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가계 여행

[산 울림]

<글쓴이 주>
2005년 1월 중국의 장가계를 다녀와서 기록 해 둔 여행기입니다

중국의 장가계

2005년 1월 6일부터 4박 5일로 중국의 상해, 장가계, 서안을 다녀오게 되었다.
고향 친목모임과,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하고 18명이 자유여행사와 계약을 하고
1월 6일 12시 55분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 13시 40분 상해에 도착(시차 1시간)해서 임시정부청사와
홍구공원을 둘러보고 곧장 장가계를 향해 19시10분에 출발 21시 10분에 도착했다. 그래서 다음 2일간은
장가계, 다음 2일간은 서안에서 관광하고 서울로 돌아오게 되어있었다.

그러나 필자는 다른 곳은 별로 관심이 없고 여러 사람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어오고 인터넷을 통해
보아온 천하절경의 장가계시 천자산과 원가계, 보봉호 황룡동굴을 관람하고 사진을 찍어 여러 사람들에
게 공개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떠났기에 여기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사진을 올려 드
릴려고 합니다.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삼림공원 및 여행 특정지역으로서 현재 계속해서
개발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원래는 대융시였는데 1994년 장가계시로 승격 되었다.
1월 7일 아침 일찍 장가계 국제호텔에서 일어나 호텔식 부패로 식사를 하고 어제 저녁에 비행장까지
나왔던 재 중국동포 현지가이드(김 혁)와 중국인 기사가 운전하는 30인승 중형버스가 와서 현지를 향해
출발하였다. 날씨는 아침기온이 섭씨5도 이상은 되는 같이 포근하였고 시야는 흡사 엷은 안개라도
끼인냥 1km밖이 보이질 않았다.

약 40km가 넘을듯한 시골길을 1시간이나 달려 보봉호 입구에 도착했다. 가는 길목에도 창밖으로는 암벽
과 돌기둥들이 수시로 눈에 띄여서 장가계의 풍경구임을 느끼게 했다.

보봉호 입구에 주차하고 걸어서 1km정도나 될만한 조그만 산 능선을 넘어니 산정호수 같은 호수가 나타
났다. 보봉호 였다. 40여명이 탈 수 있는 보-트에 다른 일행들과 같이 타고 잔잔한 호수위를 백조가 지나
 가드시 조용히 밀려나갔다. 호수와 산 만으로도 일품이었는데 기암절벽의 바위산과 돌기둥들이 산 꼭데
기와 중턱에 심심찮게 나타나서 일행들로부터 수시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였다. 필자는 이번 여행에 사
진으로 본전을 뽑을 셈치고 카메라와 켐코드 2가지를 준비해서 이것도 찍고 또 저것도 찍고 하면서 일행
들과 같이 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보봉호를 나와 5km 쯤 가니 무릉원 풍경구에 도착했다. 

국가삼림공원(국립공원)에서 운행하는 중형버스를 바꾸어 타고 천자산 케이블카가 있는 곳으로 이동
했다. 케이블-카는 1대에 6명씩의 승객을 태우고 미끄러지듯이 끌려 올라갔다.
주위의 경치는 일행들의 혼을 몽땅 빼앗아 가버리는 것 같았다. 
승객들은 온통 환호성이었다. 이리 보아도 절경 저리 보아도 절경 기암괴석들의 연속이었다.
수십m가 넘는 바위 절벽에다 그 앞에 바위 기둥들이 도심의 빌딩 숲같이 솟아 있는 사이로 케이불 카는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경치들을 조금이라도 더 카메라에 담을려고 애를 
써 보지만 아예 카메라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켐코드만 들고 이리 저리 찍다보니 절경들은 벌써 저만치 멀
어지기만 하는것이다.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유감이었다. 천천히 움직이면서 마음껏 감상하게 해야 하는데 그것을 배려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케이블카를 내려 상부능선으로 자동차길이 나있는데 눈이 와서 운행을 못한다고 약 1km쯤에있는 하룡
공원으로 걸어서 이동을 했다. 길 아래 숲 사이로 올라오며 보았던 경치를 상반신의 반도 채 못보고 
하룡공원의 6층이나 된는 신선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앞에 어필봉의 바위숲이 위용을 보였는데 
시야가 너무 흐려 1km 밖에있는 경치들은 보이지를 않아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그기서 하룡장군의 동상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로 이동했다.

산꼭대기와 중턱을 가로 지르는 길로 30분이 넘게 약 10km 정도는 달린 것 같았다. 산 중턱의 길가에 
내려주며 가이드가 원가계라고 하고 앞장을 섰다. 길은 1.5m정도의 폭으로 돌바닥을 깔고 계단은 돌
계단으로 만들었다. 그런길을 100m도 채 안가서 난간이 있기에 내려보니 100m가 넘을듯한 낭떨어지에
 또 건너편에는 꼭 같은 바위 절벽이고 군데군데 바위기둥이 계곡에서부터 또는 산중턱에서 솟아 있어 
흡사 빌딩 숲의 상층 옆으로 걸어가는 것 같았다. 그러한 길이 무려 4km나 될듯 한데 한결같이 그런 
경치가 연달아 펼쳐저 있었다.

넓은 계곡은 저멀리 바위기둥 숲이 안개 속에 가리워져 끝이 보이지 않았고 가까이 있는 바위 기둥에는
 그 높은 절벽에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지 싱싱한 숲으로 덮여 있지 않은가.
대채 어떻게 이런 구조물이 형성되었을까?

여러 정보를 종합해 보니 약 3억 8천만년 전 이곳은 망망대해 였다고 한다. 그런데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 오르고 몇억년의 침수와 자연붕괴 등의 침식작용으로 오늘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들이 이루어 졌다고 한다. 장가계는 1992년 9월에 국가로 부텨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개
발을 시작하였고 외부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오염되지 않는 생태계가 그대로 보전되어 있고 외국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을 방문하고 간 사람들은 장가계의 웅대하면서도 아름답고
 기이한 산세에 넋을 잃고 이 때문에 수만은 학자 전문가들은 무릉원을 "대자연의 미궁(美宮)"과 "지구 
기념물"이라 부른다고 한다. 

그곳의 기후는 위도상으로 제주도보다 훨씬 남쪽이어서 제주도 보다 훨씬 따뜻한 아열대성 기후로 년평
균 기온 16도C이고 년평균 강수량은 1,200~1,600mm정도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일부 낙엽수를 제하고
는 그의가 상록수로 늦가을 에 피는꽃을 볼수 있었고 배추 같은 야채들이 그대로 시퍼렇게 자라고 있었
다. 
원가계의 경치 마지막, 미혼대라는 곳을 지나고는 일반 산길을 약 500m나 걸었을가 그런데 그기에서는 
에레베이트를 탄다고 하였다. 이 산속에 무슨 엘레베이트냐 싶었는데 산꼭대기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는
 절벽이어서 340m라고 하였는데 반 정도는 절벽을 따라 내려갔고 반 정도는 수직터널로 내려갔는데 그
기서는 다시 수평터널로 100여m정도 걸어가니 사방이 돌기둥과 암벽이 널어선 계곡이었다. 그기에는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었고 조금 기다리니 공원버스가 도착하였다.

시간은 벌써 5시 반이 넘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주위의 경치들은 어둠속에 희미하게 보였지만 얼마간
은 역시 암벽의 연속이었다. 30분 이상을 달려 무릉원의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를 태워 줄 버스가 기다
리고 있어 1시간 이상 걸려 호텔로 돌아왔다.
여행 중에 느낀 것은 우리가 탄 전용버스 속에서는 몰랐는데 보봉호에서 유람선을 탈 때나
공원버스를 탈 때나 관광지를 걸어 다닐 때 접촉하는 사람들이 90%이상이 한국사람이고 나머지는 중국
본토인들 같았다. 광주, 울산, 부산, 영주, 김해, 서울 방이동 등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사람이었으니 외국
에 나온 기분이 들지 않았다.

다음날 1월 8일, 아침 일찍 버스와 가이드가 왔다. 
오늘 코스도 역시 무릉원 자연풍경구 속이었는데 얼마를 달려 십리화랑이란 곳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모노레일을 타고 계곡으로 덜어갔다 나오기로 되어 있는데 모노레일이 고장이 나서 움직이지
 못한다 하고 걸어가든지 아니면 두어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약 2km정도 되는 거리인데 갔다오면 1시간 정도 걸린다니 모두 걸어가기로 하고 주위 경치를 감상하며
 끼리끼리 걸어서 올라갔다. 

걸어가다 보니 시간의 여유가 있어 사진은 마음껏 찍을수 있는데 어제와 같은 경치가 나오지 않았다. 
종점까지 갔다가 중간쯤 돌아오는데 그때사 모노레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왕 것기 시작한 것 기다리
지 않고 계속 걸어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금편계곡이란 곳으로 갔다. 거리는 얼마 안되는 바로 옆 같이 
느껴졌다. 그런데 여기가 또 절경이 버티고 서 있었다. 돌기둥과 바위산이 도심 한가운데 고층빌딩같이 
서 있었다.

그기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주위에는 숲과 절벽이 어우러져 여름이면 더욱 좋을뻔 했다.
그곳을 구경하고 무릉원 풍경구를 빠져나와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무릉원의 제일 동쪽에 위치한 삭계곡
의 북단에 있는 황룡동굴을 찾아갔다. 이곳은 1983년 발견된 곳이라며 지각운동으로 이루어진 석회암 
용암동굴로서 중국 10대 동굴중 하나라고 했다. 그런데 그기에는 黃龍洞으로만 기록되어있고 굴(屈)이라
는 글자를 붙이지 않았다. 조그마한 입구로 덜어갔는데 그 속에 호수가 있어 20인승 보-트를 타고 1km
로 정도를 배를 타고 덜어가서 내렸다. 그때부터는 어둠컴컴한 동굴속을 오르고 내리고 몇 고비를 거치
는데 4층으로 이루어 졌다는 동굴 내부에는 군데군데 넓은 광장과 궁전 같은곳이 많았다. 그속엔 기기묘
묘한 종유석들이 널어서고 고드름처럼 매달려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또 한가지 천자산이나 원가계처럼 이곳 동굴 속에도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과 안전시설이 우리나라의
 관광지 보다 오히려 더 잘 되어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중국인의 상술이 관광객을 많이 불러들이기 위
한 방법이 아닌가 싶었다.
다른 관광지도 마찬가지였지만 동굴에 덜어가는 입구에는 무려 500m정도나 되는 들판을 가로 질러 길
 양쪽에는 기념품 가게가 널어 섰는데 점원들은 우리말까지 배워서 한국 돈을 그대로 천원 이천원 하면
서 메달려 귀찮을 정도로 덤비기도 하였다. 
그리고 먹을거리도 군밤부터 귤, 군고구마, 땅콩 등 마음대로 사 먹을수 있고 우리 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니 돈 바꿀 필요가 없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틀동안 보석 장식품을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 두 곳을 구경했고, 마지막 날 저녁에는 발 마사지
까지 하였다.공항에서느 예정시간보다 40분이 늦은 밤10시 50분에 서안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다음날
 1시경에 서안에 도착했다. 비행기 속에서는 모든 승객들이 얼마나 피곤했는지 세상 모르게 골아 떨어지
고 말았다. 

1월 9일 일요일.서안 쇠라톤 호텔에서 일어난 우리는 호텔에서 양식부패로 식사를 하고 현지 가이드와 
중형버스가 와서 시내의 4각형으로 되고 길이가 13.6km나 되며 높이가 12m, 폭이 15m나 되는 서안성벽
을 둘러 보았다. 그리고 시내에서 약 20km정도 떨어진 곳에 당나라 현종과 양귀비가 겨울을 지냈던 온천
장 화청지를 구경하고 다시 차를 타고 몇분 달려 무덤인지 야산인지 분간할 수 없는 진시황릉을 올라보
고 1.5km 떨어진 곳에 진시황의 사후에 그의 무덤을 지키도록 만들었다는 세계 8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병마용(兵馬俑)을 구경하였다.

1월 10일 월요일. 소안탑 대안탑과 시내를 구경하고 비행장 까지의 1시간 여동안 고속도로를 달려오는
데 산이란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볼 수 없는 넓은 평야였다. 서안비행장에서 17시30분 비행기로 출발, 
21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서 4박5일간의 중국여행을 마무리 하고 그동안 찍어 두었던 사진
들을 정리 해서 몇장 올려 드렸습니다. 

[조용히]

장가계의 멋진 풍경 잘 보았습니다.
저도 서안은 가 보았어요. 계림관광에 묶인 패키지여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산울림님.

[소강]

멋진 장가계 풍경 잘 보았습니다.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