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권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국지적으로 쏟아지니, 피해 조심
하라는 말이 뉴스마다 뜬다. 횐님들도 걱정이 되어 조심 하라고 댓글도 많이 떠있다. 벙개중 바다에서도 폰들이 조심하라는
메세지가 여기 저기다.
삐릴리리~~~ 삐릴리리~~~. 회장님 폰이다. " 썬님 낼 몇시에 만날까?"
재활용님 폰 " 썬님 회사가 오늘부터 휴가라 저는 마눌님하고, 오늘부터 용무치 가까운 곳 에 민박
하렵니다. 낼 오실꺼죠?"
사랑방님 폰 " 썬님 저는 일요일 아침에 갈께요..."
토요일
아침 8시 40분 , 회장님과 9시에 만나기로 했지만, 서둘렀더니 석문수문 반대편 슬로프에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 했다. 장대비가 땅을 파내려 한다.차를 파킹하고, 우의를 입고, 탐문차 슬로프로
올라갔다.
차량출입 통제용 체인이 내려져 있다. " 으~음, 이곳에서 보트를 띄워도 되겠군!
"
5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투망을 던지고 있다. 몇시부터 투망을 쳤는지? 이른 시간
인데도 20리터 프라스틱 페인트통에 전어새끼가 하나 가득이다. 슬로프를 때리는 파도도 장난이 아니다. 그때
"안녕 하세요! 썬님! 인터넷에서 뵈었어요! 썬님 맞으시죠? 저는 당진에서 자라서 주말이면
보팅낚시 하려 이곳에 옵니다. 반갑 습니다. " 인터넷이 대단 하구나 실감하며, 당진배서님과 수인사를
나누었다. " 이따 국화도서 뵈어요!"
용무치는 초행길이라 슬로프를 찾는데 갈팡질팡 하다, 가까스로 찾아 도착 하니, 재활용님
내외분이 보트를 조립 해 놓고, 잠간 비가 멈추고 해가 구름사이로 비친다. " 역시, 썬님이 오시니까, 해가 비치네요, 핫 ! 핫 !
하~!!! " 재활용님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회장님과 나를 반가이 맞는다. 슬로프입구를 체인줄로 막아 놓았다. 배를 띠울
거리가
500미터 정도는 되 보인다.난감 하다.
가까스로 옆에 예전부터 이용했던 곳 으로 보이는 작으마한 슬로프를 발견 하고, 20여미터
거리의 슬로프에 배를 내리는데, 깜상님이 강산호를 몰고 도착 이시다. 석문슬로프에서 띠우 셨단다. 국화도가 코앞에 보인다. 3키로도
안되 보인다.
파도와 바람이 너무세어, 재활용님보트는 강산호가 묶어 견인 하기로 하고,
회장님호에 회장님과사모님 타시고, 레드썬호 나혼자타고, 재활용호 재활용님과 사모님 타고,강산호 깜상님 혼자 타시고, 재활용호 견인 하여 파도와
바람을 가르며 국화도로 출발!!!
국화도에 도착 허니, 강산호 혼자다. "재활용호 어째시구요."
재활용사모님이 무섭다하여 재활용호는 놔두고 왔단다. 이곳저곳에 낚시를 드리워도 입질이 없고, 파도와 바람이 너무거칠고,비까지 양동이째
쏟아붇는듯 쏟아져, 낚시할 상황이 아니다. 아침에 수인사한 당진배서님 일행과 국화도앞 바다 보트선상에서 만났지만 제대로 반기지도 못하고,이래저래
우왕좌왕 하다, 시간만가고, 점심때가 되었다.
물이 많이 빠지고, 비가 멎고, 바람과파도도 잠이 든듯 하다. 점심을 먹으려
용무치쪽 등대옆에 자리를 하고, 강산호는 되돌아가 차에 계시는 재활용님과 사모님을 모시러 가고, 그런데 장소가 험악 하다. 굴껍질들이
붙어있어 위험한 돌들이 사방 천지다, 잘못 하면 배가 상하고, 사람이 다치겠다. 깜상님께 폰으로 국화도 민박집 있는곳으로 오시라
하고, 장소를 옮기어, 강산호는 좌대에 묶어놓고, 회장님호와 썬호는 갯가에 묶고, 조개줍기체험 매표소 앞에 자리를
펴고
가져간 도시락과, 삶은감자,그 험악한 상황 에서도 회장님께서 잡으신 몇마리 방생용 우럭과
놀래미로 회를 떠, 쇠주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 속에서의 점심은 꿀맛 이었다.
P.S : 여건이 안좋아 사진도 5컷트 괜신히 찍었 습니다.
여기 까지가 용무치,국화도 에서의 이야기 이고, 자리를 석문으로 옮기며 석문에서의
조행은
2탄에서 이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