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스케치의 희노애락이 담겨있습니다.
눈이 내리면 설경을 그리기 위해,
햇살이 좋거나 구름이 좋은 날엔 그모습을 담기 위해
화구들을 챙기고 떠나는 야외 스케치는
저의 발걸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1995년 야외스케치를 따라나선 우리 큰아들.
그림을 그리는 아빠의 모습이 부러웠는지 저의 붓을 잡고는 줄 생각을 않는군요
1990년 애월 하가의 팽나무가 오랜 세월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1991년 .. 그리운 바다 성산포.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수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1993년..딱! 딱! 이게 무슨 소리일까?
눈이 휘둥그레져 주위를 둘러보면 눈의 무게를 못이겨 나뭇가지가 꺾어지는 소리.
눈의 무게를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1997년..설경스케치를 따라온 두 개구쟁이들
엄마랑 열심히 눈을 굴리더니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었네요.
코끝이 빨개진 녀석들을 보며, 마음이 짠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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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갈때마다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산방산풍경
고향의 품처럼 늘 반겨줍니다.
1995년 .야외스케치의 필수품.
모자달린 방수 등산복과 목장갑. 발이 시린것은 어쩔 수 없네요.
이럴땐 따뜻한 컵라면과 커피한잔이 간절해집니다...
2005년..제주화실 마당에 활짝 핀 매화꽃이 마당으로 나를 부릅니다.
아직 이른 봄,
나뭇가지에 하나둘 피기 시작하는 앙증맞은 꽃송이가 두 눈을 시리게 합니다.
첫댓글 선생님에겐 아련한 추억의 한장으로 기억되여 지시겠네요 제주를 떠나신 지금 그때가 참으로 그리우시겠네요. 그렇게 작던 큰아드님이 지금은 벌써 고등학생이네요.
그림을 위해선 눈,비 오는 날 가리지 않고 다니셨기에 훌륭한 작품들이 탄생되었겠지요...
와~~~.. 지나간 발자국이 가깝게 느껴지네요. 가족과 함께하는 예술. 멋져부러~
와~~~~아름다운 추억들입니다,, 때와장소를 가리지않고 작업에 매진했던 모습들,,, 오늘 선생님이 있기까지의 과정이였군요,,,박수를 보냅니다~~
선생님 ...지나간 시간들의 되넘김...한장한장 감회가 새로우시겠습니다.열정이 대단하셨네요...
가족이 함께 있어 행복했고, 선생님이 찾아 나서면 늘 무한한 창조의 힘을 불어넣어주는 자연이 함께 있어 깊이 있는 그림이 되나봅니다.
선생님이 현장을 누비며 그림그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큰 아들이 고등학생이 된 걸 보니 세월이 많이 흐르고 있군요
참 아름답습니다...
짧은 머리 때문에 지금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선생님의 젊은 시절 , 이곳 저곳 직접 몸으로 뛰며 다닌 노력의 결과가 지금의 선생님을 만들어 냈다는 걸 다시 한 번 배웁니다.
마당에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