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결혼 6년차 남자에요
제가6살이 많음.
딸둘중에 막내딸이고, 할머니랑 엄빠가 오냐오냐 키워서. 진짜 철부지임.
연애할때 와이프집에 놀러가면,
엄마가 상차려오고, 물떠오고, 지 방은 절대 안치움. 손하나 까딱안함.
전 혼자오래살아서 그때그때 치우는 타입.
결혼준비로 3개월동안 같이산적이있는데,, 파혼할뻔했음.
세탁기한번을 안돌림, 빨래 정리해놓으면 다 헤집어놓고
과자먹은거 침대에 그대로둬서 , 옷에 초코랑 부스러기 다묻고 , 시트맨날 빨고,,,,
옷장문, 서랍도 안닫음. 드라이기 고데기 제자리에 갖다놓질 안음.
그러면서 지 출근할때는 깨끗이 입고 향수뿌리고 가는 스타일 ㅡㅡ
난니 같은애랑 결혼못한다고 연락안하니까, 좀 치우길래 결혼했음.
머 치워봤자 거의 다 내가함, , 맨날 앵기고 애교부리면, 그냥 닐시키느니 내가하지 이런식.
결혼해서도 마찬가지임
둘다맞벌인데, 와이프는 8시에 나가서 6시에 오고,
전 하는일이 프리랜서 식이라, 거의 집에서 컴퓨터로일하고 ,, 회사가도 한시간에서 두시간이면 퇴근.
아니면 출장,
자연스럽게 집안일은제가 ,
머 불만은없음, 맨날하던거라 쉬움, 애보면서 빨래 돌리고 ,널고 , 개어놓고,
설거지좀하고, 로봇청소기 돌려놓고 일좀하다보면 와이프옴.
밥도 제가함ㅋㅋ 와이프가요리하면 맛도없을뿐더라,, 안치워서 일이 더많아짐.
제가 요리를못해서, 장모님이랑 우리엄마가 반찬 갖다주는거 먹음 .
문제는 사소한것도 다 나한테 해달라는거+ 애기같이 구는거
지 화장품을 제자리에 안두니까 어딨는지 모르지, 그걸 나보고 찾아달라,(전 일하고있는데)
애기 귀저기 갈고있는데, 서류를찾아달라,( 남자애둘임)
출근하면서 재활용쓰레기랑 음식물쓰레기(제가 다 정리해서묶어놈)좀 버리고가라그러면
싫다고 온갖짜증을 다냄., 드럽다고 ㅡㅡ 휴지로싸달라고..
그럼 전 당연히 화냄 ,
아니 짜증만내도
울어버리거나, 장농 다 헤집어서 가방에 짐을쌈 그리고 친정간다고하고
현관에 누워버림...................................
제가 나가라그러면, 현관에 누워서 장모님한테 차로 데릴러오라고 전화함.
장모님은 나한테 전화해서 또 미안해하고( 장모님은 당신딸이 어떤줄 앎, 나한테 항상 미안해하심)
그럼 내가머가됨?
쪽팔려서 그냥 먼저달래줌, 안아가지고 또 옮겨놓고 짐싸논거 제가 다 정리 ㅜㅜ 하아
특히 장농헤집고 , 짐싸서 부엌에 누워버리는거 돌아버릴거같음.
친정에 전화하고,
내가화내야되는데, 지가 더삐져서 난화도못내는 그런상황. 먼지아시겠죠..
전 그때그때 조목조목따지고드는데, 와이프는 울어버리거나, 밥을안먹어버림.,
하루종일 꽁해서 이불뒤집어쓰고 있거나, 피함, .
그럼 유치원생 아들이 눈치봐서 제가먼저 달래야됨 ,
그게 계속 반복이 되다보니까, 전 지치고,짜증남
폭발직전임, 목소리 좀만 커지면 울고 집에가버린다고하니까..
나잇값좀하라고, 넌 그렇게 자랐지만, 난 너같은애랑 못산다고,
개념이없네, 생각이없네, 고치라고 화낼때마다 말해봤자 ㅡ 울어버림 -_-그때뿐임.
친정식구들은 그런거아니까 , 친정놀러가면 어른들이 와이프한테 폭풍잔소리함
와이프는 또 시무룩 ㅡㅡ그거보면 또불쌍해서 여태참았음
애기 셋이랑 사는거같음.우리 엄마 알면 난리나서 말할수도없고, ,
애기짓만 안하면진짜 다좋음, 능력있고 착하고 이쁘고 저밖에 모르고,
제가 머리라도 아프면 지가 또 월차내고 다함,
이틀전에 입술에 구순포진이 좀 심하게생기고 갑상선이부어서 병원에 갔더니..
스트레스받아서그런다고 많이 쉬래요, 낼모레 또 병원가야됨.
어찌해야하나여. 내가너무깐깐한건가,,,,, 일을그만두게해야하나.
사실 저 혼자 외벌이해도 되는데, 애낳고 와이프가 답답해하니까 그냥 두는건데,,
제가 너무힘듬.
전에 진짜 너무화나서 욕한적 있는데 몸을 벌벌 떨길래 그이후로 욕도 못함.
아 욕하고싶은적이 한두번이아님 ㅜㅜ근데 내가 와이프없이 못살아서 문제임.
조금이라도 어른스러운 아내였으면 좋겠는데.. 조언좀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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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톡이되다닠ㅋㅋ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베플말씀대로 한번 나둬 볼려고요...
와이프 오면 계속 그러면 엄마한테 말하겠다고 해봐야겠어요...
부부클리닉 가서 상담도 받아볼까 생각중임..
큰애는5살 둘째는 2살이에요 의정부 신여성산부인과에서 낳았고요.
전 재미교포에요 ㅋㅋ 미국에서 24년 한국에서 12년 살았답니다.
제가 말을 가볍게 써서 필력 지적하는분 계신데
[엄빠]라는 말이랑 음슴체가그렇게 진정성이 없어보이나요?
엄빠가 왜요 ㅋㅋㅋ ?? ㅜㅜ흑흑
36먹고 여기에 장난칠만큼 한가하지 않답니다.ㅋㅋ 한글 더배워올게요..
건투를 빌어주세요.....
즐거운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