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과 성공, 눈물과 좌절이 교차하며 수많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곳..
오늘도 한자루의 검을 벗삼아 멀리 신기루 같이 아득한 천하 제일인의 권좌를 위해 피를 뿌린다.
무림엔 셀수도 없이 많은 삼류 고수와 이류고수, 그리고 일류 고수가 있다. 일류 고수가 되기 위해서도 수십년간의 뼈를 깍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통의 무림인은 일류고수는 커녕 이류 고수의 반열에도 모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그런만큼 일단 일류고수의 반열에 오르면 황금과 명예를 동시에 얻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선망이 대상이 된다.
그러나 그러한 일류고수들 중에도 특출나게 뛰어난 고수들이 있으니 그들을 절정 고수라 칭하며 그들은 그들이 속한 지역에선 무적을 구가 한다.
그런데 그들 절정 고수들 중에서도 거의 독보적인 무공을 지녀 무림 전체를 통털어도 대적할 자가 없는 열명의 고수자가 있으니 이들을 일컬어 '무림 십대 고수'라 칭한다.
오늘도 문파끼리의 대결에서 선봉으로 나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가운데 먼지속에서 외로이 죽어가는 무림인들이 밤하늘의 별만큼 많다. 그가운데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무림의 최고수 열명안에 들어가기는 그야말로 하늘의 달을 따는것 보다도 어려우리라.
그럼 과연 그들... 열명의 고수는 누구인가?
우리는 그들을 일신 이왕 삼존 사제로 나눠 부른다.
*이왕.천하제일인에 가장 근접한 가공할 무인이 두명 있으니 그들을 2왕이라 부르노라..
천마왕:(페드로 마르티네즈.) 천하무적의 마공을 지녔다. 강호에 자주 내려오진 않으나 한번 무림에 나타날때마다 무림을 피바다로 만든다. 아무도 감히 대적하려 하지 않으니 그가 나서면 싸우기 보단 지례 패배를 시인하고 도망치기에 바쁘다. 정파무림엔 다행히 마공수련중 주화입마를 당한 상처를 치료하느라 폐관 수련 할때가 많다. 지금도 폐관 수련 중이나...
아 그가 다시 나서는 날. 무림은 다시한번 피바람에 잠기리라..
천무왕:(랜디 존슨 ) 천마왕에 대적할만한 거의 유일한 고수이다. 정파 출신이라 그의 무공은 처음엔 보잘것 없었으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 위력이 더해만 간다. 사파 무림인에겐 공포의 대상으로 그가 싸움터에 나온다는걸 알면 대개 전날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공포에 떤다 한다. 비록 나이가 많고 강호의 분규를 해결하느라 너무나 많은 격전을 치루어 점차 힘이 떨어져 간다는 소리도 있으나 지금까지도 정파무림의 수호신으로 일선에서 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삼존 : 비록 2왕에는 미치지 못하나 거의 대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불세출의 고수들이 있다.각자의 특기만 따지면 어쩌면 2왕을 능가할도 모른다는 그들을 3존이라 칭하노라..
살존: (로저 클레멘스 ) 그의 가공할 무공도 무섭지만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 잔인한 심성이 더욱 무섭다. 일전에 동부 무림의 고수인 피화차 대인과의 대결에서 초반에 열세에 처하자 비겁하게도 숨겨두었던 암기를 그대로 상대의 약점인 머리 뒷부분에 발사해서 쓰러뜨린 일화는 유명하다. 그래서 높은 무공에도 불구하고 그리 추앙 받지 못하고 있다.
환존: (그랙 매덕스 ) 언듯 보면 그의 무공의 대단치 않게 보이나 실제 대결해 본 사람만이 그의 진 면목을 볼수 있다. 정사파 무공을 두루 익혀 평범한 무공도 그가 펼치면 가공할 절정 무공처럼 적을 꼼짝 못하게 한다. 실초와 허초를 도저히 구분할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무학을 펼치는 그를 그래서 사람들은 환존이라 부른다.
투존: (케빈 브라운 ) 타고난 승부사로 싸움터에 나서면 불굴의 투지로 적을 굴복시킬때 까지 싸운다. 특히 그의 독문 무공인 싱허 검법은 무림 최고의 무공으로 꼽힌적도 있었다. 일설에는 천무왕과도 싸워 이긴적이 있다는 소문도 있으나 확인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운다듯이 그도 그동안의 격전으로 많은 부상을 입어 요양 중이다. 그가 요양중인 틈을 타서 천무왕의 수하들이 예전의 복수를 하러 그의 문파인 "다정문 "으로 쳐들어 오곤 하는데 그때 그를 대신해 막아낸 것이 같은 문파에 속해 있는 서방무제 이다. 이젠 뜨는 해인 서방무제에게 문파 1인자의 명예를 물려줄 위기에 처해 있다.
*사제:무림의 수많은 영재들중 살아남아 이제 미래의 천하 제일을 꿈꾸는 비교적 젊은 고수들이 있다. 비록 나이는 2왕이나 3존에 비해 어리고 아직 경륜도 뒤떨어지나 잠재력으로만 따지면 그들을 능가 할지도 모르는 미래의 천하 제일 고수 후보들을 4제라 칭한다.
서방무제: (박찬호 ) 작은 나라인 조선국 출신으로 무공의 변방지역 출신이라는 신분상의 제약과 기존 중원 무림인들의 텃세를 뚫고 불굴의 정신력으로 무림 최고수중 하나의 반열에 오른 젊은 고수이다. 사파무림인들의 득세로 많은 젊은이들이 사파 문파에 입문하는 요즘 정파에서도 유서깊은 다정문의 오래된 정통 무학을 익혔다. 그래서 처음 무림에 출도 해서는 눈물어린 패배를 많이 맛 보았으나 이제 그 연륜이 더해 정통 무학의 진면목을 보이며 수많은 고수들을 진검대결에서 쓰러뜨렸다.
투존의 요양을 틈타 쳐들어온 적들을 막다가 부상을 당하고도 치료하지도 못하고 싸움터에 거듭 나가고 있다. 몸이 정상이 아님에도 같은 4제에 속해 있는 남방 마제를 두번이나 쓰러뜨렸으나 그가 지친 틈을 탄 북방 광제의 기습에 패한적이 한번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를 4제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며 그가 몸을 정상으로 회복하는날 어쩌면 현존하는 무림의 최고수인 2왕을 쓰러뜨릴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동방수제: (엔디 패티트 )수려한 외모를 지녔으며 현란하고 아름다운 검법을 구사한다. 그러나 겉 보기와는 달리 심성이 냉혹해서 그가 소속한 문파를 무림 최고 문파로 올리는 도중 많은 고수들을 사정없이 해치우기도 했다. 삼존중 살존과 같은 문파에 소속되어 아직 그의 그늘에 가리워져 있으나 나이 많은 살존이 무림에서 물러나면 그 뒤를 이을 후계자로 각광받고 있다.
북방광제: (캐리우드 ) 무림에 처음 출도 하던날 사파의 절정고수 20명을 한번 싸움에서 몰살 시켜 무림 전체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절정 고수이다. 무시무시하게 빠른 검법을 지녀 적이 미쳐 대비 하기도 전에 해치워 버리기도 하나 아직 나이가 어린 관계로 흥분 하면 제풀에 무너져 패배하기도 한다. 서방무제가 지친틈을 타 기습하여 수백초 만에 간신히 이기기는 했으나 비겁하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긴 그가 도리어 그 후휴증으로 상처를 치료하느라 폐관 수련에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이기고도 서방무제의 위명만 빛내 주었으나 그가 마음을 다스리기만 하면 누구도 무시할수 없는 고수라는건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남방마제: (마이크 햄튼 ) 원래는 떠돌던 낭인 무사였으나 얼마전 무림사상 유래를 찾아 볼수 없는 거액의 황금에 혹해 녹기문에 입문 하였다. 돈을 밝히는게 좀 흠이긴 하나 다양한 무공과 무림에선 보기드문 좌수검의 달인으로 그가 몸담던 문파들의 위명을 드날리며 많은 고수들을 쓰러뜨렸다.
빠르기 보단 정확한 검법으로 적의 급소를 찌르는게 장기이며 승리를 위해선 인정사정 보지 않는다.
그러나 같은 사제에 속해있는 서방무제와의 비무에서 두번이나 연달아 패함으로서 근래에 그 무명이 많이 퇴색된 상태이다.
*일신: 아직 무림에 등장한적이 없는 절대 고수로 앞의 아홉명 고수를 모든 면에서 압도할수 있는 무림 역사상 최고의 고수를 1신이라 칭한다. 이는 강호에 전설로만 내려와 사람들은 생전에 일신이 나타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치 않고 있다. 현존 무림에서도 비록 이왕 삼존이 강하다곤 하나 모두 이미 무공이 절정에 이르러 더이상 발전을 기대할수 없어 도리어 사존중 어쩌면 만분의 일 확율로 나올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은 생각 하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은 서방무제가 그 잠재력을 모두 펼치는날 어쩌면 무림 역사에서도 볼수 없었던 완벽한 초절정고수인 일신이 될지도 모른다고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 누가 알겠는가 ..
과연 무림인들은 생전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고수 탄생을 지켜볼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