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현재 받고 있는 서비스를 기준으로 미국의 장애 가족 지원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1. 캐이스 매니저(case manager)
장애 등록과 동시에 주 정부 산하 장애 복지 부서 (Human Service Department) 소속 캐이스 매니저는 각 장애인/장애 가족의 공식 서비스와 플랜을 총괄 책임하는 사람으로 이사 등으로 인한 이동이나 특별한 요구가 없는 한, 평생 매니저 역할을 담당한다.
2. 조기 개입 프로그램(early intervention)
학교 교육 속으로 편입되기 이전(preschool: 미국의 공식적 학교 교육은 kindergarten이지만) 출생에서 만 3세까지 장애 아이와 부모 교육을 담당하는 프로그램으로 주 정부와 계약을 맺은 지역별 조기 개입 프로그램 담당 교육기관이 담당한다. 조기 개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교육 기관은 장애 관련 일반적인 발달 치료 및 특정 장애(예를 들어 청각 장애)와 관련된 전문 서비스와 물리, 작업, 언어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펀드는 주정부에서 제공)
1) 장애 발달 치료사
아이의 발달과 필요한 정보 제공 및 교육 일반을 담당하는 발달치료사가 주1회 방문(부모의 요구에 따라 조정 가능)하여 아이의 발달과 관련된 사항을 리포트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2)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 치료
조기 개입 프로그램 담당 교육 기관에 소속된 각 테라피는 아이의 상태에 대한 의사의 판단과 부모의 요구에 따라 캐이스 매니저가 시기와 횟수를 결정하여 제공받는다. 조기 개입 프로그램 교육 기관이 아닌, 사설 회사의 테라피를 받을 경우, 조기 개입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테라피는 최소화된다.
3) 특정(청각) 장애 지원 서비스
특정 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 관련된 서비스를 받는다. 예를 들어 청각 장애에 대한 일반 교육과 사인랭귀지 교육 등의 서비스 제공
3. 의료비 지원(Madicaid)
1차 의료보험이라고 불리는 개별 의료보험이 카버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장애 의료비 지원 보험인 매디케이드(Madicaid)라고 불리는 2차 의료보험에 의해서 지원을 받는다. 매디케이드는 거주하는 주 지역 장애인을 위한 것이므로 거주하는 주를 벗어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경우, 사전 심사과정을 거쳐야 하고 승인이 날 경우(주 내에서 해당 의료 서비스가 불가하다고 판단할 경우) 승인된 서비스의 의료비와 숙박 및 여행 경비를 환급한다. 또한 사설 테라피 회사로부터 테라피(30분 기준 130불)를 받을 경우 메디케이드는 일차 개별 보험이 카버하지 않는 금액을 지원한다.
4. 기타 주 정부의 펀드로 가족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1) 장애와 관련된 사안의 경우에 대한 카운셀링
2)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레서핏 케어 (예를 들어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주 정부와 계약을 맺은 애이전트(장애인을 돌보도록 훈련된 사람들을 고용)를 통해 베이비시팅을 제공받거나, 성인의 경우 쇼핑이나 기타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활동과 업무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서비스)
3) 장애와 관련된 특별한 장비, 또는 교구에 대한 환급
4) 과도한 의료비 지출 등등
모두 관련된 사항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여야 하며 캐이스 매니저가 처리한다.
5. 주정부가 주도하는 이상의 프로그램 외에 개별 장애인 및 장애 가족이 선택 또는 제공받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1) 사설 테라피, 물론 1차 보험이 카버하는 한 메디케이드가 나머지를 지원
2) 장애관련 정보망 (주-전국 네트워크 연결)
예를 들어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인 다운 가족을 찾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parent to parent program과 같이 경험이 많은 멘토 가족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3) 지역별 서포트 가족 그룹
여러 가지 종류의 장애 그룹과 소규모 같은 장애 그룹으로 나뉘어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친목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모임
첫댓글 역시 남얘기네여~^^
미국은 독일보다도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장애복지제도가 되어있는것 같네요. 독일도 케이스 매니저 비슷한 직원이 각 구청마다 있지만, 재활치료나 의료보험, 수술비, 약값은 대체로 다 의료보험만 있으면 무료라, 유치원 선택할때 빼고는 장애 담당 케이스매니저(Behindertehilfe라고 하는 부서)하고 연락하고 만난적이 없네요. 장애아 가족그룹도 거의 스스로 알아서 찾아와주고 찾아가고 하긴 하지만, 항상 참여에 관한 선택권은 부모에게 주어져 있어요. 재활치료도 부모가 안시킬수도 있고, 나름 의사랑 상의해서 아이에게 열심히 시키는 가정도 있고..일단 독일사회가 장애에 대한 편견이 적어서인지 장애를 보통 자연스럽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