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v0f9ifrDSp8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 소치틀 갈베스 / 호르헤 마이네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국가재건운동(MORENA)/좌익/여권연합 소속/前 멕시코시티 시장) - 59.4%
소치틀 갈베스(국민행동당(PAN)/중도우파, 기독교 민주주의/야권연합 소속/前 비례대표 국회의원) - 27.9%
호르헤 마이네즈(시민운동(MC)/중도좌파/前 국회의원) - 10.4%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의 당선, 국가재건운동의 정권 유지
미국 아랫동네 멕시코에서 열린 선거 결과입니다.
사실 우리 입장에서야 멕시코가 그렇게 익숙한 나라는 아니기에 관심도가 낮았지만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도 동시에 했고
특히 두가지 요인으로 인해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첫째는 여당인 국가재건운동의 정권 연장 여부입니다.
현재 대통령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이하 오브라도르)로,
그동안의 기존3당체제(중도우파 성향 국민행동당, 중도 성향 제도혁명당, 중도좌파 성향 민주혁명당)를 무너뜨리고
몇십년에 달하는 우파정권을 종식시킨 멕시코 좌파계의 대부입니다.
거기다 단순한 상징적 의미를 넘어서
실제로 오브라도르 집권 이후 멕시코 경제는 성장해 GDP가 한국을 추월한 13위에 등극했고
사회보장정책을 통해 무려 약 1,500만명 가량이 절대적 빈곤선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서민층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으며
코로나 정책, 카르텔 정책의 실패 등 비판점이 있음에도 임기말까지 60% 가량의 지지율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경제 성장의 박정희+인망 두터운 노무현,김대중 급이죠.
이렇다보니 과연 이번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오브라도르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가 주목됐었습니다.
둘째는 멕시코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가 였습니다.
사실 이게 핵심인데
여당인 국가재건운동과 주요 야당인 국민행동당에서 여성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누가 이기던 여성 대통령 탄생이 거의 확실시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마초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최초이기도 하고
PC함으로는 저리가라 할 미국보다도 먼저인 것이기에 해외에서는 이 점을 은근 주목했었습니다.
어쨌거나, 결과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59.4%를 득표해 20%p가 넘는 격차로 소치틀 갈베스를 따돌렸고
시민운동 후보의 득표까지 합하면 좌파 진영이 거의 70%를 득표하며
그동안 우파 성향이 우세를 보였던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군다나 동시에 열린 하원 선거는 여권연합이 345~380석을 확보하며
기존 의석을 늘리다못해 개헌선까지 돌파했고
상원 선거는 개헌선인 85석에서 조금 모자랄 수 있는 76~88석을 확보, 지방선거도 압승하였습니다.
덕분에 오브라도르는 멕시코 역사에 거대한 한 획을 긋고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게 됐고
국가재건운동이 정권 연장에 성공하며 남미의 레드 타이트는 계속 유지되겠고,
한편 기존 기성정당과 우파 정당들은 처참한 득표율을 기록하며 기존 당세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24-mexico-election-results/
https://www.lemonde.fr/en/international/article/2024/06/04/mexico-s-left-wins-large-majority-in-congress-after-claudia-sheinbaum-s-victory_6673762_4.html
https://www.youtube.com/watch?v=2qwVqky9mYs&t=21s
첫댓글 와.. AMLO 빠따가 대단하네요 ㅋㅋ
100년 기득권 제도혁명당이고 뭐고 싹 다 쓸려나가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