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네 가족>
봉구네 가족은 대 식구입니다. 아빠인 봉구, 엄마인 봉림이, 똥꼬, 봉이,두나, 세나
이렇게 다섯 가족입니다.
봉구와 봉림이는 창원대 부근에서 유기된 채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둘은 부부였어요. 원래 한집에서 왔는지 돌아다니다 만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봉림이가 만삭이 된 채 이곳으로 와서 네 아이를 나았습니다.
지금 보면 봉구는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안하는 것 같아요. ^^
너 아부지 맞냐? 맨날 뒷짐만 지고 있는 것 같아요.
봉림이와 네 아이들은 목욕탕 앞 쪽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진해에 올라갈 때마다 뭐 하나 얻어먹고 싶어서 목을 길게 빼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달라고도 보채지도 않고 그냥 물끄러미 쳐다봐서 그게 더 안스러운 아이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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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구는 엄마가 생겼어요.
봉구예요. 봉구를 보고 싶으시다면 의자를 잘 살피시면 됩니다. 항상 의자 위나 방석 위에
앉아 있는 걸 즐깁니다. 창원대에서 막삭이 되어 같이 온 봉림이의 남편이기도 합니다.
근데 봉림이가 낳은 아이들 중에는 봉구를 닮은 녀석이 없어요 ^^; 그 때문인지 아니면
봉림이는 안쪽에 있고 봉구는 마당에 있어 떨어져 있어서인지 봉구는 가정사에는 완전
나몰라라 합니다 ㅋ
성격은 무던하고 온순해서 짖기는 많이 짖어도 쫓아다니면서 짖는게 아니라 앉은 자리
에서 짖고 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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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림이는 대모님이 생겼습니다.
봉림이예요. 두나인지..세나인지..비슷하게 생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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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는 엄마.아빠가 없어요.
똥꼬예요. 똥꼬라는 이름은 진짜 똥꼬를 세번 수술해서 붙혀진 이름이예요.
항문이 탈장되서 세번 수술했거든요. 병원 가는 걸 제일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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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귀엽죠? 뒤에 슈나우저 미르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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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는 대모님이 생겼습니다.
앵두.. 마산에 있을 때 왔습니다. 요키인 철수랑 비슷한 체격일래나. 철수보다 먼저 왔구요.
우스개 소리로 커피전문점 직원 키웠을 거란 말 많이 했어요.
커피, 박카스, 요쿠르트... 드링크 종류라면 뭐든지 안가리고 잘 마시는 앵두.
앵두도 개아빠님 찐드기였는데 밀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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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는 대모님이 생겼습니다.
진해아이들 코너에 올리신 글 보시면 람보가 어떻게 왔는지 자세히 아실 수 있을 거예요.
간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람보가 그저 무탈하게 이곳에서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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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는 대모님이 생겼습니다
두리입니다. 구조하신 분이 찍었던 사진입니다.
유기된지도 꽤 오래됐었고...교통사고를 당했는지 골반뼈가 덜렁 거리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 나았어요. 두리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무슨 일을 당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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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가 오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모습이예요. 위에 사진하고 엄청 틀리죠?
다쳤던 눈이 지금 실명 상태입니다. 나머지 한쪽 눈마저 좋지가 않아요.
두리가 나머지 눈의 시력을 잃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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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는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만큼 얌전합니다. 누가 뭐라거나 말거나 싸워도 참견하는
법이 없구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품에 안기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방에서 잘 안나오구요. 먹을 때만 잠깐씩 나온답니다.
행복의 집 가시면 우리 두리 좀 많이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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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는 대모님이 생겼습니다.
마산시청에서 온 또또입니다. 그때 8마리인가 한꺼번에 데려왔었는데... 그중
하반신 마비됐었던 명수와 아직 어렸던 명길이는 파보로 하늘나라로 갔구요..
나머지 얘들 중 겉으로 멀쩡해 보였던 건 만개와 또또였습니다.
또또는... 한달 보호 기간이 지나고 안락사를 남겨놓고 극적으로 데려나올 수 있었습니다.
또또가 한달동안 무엇을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또또는 아주 오랫동안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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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의 다른 사진... 지금은 마당에도 나와 있고 하는데요. 눈빛을 볼 때마다 마음 한곳이
짠해 지는 아이입니다. 대체 그곳에서 뭘 보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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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는 대모님이 생겼습니다.
시청에서 온 건강이... 한쪽 눈이 없습니다. 건강하게 잘 살라고 건강이라고 지었습니다.
굉장히 성격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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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개엄마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곳은 지옥이였다고...못데려가게 하는 걸 정신없이 눈이 안좋은 얘들만 겨우 데려왔다고...
데려나와 보니 8마리였다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셨어요.
그 이후로 마산시청 보호소가 좀 나아졌다는 소문이 들리긴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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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는 엄마.아빠가 없어요.
작년 여름 어느 날 큰 도로가 앞 길가 나무에 메어져 있던 아이입니다.
유기견이였는데 어떤 가게에서 아무나 데려 가라고 묶어둔 것이였어요. 그때 구슬이는
발정중이였거든요. 그렇게 계속 두었다가 덜컥 임신이라도 했으면 어쩔 뻔 했을까요.
몸집이 단단하고 눈이 땡글땡글하니 예뻐서 구슬이란 이름으로 행복의 집에서 살아가고
있씁니다. 지금은 완전 돼지가 됐어요. ㅋㅋ
예전엔 몰랐는데 지금은 잘 물려고 해서 조금만 건드려도 입이 팍팍 달려 든다고 합니다.
미용할 때도 뒷쪽에서 다가가 살짝 안고 와야 되요.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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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는 대모님이 생겼습니다
요즘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아리입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마당에서 얘들 틈에 섞여
있기도 하는데 얼마 전까지 얘들한테도 왕따 당했습니다.
자기네 만의 세상속에서 이단아였던 모양입니다.
정신치료를 꽤 받아서 그런지 지금은 자주 그러지 않지만 간혹 가다 자기 허벅지를
물어 뜯습니다. 간지러워서 물어 뜯는게 아니라 살점이 떨어지게 물어 뜯습니다.,
굳게 다물어진 입 안에 드라큘라 뻐드렁니가 양쪽으로 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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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는 대모님이 생겼습니다
미남이 입니다. 미남이 역시 정신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남이가 왔던 날은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과 인연을 맺었던 해
마산에 있었을 때인데... 비가 꽤 내리던 날... 박스 하나와 라면 봉지에 사료 조금..
그 옆에 비를 맞고 있는 미남이가 있었습니다.
이날 미남이를 데려오기 위해서 3시간도 더 걸렸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미남이는 아주 똑똑했던 것 같습니다.
주인이 '기다려' 하는 한 마디에 계속 주인을 기다렸을 테니깐요. 저를 버리고 간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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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천이랑 나가야는 엄마.아빠가 없어요.
속천이와 나가야입니다. 아마 뒷쪽이 속천이 이지요? ^^;;
그때가 태어난지 3개월이 됐을라나... 진해에 있는 속천에서 데려왔습니다.
굶주린 채 옴과 갖은 피부병을 달고 왔습니다. 살 수 있을려나 하는 의구심을 잔뜩 주게
한 아이들 이였는데 ..아마 그때 파보에 걸렸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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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건강해 졌습니다. 맨 뒷쪽이 속천이예요. 엄청 까붑니다.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피부가 엉망인 얘를 누가 데려가긴 했을까요?
오늘은 대부님. 대모님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지요? ^^
뼈가 부러진 건 나을 수 있습니다.
옮을까봐 질색을 하는 옴도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지울 수 없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다독여 줄 대부님과 대모님 어서 나와 주세요.
첫댓글 건강이에 대모가 될께요..눈이 한쪽없는 장애아가라 마음이 짠하네요. 안락사위기에서 살아나온 우리 건강이 오래 행복하게 제가 후원하고싶어요
람보도 불쌍하고 ㅠㅠ제가 람보 대모 하겠습니다. 젤 아래 사진 슈나는 이름이 뭐예요?딱 울집 돼돼같아서 끌리네요^^
매미때 침수로 하늘나라간 우리 누리랑 지금 친정서키우는 만두가 요끼라그런지 요끼에 자꾸 눈이가고 애착이가네요~ 앵두 눈이 넘넘 이뻐요...
위에슈나는 노을이입니다 마산대학에 버려진 아이 사고에 피부병까지 달고온 아이입니다
봉구네 가족 한놈은 봉이입니다
쭈쭈님 건강이의 대모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슬님.. 람보의 대모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 이뿐 아가덜인데.. 안타깝네요~ 제가 또또 대모가 되어주고싶네요.. 또또야, 안좋았던 모든 기억 빨리 잊어버리고 건강하고 활발한 또또가 되길바래.. ^^
아방여우님 또또의 대모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또 눈빛이요..진짜 찡합니다. 담에 눈빛 사진 올려드릴께요.
또또 대모비는 금요일 입금할게요^^ 그날이 월급날이라서뤼~ 글고 또또 심장사상충약은 제가 챙겨드릴게요.. 울 강아지덜 매달 먹이고있으니 또또도 같이 챙겨주려구요.. ^^
전 앵두대모하겠습니다~ 태풍때 하늘나라간 누리를 대신해 앵두한테 사랑을 주고싶네요... 우리 누리 하늘나라에 잘 있겠죠 ㅜㅜ
입금시켰구요~ 매달 잊어버릴까봐 내친김에 매월자동이체 신청도 해버렸어요~ ㅎㅎ
만두엄마님 감사합니다. ^^ 앵두에게 대모님의 사랑 꼭 전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