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레반 갑자기 ‘유화적 태도’…불안한 소강상태
청와대 특사 파견때와 비슷…한국과 직접협상 포석 아프간정부 배제 효과노린 듯…언제든 ‘돌변’ 가능성 “최종 협상시한”인 1일 정오(현지시각)가 지난 뒤 한국 정부와 피랍자 가족들을 극도의 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던 탈레반이 돌연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변화가 인질 추가 살해가 임박한 것은 아니므로 잠시 숨을 돌려도 된다는 것을 뜻하는지, 아니면 또다른 파국의 시작을 알리는 전조인지 확실하게 가늠하기는 어렵다. 탈레반의 부드러워진 태도가 만든 새 국면은 아프간 관리가 “무기한 협상시한 연장”을 탈레반과 합의했다고 밝힌 지난달 27일 상황과 비슷하다. 지난달 27일은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특사 자격으로 아프간에 도착한 날이다.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당시 “한국에서 온 손님들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정부 관계자한테 들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탈레반과 한국 정부 대표단의 직접 협상이 거론되는 점 또한 당시와 닮았다. 지금과 27일의 상황은 모두 탈레반이 한국 정부한테 돌파구를 기대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탈레반의 자세 변화는 우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탈레반 쪽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탈레반 수감자 석방 거부→탈레반의 극단행동 유발→탈레반에 대한 국내외의 비난 고조 및 탈레반의 고립’이라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 익명의 탈레반 고위 관계자는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아프간 정부는 우리가 인질을 모두 살해해 이 위기가 끝나길 바란다”며 “시간을 끌어 카르자이 정권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압력을 지속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미국 <시비에스>(CBS)에도 “당분간 인질 살해를 중단할 수 있다”며 지연 전술을 펼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인질 살해라는 ‘강공’만으로는 수감자 석방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탈레반 쪽에 전달했다. 탈레반으로서도 한국 정부를 궁지로 모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현실적 계산을 했을 수 있다. 한국 정부와 직접 협상을 하거나 한국 여론을 활용해 아프간과 미국 정부 흔들기에 나서는 쪽으로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여성 피랍자들에 대한 아프간 내부의 부정적 여론도 탈레반의 극단적인 행동에 제약을 주고 있다. <뉴스위크>와 인터뷰한 탈레반 고위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여론이 나쁘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여성들의 운명 결정을 서둘러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순간 탈레반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치달았다는 전례에 비춰 이번 유화 국면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을 면담한 백종천 특사가 빈손으로 돌아선 다음날 심성민씨가 살해됐다. 수감자 석방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언제든 인질들을 살해”할 수 있다는 탈레반의 위협은 여전히 ‘유효’하고, 새로운 시한은 대변인 아마디의 전화 한 통화로 언제라도 설정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본영 박중언 기자 3Debon@hani.co.kr">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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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사건사고 관련뉴스 ★ 만족을 모르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화근이다. -노자 . ★ . |
◆ 국정원장, 정보위 긴급 회의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 다급한 정부, 탈레반과 ‘막전-막후’ 접촉 확대
아프간 한국대사관-탈레반 전화접촉 ‘확고한 협상 의지’ 보여주려 안간힘 /교착 상태에 빠진 한국인 피랍자 석방을 위해 탈레반 무장세력과 접촉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여러 갈래로 포착되고 있다. 정부는 납치세력을 직접 접촉하는 데 따른 부담을 무릅쓰고 인질 추가 살해를 막기 위해 탈레반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넓히려고 애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 대표단이 한국인 인질들을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는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의 1일 보도다. 인질 면담은 정부가 탈레반과의 협상 전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탈레반과의 협상은 상당한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이런 보도를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정부 쪽에서 인질 면담 계획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단지 면담의 방식 등과 관련해선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접촉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도 “다각적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표단이 직접 한국인 인질들을 만나는 것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한국 쪽에서 내세운 현지인 중재자를 통한 방법으로 인질들과 만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탈레반 협상대표가 강성주 아프간 주재 한국 대사와 첫 전화통화를 했다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의 발언도 예사롭지 않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전화통화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사태 발생 초기부터 납치세력을 자처하는 여러 인물들로부터 아프간 대사관으로 전화가 걸려와 하게 된 전화통화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쪽에서 자기네 주장을 일방적으로 내놓기도 했고, 우리도 우선 의약품부터 받아 전해 달라는 식으로 대응하기도 했다”며 “직접 접촉이나 본격 교섭이라고 부를 수 없는 말 그대로 전화통화이며, 통화 주체도 강 대사가 아닌 대사관 관계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통화를 통해 전해지는 탈레반의 생각을 무시할 수만은 없다고 보고 우리도 우리 방침이나 의사를 전달하는 채널로 활용해 왔다”며 “이를 직접 접촉으로 보기보다는 ‘교신’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한국 정부 관계자와 탈레반 사이에 수시로 연락이 오갔다는 사실은 양쪽의 협의가 물밑에서 꽤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탈레반과 공개 협상에 나서기 어려운 한국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탈레반에 확고한 협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한국 정부가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인질들의 추가 희생을 막을 수 없다는 절박한 사정을 반영한 몸짓으로 보인다. 신승근 박민희 기자 3Dskshin@hani.co.kr">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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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침묵깨고 “사악한 탈레반” 강도높은 비난
“테러리스트에 양보않는다” 입장 재확인 미국 향한 압박 차단하면서 탈레반 압박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한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방안에 대해 2명의 한국인 인질이 살해된 시점에도 ‘테러에 양보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에 전혀 변함이 없음을 공식화했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7월31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것은 지난 20여년간 지켜온 정책”이라며 “이는 여전히 우리의 방침이며 이런 방침이 조만간 바뀔 것이라는 조짐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발언은 한국 정부가 ‘(테러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원칙적 입장을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촉구한 다음날 나온 것이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다른 인질 사태와 같이 이번 경우에도 인질 억류의 책임은 탈레반이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탈레반의 한국인 인질 잇단 살해에 대해 “탈레반의 사악함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사태 발생 이후 가장 강도 높게 비난했다...류재훈 기자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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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형규 목사 부검결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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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심성민씨 유해 인천공항 도착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 “아프간·미국에 조를 짜 가려는데…”
정부 불신 커진 피랍 가족들 직접 나설까 고민…심성민씨 주검 도착 /지난달 31일 살해된 심성민(29)씨의 주검이 2일 오후 4시45분께 에미레이트 항공(EK322)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편은 지난달 25일 살해된 배형규(42) 목사의 주검을 운구했던 항공편이어서 유가족과 피랍 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동생 심효민(25)씨와 샘물교회 관계자 등이 나와 심씨의 주검을 맞았다. 심씨의 주검은 검역 등의 인수 절차를 거쳐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이날 밤 안치됐다. 심씨의 빈소에는 장애인 제자들이 나와 울부짖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심씨는 지난해부터 장애인을 돌보는 ‘말아톤주간보호센터’ 교사로 일해 왔다. 중증장애인이어서 말을 못하는 이창경(17)군은 교사들의 부축을 받으며 심씨 영장에 흰 국화꽃을 놓은 뒤 흐느꼈다...김기성 기자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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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 “미국이 나서 달라” 대사관 앞 호소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 스리랑카대사 유가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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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폐쇄 세브란스 병원… ‘의사가 외래 접수 중’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 충격 감동 엽기 코미디. ★ 동물기사에 한해서는 뉴스 성을 무시합니다. ★ . |
◆ 클래지콰이 앨범캐릭터 파란돼지도 인기몰이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 갈매기들의 휴식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 한평생 서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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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끼 돼지 ▶ "엄마눈 좀 떠봐요 !"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 7다리의 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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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馬 엉덩이는 낙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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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곰 ”이건 내 것”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 여름엔 역시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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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전사한 코끼리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과학 군사 교육 어린이 ★ 어린이의 버릇에는 하찮은 것이 없습니다. ★ . |
◆ 한·러 해상 합동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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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사 하계캠프
◆ 화생방 실습 너무 싫어
☞ 원본 글 간접링크 : http://www.hani.co.kr ◆ 남자의 눈물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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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우트 창설 100주년 원본 글: ☞ http://www.donga.com |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