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마치고 맞이한 첫번째 dayoff..
차마 다 끝내지 못한 짐정리도 좀 해드리고...
밀려있던 빨래들도 코인세탁기에 돌려주시고..(청바지때문에 항상 청바지,양말등은 따로 돌려서 괜시리 돈아깝다..전에 돈아낄려고 흰옷들이랑 같이 돌렸다가..청색으로 물드는 바람에..낭패를 겪은후라..어쩔 수 없지만..)
슬슬 머좀 해먹어야 겠다고 생각..
이번에 같이 살게된 룸메이트 형이 상당히 먹거리를 잘 갖추고 살고있는 관계로..음식재료들이 많다.
밑반찬도 몇개있고 김치도 있어서..그냥 밥만해서 먹을 수 있었지만..
사람이 간사한게..전에 있던 집에서는 물에 밥말아 김치하고도 잘도 먹었는데..
막상..음식재료들이 많아지니..또 김치는 먹기 싫어진다..-_ -;;
그래서 도전합니다...파스타!! 두둥..(=_ = ))
해본적? 한번도 없다!!
먹어본적? 스파게티 컵라면 사서 먹어본게 전부!! 아..대학교다닐때 스파게티 먹으러 한 3~4번 갔었구나..
어쨌든 파스타에 대한 지식은 없다고 봐도 좋을정도라..인터넷 들어가서 파스타 레시피한번 훑어봐주시고...(나물씨댁에 갔는데..크림소스 파스타밖에 없어서..대충 면삶는 법만 알고 나왔다..)
자 일단 파스타 소스를 위해 냉장고를 뒤적거려서 베이컨하고 양파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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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 4장과 작은 양파 1개를 썰어주시고..
베이컨은 칼이 너무 너무 안들어서 거의 찢는 수준이였고..양파는 얼마전 가게에서 일하다배운
양파 사각채썰기법을 사용, 썰었는데..전혀 사각이 아니다..칼이 너무 무디었어..칼이...쳇!!(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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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마늘이 없어서..마늘 한쪽 꺼내..최대한 얇게 썰었다..(칼이 너무 안들어서 저게 한계!! 우리 스시집 칼만 손에 쥐어주면 아주 종잇장으로 썰어버릴수있다!! 진짜다!!!)빻았으면 좋았겠지만..왠지 그러기 싫었다..; 그리고 저 불현듯 난입한 옥수수랑 완두콩등은 냉동실에 얼려져 있길래 꺼내서 전자렌지로 해동시킨후 끼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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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면이 다 삶아진 직후에 소스얹어서 먹는게 젤 맛있다고, 소스 완성시간과 면이 삶아지는 시간을 맞추라고 인터넷에 나와있었지만..
어떻게 시간맞출지 몰라서 그냥 라면 삶듯이 삶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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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늦게 익을거 같은 베이컨부터 살짝 볶아주시고..아,..집에 말로만 듣던 올리브기름이 있길래
살짝 뿌려주는 센스를 발휘한후..베이컨을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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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익었을때, 양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굴소스도 뿌려줌..굴소스...왜 넣는지 모르겠지만..
머 일단 요리할때 넣어서 실패한적이 없어서..어지간한 요리할때 습관적으로 넣게되었다..
(굴소스와..오징어짬뽕 라면을 이용해서 중국집 짬뽕과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다음에 소개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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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완두콩 역시나 불현듯 난입!! 사실 생각해둔 재료들이 아니라서 잠시 잊고 있었다..-_ -;;
급하게 서둘다 보니, 사진도 흔들렸다...
(처음 파스타 만드는 넘이..조리과정까지 사진 찍으면서 요리했다 '_ ';;
혼자서 완전 쌩쑈를 하는거다..-_ -;; 음식하면서 사진찍기도 처음이다..;;
이과정 다음에..파스타 소스를 부어서 섞는사진이 있었는데..어..이건 흔들렸네..하고
지우고 나니까..같은 과정 찍은게 없었다..;;; 그게 파스타 소스가 빨개진 이유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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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삶아진 파스타 면을 꺼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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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로 헹궈서 물이 빠지게 둔다..
혼자 먹기에 많아 보인다고? -_ -;; 완전 사실..처음하는거고..그날 오후까지 아무것도 안먹었던지라..
양조절에 실패..너무 많이 삶았다..결국 접시에 다 담을 수 없어 남은 면은 따로 냉장고에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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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완성된 파스타..제법 그럴싸하다..혹시나 몰라서 준비한 김치에 주목!!
파스타면이 너무 많아서 다 못담고 랩에 싸뒀다가..다음날 김치랑 같이 먹었다..;;파스타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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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직접만든것을 믿지 못할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남겨둔 증거샷!!
상당히 먹을 만 했다....문제는 그 다음의 설겆이였지만...;;
먹다가 생각났다..."아..나 스파게티 느끼해서 싫어하는데..-_ -;;;"
결국 '혹시나 몰라서 준비한 김치'와 함게 다 먹었다...
영어늘리러 온거 같은데..요리만 느는듯하다...-_ -;;
일식집에서 일하다 보니 오이채썰기...이제 깃깔나게 빨라졌다...후우...돌아가서 스시집차릴까?!?!
첫댓글 와~~ 먹구싶당~~^^ 워낙 요리를 못해서 걱정이네요 전...ㅋ 가면 잘 적응하겠죠.?^^체험기 잼께 읽고 있슴당~
대단한걸~~~~?? 마지막 사진도 열라 웃겨~~~이거 셀카루 찍었지? 한손엔 포크들고 한손에 카메라 들구? ㅋㅋㅋㅋ
허이짜!! 오랜만이네... 잘 지내는 거 같구나. 나 기억하나??? 몰겠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구나. 같은 밴쿠버에 있어도 한번도 안 마주치네.
재훈이형이잖어..'_ ' ) 어케 전화가 없으시오!! 그때 전화못받은거 땜에 다시 전화해달라고 글도 남겼었는데..못보셨나보넹..형 조만간 밴프갈려고 생각하는거 같던데..머하고지내요?? 밴프가기전에 얼굴 함 봐요~~!!
ㅋㅋㅋ.. 전 한달째 파스타만 먹고 있다는... 다른요리는 너무 어려워요. ㅠ.ㅠ 다른 요리도 좀 올려주세요~ +.+
마지막 사진 압박이 심하다.....-.- 저리 치워라~ 훠이~ ㅋㅋㅋ
담번엔 나도 초대해 주는 센스~~~나도 파스타 먹을줄 안다는...
헉.. 저런 "파스타 요리"라니!! 굉장한걸~ (별표 파스타 조리법 ; 끓는 물에 파스타를 10분 삶는다, 소스를 전자렌지에 댑힌다. 소스도 붇고 치즈도 부어서 먹는다...)
앗~! 허이짜님 백옥같이뽀얀피부에 미소년같은이미지! 햐~~ 제가상상했던이미지와 상당히다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