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에 따른 게임운영 방법

안녕하세요...펀민턴 김기석입니다.   지난주에는 고양시 대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다행히 게임수가 적은 체육관으로 배정이 되어 조금 편하게 진행을 했던것 같습니다. 조금 어려웠던 점은 60대 어머님들께서 자꾸 인, 아웃 가지고 싸우셔서 조금 난감했던것 빼고는 대체적으로 수월하게 지나갔던것 같습니다. ^^   펀민턴 회원님들 중에서 상위 입상 하신 분들도 계시고, 또 상위 입상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보여주신 팀들도 계십니다.   오늘은 펀민턴 가족분들을 위하여 게임운영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요즘 운영, 경영 쪽의 자료들을 많이 보려고 노력합니다. 자료들을 간간히 보다보면, 단기간이 아닌 미래를 보고 투자하라 라는 글들을 보게 됩니다. 맞습니다. 하루 이틀을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니 당연히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보고, 시간과 노력을 쓰는것이 맞는 것이겠죠...   자 그럼 미래를 위한 게임운영 및 연습해야 할 상황등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우선 배드민턴을 처음 배우시거나, 레슨을 하시게 되면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이 클리어 입니다. 클리어를 침으로서 자세를 잡을 수 있고, 공을 때리는 법을 배우고, 느낌을 알게 됩니다. 처음 게임을 하실때, (골프에서는 머리올린다고 하던데...) 클리어가 되지 않아 양쪽 팀 서로 딱 서서 드라이브만 열시히 치다가 게임이 끝나곤 합니다. 이때 누군가 한명이 힘이 뛰어나서, 공을 일방적으로 뒤로 민다면 게임은 한쪽으로 치우쳐 게임이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초보자때의 경기 내용은 다음과 같아야 합니다. 클리어-스매싱 클리어-스매싱&드롭, 헤어핀-언더 클리어-스매싱-푸싱 초급의 경기에서는 앞뒤로 상대를 이동시킬 수 있다면 승리를 하는데 그다지 힘이 들지 않습니다. 상대를 앞뒤로 이동 시키위 위하여 클리어는 필수기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클리어와 드롭 스매싱을 정확하게 구별하여 구사 할 수 있다면, 상대로 하여금 쉽게 포인트를 딸 수 있습니다.   초급의 경우 코트의 구석 구석을 정확하게만 찔러 준다면, 강한 스매싱, 또는 빠른 스피드가 없더라도, 상대를 간단 하게 요리 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클리어-드롭(초보때는 공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져 공을 치는 사람보다 안치고 있는 사람에게 주는 대각선이 더 유용하답니다.)입니다.   일명 닭싸움이라고 하는 경기가 있습니다.  닭싸움을 직접 본적은 없지만 부리로 쪼아가며 정신없이 싸우는 모습이 연상이 됩니다. 배드민턴에서의 닭싸움은 드라이브 위주의 경기를 말합니다. 오직 내 시야에는 상대방 뿐이 없습니다. 나에게 있어 네트는 없어진지 오래고, 코트도 없어진지 오래 입니다. 오직 상대에게 강하게, 또 상대의 키를 넘겨 멀리 치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렸습니다. 배드민턴을 하시면서  가장 피해야할 부분입니다. 위와 같이 경기를 한다면, 전에 없던 배드민턴경기에서의 홈런Show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배드민턴에는 네트가 있고, 코트가 있습니다. 배드민턴은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배드민턴은 셔틀과 내 마음을 다루어야 합니다. 클리어를 힘으로만 친다면, 모두 out이 되고 말것입니다. 힘을 쓸만큼만 써서 라인까지 맞추어 힘을 쓰시고, 더 힘을 줄여, 네트까지 날아갈 정도만 힘을써서 떨어뜨려야 합니다. 힘으로 하는 배드민턴은 무조건 자멸을 초래합니다. 배드민턴은 참으로, "영리한", "영특한" 경기입니다.  전 "영리한"&"영특한" 이라는 단어를 이야기 하면, 자연스레 머리속에 이영표 선수가 그려집니다. 조그마한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드리블을 하고 나가면, 키큰 서양선수들이 휘청휘청 마치 작은생쥐 "제리"가 우둔한 고양이 "톰"을 가지고 노는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코트에 들어가셔서 상대의 빈자리를 공략 하십시요...여러번 강조한 내용이지만, 클리어&드롭 또는 클리어&스매싱만 있으면 됩니다. 힘만 가지고 있다고 공격만 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승리를 위해서도 또 미래에 내 발전을 위해서도 클리어에서 밀리지 마시고, 여유가 된다면 드롭 및 스매싱을 사용함으로서 결정을 내신다면, 실력을 늘리는데 더욱 높은 출력의 엔진을 얻는것과 같으실 것입니다.   중급자의 경기는 다음과 같아야 합니다. 드롭- 스매싱-드라이브-푸싱 중급정도에서는 드라이브 연습과 스매싱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이때는 서로 스매싱 및 드라이브 공격이 강해지기 시작하는 때 임으로 수비능력과 드라이브 능력의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가능하면, 여기서 내가 상대에게 밀리지 않는 키-포인트는 드라이브 능력과 수비능력입니다. 중급정도에서의 수비능력은 될 수 있다면, 언더를 뛰우는 것이 젤 좋겠지만, 그것이 불가능 하다면, 낮고 빠르게 드라이브성의 공을 쳐서 다음에 스매싱이 아닌 드라이브가 오도록 하여 예측된 곳을 침으로서 준비를 빠르게 하고, 나에게 위협적인 공이 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 할 수가 있습니다.   모든 공에서 드라이브로 받고 상대에게 좋은 찬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 언더도 낮게 낮게 보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2년정도 구력이 된 팀들에게 항상 위와 같은 스타일의 복식을 주문합니다. 낮고 빠르게 내가 상대에게 드라이브를 걸어라!, 상대가 드라이브를 치고 싶게끔 만들어라! 앞사각 즉 셔틀이 셔틀이 코트의 전위 부분에 왔을때 낮게 치고 들어가라, 또 낮게 치고 드라이브 준비를 해라!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스매싱을 때려서 좋은 찬스를 만드는 것 보다, 전위에서 낮게 드라이브를 쳐서 좋은 찬스를 만드는 것이 체력적인 면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더욱 이득이 됩니다.   경기스타일은 공격적인 스타일, 수비적인 스타일, 또 공수 병행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저는 중고,대,실업팀,또 현재 항상 스타일의 변화를 주며 생활을 해왔습니다. 공,수, 공수병행 모든 스타일의 경기를 해 왔지만, 공격적인 스타일의 방법이 가장 좋다고 느끼게 되었고, 수비 또한 공격화 하여 경기를 펼쳐야 상대로 하여금 실수를 유발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항상 레슨스케쥴을 짜면서, 경기동영상을 보고 느낀것, 또 나의 경기 스타일을 생각하며, 상황을 만들어 짜고 있습니다. 대학교때부터는 파워가 부쩍늘어 이러한 고민을 한적이 없지만, 힘이 전국에서 알아줄 정도로 무척이나 약했던(사실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어서 전국에서 알아주지도 않았겠지만,,,ㅋㅋ)중,고등학교 시절에는 나는 "죽어라" 때리는데 상대는 가볍게 언더수비를 하는통해 약올라 자포자기한 게임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은 정말 괴로운 상황입니다. 정말 스스로 무너지게 만드는 경기스타일입니다. 나보다 한수 약하다고 생각되거나, 수비의 자신이 있다면, 수비위주의 경기 스타일 적극 추천합니다. 단! 내가 상대의 드롭을 no-touch 안하고 언더로 다시 올릴 수 있고, 스매싱을 모두 언더로 받아 넘길 수 있다는 전제하 입니다. 아니 모두 높게 띄우진 못해도 드라이브등 어떠한 공을 쳐서라도 상대 코트로 계속 넘길 수 있다면, 뛰우고 띄우고 또 띄우셔도 좋습니다.   제 파트너는 이명훈 코치입니다. 공격적인 스타일의 저와는 정 반대스타일의 수비위주의 경기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명훈 코치가 읽으면 마음에 상처 받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는 경기에서 수비일변도의 경기내용이 약간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코치님 싫다는건 아니고, 그냥 조금 떨린다는거에요~이거 오늘로서 파트너 찢어 졌네요...^^) 이명훈 코치와 생활체육으로 나와서 약 1년 정도 전국 여러 대회에 출천을 하였습니다. 물론 서원식&박영상 코치에게 2패의 상처가 있지만, 생활체육 3년간의 100번 정도의 경기에서 2패는 결코 부끄럽지 않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경기 내용을 보면 정말이지 수비위주의 경기내용이 95%정도 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경기스코어를 기억을 다듬어 따지자면, 10점 이하의 경기 또는 10점대의 경기가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이는 바로 위에서 이야기 하였던 수비 일변도의 경기스타일이 상대로 하여금 전의를 상실케 하여 나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이것은 상대의 따른 전략이었을뿐 우리색깔의 스타일은 아니라 이것입니다. 이명훈 코치또한 공격 또는 공격을 만들어 내기 위한 드라이브의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또 이제형 코치,전용석 코치께서 아주 잘 하시는 전위 플레이의 중요성은 두번 말하면 입이 아픈것이라는 것은 어느 코치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상급자가 된다면, A조 또는 B조가 이에 속하는 부분입니다. 보통 구력들이 빠르면 3~5년이상이 되어가는 시기인지라, 컨트롤에 자신이 있으며, 스매싱의 스피드 또한 확실한 결정타의 스피드를 나타 낼 것입니다.   이때는 저와 이명훈 코치처럼 수비로써 한수 아래의 상대는 요리를 할 수 있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드라이브 일변도의 게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보자시절 클리어&드롭&스매싱등 큰기술 위주의 경기운영을 확실히 하여 위 3가지 기술들을 내것으로 만들고, 중급자 시절 스매싱과 드라이브 위주의 경기를 많이 하여 스피드에 따른 나의 반응을 더욱 빠르게 만들어야 합니다.   상급자때의 경기 내용은 작전명"카멜레온"입니다. 솔질히 제가 다시 실업으로 돌아간다면 ,지금과 반대로 2승98패 할 것 입니다. 그들은 저보다 빠르고, 저보다 강하며, 저보다 많은 연습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에 따라서 수비스타일로 공격스타일로, 수시로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뛰어난 상급자일 수록 보호색이 바뀌는 주기가 빨라집니다. 1게임 전체를 한가지 스타일로 가지고 갈 수도 있지만, 1세트, 1포인트에도 여러번 공격과 수비의 영역을 "확실하게" 넘나들것입니다. 여기서 "확실하게"를 강조한 것은 공격과 수비자세가 누가 보아도 정확하게 갖추어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수비인데, 자세는 원시인자세(김기석의 한마디를 처음 부터 보신분은 자세를 기억하시겠죠?)를 취하고 있다면 꽝입니다.   전에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탤런트가 되어라!" 펀민턴의 유망주들 광현이나 솔규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합니다. "탤런트가 되어라!" 힘들어도 안힘든척, 화가 나지만 무심한척, 초조하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드롭을 놓으려면 클리어를 치는척, 척이란 단어가 좋은 이미지의 단어는 아니지만, 꼭 필요한 단어입니다. 또 척이 정말 자연스럽다면 그것은 재능이 되는것 입니다. 코트에서의 이러한 재능은 충무로까지 데려가 주진 못하지만, 상대로 하여금 승리 할 수 있는 강한 데미지를 안겨다 줄 것입니다. 배드민턴 경기인에게 이정도라면 큰 수확이라 생각합니다. 또 공격의 자세와 수비의 자세가 순식간에 바뀌는것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다시 돌아와 상급자에서의 경기내용은 앞사각 즉 드라이브와 헤어핀을 놓을 수 있는 그 지역안에서 경기가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며칠 전 어느 사이트 에서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경기 동영상을 보다가 호수의 아이디를 쓰는 여자친구와 서로 어이가 없어 순간 눈이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제가 경기 동영상을 보는데 호수는 티비를 보며 힐끔힐끔 동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경기 동영상을 여러개 보고 있던 터라 무슨종목인지 모르고 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무척이나 재미있는 게임이 있어 둘이 함께 주시를 했습니다.(호수는 왕초보입니다.^^:) 정말이지 무척빠른 스피드로 앞사각 일명 "숏드라이브"를 하는데 지금까지 경기를 보면서 이렇게 숏드라이브를 잘하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정말 빠르고 빈자리를 잘 보았으며, 두사람이 한사람 처럼 빈자리를 잘 매꾸어 주었습니다. 어찌 어찌하여 그 랠리가 끝났고 선수 클로즈업을 했는데, 호수와 전 띠용~~~ 남복인줄만 알았던 경기가 혼복이었던 것입니다. ^^: 여복이었다면 그정도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고, 혼복에서의 여자의 움직임이 정말 뛰어났고, 상대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 정말 소름 끼치도록 멋있었습니다. 혼복경기에서도 안올리기 위하여 노력을 하는데 남복에서는 더욱더 그러해야 할 것입니다.   올리면 패합니다. 정해진 길에서 조금이라도 부정확하게 되면, 지게 됩니다. 상급자의 경기에서는 초중급자때 공격을 해서 포인트를 낸다는 것 보다는 상대가 공격을 못하게 해서 포인트를 낸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급-번뜩" 예를 들겠습니다.  초보 검객은 "죽여라" 들이밀어도 단칼에 베지 못합니다. 자꾸 삑사리를 내어 상처를 냅니다.  좀 웃기지만, 중급검객은 단칼에 베지는 못해도 비교적 쉽게 처리를 할 것입니다. 모든분들께서 예상 하셨듯이 상급검객은 단칼에 깨끗하게 처리를 할 것 입니다.   이런 상급검객에게 단칼에 맞지 않기 위하여, 방어하고, 도망가고, 피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상급검객끼리의 경기 내용입니다. 내가 달려들어 포인트를 내는 것이 아닌 달려는 들되, 상대가 강한 공격을 하지 못하게, 강한 공격은 예상된 상황에서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급장문이 되고, 또 끊겼다 이어지고 해서 매끄럽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 대충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것 같습니다.   사실 할 이야기는 딱 두줄이었습니다. 초보자는 클리어와 드롭을 익히시고, 클리어를 많이 쳐서 상대를 코트 밖으로 밀고 게임하세요... 중상급분들은 스매싱과 드라이브 푸시 위주로 게임하시구요...수비는 상대가 움직일 수 있도록 양쪽으로 이쪽 저쪽 돌려가면서 해주세요...(3줄이네요...^^)   이 글을 길게 한번 풀어 보았습니다. ^^ 제가 적어 오는 모든 글들은 교과서는 아닙니다. 제가 느낀것, 이야기 하고 싶은것,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이것이 교과서로 필요하신 분들께서도 계실 것이고, 아니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허나 교과서로서 사용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쯤 읽어 보시고, 주위 분들께도 프린트 한장 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전파하고, 즐기고 있는                                                         펀민턴 김기석이었습니다. ---궁금하신점은 언제든 질문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