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전식 건전지를 사용하자!
카메라, 워크맨, 계산기, 시계 등 우리 일상 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건전지. 하루 동안에 사용되는 건전지의 개수는 300만개 정도인데, 이 중에서 80% 이상이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폐건전지를 함부로 버려도 괜찮은 것일까?
폐건전지에는 수은, 카드뮴, 망간 등의 중금속이 들어있다. 이 중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것이 바로 수은! 폐건전지 한 개에 들어있는 수은의 양은 보통 1.5g정도이다. 그럼 인체에 해를 미치는 수은의 양은 얼마나 될까? 체내에 0.2~0.5g만 축적돼도 언어장애, 중추신경마비 등을 일으키는 미나마타병에 걸리게 되며 그 이상이 되면 목숨까지 잃게 된다. 따라서 폐건전지를 버릴 때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거하는 곳이 학교와 동사무소 밖에 없기 때문에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폐건전지 처리가 올바르게 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하거나, 폐건전지 수거하는 날을 따로 지정하는 등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하지만, 이런 일이 정책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일회용 건전지가 아닌 충전식 건전지를 사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