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 | | | 의학 정보 ] |
1유방암
유방암은 여성에서는 3번째로 많은 암입니다. 매년 약2만명의 여성이 유방암에 걸립니다. 유방암에 걸리는 사람의 수는 매년 조금씩 늘고 있으며 멀지않아 서양에서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에게 가장 많은 암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성인 여성의 유방은 유선이 유두를 중심으로 15-20개가 방사상으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유선은 소엽으로 나뉘며 소엽은 선관이라고 불리는 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방암의 약90%는 이 선관에서 발생한 관암종입니다. 소엽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약5-10% 정도이며 소엽암종이라고 불립니다. 관암종, 소엽암종은 유방암의 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구별이 됩니다. 이 외에도 「염증성유방암」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형태의 유방암이 있습니다만, 그다지 많지는 않습니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리지만 발생비율이 여성의 100분의 1정도이며 50-60세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친이나 자매 중에 유방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약간 높아집니다. 칼로리가 높은 식사, 지방이 많은 식사를 자주 하는 비만형의 여성이나 초경 전후의 젊은 여성, 폐경연령이 늦은 여성, 자녀수가 적거나 없는 여성, 최초 출산연령이 늦은 여성도 위험성이 높다고 합니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통해 완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조금 진행된 시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수술 후에 호르몬요법이나 화학요법을 약 반년에서 3년 가량 실시합니다. 이처럼 수술에 더해져 행해지는 치료를 보조요법이라고 부릅니다.
만일 유방에 생긴 암을 그대로 방치해두게 되면 점점 커지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해서 붓게 되거나, 응어리 위의 피부나 가슴의 근육까지 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암세포」가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을 타고 뼈, 폐, 간장, 뇌 등 멀리 있는 장기로 전이하게 되어 버립니다. 이것을 원격전이라고 하며 이와 같은 상태를 「진행성유방암」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면 폐로 전이한 경우에는 유방암의 폐전이라고 부르며, 「폐암」과는 다릅니다.
또 수술을 받은 후에 원격전이가 일어나거나 수술한 부분에서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태를 「재발유방암」이라고 부릅니다. 유방암의 재발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술을 했던 유방이나 그 반대측 유방에 암이 생기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유방암이 폐에서 재발하는」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서 10년이 넘었는데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행성 유방암, 재발유방암은 유방암세포가 몸의 여러 곳으로 전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유방암 때문에 수술을 받은 사람 중에서 100명에 2-3명은 반대측의 유방에도 암이 생기는 일이 있으므로, 특히 모친이나 자매가 유방암에 걸린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증상
(1) 유방의 응어리
유방암은 5mm정도부터 1cm정도의 크기가 되면 자신이 잘 만져보면 알 수 있을 정도의 응어리가 됩니다. 그러나 응어리가 있다고 해서 전부 유방암인 것은 아닙니다.
(2) 유방에 보조개가 생기는 등, 피부의 변화
유방암이 유방의 피부 근처에 도달하면 보조개와 같이 음푹 패이거나 피부가 빨갛게 붓거나 합니다. 또 염증성 유방암은 응어리가 생기지 않고 유방표면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빨개지며 통증이나 열감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3) 겨드랑이 밑의 응어리, 팔의 부종
유방암이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하게 되면 응어리가 생기거나, 림프액의 흐름이 차단되어 팔이 붓게 됩니다.
(4) 원격전이의 증상
전이한 장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며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뼈로 전이하면 허리나 등, 어깨 등에 통증이 생깁니다. 폐로 전이하면 기침이 나오거나 숨이 막히는 일도 있습니다. 목의 둘레와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에 응어리가 생기기도 합니다. 간으로 전이하면 배가 아파지거나, 배가 부풀거나 식욕이 없어지며, 황달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진단
(1) 자가검진
만20살이 넘은 여성은 매달, 생리가 끝나고 수 일 이내에, 폐경 후이거나 생리를 하지 않는 여성은 매달 정해진 날에 응어리가 있는지 어떤지를 스스로 검사해 볼 것을 권합니다. 커다란 거울로 보면서 유방의 형태 변화, 보조개 같은 것의 유무, 피부색의 변화 등을 알아보고, 또 만져 보아서 응어리를 찾습니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있는지도 알아봅시다. 이상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으십시오.
(2) 정기검진
만30세가 넘은 여성은 일년에 한 번, 전문의에게서 정기검진을 받으십시오. 자신은 발견할 수 없는 작은 응어리가 발견되는 일도 있습니다. 또 전문의가 응어리의 상태를 촉진함으로써 유방암 같은지 아닌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3) X선촬영 (유방조영술)
촉진으로는 발견되지 않는 작은 암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정기검진으로서 50세 이상의 여성에게 매년 1회의 유방조영술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4) 기타 검사
유방 초음파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응어리가 발견되었을 때 응어리에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넣고 세포의 일부를 빨아들여서 살펴봄으로써, 80-90%의 환자의 경우 진단이 확정됩니다. 원격전이가 일어났는지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가슴, 뼈 등의 X선촬영, CT검사, 초음파검사, 핵의학검사 등을 합니다.
4. 병기
유방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진 경우, 암이 어느 정도 퍼져 있는지, 원격장기로 전이했는지에 대해 검사를 합니다. 그 결과, 암이 퍼져 있는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이처럼 암이 퍼진 정도를 병기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 0기 : 유방암이 발생한 선관 또는 소엽 속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매우 초기의 유방암입니다.
+ 1기 : 응어리의 크기가 2cm 이하이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는 전이하지 않은, 즉 유방 밖으로 퍼지지 않았다고 여겨지는 단계입니다.
+ 2기 : 응어리의 크기가 2cm이하이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했을 거라고 의심되는 상태, 또는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와는 상관없이 암의 크기가 2-5cm인 상태입니다.
+ 3기 : 3기는 3a기와 3b기로 나뉩니다.
3a기 : 응어리의 크기가 5cm이하이며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 전이한데다가 림프절이 서로 똘똘 뭉쳐있거나 주변 조직에 고정된 상태, 또는 겨드랑이 밑의 림프절로의 전이 유무와는 상관없이 응어리의 크기가 5cm보다 큰 상태입니다.
3b기 : 응어리가 늑골과 흉근에 강하게 고정되어 있거나 응어리가 피부 위로 불거져 나오거나 피부가 무너져 내리거나 피부가 부어 있는 상태, 또는 응어리의 상태와는 상관없이 쇄골의 위나 아래의 림프절로 전이를 했든지 같은 쪽 팔이 부어있는 상태입니다.
+ 4기 : 원격장기로 전이한 경우입니다. 뼈, 폐, 간장, 뇌 등의 장기로 전이하는 일이 많습니다. (3b기와 4기를 합쳐서 진행암이라고 부릅니다.)
염증성유방암 : 이 형태의 유방암은 위에서 열거한 병기의 분류에는 부합하지 않습니다. 유방 전체가 빨갛게 종장하고 열감이 수반되는 형태의 병으로, 진행이 빠르며 다루기 힘든 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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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60명당 1명 癌환자 ‥ 작년 420명당 1명 암발병
내 용 : [한국경제 2003-09-23 17:24:00]
지난해 인구 4백20명당 1명꼴로 암환자가 새로 발생해 국내 누적 암환자는 1백60명당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2년 건강보험 암환자 통계분석"에 따르면지난해 신규 암환자는 남자 6만7백11명,여자 4만9천4백36명 등 11만147명으로직전연도보다 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암환자수는 남자 14만8천2백66명,여자 14만3천5백54명 등모두 29만1천820명을 기록,직전연도 2백명당 1명에서 1백60명당 1명꼴로 크게늘어났다.
국내 암환자는 신규환자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백36명 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가운데 미국(4백76명)독일(4백23명)이탈리아(4백18명)보다는 낮고 영국(2백49명)일본(2백5명)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 암환자들은 위암(18.9%)폐암(12.4%)간암(11.5%)대장암(10.9%)유방암(7.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방암이 11.1%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대장암(11%)췌장암(8.7%)전립선암(8.6%) 등 비만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암들은 8% 이상 증가했다.
누적 암환자는 위암(20%)대장암(11.7%)유방암(10.8%)간암(9.2%)폐암(8.9%)등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전체 암 환자수를 지역별로 보면 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충남(8백4명) 전남(7백88명) 등은 전국 평균인 6백25명보다 많았고 울산(4백68명)광주(5백31명) 등은 평균 이하였다.
지난해 1년간 암환자 치료에 지출한 보험재정은 6천9백94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5%를 차지했다.
이는 감기환자에게 지출된 1조8천2백88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1인당 암진료비는 7백10만원으로 진료비 규모는 백혈병(1천9백86만원)뼈관절연골암(1천1백79만원)비호지킨림프종(1천92만원)다발성골수종(1천59만원)등의 순이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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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40대 여성 10만명 중 68명이 유방암 걸려
환자의 60% 유방 완전 절제
40대 여성 10만 명 중 68명이 유방암에 걸리며, 유방암 환자의 60% 정도가 유방 완전 절제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2001년 11월 시작된 한국유방암학회의 ‘온 라인(ON-LINE) 유방암 등록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한국유방암학회는 지난 2001년 11월부터 전국 58개 대형병원 유방암 전문의들에게 환자의 연령과 병기(病期), 수술법 등을 직접 입력하게 하는 온라인 유방암 등록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8000여 명의 환자가 등록됐다.
이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들의 연령은 40대, 50대, 60대, 30대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40대 68.1명, 50대 58명, 60대 33.5명, 30대 24.3명이었다. 상계백병원 일반외과 한세환 교수는 “서구에선 40대부터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50대에 가장 많은 데 비해 우리나라는 10년 정도 빠른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암 발견 당시 환자의 병기는 0기 8%, 1기 29%, 2기 50%, 3기 11%, 4기 2%였다. 사실상 완치가 가능한 조기 유방암(0기, 1기, 2기) 환자는 87%였다. 치료방법과 관련해선 유방과 주변 림프절까지 완전히 잘라내는 유방전절제술을 받은 여성이 60%였으며, 3%는 림프절은 보존한 상태에서 유방만 절제했다. 35%의 여성은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보존술을 받았다. 유방보존술 비율은 1996년 18.7%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선일보 2003.10.21(임호준기자 hjl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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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여성, 유방암 위험 30% 높아
날 짜 : 2004-01-07 14:57:25
내 용 : 흡연여성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30% 높다는 장기간의 통계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은 1996-2000년 사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는 2천5명을 포함해 총 1만6천544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보건국은 '국립암연구소 저널' 최신호(1월7일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또 ▲20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여성 ▲첫 만기출산 최소한 5년 전에 흡연을 시작한 여성 ▲담배를 장기간 피운 여성 ▲흡연량이 하루 20개비 이상인 여성은 모두유방암 위험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경우는 유방암 위험 증가가 통계학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정도가 못되었고 간접흡연 노출은 유방암 위험 증가 요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분석을 지휘한 페기 레이놀즈 박사는 앞으로 이 조사대상자들에게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유전자 변이가 흡연의 유방암 유발효과과 연관 있는지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암학회(ACS)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유방암이 폐암과 대장암 다음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3년에는 약 4만명이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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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운동하면 나중 유방암 위험 낮아
10대때 일주일에 몇 시간만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나중 유방암 위험을 30-35%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에 따르면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레슬리 번스타인 박사는 '암'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방암 환자와 건강한 여성 600명(35-64세)을 대상으로 운동습관을 조사한 결과 10대때의 규칙적 운동이 나중에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번스타인 박사는 일주일에 불과 1시간씩 운동한 사람도 유방암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운동의 종류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어머니, 자매 등 가까운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이른바 유방암 가족력을 지닌 여성은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번스타인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운동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과대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에스트로겐이 특정한 시기에 과다분비되면 유방의 악성종양을 촉진할 수 있다.
번스타인 박사는 한달 전 '국제 암 저널'에 운동과 유방암 관계에 관한 또 다른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일이 있다.
이 연구보고서에서 번스타인 박사는 유방암 환자 1천883명과 건강한 폐경여성 1천6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일주일에 4시간이상씩 12년 넘게 운동한 여성이 이 보다 운동량이 적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운동이 10대때는 배란 빈도를 감소시키고 성인이 되었을 때는 과체중을 차단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번스타인 박사는 말했다.
2003.12.28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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週3회 이상 술 마시는 폐경 여성 유방암 위험 2.5배
1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폐경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2.5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양대 대학원 식품영양과 도민희씨의 박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1999년 3월~2003년 8월 한양대병원 등 종합병원 두 곳에서 유방암 판정을 받은 폐경 여성 1백52명을 조사한 결과, 주3회 이상 음주한 여성의 유방암 '상대위험도'는 2.53으로 분석됐다.
상대위험도(OR)는 95%의 신뢰수준에서 실험군(유방암 판정여성)과 대조군 사이의 유방암 발생 빈도의 비율을 나이와 영양상태를 보정해 나타낸 수치다.
유방암 여성과 대조군 여성을 두차례에 걸쳐 30명.60명씩 뽑아 음주빈도를 조사한 결과 유방암에 걸린 여성 중 주3회 이상 음주를 하는 여성은 37명인 반면 정상 여성은 26명에 불과했다.
특히 1주일에 1백g의 알코올을 마신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상대위험도가 2.04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두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1백g은 소주 10잔 또는 위스키나 와인 8잔 정도에 해당한다.
또 폐경 전 여성의 경우 알코올 섭취와 유방암 발생위험은 눈에 띄는 연관성이 없었지만 음주량이 증가하면서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증가했다고 논문은 전했다.
또 폐경 전 여성은 토마토와 호박을 매일 먹으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절반 정도로 떨어지고, 폐경 후 여성의 경우 포도와 생고추.대두를 매일 먹으면 암 발병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절반가량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임장혁 기자 2004.02.2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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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절반이 폐경前 발생
출산·모유·피임약 등 다양한 요인과 관련
우리나라에선 어떤 여성들이 유방암에 잘 걸릴까?
첫째 초경이 정상보다 빨랐거나 폐경이 남들보다 몇년 늦었다면 발생위험이 높다. 둘째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았거나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지 않은 여성도 환자가 되기 쉽다. 셋째 아직 폐경 이전의 나이라도 안심해선 안 된다. 국내 유방암 환자의 절반은 폐경 이전(49세 이하)의 낮은 연령대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 종양학 회의에선 폐경 전 유방암 환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가 집중 논의됐다.
유방암이 확인되면 폐경 여부와 상관없이 보통 수술→항암제 주사→타목시펜(항암 호르몬의 일종) 복용 순서로 대처해 나간다. 폐경 후 환자는 타목시펜을 5년 쯤 먹은 뒤 '레트로졸' 등 최근 새로 개발된 항암 호르몬을 복용해 생명을 연장시킨다. 그러나 폐경 전 여성에겐 '레트로졸'을 처방하지 못했다. 이 '레트로졸'류(類)의 약들이 폐경 전 유방암 환자의 난소에서 왕성하게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을 막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폐경 전 여성이 '레트로졸'류 약을 복용하면 유방암과는 상극(相剋)인 에스트로겐이 오히려 더 많이 분비된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왔다.
그러면 폐경 전의 젊은 여성 환자에게 '레트로졸'류 약들은 무용지물인가?
이에 국립암센터 종양내과 노정실 박사는 "고의 폐경을 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제안한다.
그는 유방암이 재발한 여성 33명(27~50세)에게 '졸라덱스'라는 주사약을 4주에 한번씩 주사해 인위적으로 폐경을 일으켰다. 졸라덱스를 복용한 여성들은 마치 난소제거 수술을 받은 것처럼 예외없이 폐경을 맞았다. 그러나 약 복용을 중단하면 바로 생리가 재개됐다. 이렇게 고의 폐경을 맞은 환자들은 '레트로졸'류 약들을 매일 한알씩 복용해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다.
노박사는 "유방암 재발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타목시펜은 보통 5년이 약효의 한계"이며 "그 이후에도 유방암 재발 위험이 여전히 높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레트로졸' 등 다른 항암 호르몬제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은 첫 출산 연령.초경 연령.폐경 연령.모유를 먹이는지 여부.경구 피임약 복용 여부.호르몬 대체요법 사용 여부.체중.키.음주량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통계치(그래픽 참조)가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이는 여성이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