 속한 섬 '용유도'에 있다. 임시역으로 3월부터 8월까지, 주말에만 전철 길이 열린다. 약 5분 정도 지나 용유임시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에서 바다까지 1시간 30분 걸렸다. 역에서 약 20분 정도 걸으면 첫 번째 바다인 마시안 해변이 나온다. 검은 갯벌과 모래사장이 공존하는 바다로 밀물 때 해안가에 자리한 체험장에서 장화나 호미 등을 빌려 직접 조개를 캘 수 있다. 갯벌 체험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해변 뒤에 자리한 승마 체험장으로 향한다. 안장에 올라 종아리로 말을 끌어안으니 뜨거운 열이 느껴진다. 주인장이 끌어주는 말을 타고 천천히 걸어도 되고 말을 타고 뛰어도 된다. 마시안 해변에서 선녀바위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엔 용유도 해변이 있다. 약 1킬로미터나 되지만 이곳은 모래사장이 거의 없어 해수욕은 할 수 없다. 오직 고기잡이배와 갈매기만이 바다를 차지하고 있다. 갈매기들이 갯벌에 숨어 있는 조갯살을 부산스럽게 쪼아대는 풍경을 지나면 금세 선녀바위해수욕장이 나온다. 작은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기암괴석인 선녀바위가 오롯이 서 있다. 하늘이 맑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바위 부근에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는 설화가 얽혀 있다. 선녀바위 반대편에는 작은 어선이 드나드는 포구가 있는데 어부들이 막 잡은 물고기를 팔기도 한다. 선녀바위해수욕장에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을왕리해수욕장이 있다. 용유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평균 수심 1.5미터에 고운 모래사장의 폭이 넓어 해수욕하기 좋다. 모래사장 가까이 다가가자 수평선을 따라 패러글라이딩을 매단 모터보트가 왕산해수욕장까지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을왕리해수욕장은 용유도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썰물 때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도 있다. 바다 뒤편 소나무 숲에 자리한 캠핑족들은 이렇게 잡은 물고기와 조개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 직접 잡진 못하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다. 서서히 붉어지는 바다를 보며 시원한 바지락 육수를 연신 들이켰다. 젖은 갯벌까지 주홍빛으로 물들 즈음, 그릇이 텅 비었다. 이제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다. 버스를 타고 한낮에 걸었던 용유도의 바다를 지나쳤다. 아쉬움에 해가 완전히 넘어가 어둠이 내릴 때까지 차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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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10195.jpeg" width=640></P>
<P class=txt>↑ 공항철도</P></DIV>서해바다열차는 3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첫차는 서울역에서 오후 7시 29분, 막차는 용유임시역에서 오후 7시 25분에 출발한다.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공항철도 모든 역에서 탑승이 가능하다.<BR><BR>1 용유도에서 캠핑<BR><BR>용유도 해변 뒤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소나무 밭이 있다. 땅이 평평하고 소나무가 울창해 숲에서 캠핑하는 기분이 난다. 그중에서도 왕산해수욕장에는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는 '왕산가족오토캠핑장'이 자리해 복잡한 장비 없이도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유료와 무료 지역이 섞여 있으니 미리 확인해볼 것.<BR><BR><BR><BR>2 네스트호텔 인천<BR><BR>용유임시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 네스트호텔 인천. 세계적인 호텔 플랫폼인 '디자인 호텔Design Hotel'의 국내 최초 멤버가 된 부티크 호텔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탁 트인 창으로 넓은 정원이 펼쳐진다. 호텔이 들어서기 전 있었던 갈대밭을 고스란히 보존해 호텔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BR><BR><BR><STRONG>&lt;2015년 7월 호&gt;</STRONG><BR><BR><STRONG>에디터<BR><BR></STRONG>강은주<BR><BR><BR><STRONG>인턴에디터<BR><BR></STRONG>권아름<BR><BR><STRONG>포토그래퍼<BR><BR></STRONG>전석병<BR><BR><BR><STRONG>취재 협조<BR><BR></STRONG>네스트호텔 인천, 서천군청 문화관광과<BR><BR>
</div></div><p>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T4uR/16059f53d584307a7586076ece822d5826134d9d"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T4uR/16059f53d584307a7586076ece822d5826134d9d" data-origin-width="800" data-origin-height="153"></a></div>
<p>< 모셔온 자료 입니다 >"><div data-ke-class="article"><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DIV> <DIV>서해를 달리는 2대의 열차를 탔다. 용산에서 출발해 충남까지 내달리는 서해금빛열차와 주말마다 열리는 신기루 용유임시역을 종점으로 둔 서해바다열차를 타고 주말 여행을 떠났다.<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7657.jpeg" width=640></P> <P class=txt>↑ 장항역 플랫폼</P></DIV>새해금빛열차가 장항역 플랫폼에 들어선다.<BR><BR><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7918.jpeg" width=640></P> <P class=txt>↑ 새해금빛열차</P></DIV>신성리 갈대밭의 바람이 푸른 물결을 만들어낸다.<BR><BR><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099.jpeg" width=640></P> <P class=txt>↑ 을왕리 해수욕장</P></DIV>을왕리해수욕장에 들어선 파라솔.<BR><BR><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960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297.jpeg" width=640></P> <P class=txt>↑ 을왕리 해수욕장</P></DIV>붉게 물든 을왕리해수욕장을 산책하는 엄마와 아들.<BR><BR><BR><BR>서해금빛열차 타고 충남 서천으로<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543.jpeg" width=640></P> <P class=txt>↑ 국립생태원</P></DIV>서천군청에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서해금빛열차가 장항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승객들을 픽업하고 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문헌서원 등에 정차해 서천 여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루 높였다.<BR><BR>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BR><BR>041-950-5300<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669.jpeg" width=640></P> <P class=txt>↑ 국립해양생물자원관</P></DIV>해양 생물 다양성과 미래 해양 산업을 주제로 멀티미디어 기획전시 기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구성된 전시관. 올 3월 개관했다.<BR><BR>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101번길 75<BR><BR>041-950-0600<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796.jpeg" width=640></P> <P class=txt>↑ 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P></DIV>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BR><BR>송림해수욕장을 조망하는 전망대. 거대한 위용으로 올봄 개장 이래 해변 풍경을 크게 바꿨다. 맑은 날에 올라가면 서해의 깨알 같은 섬들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다.<BR><BR>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암길 39-20<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926.jpeg" width=640></P> <P class=txt>↑ 신성리 갈대밭</P></DIV>금강 2경으로도 꼽히는 서천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다소 거친 자연의 모습 그대로가 살아 있는 덕에 &lt;공동경비구역 JSA&gt;, &lt;추노&gt; 등의 촬영지로 선택받은 곳.<BR><BR>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 일대<BR><BR>기차에 오르는 건 언제나 두근거리는 일. 오전 8시 30분, 상쾌한 바람이 철길을 가른다.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이 용산역 7번 플랫폼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바닷가를 테마로 꾸민 화사한 객실칸, 카페테리아와 족욕탕이 있는 식당칸을 지나 서해금빛열차의 전매특허인 온돌칸에 다다랐다. 다리를 쭉 뻗고 누워 온도를 뜨끈하게 올려본다. 죽부인을 끌어안고 목침을 뒷목에 베고 자리에 누우니 아늑한 온기와 쾌적함이 동시에 온몸을 감싸고 돈다. 신선놀음이 따로 있을까. 열차는 용산역에서 출발해 익산까지 내달린다. 이번 여행엔 중간 정차역인 충남 서천의 장항에 내려볼 작정이다. 충청도와 전라도, 바다와 강, 산과 평야가 만나는 경계도시의 풍경이 궁금해서다. 낮 12시 가까이 이르러서야 장항역에 도착했다. 역사 바로 옆에는 서천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국립생태원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동식물 표본 연구실인 동시에 최대 규모의 생태 테마파크다. 고대륙, 나저어, 하다람 등의 구역으로 나뉘는 야외 전시도 볼만하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코리움이다.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인구의 기후대별 생태계를 온실 속에 그대로 옮겨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다와 만날 차례. 서천의 바다는 금강에서 합류한다. 금강 하구 둑은 서천과 전북 군산의 사이에 놓여 있다. 둑 주변에는 서천의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늘어섰는데 그중 '서천생선구이가게협동조합'은 지역 특산물인 '박대'를 비롯해 싱싱한 생선구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거대한 2개의 물길이 만나는 풍경을 바라보며 생선구이 안주를 놓고 한산소곡주 한잔 기울여본다. 가볍게 취기 오른 채 바닷바람을 맞는다. 멀지 않은 곳에 송림해수욕장이 위치한다. 과거 넓은 모래사장이 있던 이곳은 하구 둑이 생긴 이래 조수 작용으로 모래가 씻겨나가면서 단단한 바닥을 가진 민둥 해변이 됐다. 해변 뒤편의 소나무 숲에는 올봄 '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라는 이름의 철제 다리가 올라섰다. 높이 15미터, 길이 250여 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로, 여기 오르면 바다와 소나무 숲의 푸른 모습이 한눈에 담긴다. 썰물의 마른 바다를 뒤로하고 녹색으로 물결치는 신성리 갈대밭으로 향한다. 갈대의 아름다움은 가을에 절정을 이룬다지만 여름의 시퍼런 이파리도 남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키를 훌쩍 넘어선 갈대들을 헤치고 걸어나가면 물가에 닿는다. 하염없이 걸었으니 쉬어갈 때다. 그 옆 원두막에 걸터앉아 땀을 닦는다. 그제야 하늘, 강물, 갈대가 뒤섞인 수평선이 보인다. 상상 너머의 푸른 서해가 눈앞에 펼쳐진다.<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100.jpeg" width=640></P> <P class=txt>↑ 서해금빛열차 </P></DIV>올 2월 코레일에서 론칭한 서해안권 관광열차로 별칭은 'G트레인'이다. 용산, 수원, 아산, 온양온천, 예산, 홍성, 대천, 장항, 군산, 익산을 거친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총 247.8킬로미터의 거리로 편도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운행일은 수~일요일.<BR><BR>1 시티투어 버스 이용<BR><BR>서천군청에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서해금빛열차가 장항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승객들을 픽업하고 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문헌서원 등에 정차해 서천 여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루 높였다.<BR><BR>041-950-4226<BR><STRONG>WEB</STRONG><A href="http://tour.seocheon.go.kr/" target=new><FONT color=#70ae50>tour.seocheon.go.kr<BR></FONT></A><BR><BR><BR>2 카셰어링 투어<BR><BR>카셰어링은 자동차를 빌려 쓰고 반납하는 제도다. 짧은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어 렌터카보다 편리하다. 장항역에서도 카셰어링 투어가 가능하다. 코레일과 유카가 연계해 서해금빛열차의 정차역 중 3곳(온양온천, 홍성, 장항)에 카셰어링 투어 시스템을 구축했다.<BR><STRONG>TEL</STRONG>1644-0520<BR><STRONG>WEB</STRONG><A href="http://www.youcar.co.kr/" target=new><FONT color=#70ae50>www.youcar.co.kr</FONT></A><BR><BR>공항철도 타고 용유도 해변 산책<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292.jpeg" width=640></P> <P class=txt>↑ 마시안 해변 승마체험장</P></DIV>마시안 해변<BR><BR>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인 마시안 해변은 갯벌과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 &lt;실미도&gt;의 촬영지인 실미도 외에도 점점이 작은 무인도가 보인다. 해변 주위에 조개구이를 파는 포장마차가 많다.<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515.jpeg" width=640></P> <P class=txt>↑ 선녀바위해수욕장</P></DIV>선녀바위해수욕장<BR><BR>해안 곳곳에 있는 기암괴석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중 대표적인 선녀바위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아름다워 화가들이 스케치 장소로 많이 찾는다. 바위 뒤편에는 소담한 어촌이 자리하고 있다.<BR><BR><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673.jpeg" width=640></P> <P class=txt>↑ 왕산해수욕장</P></DIV>왕산해수욕장<BR><BR>을왕리해수욕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왕산해수욕장은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굴 철에는 갯바위에서 굴을 딴다.<BR><BR><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850.jpeg" width=640></P> <P class=txt>↑ 네스트호텔 콘스트라운지</P></DIV>네스트호텔 인천 로비에 자리한 쿤스트라운지. 쿤스트는 독일어로 '예술 작품, 문예' 등을 뜻한다. 그 말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책 컬렉션이 인상적이다. 최근 타히티, 세이셸, 몰타 같은 여름 섬의 이름을 담은 시즌 음료를 내놓았다. 가벼운 식사 메뉴도 있어 브런치 먹기 좋다.<BR><BR>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19-5 TEL 032-743-9000<BR><BR>032-743-9000<BR><BR>일요일 낮 12시,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종점인 인천국제공항역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내리는 동안 방송이 흘러나온다. "이 전철은 용유임시역까지 가는 열차입니다." 지하철 내부 알림 전광판에도, 노선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용유임시역'은 인천 중구에 속한 섬 '용유도'에 있다. 임시역으로 3월부터 8월까지, 주말에만 전철 길이 열린다. 약 5분 정도 지나 용유임시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에서 바다까지 1시간 30분 걸렸다. 역에서 약 20분 정도 걸으면 첫 번째 바다인 마시안 해변이 나온다. 검은 갯벌과 모래사장이 공존하는 바다로 밀물 때 해안가에 자리한 체험장에서 장화나 호미 등을 빌려 직접 조개를 캘 수 있다. 갯벌 체험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해변 뒤에 자리한 승마 체험장으로 향한다. 안장에 올라 종아리로 말을 끌어안으니 뜨거운 열이 느껴진다. 주인장이 끌어주는 말을 타고 천천히 걸어도 되고 말을 타고 뛰어도 된다. 마시안 해변에서 선녀바위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엔 용유도 해변이 있다. 약 1킬로미터나 되지만 이곳은 모래사장이 거의 없어 해수욕은 할 수 없다. 오직 고기잡이배와 갈매기만이 바다를 차지하고 있다. 갈매기들이 갯벌에 숨어 있는 조갯살을 부산스럽게 쪼아대는 풍경을 지나면 금세 선녀바위해수욕장이 나온다. 작은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기암괴석인 선녀바위가 오롯이 서 있다. 하늘이 맑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바위 부근에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는 설화가 얽혀 있다. 선녀바위 반대편에는 작은 어선이 드나드는 포구가 있는데 어부들이 막 잡은 물고기를 팔기도 한다. 선녀바위해수욕장에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을왕리해수욕장이 있다. 용유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평균 수심 1.5미터에 고운 모래사장의 폭이 넓어 해수욕하기 좋다. 모래사장 가까이 다가가자 수평선을 따라 패러글라이딩을 매단 모터보트가 왕산해수욕장까지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을왕리해수욕장은 용유도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썰물 때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도 있다. 바다 뒤편 소나무 숲에 자리한 캠핑족들은 이렇게 잡은 물고기와 조개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 직접 잡진 못하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다. 서서히 붉어지는 바다를 보며 시원한 바지락 육수를 연신 들이켰다. 젖은 갯벌까지 주홍빛으로 물들 즈음, 그릇이 텅 비었다. 이제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다. 버스를 타고 한낮에 걸었던 용유도의 바다를 지나쳤다. 아쉬움에 해가 완전히 넘어가 어둠이 내릴 때까지 차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BR><BR> <DIV class=image style="WIDTH: 640px"> <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10195.jpeg" width=640></P> <P class=txt>↑ 공항철도</P></DIV>서해바다열차는 3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첫차는 서울역에서 오후 7시 29분, 막차는 용유임시역에서 오후 7시 25분에 출발한다.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공항철도 모든 역에서 탑승이 가능하다.<BR><BR>1 용유도에서 캠핑<BR><BR>용유도 해변 뒤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소나무 밭이 있다. 땅이 평평하고 소나무가 울창해 숲에서 캠핑하는 기분이 난다. 그중에서도 왕산해수욕장에는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는 '왕산가족오토캠핑장'이 자리해 복잡한 장비 없이도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유료와 무료 지역이 섞여 있으니 미리 확인해볼 것.<BR><BR><BR><BR>2 네스트호텔 인천<BR><BR>용유임시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 네스트호텔 인천. 세계적인 호텔 플랫폼인 '디자인 호텔Design Hotel'의 국내 최초 멤버가 된 부티크 호텔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탁 트인 창으로 넓은 정원이 펼쳐진다. 호텔이 들어서기 전 있었던 갈대밭을 고스란히 보존해 호텔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BR><BR><BR><STRONG>&lt;2015년 7월 호&gt;</STRONG><BR><BR><STRONG>에디터<BR><BR></STRONG>강은주<BR><BR><BR><STRONG>인턴에디터<BR><BR></STRONG>권아름<BR><BR><STRONG>포토그래퍼<BR><BR></STRONG>전석병<BR><BR><BR><STRONG>취재 협조<BR><BR></STRONG>네스트호텔 인천, 서천군청 문화관광과<BR><BR> "><div data-ke-class="article"><DIV>
<DIV>서해를 달리는 2대의 열차를 탔다. 용산에서 출발해 충남까지 내달리는 서해금빛열차와 주말마다 열리는 신기루 용유임시역을 종점으로 둔 서해바다열차를 타고 주말 여행을 떠났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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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7657.jpeg" width=640></P>
<P class=txt>↑ 장항역 플랫폼</P></DIV>새해금빛열차가 장항역 플랫폼에 들어선다.<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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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7918.jpeg" width=640></P>
<P class=txt>↑ 새해금빛열차</P></DIV>신성리 갈대밭의 바람이 푸른 물결을 만들어낸다.<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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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099.jpeg" width=640></P>
<P class=txt>↑ 을왕리 해수욕장</P></DIV>을왕리해수욕장에 들어선 파라솔.<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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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960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297.jpeg" width=640></P>
<P class=txt>↑ 을왕리 해수욕장</P></DIV>붉게 물든 을왕리해수욕장을 산책하는 엄마와 아들.<BR><BR><BR><BR>서해금빛열차 타고 충남 서천으로<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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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543.jpeg" width=640></P>
<P class=txt>↑ 국립생태원</P></DIV>서천군청에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서해금빛열차가 장항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승객들을 픽업하고 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문헌서원 등에 정차해 서천 여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루 높였다.<BR><BR>충청남도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BR><BR>041-950-5300<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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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669.jpeg" width=640></P>
<P class=txt>↑ 국립해양생물자원관</P></DIV>해양 생물 다양성과 미래 해양 산업을 주제로 멀티미디어 기획전시 기능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구성된 전시관. 올 3월 개관했다.<BR><BR>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산로 101번길 75<BR><BR>041-950-0600<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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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txt>↑ 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P></DIV>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BR><BR>송림해수욕장을 조망하는 전망대. 거대한 위용으로 올봄 개장 이래 해변 풍경을 크게 바꿨다. 맑은 날에 올라가면 서해의 깨알 같은 섬들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다.<BR><BR>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장암길 39-20<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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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8926.jpeg" width=640></P>
<P class=txt>↑ 신성리 갈대밭</P></DIV>금강 2경으로도 꼽히는 서천의 대표 명소 중 하나다. 다소 거친 자연의 모습 그대로가 살아 있는 덕에 <공동경비구역 JSA>, <추노> 등의 촬영지로 선택받은 곳.<BR><BR>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 일대<BR><BR>기차에 오르는 건 언제나 두근거리는 일. 오전 8시 30분, 상쾌한 바람이 철길을 가른다. 서해금빛열차 G트레인이 용산역 7번 플랫폼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바닷가를 테마로 꾸민 화사한 객실칸, 카페테리아와 족욕탕이 있는 식당칸을 지나 서해금빛열차의 전매특허인 온돌칸에 다다랐다. 다리를 쭉 뻗고 누워 온도를 뜨끈하게 올려본다. 죽부인을 끌어안고 목침을 뒷목에 베고 자리에 누우니 아늑한 온기와 쾌적함이 동시에 온몸을 감싸고 돈다. 신선놀음이 따로 있을까. 열차는 용산역에서 출발해 익산까지 내달린다. 이번 여행엔 중간 정차역인 충남 서천의 장항에 내려볼 작정이다. 충청도와 전라도, 바다와 강, 산과 평야가 만나는 경계도시의 풍경이 궁금해서다. 낮 12시 가까이 이르러서야 장항역에 도착했다. 역사 바로 옆에는 서천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국립생태원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동식물 표본 연구실인 동시에 최대 규모의 생태 테마파크다. 고대륙, 나저어, 하다람 등의 구역으로 나뉘는 야외 전시도 볼만하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코리움이다.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인구의 기후대별 생태계를 온실 속에 그대로 옮겨왔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다와 만날 차례. 서천의 바다는 금강에서 합류한다. 금강 하구 둑은 서천과 전북 군산의 사이에 놓여 있다. 둑 주변에는 서천의 풍부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늘어섰는데 그중 '서천생선구이가게협동조합'은 지역 특산물인 '박대'를 비롯해 싱싱한 생선구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집이다. 거대한 2개의 물길이 만나는 풍경을 바라보며 생선구이 안주를 놓고 한산소곡주 한잔 기울여본다. 가볍게 취기 오른 채 바닷바람을 맞는다. 멀지 않은 곳에 송림해수욕장이 위치한다. 과거 넓은 모래사장이 있던 이곳은 하구 둑이 생긴 이래 조수 작용으로 모래가 씻겨나가면서 단단한 바닥을 가진 민둥 해변이 됐다. 해변 뒤편의 소나무 숲에는 올봄 '송림어뮤즈 스카이워크'라는 이름의 철제 다리가 올라섰다. 높이 15미터, 길이 250여 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로, 여기 오르면 바다와 소나무 숲의 푸른 모습이 한눈에 담긴다. 썰물의 마른 바다를 뒤로하고 녹색으로 물결치는 신성리 갈대밭으로 향한다. 갈대의 아름다움은 가을에 절정을 이룬다지만 여름의 시퍼런 이파리도 남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키를 훌쩍 넘어선 갈대들을 헤치고 걸어나가면 물가에 닿는다. 하염없이 걸었으니 쉬어갈 때다. 그 옆 원두막에 걸터앉아 땀을 닦는다. 그제야 하늘, 강물, 갈대가 뒤섞인 수평선이 보인다. 상상 너머의 푸른 서해가 눈앞에 펼쳐진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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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100.jpeg" width=640></P>
<P class=txt>↑ 서해금빛열차 </P></DIV>올 2월 코레일에서 론칭한 서해안권 관광열차로 별칭은 'G트레인'이다. 용산, 수원, 아산, 온양온천, 예산, 홍성, 대천, 장항, 군산, 익산을 거친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총 247.8킬로미터의 거리로 편도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운행일은 수~일요일.<BR><BR>1 시티투어 버스 이용<BR><BR>서천군청에서는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서해금빛열차가 장항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승객들을 픽업하고 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문헌서원 등에 정차해 서천 여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루 높였다.<BR><BR>041-950-4226<BR><STRONG>WEB</STRONG><A href="http://tour.seocheon.go.kr/" target=new><FONT color=#70ae50>tour.seocheon.go.kr<BR></FONT></A><BR><BR><BR>2 카셰어링 투어<BR><BR>카셰어링은 자동차를 빌려 쓰고 반납하는 제도다. 짧은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어 렌터카보다 편리하다. 장항역에서도 카셰어링 투어가 가능하다. 코레일과 유카가 연계해 서해금빛열차의 정차역 중 3곳(온양온천, 홍성, 장항)에 카셰어링 투어 시스템을 구축했다.<BR><STRONG>TEL</STRONG>1644-0520<BR><STRONG>WEB</STRONG><A href="http://www.youcar.co.kr/" target=new><FONT color=#70ae50>www.youcar.co.kr</FONT></A><BR><BR>공항철도 타고 용유도 해변 산책<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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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292.jpeg" width=640></P>
<P class=txt>↑ 마시안 해변 승마체험장</P></DIV>마시안 해변<BR><BR>역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인 마시안 해변은 갯벌과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인 실미도 외에도 점점이 작은 무인도가 보인다. 해변 주위에 조개구이를 파는 포장마차가 많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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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515.jpeg" width=640></P>
<P class=txt>↑ 선녀바위해수욕장</P></DIV>선녀바위해수욕장<BR><BR>해안 곳곳에 있는 기암괴석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중 대표적인 선녀바위는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아름다워 화가들이 스케치 장소로 많이 찾는다. 바위 뒤편에는 소담한 어촌이 자리하고 있다.<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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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673.jpeg" width=640></P>
<P class=txt>↑ 왕산해수욕장</P></DIV>왕산해수욕장<BR><BR>을왕리해수욕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왕산해수욕장은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개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굴 철에는 갯바위에서 굴을 딴다.<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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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09850.jpeg" width=640></P>
<P class=txt>↑ 네스트호텔 콘스트라운지</P></DIV>네스트호텔 인천 로비에 자리한 쿤스트라운지. 쿤스트는 독일어로 '예술 작품, 문예' 등을 뜻한다. 그 말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책 컬렉션이 인상적이다. 최근 타히티, 세이셸, 몰타 같은 여름 섬의 이름을 담은 시즌 음료를 내놓았다. 가벼운 식사 메뉴도 있어 브런치 먹기 좋다.<BR><BR>인천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19-5 TEL 032-743-9000<BR><BR>032-743-9000<BR><BR>일요일 낮 12시,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종점인 인천국제공항역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내리는 동안 방송이 흘러나온다. "이 전철은 용유임시역까지 가는 열차입니다." 지하철 내부 알림 전광판에도, 노선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용유임시역'은 인천 중구에 속한 섬 '용유도'에 있다. 임시역으로 3월부터 8월까지, 주말에만 전철 길이 열린다. 약 5분 정도 지나 용유임시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에서 바다까지 1시간 30분 걸렸다. 역에서 약 20분 정도 걸으면 첫 번째 바다인 마시안 해변이 나온다. 검은 갯벌과 모래사장이 공존하는 바다로 밀물 때 해안가에 자리한 체험장에서 장화나 호미 등을 빌려 직접 조개를 캘 수 있다. 갯벌 체험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해변 뒤에 자리한 승마 체험장으로 향한다. 안장에 올라 종아리로 말을 끌어안으니 뜨거운 열이 느껴진다. 주인장이 끌어주는 말을 타고 천천히 걸어도 되고 말을 타고 뛰어도 된다. 마시안 해변에서 선녀바위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엔 용유도 해변이 있다. 약 1킬로미터나 되지만 이곳은 모래사장이 거의 없어 해수욕은 할 수 없다. 오직 고기잡이배와 갈매기만이 바다를 차지하고 있다. 갈매기들이 갯벌에 숨어 있는 조갯살을 부산스럽게 쪼아대는 풍경을 지나면 금세 선녀바위해수욕장이 나온다. 작은 해수욕장 끄트머리에 기암괴석인 선녀바위가 오롯이 서 있다. 하늘이 맑은 밤이면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바위 부근에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는 설화가 얽혀 있다. 선녀바위 반대편에는 작은 어선이 드나드는 포구가 있는데 어부들이 막 잡은 물고기를 팔기도 한다. 선녀바위해수욕장에서 5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을왕리해수욕장이 있다. 용유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으로 평균 수심 1.5미터에 고운 모래사장의 폭이 넓어 해수욕하기 좋다. 모래사장 가까이 다가가자 수평선을 따라 패러글라이딩을 매단 모터보트가 왕산해수욕장까지 달리는 모습이 보인다. 을왕리해수욕장은 용유도에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바다낚시를 즐기거나 썰물 때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도 있다. 바다 뒤편 소나무 숲에 자리한 캠핑족들은 이렇게 잡은 물고기와 조개로 라면을 끓여 먹는다. 직접 잡진 못하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 바지락칼국수를 시켰다. 서서히 붉어지는 바다를 보며 시원한 바지락 육수를 연신 들이켰다. 젖은 갯벌까지 주홍빛으로 물들 즈음, 그릇이 텅 비었다. 이제 서울로 돌아갈 시간이다. 버스를 타고 한낮에 걸었던 용유도의 바다를 지나쳤다. 아쉬움에 해가 완전히 넘어가 어둠이 내릴 때까지 차창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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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img><IMG height=427 alt="" src="https://t1.daumcdn.net/news/201508/12/thetraveller/20150812103410195.jpeg" width=640></P>
<P class=txt>↑ 공항철도</P></DIV>서해바다열차는 3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첫차는 서울역에서 오후 7시 29분, 막차는 용유임시역에서 오후 7시 25분에 출발한다.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공항철도 모든 역에서 탑승이 가능하다.<BR><BR>1 용유도에서 캠핑<BR><BR>용유도 해변 뒤에는 캠핑을 할 수 있는 소나무 밭이 있다. 땅이 평평하고 소나무가 울창해 숲에서 캠핑하는 기분이 난다. 그중에서도 왕산해수욕장에는 캠핑카를 이용할 수 있는 '왕산가족오토캠핑장'이 자리해 복잡한 장비 없이도 간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유료와 무료 지역이 섞여 있으니 미리 확인해볼 것.<BR><BR><BR><BR>2 네스트호텔 인천<BR><BR>용유임시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자리한 네스트호텔 인천. 세계적인 호텔 플랫폼인 '디자인 호텔Design Hotel'의 국내 최초 멤버가 된 부티크 호텔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탁 트인 창으로 넓은 정원이 펼쳐진다. 호텔이 들어서기 전 있었던 갈대밭을 고스란히 보존해 호텔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BR><BR><BR><STRONG><2015년 7월 호></STRONG><BR><BR><STRONG>에디터<BR><BR></STRONG>강은주<BR><BR><BR><STRONG>인턴에디터<BR><BR></STRONG>권아름<BR><BR><STRONG>포토그래퍼<BR><BR></STRONG>전석병<BR><BR><BR><STRONG>취재 협조<BR><BR></STRONG>네스트호텔 인천, 서천군청 문화관광과<BR><BR>
</div></div><p>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T4uR/16059f53d584307a7586076ece822d5826134d9d"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T4uR/16059f53d584307a7586076ece822d5826134d9d" data-origin-width="800" data-origin-height="153"></a></div>
<p>< 모셔온 자료 입니다 ></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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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삼년전에
한국 방문했을 때
을왕리 해수욕장에가서
조개 구이에 조개 탕에
조개 갈국수에 넘 맛있었던 기억이
스멀스멀 납니다~~
옛추억 소환장이라고나 할까요~~
달과 해님
엄청 감사합니다~~
나성사람님
반갑습니다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계시네요
해외분들이 보시고 추억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국내 여기저기 정보를 제공 하고져 합니다
하시는 일에 기쁨과 함께 하는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