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및 장소
2013. 1. 21. 월. 성안동 투다리
2. 참석한 사람
김민정, 문성주, 임종례, 고경택, 이충걸, 이홍상, 김수복
3. 회비 1인당 2만원씩 12만원 갹출(민정이는 욕봤다고 생략)
술값 및 음식값 10만원 지출 2만원 적립합니다.
4 이모저모
비가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립니다.
저녁에는 좀 개일까 했는데 여전히 내립니다.
홍상이를 자동차에서 태우고 성안동으로 갑니다.
오늘은 왠지 민정이에게 따끈따끈한 찐빵을 사주고픈 마음이 일어납니다.
민정이가 우리들을 위해 이틀동안 사골을 고았답니다.
그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을 하여 찐빵집을 찾았는데 성안동에서 찐빵집을 찾기는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없이 호두과자를 사가지고 민정이네 투다리로 갔습니다.
역시나 아무도 없이 민정이와 아름이가 우리를 맞아주더군요
곧이어 충걸이가 들어옵니다.
우리는 민정이표 건강식 사골 한그릇씩을 받아들고 민정이 옆집표 튀김, 잡채, 야채 등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성배는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참석이 어렵다고 합니다.
선희는 성안까지 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환호는 오늘따라 전화를 받지도 않네요...
성주는 일때문에 조금 늦는다고 하고
명희는 부산에 일때문에 간다고 합니다.
경택이는 연합회 회의 때문에 늦게 도착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다들 저마다의 사연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만남이 만날 때마다 신선하고 가고싶고 또 가서 만나고 싶은 그런 만남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사랑도 지겨울때가 있듯이 사람자체가 싫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용우회는 이후로도 오랫동안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한 아름다운 만남이었으면
합니다.
민정이네 집에서만 자꾸 모임을 갖는다고 일부는 말들이 오고 갔다는데
이또한 운영하는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어렵고 힘이 들때가 많습니다.
장소 잡기도 힘들고 좀 비싼 집에 가다보면 지출이 많아서
일인당 내는 돈이 3만원 적립금 말고 많아 집니다.
그리고 2차 술집, 3차 노래방 이런 식으로 이어지면 참 어려워집니다.
그렇다고 적립회비 말고 5만원씩 거둬서 먹고 마시고 하면 좋기는 하지만 그것도 매달 그렇게
하다보면 참 곤란한 일이 발생될 것입니다.
이래저래 생각하고 고민하다 내린 결론이 민정이네 투다리였습니다.
이점은 널리 이해하시고 다음번에는 장소를 한번쯤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소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옮겨봐야 장소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참석할 것 같아서입니다.
괜한 사족이 길었습니다.
그렇게 사골 한 그릇과 맛있는 반찬들로 시작된 우리들의 만찬은
처음에는 아름이를 포함해 5명이었습니다.
충걸이는 소주를 마십니다. 홍상이는 오늘따라 술을 마시기 힘든 모양입니다.
그동안 술에 너무 노출되었답니다.
나도 소주가 싫던차에 홍상이가 시킨 복분자를 먹습니다.
새콤 달콤한 복분자는 맛이 일품입니다. 하기는 홍상표 정읍복분자와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한잔 두잔 하는 것이 제법 빈병의 양이 늘어납니다.
복분자는 아침의 기적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래도 복분자도 술입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아침의 기적이 실감납니다.
한참을 있자니 성주가 나타납니다.
성주도 사골국을 한그릇 뚝딱 비우면서 배가 터지도록 밥을 먹습니다.
어찌나 식성이 좋은지.....
그리고 다음 타자로 종례가 들어옵니다.
그 먼 양남 가게집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종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종례라고 예외는 없습니다.
사골 한그릇을 주었습니다. 감동의 물결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맛있게 먹는 종례를 보고 나는 한마디 거듭니다.
"먹는 모습이 참 예쁘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말해놓고 보니 정말 먹는 모습이 예쁜거 있지요...
다 웃자고 해본 이야기였습니다.
종례는 역시 소맥파였습니다.
단숨에 소맥 한잔을 비워내는 우리의 호프(맥주) 종례....
역시 우리들의 희망이었습니다.
성주는 성배에게 전화를 겁니다.
이렇게 자주 안나오면 짤라뿐다고 으름장을 내놓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경택이가 바쁜 일정임에도 나타납니다.
경택이는 역시 최고의 사나이입니다. 용우회 최고의 분위기맨입니다.
경택이가 없으면 용우회는 나사가 하나 빠진듯하게 보입니다.
누가하나 중요하지 않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래도 유독 멋진 사나이가 경택이 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시간은 11시가 넘습니다.
홍상이는 집에 가자고 난리입니다.
항상 아침 일찍 출근하는 홍상이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나도 어제까지 많은 술때문에 힘들어 대리운전을 불렀습니다.
경택이와 충걸이 그리고 종례와 성주는 노래방으로 향합니다.
같이 하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가정도 지켜야된다는 논리로 이해를 구합니다.
12시가 다 되어가는 비내리는 성안동의 밤은 그렇게 깊어 가고 있었습니다.
노래방으로 놀러간 사람들도 다들 행복했으리라 여겨집니다.
다음번 모임에도 아름답고 아름다운 사연들을 만들어 봅시다. 여러분.....사랑합니다.
첫댓글 수복 총무님 모임 후기글 참석 못햇지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콩 모임 일과를 잘 읽고 갑니다![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화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함께한 것 처럼 알콩
민정이도 항상 수고가 많고 고맙고 용우회 친구들 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다음번에 꼭 참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