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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인 시와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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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주 창작방 3월 23일(토)
박귀주 추천 0 조회 54 13.03.23 10:43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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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3.23 11:26

    첫댓글 근래 카페에 올라오는 일기식으로 쓰여진 글을 읽으며 원도심에 대한 회장님의 따뜻한 마음을 고맙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읽습니다.
    그 마음은 오늘 글에서 더 또렷해서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봅니다.
    죽도봉.....
    내가 고향 남원을 떠나 낯선 순천에 내려와 처음 살던 곳이 지금은 장대공원 조성으로 흔적조차 사라진 죽도봉 아래 철길 부근이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열 다섯살 무렵으로 돌아가
    시누대(신의대) 숲에 나만의 작은 공간을 만들어 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던 기억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봅니다.
    회장님이 오르다 까먹은 돌계단을 저도 하나하나 세며 오른적이 있답니다.
    그 돌계단 옆에 홍암중학교라는 숲속학교가 있었지요.

  • 13.03.23 11:32

    그 홍암중학교는 졸업을 해도 바로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가 없고 검정고시를 봐야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그런 학교여서 학생도 많지 않고 한때 죽도봉 연애학교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 정도였답니다.
    원도심에 대한 추억의 거리가 저보다 길지않는 회장님의 원도심 사랑의 마음을 읽으며 부끄러운 마음이 앞섭니다.
    사람의 마음은 중독성이 강하여 쉽게 끊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답니다.
    연속극나 연재소설처럼 이젠 운동화가 잡은 방향에 이끌려 방향을 잡고 다녀온 회장님의 산책길 근황이 궁금하여
    조바심으로 다음 날이 은근히 기다려지는 연재글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고맙습니다.

  • 13.03.23 13:44

    저도 죽도봉 가기전 홍암중학교를 앎니다. 이름을 잊었는데 안선생님 댓글보며 새삼 어린시절이 기억나게 됩니다.
    초등학교때 잠깐 둑실마을에 살았습니다. 동천다리 막지나 오른편으로 두부 공장이 있었습니다. 몸이 약하다고 친정아버지께서 새벽 주산학원을 보내주시고 주산학원 마치고 돌아오면서 두부공장 들러 두유를 한그릇 사먹고 오라고 늘 아침마다 20원씩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시절 학원마치고 돌아오며 마시던 두유는 제게 맘과 몸이 함께 따뜻하게 하는 소중한 기억이랍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 작성자 13.03.24 10:08

    죽도봉을 오르며 보니 홍암중학교는 간 없고 빈터만 소슬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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