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체험기를 시작할 때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은 쓰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과 달리 자꾸만 미뤄지네요.. 역시 옆에서 누가 때리고 시키지 않으면 뭔가를 꾸준히 한다는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어찌됐건 오랜만에 이야기 한 번 풀어볼께요 할 이야기가 참 많아요 ^.^
1.
참 야속하게도 생필품들은 약속이나 한듯 한꺼번에 다 떨어지는 거 같다. 샴푸가 제일먼저 바닥을 드러냈고, 뒤이어 폼클렌징, 그리고 스킨로션들은 넓다란 얼굴을 손톱만큼 짜내서 펴바르느라 매번 아슬아슬.
안되겠다 싶어 Shoppers에 샴푸, 폼클렌징이라도 사러 갓다.
고작 샴푸, 폼클렌징 살거면서 매장을 200바퀴는 돌고 돈다.
이건 좋아보이는데 비싸고 이건 싼데 안좋아 보이고... 이건 1불만 쌌어도 살텐데... 이건 용량이 너무 작고....
결국 고민끝에 세일중이던 헤x엔숄x와 St.xxxx 를 골랐다.. 두 개 합쳐서 10불 남짓!
그리고 다음날 상쾌한 마음으로 샤워를 하려 샴푸를 짰는데 이게왠걸.
거품이 안난다-_----
샴푸코너에 있길래 아무생각없이 집어들고나서 다시 보니 샴푸도 아니고 린스도 아니고 뭐라 써있는데 당췌 모르겠다.. 대충 트리트먼트 같은거인듯..-_-
아오!!!
앞방형거를 일단 잠시 빌려쓰기로(미안해요형) 하고 세안을 한다.
참 상큼하게 생긴 데다가 향도 Apricot이길래 대뜸 고른 클렌져였는데 얼굴에 문지르고 곧바로 아차 싶었다.
'많이 맡아본 냄샌데 뭐지..??'
뭔자 찜찜한 냄새에 세안을 끝내고도 불쾌한 기분에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다 깨달았다.
멍게냄새!!!!
아오!!!!!!!!!!!!
누군가는 멍게향이 그렇게 향긋하다고 하더라마는......
얼굴에 멍게도 안발라봤으면 말을 마세요..
그래요 저 요즘 매일 멍게냄새 풍기고 다닙니다...
피부가 멍게라는건 레알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듯..
2.
주말에 Distillery district를 다녀왔다.
G20때문에 Bloor역에서부터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걸어서 Queen역까지가 친구들을 만났는데
정말 난리도 난리가 아니었다.. Starbuck앞에서 만났는데 Starbuck유리는 박살이 나있었고 멀리서 검은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이 심상찮았다.. 비도 추적추적오고.. (나중에 알고보니 경찰차에 불을 지른거라네요..ㄷㄷ)
폭동의 난리를 뒤로하고 또 대략 40분가량을 걸어갔다-ㅁ-
한참을 걷다 지쳐갈무렵 음악소리가 둥둥 들리는 것이 다왔다 싶었다.
입구로 들어서니 때마침 비그친 오후에 걸맞는 공연이 진행중이었고 사람들이 에둘러서서 구경을 하고있엇다..
이 곳은 대략 한국의 인사동과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곳으로... 군데군데 둘러볼 것들이 참 많았는데..(내 카메라가 아닌지라 사진이 이렇게 밖에 없겠네요..ㅜ) 그중에서도 디자인숍은 정말 그 안에서만 30분은 보냈던 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9641E4C2C36E459)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9641E4C2C36E55A)
눈감고 메롱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9641E4C2C36E55B)
이 인형들 몸값이 제 몸값보다 더 나갔더라는..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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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보는 내 발위에 올라탄 강아지 ㅋㅋ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9641E4C2C36E95E)
정말 볼 것도 많고 사고싶은 것도 많았는데 가격이 너무......ㅎㄷㄷㄷㄷㄷㄷㄷ 이라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귀국하기전에 들려서 기념품 사러 꼭 다시 들리기로 다짐하고 돌아섰다.
Distillery District (55 Mill St. Bldg)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9A7014C2C3B0C13)
여자분들은 가면 사고싶은 거 많으실거에요..ㅋㅋ
3.
벌써부터 떠벌리는건 설레발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요
저 드디어 좝구했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나 오래걸렸기에 참 주윗분들께 면목도 없었고 사실 체험기쓸 면목도 없었고했는데..
이제 그래도 참 제 가슴을 누르고 있던 돌덩이를 치운 기분이에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갤러리아마트'로 출근을 하게됐는데
수산물코너에서 일을할듯해요ㄷㄷㄷ
몸에서도 멍게냄새가 나겠죠 아마 후후
원래 해산물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기회에 좀 친해지라는 계시가 있나봅니다..
처음에 여기왔을 때 주변분들이 무슨 일이든지 하면서 너가 하고싶은걸 찾아라라고 했었는데
정말 진작에 그 이야기를 들을걸이라는 후회가 몸서리쳐지게 듭니다..
지금까지 버틴게 신기한 자금사정에
사실 일구한답시고 입으로만 일구하고 몸은 맨날 놀고만 있었거든요... (a.k.a 입구직)
이번에 구한 자리도 자력으로 구했다기보단 모형님의 크나큰 도움으로 얻을 수 있었어요ㅜㅜ(써놓고보니 저 정말 한심하군요..orz)
누가 여기와서 한국인 피하라고 했나요. 저는 정말 너무 많은 도움들을 받고 있어서 어떻게 갚아야할 지를 모르겠는데 말이지요..
아무튼 토론토에 대한 적응은 거진 된 것 같구요^.^
이제 또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때가 아닌가 싶어요!
처음 여기왔을 때 '3개월은 고생하자' 생각했었는데.
이제 정말 3개월은 고생해야겠어요..ㅎㅎㅎ
그럼 이제는 본격 개고생하는 체험기 기대해주세요..흐흐
p.s.
간만에 사진 올리는거라 신나서 막 올렸는데 이해부탁드려요..ㅋㅋ
놀러다닌 이야기는 앞으로 많이 많이 올리겠습니다 할얘기 많아요 ^.^
p.s2
나를 나락에서 구제해준 MB형 사랑해옄ㅋㅋㅋㅋㅋㅋㅋ
겔러리아 ㅋㅋ 웨이리 반갑죠?ㅋㅋ 저는 이번주 주말에만 잠깐 알바하러가는데.. :) 그 돈벌어서 몬트리올 일주일 여행하려구요! 하하하
좝구하신거 축하드려요 :) 그리고 사진 올려주신 곳 너무 가보고 싶네요..+_+
우와ㅏㅋㅋ 혹시 스쳐지나진 않았을려나요..ㅋ 지금은 몬트리올이시려나요..?ㅋㅋ
ㅋㅋㅋㅋㅋ나 이튼에서 꽁짜로 받은 바디 샴푸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나 주겟음 ㅋㅋ
담배하고 같이 내놔!ㅋㅋㅋ 빨리
향이는 역시 착해~ 동현아 잡구한거 축하한다.^^ 그러면 일을 언제쉬노??
나 목금토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행님 본지도 백만년됐네요..ㄷㄷㄷ..
정모도 안하시고~~ 턱선만 내미시고 온다더니 ㅋㅋ 한 번 갤러리아 갈게요 턱선보러 ㅋㅋ
ㅋㅋㅋㅋㅋ 아직 아는척은 짬이 안되서 무리구 그냥 윙크 한 번 해주구 가주시면 힘이될듯 합니다.....ㅋㅋㅋㅋㅋ 정모는.. 정말 해야겠네요
피부가 멍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댓글 한번 남겨보아, 본격 구직 단념기 나름 기대했는데 멍게향 솔솔 나는 라이프 스토리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 , ㅋㅋㅋ 열심히 사시게나 연예인 ! ㅋ
엥...................... 누구십니까 실명을 밝혀주세요 ㅋㅋㅋ
동현- 간만에 카페들어왔더니 좋은소식이있네- MB형님.ㅋㅋㅋㅋ 같이 일하는구나-^^ 한번 방문해야겠네- 동현이보러MB보러 장보러...겸사겸사.ㅋㅋㅋ
ㅋㅋㅋㅋㅋ 나 완전 쩔어잇는데.... 내일이나 일요일이나 이럴때 6시이후에오면 나혼자 마감하고 있어서 와서 도란도란 얘기도할 수 있고 그래옄ㅋㅋ 그때오면 좋아요ㅋㅋ
ㅋㅋㅋ 현빈님 가서 어떻게 아는 척하면 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턱선이 현빈인 분을 찾으면 되나요? 저는 토론토 외각에 있어서 일주일에 한번에서 이주에 한번 가거든요! ^-^ 그냥 왠지 뵈면 재밌겠다 싶어서요!!
아진짜요 자주 오시는군요! ㅋㅋㅋ 생선사는쪽에 오셔서 윙크 한 번 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에 제가 맞으면 입을 벌리겠습니다.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리플보고 빵텆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
아ㅋ 코멘트 달렸다고 불들어와서 깜짝 놀랬어요 ㅋㅋㅋㅋ 사실 진짜 진지하게 윙크날릴 준비하고 있었는데 턱선이 현빈인 분을 못찾아서 못했다는... 그리고 정모를 통해 얼굴을 알아버렸네요 -_-;;; 안타깝게도.. ㅋㅋㅋㅋㅋㅋㅋ
참 여기 좋네요. 여기는 와글와글. 외롭지 않은 곳 같아요. ^^글고 가면 바로 일 구해지는게 아닌가보네요; 이런 무지함이란;;;;;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게........ 아 빵 터졌어요^^ 좝 구하신거 축하^^
궁금해용- 얼마 안가 저도 가면 님하도 있을듯? 없을듯? ㅎㅎㅎ 담 얘기해주삼요.
짐싸는거 으근 어려운듯 집을 걍 가져가고 싶어욜-_-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