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과 떡국과 소주와 그리고커피 한모금과 옥정호가보이는 국사봉정상에서~~~

[흐미거시기허네]

지독한 아침안개가,오늘 산행을 말해주는듯 하다.

예상보다 약간적은인원이,출발했다.

전주에서 순창가는 시원한도로를 옆에두고,우린 움직이는 네비게이션(총무님)의 안내에따라,모악산옆을 지나,목적지인 오봉산장에 도착했다.

"야,xx야!!!"

"네!!"

"내가 여기온 지 30년이 된듯하다."

"그래요??"

"응,그때는 익산서 버스타고 전주에서 갈아타서,칠보가는 버스를 버스를 타고,한참을 갓다,내려걸어서 여기까지 왔다."

"힘들었겠네요??"

"예전엔 다 그렇게 산에 다녔다"

우리는 그렇게 한참을 올라,2봉에 도착할수 있었다.

"어제,술이 넘 만이 마신것 같어,나  일(??)좀 보고 올께"--승철이 형님

물 한모금 마시고,우린 3봉을 향해 올랐다.

표지판엔,3봉까지 거리  (2.2Km)로 표시돼 있다.

약간의 빙판과 발목정도의 눈이쌓인 호남정맥구간능선을 걷는 발걸음이 가뿐하다.

 호  남 정 맥--------------백두산에서 시작해서 금강산 소백산으로이어지는 백두대간이,영취산에서 갈라지면서,남으로는 지리산으로 이어지고,서쪽으로 갈라진 산줄기는,

2월 정기산행지인 장안산을 지나,팔공산, 마이산,부귀산 ,성수산,오봉산,내장산,추월산,무등산,제암산을 거쳐,마지막  광양 백운산에서끝나는,백두대간 다음으로 가장 긴 정맥임..

어느덧,발걸음은,4봉에 와 있었다.

정상으로 바로가자는,회장님의 한판패로인해,우린 국사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국사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정상구간은,바위와 빙판으로 이뤄졌다.

아직 채낳지않은,어깨통증이,자꾸 내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국사봉 정상부엔,여기저기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부쩍하다.

우린 바로 밑에서,점심을 먹기로 했다.

회장님이 가져오신 떡국과,승철이형님이 가져온 파 와,라면이 끓는동안,나는 호남정맥구간의,장쾌한 산군능선의 파노라마를 감상해 본다,--카메라를 안가져온게 못내 아쉬움--

"이거 이거,라면이 이렇게 맛있어도 돼는거야?"--명재형님 말씀

라면과 떡국과 소주와 커피 한 모금과,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과,눈앞에 펼쳐진 옥정호모습이,여기까지 올라온 우리일행을 행복하게 해준다.

햐~~~,오늘따라 산에서 먹는 라면맛이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국사봉--작년9월 정기산행때,거금도 적대봉을 가려했으나,태풍으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돌아오던길에,양념닭발을 맛있게먹었던 바로  그  전망대 바로 위  봉--

그때 종삼이형님하고 종대형님은 국사봉까지,다녀옴

전망대쪽으로 바로내려가는 회장님을 뒤로하고,우린 오봉산정상으로 향했다.

오르는동안,경사진 북쪽벽엔,녹은 눈들로 가득했다.

정상에서 다른데서 오신분들이 그러신다.

옥정호중간에,섬이있는데,그게 붕어섬 이란다.지금은 가물어서 물이 만이 빠진 모습이다.

하긴,2월초겨울 산행이,눈과 추위로 걱정을 해야는데,잘 오지않는 눈과,따뜻한 햇살이,

요즘 겨울철 날씨를 말해주는듯 싶다.

우린,발걸음을 돌려서,오봉산장쪽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북쪽벽엔,빙판이 제법 있었다.

예전, 선자령에서 하산할 당시 엉덩이썰매를 하고내려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렇게 한참을 내려와,처음의 오봉산장에,도착할수 있었다.

간단하게,정리한 후,차에 올라,회장님과 만나기 위해,옥정호 순환도로로 접어들었다.

여기가,예전엔 막은댐  이란다.버스좀점이 여기여서,여서내려,배타고 들어가고 나오고 했던 곳이란다.

얼마 지나지 않아,회장님을 만날수 있었다.

올때는 wild driver,,갈때는 best  driver  라고 말씀하신,회장님의 말씀대로,

오늘 하루,안전산행과 안전운행을 하신,종대형님께 감사 드린다.

서서히,차는 익산에 다다랐다.

마동 "안주에***"선술집에  들어갔다,  회장님의 단골집임

자글자글 끓여지는,물메기탕을 안주삼아,오늘하루 고단함을,달랬다.

털털한 사모님의안주인심에,모두들 기분이좋은 표정들이다.

그렇게 오늘하루의,산행을 마감하고,다음산행을,기약하면서,막 잔을 했다...

[유쾌]

조곤조곤 자세히도 썼네요. 수고했수다.

[가을하늘]

"야,xx야" "네" 야XX야 숨겨도 다 보입니다XX야

[가을하늘]

머리속 추억 주머니 속에 차곡 차곡 쌓여 지는 이야기를 꺼내 주시니 감사 합니다..잘 읽고 갑니다..

[느~끼]

산 잘타는 기술 외에도 기행문을 참 자세히 잘 적으셨네~요....산 월간지 취재기자 같으셔~요 !! 띄어쓰기만 잘 하셨으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