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
이게 얼마만인가요.......... 카페에는 자주 왔었는데
사실 밤낮바뀌어가며 투잡을 뛰다보니 바빴던것도 사실이지만,
한달..두달...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체험기를 쓰는게 부담이 되서 그동안 쓰다 지우다만 반복하다가
드디어 업뎃하게 됬네요! 많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용...♥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어요 ♥
저 캐나다를 떠나는건 2주도 안남은 시한부(?) 워홀러가 됬어요!
'온지 3일된~ 3개월차 워홀러~'라며 체험기를 시작하던게 정말 엊그제 같고
빅토리아의 제 방, 제 책상 앞에 앉아 메모를 해가면서 체험기 준비하던 모습이 정말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2011년 한해동안 시간이 빠르다는 말은 정말 질리도록 한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 한해였어요.. 그래도 캐나다와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한 한해였으니 아쉬움을 뒤로하고,
작년 한해동안 채우지 못한것들은 올 2012년에 만회하기로 마음먹고 !♥ 새롭게 시작을 해야겠지요!
8월말 이후로 체험기는 없었지만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시간순으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 볼게요 :)
9월!
TIFF 봉사활동.
최소 4번만 하면 되는 TIFF 벌룬티어를 6번으로 착각해서.. 6번 쉬프트 출석100%를 기록하며!
당당하게 벌룬티어를 마쳤어요 :) 마지막날 파티도 있었지만, 일이 생겨서 못간게 지금생각해도 아쉽네요..
벌룬티어 첫날부터 메간폭스를 실제로 보는 행운을 ♥ *_*
어렸을적 가지고 놀았던 바비인형이 말도 하고 웃기도 하더군요... 허허... 이 불공평한 세상.. ㅋ...
이사, 그리고 다시 시작된 잡 헌팅.
bay view에서 finch로 이사 했어요!
그러면서 다운타운에서 하던 카페일을 관두고 다시 세컨잡을 구하기 시작했죠..
토론토와서 처음 잡 구할때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서버가 목표가 아니었어요.
최측근 지인이 맥도날드에서 일을 했는데.. 코워커들이랑 영어로 얘기하는거. 그하나가 부러워서
(카페에서 일할 당시 혼자 일을 했기때문에...) 맥도날드도 넣어보고, 팀홀튼, 스타벅스 등 지원을 했는데.. 연락이 안오더군요... 흑... (맥도날드는 나중에 연락이 왔다는!!!!)
10월!
뉴욕여행.
10월4일 메가버스 막차를 타고 뉴욕으로 출~바알~~~ :) !
10월8일 돌아올 때도 7일 막차를타고 왔어요.. 그리하여 2박5일의 여행을 ! ♥
뉴욕은 정말 화려한 도시였어요.
자유여행이어서 더 좋았던 뉴욕!
브룩클린 브릿지에서 바라본 맨해튼 야경과 햇빛 내리쬐는 센트럴파크에서의 낮잠!
브로드웨이에서 본 맘마미아, 그리고 우드버리 아울렛....(최고!!!!)
정말 어딜 가던지 쇼핑할 수 있는 곳이더군요 뉴욕은!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지하철에 있는 머신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받아볼수 있었다는것(!!!!!!!!!)
반기문 총장님의 위대함을 느낄수 있었어요 *_*
좀비워크.
(사진이 다소 무서울수도.....)
이건 도대체 어떻게 분장한거야..
벤쿠버에서만 하는 줄 알고있던 좀비워크. 토론토에서도 하는 거였더군요!!
사실 저도 분장하고 가려고 이것저것 사뒀었는데... 어영부영 하느니 안하는게 낫다는 지인의 말에
용기를 잃고 그냥 사진찍으러.....(후회되는 일중 하나에요.. 그냥 해볼껄....)
할로윈.
캐나다 원더랜드에서 보낸 할로윈데이 :)
그 넓은 원더랜드안이 좀비와 귀신들로 득실득실했던....(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방에 연기가 가득해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던..ㅠㅠㅠㅠ
제가 한국에서도 놀이공원가면 절대 안가는게 귀신의 집인데.. 여긴뭐 놀이공원 자체가 귀신의 집이었으니..
그래도 너무 재밌었던 할로윈! ♥
11월.
Shoppers Drug Mart.
11월 1일부터 트레이닝 시작해서 딱 1월1일 아침까지 일했네요.
왜 아침이냐 하면.... 전 바로 오버나잇 캐셔였으니까요 D:.....
처음엔 세컨잡을 구했다는 것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나도 신이 났었지만,
내가 고용된 포지션이 오버나잇 캐셔라는것을 알고 나서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나란 여자.. 시험기간에도 밤 한번 제대로 안 새본 여잔데...... 가능할까..
그치만 역시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 :)
뭐 서버로 일할때와는 전혀 다르게, 몸으로 하는 일이 많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았어요.
계산하는거랑 물건들 facing 하는게 주 업무였는데, 항상 일찍끝내서 merchandising 하는거 도와주니
코워커 애들도 좋아하고 :) 일 잘한다며~ 오홍홍...
샤퍼스가 캐나다 와서 일했던 곳중에 제일 즐겁게 일했던 곳이 아니었나 싶어요.
물론, 처음엔 손님과의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실수도 하고 무시도 당하고.. 울고싶은적도 있었지만!
그건 정말 잠시였으니까.. 시간이 지나니까 다 해결이 되더군요! 헤헤 긍정긍정~~~ :D
단골 손님들이 팀홀튼에서 도넛을 사다주기도 하고, 코워커끼리 맛있는것도 나눠먹고..
제일 좋았던건!!!!! 진짜 캐내디언코워커를 원했던 저에게
물론 all 캐내디언은 아니지만, 영어로 대화할수 있는 친구가 많아졌다는거 *_*
그 때문에 '캐나다에 좀 더 있을까?'라는 고민까지 했었어요 정말. 너무 좋아서 :)
생일.
한국에서도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탓에 미역국을 먹을까 말까 하는 제 생일인데..
타지왔으니 내가 끓여먹지 않는 이상, 못먹겠구나 했는데.
두그릇이나 먹었네요 :) 생전 처음 구절판도 먹어보고..
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교회다니시는 아는 언니의 '널 위해 기도해줄게'라는 말에
밤에 펑펑 울었네요 ;) 슬퍼서 운게 아니라 너무 감동해서.
진짜 모든것에 감사할 수 있었던 스물한살의 생일 이었어요!!!!!
외할머니의 호상.
아마 이게 작년 한해중 제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던것 같아요.
할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 모두 제가 태어나기전에 세상에 안계셨기때문에
저에겐 외할머니밖에 조부모님이 안계셨었는데..
항상 찾아뵈야지 찾아뵈야지 했는데 그러지못한게 너무 후회가 되더라구요..
엄마가 얼마나 힘들까. 그 생각에 잠도 못자고 울었어요.. 엄마가 지금 필요한건 나일텐데,
난 여기서 뭘 하는건가 싶고. 진짜 미안해서 더 슬펐던것 같아요.
그래도 편찮으셨던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편히 보내드릴 수 있었던것 같아요.
깻잎 여러분도 명복을 빌어주세요 :) 지금쯤 정말 행복하게 잘 쉬고 계시겠죠??
12월.
크리스마스. New year's eve.
12월은 정말 일만 했던것 같아요...... 밤낮으로 다가....
그러다보니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일. 12월31일에도 일.
카운트 다운을 일하면서 그냥 지나쳐버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슬픔은 엊그제 pay check을 받으면서 날아갔습니다.
역시 공휴일엔 일을 해야해. 1.5배의 위력 ♥ 대단해용 ♥
그래도 간신히 크리스마스에는 짬을내서! TIFF에서 받은 무료 영화관람권을 사용했지요~ 헤헤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정말 식당이 다 문을 닫았더군요....
한국에선 상상도 못할 일!!!! 그래도 결국 인디안 레스토랑 발견해서 맛난 커리 먹었어요 :)
정말 크리스마스가 실감나지 않았던....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밤낮으로 벌어서 어따 쓸려구??????'라는말 정말 많이 들었는데요..
저, 부모님 모시고 미서부 여행해요 ♥ 헤헤
사실 떠나올적에는 "내가 남미여행 시켜주께!!!!!"라고 큰소리 치고 왔는데
현실은 ㅋ.... 그래도 막판에 열심히 벌었더니 미서부여행까지는 커버가 되네요!
우리엄마 그렇게 갖고싶다던 '찌'가방도 하나 사주고. :)
정말 힘들게 벌은 돈이니 만큼 뜻깊게 쓰는 것 같아서 행~~~~복해용!
미서부 여행때는 저의 비루한 똑딱이가 아닌, 조은 스펙의 카메라와 함께할 예정이니..
후기 기다려주세요~~~ :) !!!
하악...
긴 시간을 한 글에 다 보여드리자니.. 이게 쉬운일이 아니군요 ;)
새벽2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네요.. 그러다보니 다소 글이 평소 제 글보다 어두워 보이실지도...(허허)
사실 글씨체 탓일지도 몰라요. ('나 지금 굉장히 진지해'체)
그동안 많은 분들이 쪽지로 문의를 많이 해주셨었는데,
그중 홈스테이 문의가 제일 많았던 것 같아요!
한분 한분 일일이 다 소개를 해드릴수 없던 저를 용서하세요....흑..
저도 살았던 홈스테이는 한 집이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더군요 ;(
그래도 제가 연결 해드린 두분이 빅토리아 생활을 잘하시는걸 보면서,
정말 뿌듯했답니다 :) 나중에 한국에서 밥 사주신다고 했으니... 전 강남으로 가겠습니당 오홍홍홍
그 외에 문의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구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제가 아는 한 모든 정보를 드리고 싶으니까~~ 맘껏 괴롭혀 주세요 :) 헤헤
이제 막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신 분들,
막바지 이신분들, 한국에서 준비를 하고 계신분들, 그리고 이미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계시는 분들 모두!
2012년은 임(여)진의 해!
저의 기운을 모두 나눠드릴테니~ 올 한해 공부, 일, 건강 모두! 포텐터지시길 ♥
첫댓글 1등~ ㅋㅋ
이번에 태어난 제 딸 한국이름도 여진이라서 더 반가워요:)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토닥토닥
즐거운 여행하면서 그동안의 힘든 일들 다 날려 버리시길 바래요~
헤헤 감사합니다~~~ ㅎㅎㅎ 따님이 예쁜 이름처럼 얼굴도 마음도 예쁠것 같아요 :) !!!!
현재 빅토리아에 있는 워홀러입니다:) 후기 잘 읽었어요! ㅎㅎ 2012년 정말 다복한 한 해 되시길 바라요:)
빅토리아 너무 좋은도시죠? :) 날씨는 좀 괜찮은가요?? 여긴 너무 춥네요...
Evelyn님두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ㅎㅎㅎ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예쁘시네요 ㅋㅋ 나는 못난딸 ㅠㅠ 나만 잘살자고 부모님생각 못햇엇는데 반성하구갑니당 ㅋㅋ 글 잘쓰시는데 부담스러워하지 마시고 마구마구 올려주세요^^
제가 부모님한테 지은 빚이 꽤 되서요 ㅎㅎㅎㅎㅎ~~ 앞으론 밀리지않고 꼬박꼬박 쓰도록 할게요 :)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오랜만에 쓰시는 글이군요.... 너무 하시는군요 ^^
중간에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호상이라.. 그래도 더 오래 사시면 좋을텐데요.. 좋은곳으로 가셨을꺼에요^^
저도 여진님 체험기 첨부터 읽은 사람으로 (댓글은 별로 안달았지만 ㅋㅋ)벌써 끝이 오네요.. 2011년 체험기 선택되신분들 점점 떠나가시네요..ㅜㅜ
그나저나 참 파랑색을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암튼 한국에 돌아가셔도 활기차게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그러게요.. 벌써 끝이네요. 서럽게ㅠㅠ... 그래도 나름 만족할수 있었던 워홀생활이 아니었나 싶어요! 헤헤 :)
으와 근데~~~ 저 파랑색 좋아하는거 어떻게 아셨어요 ;) 전제님두 새해에두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저도 11월에 외할머니의 호상... 그나저나 말하는 바비인형은 여진씨도 해당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사진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래요*-*!!ㅋㅋ 그리고 부모님과의 여행 정말 부럽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즐거운 워홀러되세요~ 화이팅! ㅎㅎ
아이구.. 같은 아픔을 같은 시기에 나눈 동지군요!! :) 두분다 좋은곳으로 가셨을거에요~~!!!
고운햇살님도 2012년 새해복 많이받으시구,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바랄게요 :)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앞으로 남은 날들에 끝까지 열심히해서 유종의미를 거둘게요!!! ㅎㅎㅎㅎ 뽈살마녀님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
제가 처음 워홀 결심하고 이 카페 들어와서 열심히 봤던게 lena님 체험기였는데, 벌써 한국에 돌아가시는군요!
저는 4월말 빅토리아로 출국 예정이거든요~ lena님 보시면서, 나도 좋은 홈스테이구해서 일도 구하구 열심히 살아야겠다 했었는데.
한국에 가셔두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 후기도 꼭 올려주세요!ㅋㅋㅋ
아, 그리구 lena님이 지내셨던 홈스테이 혹시 5월에도 학생을 구하신다면, 저두 한 번.... ㅋㅋㅋㅋ 부탁드릴게요~!
수고하셧습니다 ㅎㅎㅎ 마지막 준비 잘하시길 ㅎㅎ
효녀시다.. 울엄마가 이 글 보면 절대 안되는데..
리나! 언니두 오랜만에 카페들어와서 니글 읽고 흔적을 남긴당ㅋ 지금은 한국에서 재밌게 놀고있겠지? 언니두 담주면 일그만두고 여행하고 3월초에 한국들어갈꺼야ㅋ 킴은 3월막날에 들어가니까 킴 한국오면 같이 만나자 !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tiff 봉사활동 어떻게 하셨어요 경쟁률 장난 아닌걸로 아는데 대단하시네요
안녕하세요 TIFF글을 찾다가 우연히 글을 읽고 댓글 남깁니다.. 이번 TIFF에 지원하게 될 것 같은데 혹시 조언이나 팁같은 것 쪽지로 주고 받을 수 있을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