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썼었던 시승기를 상품에 눈이 어두워 함 올려 봅니다...
우선 제원부터 말씀드리죠
연식 : 2001년식 e46 330i
배기량 : 2979cc
출력 : 231마력
토크 : 30.6/3500
타이어 : 225/45/17(앞)
245/40/17(뒤)
0-100Km : 7초
대충 이정도의 제원입니다. 튜닝은 엔젤아이만 했네요..
나름대로 분류를 해서 순수한 제 개인적인 느낌을 중심으로 시승기를
한번 적어보죠..^^(존대말 생략)
1. 인테리어
단점 :
차량 값에 비하여 인테리어는 일단 별로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수납공간..절대 부족이다... 전용핸즈프리를 설치하고 나니 캔커피 깡통
하나 놓을 자리가
없다. 오너 중심의 BMW라면 그정도 배려는 해줄만 한데 컵홀더는커녕 놓
을 자리도 없다
또한 기어박스에 달려있는 비상등 스위치는 사용하기가 너무 불편하다.
실제 비상시에
비상등을 켜려면 도어 잠금 장치를 눌러 나를 가둬놓기 일쑤다. 또한 윈
도우 스위치가 모두 기어박스 옆에 몰려 있는것도 불편했지만 습관이 되
니 그건 그럭저럭 괜찮다.
그리고 이것 역시 순수 개인 취향이겠지만... 우드그레인....별루다...
--;;
장점:
그렇다고 불만만 있는건 아니다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붉은색 계기판과
실내등 옆에서 아래로 쏘아주는 붉은 LED의 무드등(?)은 일품이다. 또한
계기판의 크롬 테두리 그리고 버켓 시트도 마음에 든다. 게다가 시트 히
팅과 요추받침 조절 기능은 아주 쓸만한 옵션이다
그리고 사각 방지미러 또한 처음엔 보기 불편했지만 지금은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또 스텝몰딩, 핸들 등에 밖혀있는 "M"로고가 기분 좋게 한다.또
한 오보드 컴퓨터도 여러 기능이 있는데 거기서 제공하는 자료(연료 잔량
으로 주행 가능 거리,외부온도)들이 어느정도 신뢰성이 있다. 그리고 아
날로그식 연비 게이지도 있으나 별 도움은 되질 않는다...
전반적으로 일본차(특히 렉서스)등과 비교해 볼 때 인테리어 감각은 좀
떨어지지 않나 싶다....
2. 익스테리어
단점 :
B필러 부분이 광택 처리되어 기스가 무지 잘난다...그리고 이건 익스테리
어와 무관할지 모르지만 머플러가 M3처럼 따로 둘로 갈라져 나왔으면 고
성능임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아우디 .8 터보도 둘로
만드니 뽀대 나던데...
그리고 330 아래급인 325,320등과는 달리 헤드램프 세척 장치가 있는
데...
전혀 쓸모 없는 장치인 듯 싶다..괜히 본네트까지 워셔액이 다 튀어 차
먼 더 더러워진다--;;
장점 :
뒤에서 보면 떡 벌어진 타이어가 죽음이다..245 타이어가 고성능임을 암
시한다...
그리고 프론트 범퍼와 트렁크 edge 부분의 립스포일러가 맘에 든다. 다
른 급과의 차별화도 되고 M3 look인 것이 멋지다...가끔 빗자루질을 하
게 만드는 것이 흠이지만..
전체적으로 정말 다부지고 옹골찬 느낌.. Compact sedan의 최고봉 다운
디자인이라 생각된다. 페이스리프트된 모델 보다 더 맘에 든다
3. 승차감,정숙성
아주 꽝이다. 전에 타던 320은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타이어 탓인지 M 스
포츠 써스펜션 탓인지 장난 아니게 튄다. 국내 차종 중 아토스와 비슷하
지 않을까 싶다. 승차감만을 고려할 때 6880이라는 거금을 들여 이 차를
산다면 그건 정말 미친짓이다, 하지만 40시리즈 순정 타이어를 감안하
면... 좋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역시 달리기와 승차감을 다 만족 시키
기란 어려운 일일지도...
정숙성 또한 좋다고 할 수 없는데 이건 정말 개인 취향일 것 같다... 가
변식 머플러는 모르는 사람이 보면 튜닝 머플러로 착각할 수도 있으리 만
큼 배기음이 크다. 그 배기음을 감안하면 방음은 잘된 편이다
정숙성 부분에 하나 더 추가 한다면... 아이들링 상태에서 알피엠이 좀
불안하다. 이건 나의 애마뿐이 아니라 모든 330이 다 그런 것 같다. 열
을 덜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한데 알피엠이 500~600을 왔다갔다 하며 춤을
추며 엔진음도 고르지 않다. 원인은 뭔지 모르겠으나 주위에
330오너의 말을 들어보면 10,000Km를 넘어 가면서부터 안정을 되찾는다
고 하던데...
어쩌면 정말로 BMW엔진은 10만이 넘어야 길이 난다는 말이 전혀 근거없
는 얘기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4. 주행성능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아니 조금은 오버하는 성능이 아닐까 싶다....
330이 모자란다면 그건 넌센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달리고 잘선다...
이 차의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운전을 아~~~주 잘하는
사람일것이다
일반 주행시 알피엠이 3000을 넘길 일이 거의 없다... 그만큼 운전이 편
하다 또한 170~190 정도로 달리다가도 풀악셀시 치고 나가는 펀치력은 황
홀하다... 계기판 오차가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지만 최고속은 속도계
에 써있는 만큼은 충분히 나온다...
또한 핸들링은 그 명성 그대로다... 하지만 이것 역시...비교하면(?) 아
쉬움이 남는다.
용인써킷에서 주행을 해보니 아무리 M스포츠 써스펜션이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도 슈니쳐,아이박등의 튜닝을 한차와 비교를 한다면 무르다..하지
만 써킷에서처럼 주행할 일이 몇 번이나 있을까를 생각한다면 최상의 선
택이 아닐까 싶다. 또한 직선도로에서의 고속주행을 해보면 노면에 달라
붙는다는 느낌이 어떤건지를 알 수 있다. 200이상의 속도에서도 급차선
변경을 무리없이 해낼 수 있다...
정말 다른 것을 제외하고 주행 성능만을 가지고 평가한다면 최고가 아닐
까 싶을 정도로 맘에 든다...
5. 기타
핸들이 무겁다...주차 시에는 파워핸드가 되어야 한다..--;;
연비는 그럭저럭이다..시내 주행시 6.5 이상은 나온다.
이상 허접한 시승기였습니다...
어디까지나 100% 주관적인 시승기니까 그냥 재미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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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330i 시승기 -1-
ゆめ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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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27 13:3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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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잘읽어 봤습니다 글 잘쓰시네요 갑자기 차 바꾸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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