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도 어김없이 골프용품 시장에는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경제불황으로 움츠렸던 골프용품사들이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모델을 내놓으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값비싼 클럽보다 획기적인 기술을 접목시킨 편리하고 저렴한 용품을 선보이는 데에 중점을 뒀다. 2011년 한 해동안 어떤 모델이 사랑을 받았는지 주요 골프숍 판매순위를 통해 알아봤다.
DRIVER편하고 저렴한 제품이 대세
드라이버 시장은 2011년에도 역시 테일러메이드 제품이 시장을 장악했다. 특히 올해는 화이트 컬러를 접목, 콘셉트로 설정하며 이를 적용한 버너 슈퍼패스트 2.0과 R11이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투어스테이지의 프리미엄 모델인 파이즈도 출시되자 마자 골퍼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았으며, 특히 카타나 모델은 비공인 드라이버로는 많은 반응을 이끌었다.
골프용품 판매전문점 쿨골프 관계자는“사용하기 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모델을 찾는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설명했다. 일례로 타이틀리스트 신형 모델인 910은 기존의 909보다 다루기 쉽게 출시돼 그동안 타이틀리스트 제품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꾸준한 판매를 기록했다.
IRON아이언의 제왕 미즈노의 독주
특유의 짜릿한 손맛과 청량한 타구음은 미즈노 아이언만의 전매특허. 올해도 변함없는 스테디셀러인 미즈노 MX시리즈와 더불어 새롭게 출시된 JPX 800 또한 뛰어난 반응을 보였다.
파격적인 가격을 선보인 테일러메이드 버너 플러스와 투어스테이지 파이즈, 포틴 TC-510 등이 미즈노의 독주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아이언은 저렴한 모델을 선호하는 드라이버에 비해 고가의 제품을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이버보다 교체주기가 길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보다는 성능을 위주로 한 구매경향이 짙었다.
WOOD 구매력 높은 모델 선호
우드 시장 또한 큰 이변 없이 화이트 컬러를 접목시킨 테일러메이드의 제품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격적으로 저렴하면서 사용하기 편한 클럽과 기존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시장에 따라 구매력이 높은 모델 위주로 구매하는 성향이 짙었다.
특히 G마켓 판매량 순위에서 국산 브랜드 미사일의 온라인 모델 MX-301이 상위권에 올라온 것이 눈에 띈다. 관계자에 따르면“주로 저렴한 모델을 찾는 G마켓 소비자의 특성상입문, 초급자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PUTTER 스카티카메론 우위 점령
퍼터 시장은 타이틀리스트 스카티카메론 스튜디오 시리즈와 오딧세이 화이트 아이스 퍼터가 양대산맥으로 군림하며 전 년도에 이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전년도 1위를 유지하던 오딧세이는 올해 이렇다 할 인기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스카티카메론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퍼터 시장에서 만큼은 외면 받던 테일러메이드가 올해 화이트 콘셉트를 적용한 고스트 시리즈로 상위권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BALL 국산 브랜드 선전
올해 골프볼 시장의 가장 히트상품은 단연코 타이틀리스트프로V1. 다른 브랜드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볼 시장의 변방이었던 테일러메이드는 세계 최초 5피스라는 콘셉트로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다. 올해 볼 판매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타이틀리스트의 독주를 뒤쫓고 있다.
특히 국내 브랜드의 선전이 눈에 띄는데, 국내 컬러볼 열풍을 일으킨 볼빅은 판매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