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능시험을 전후로 신인가수 왁스(25)의 <엄마의 일기>가 수험생들의 주제가처럼 불리우고 있다. 특히 청춘스타 하지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엄마의 일기> 뮤직비디오는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10대들에게 가족간의 사랑을 되새기게 하고 있다.
<엄마의 일기>는 자식을 위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고 있는 우리들의 어머니를 그린 노래.
애잔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더불어 진한 여운을 주는 노래말은 추운 날씨를 데워주기에 충분할 정도로 따뜻함이 흐르고 있다. '너그럽게 웃으시는 당신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배웠죠/ 철이 없는 나를 항상 지켜주시는 하늘처럼 커보인 당신.알아요 당신 맘을 모두 다 이해해요/ 믿어요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해요'로 이어지는 가사는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간직한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생각나게 한다.
god의 <어머니께>와 더불어 <엄마의 일기>가 수험생들에게 인기곡으로 등장한 이유는 시험날 교문 밖 어머니 모습이 연상되기 때문. 아직 음악팬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험기간을 전후해 히트조짐을 보이는 노래로 급부상하고 있다. 10대 팬들은 PC통신을 통해 '<엄마
의 일기>는 갈수록 폄하되는 가족애를 다시 생각케 한다'고 입을 모으고있다.
노래에 맞춰 만든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김영애, 김인문을 부모님으로 모시는 하지원의 열연은 특히 감동을 준다. 문제아에서 부모의 사랑을 깨달아 가는 딸로 출연하는 하지원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