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처 : 유머나라 (cafe.daum.net/humornara)
작 가 : 왕기대 (rlawkrrk-_-@hanmail.net)
연재일 : 2002/08/13 12:41 ~ 2002/12/24 19:55
#111、
.........
......
"엉엉...ㅠ^ㅠ...하원아..나 무서워.."
ㅠ_ㅠ..ㅠ_ㅠ....자꼬만 질질 짜는 우리 수윤이..
술 먹게 놔두는게 아녔는데...
"아쟈씨들 그만 나가주ㅅㅕ요..ㅠ^ㅠ..."
"애기야..다 좋은게 좋은거여...아빠가 술 사주께"
"우리 아부진 남한테 술산적 엄딴 말이에요..ㅠ^ㅠ..
엉엉..만날 얻어먹기만 한단 말이에요ㅠ^ㅠ"
"엉??아쭈..^_^"
ㅇ ㅏ쭈????ㅠ.,ㅠ..
그 아자씨 둘은 내쪽으로 비틀비틀
불안한 걸음새로 다가섰고...
난 날렵히 몸을 날리다 시피하여
수윤이쪽으로 내 드폰이를 확 집어던져ㄸ ㅏ...
"수윤ㅇㅏ!!!!!백번 눌러!!!!백번!!!!!!!!!!"
"ㅠ^ㅠ...크엉엉.."
눈물 콧물 따 짜아내면서도
꿋꿋이 백번을 누르는 수윤이의 검지 손가락이
오늘처럼 이뻐보인 순간은
이제껏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ㅡ.,ㅡ...ㅡ.,ㅡ...
제발 받어라>_<반지야>_<.....
너밖에 우릴 살려낼 사람이 없어..ㅠ^ㅠ..
...........
...
...ㅇ ㅏ악..!!!!!!!!!!!!씨폴!!!!!!..
어느새 내 뒷대가리털을 함웅큼 움켜쥔채
놓을 생각을 않는 이 미친양반..=_=^
"ㅇㅏ악!!!!놔ㅇㅏ!!!!ㅠ^ㅠ!!!!!!!!!"
"이 괘씸한 딸년같으니!!!!!!!!"
"누가 당신 딸 한대!!!!!!!!ㅠ^ㅠㅠ^ㅠ!!!"
내 다시는 이 후즐근한 노래방 근처에
엄지발가락을 들이지 않으리라...-_-..-_-...
......
"악!!악!!!수윤아!!!!빨리좀 할수없어!!??!!!"
"얘가 안 받어!!!ㅠ_ㅠ!!!......ㅇ ㅏ...아아..ㅜ^ㅜ..여보세요."
받어ㄸ ㅏ...ㅠ_ㅠ...인제 되따..
..........
....
"이반지..여기 사거리 골목 꺾으면 바루 나오는 노래방이야..
...살려줘!!!! ㄲ ㅑ악!!!>_<!!!"
...헉..ㅡ.,ㅡ....ㅡ.,ㅡ....저러면 반지
그냥 끈어버릴껀데....=_+
........
...................
".....응?...?....너....반지 아냐..???ㅇ_ㅇ..그럼
누구야 ㄲ ㅏ악.>_<......어...운하..................??"
..........운하....????ㅇ_ㅇ..ㅇ_ㅇ...
요우..하늘의 계시로다..- _ -...
"...운하야!!!!ㅜ_ㅜ!!!난 너와 통화할수 없어!!!!!
왜냐하면...너무 미안하기 땜시롱.....-_-..-_-...안뇽"
뚝....ㅇ_ㅇ..
ㅇ ㅏ악...ㅠ_ㅠ!!!!!!...그대로 끈어버리면 어떡해...!!!!
.....그래두....
우리가 어디있는지는 알려주었으니까..
와줄거야...와주겠지...
ㅠ_ㅠ...
설마..수윤이땜에 꼴받는다고 무시하는거 아녀???...
ㅇ ㅔ ㅂ ㅣ비...운하는 그럴놈 아니잖어..-_-..-_-...
그래두....
....
................
............
.....
.... 정확히 십오분이 지났다.
활짝 열려진 우리 노래방 문 앞에
숨을 몰아쉬며 타악 멈춰선 사람은......
.....틀림없는 운하!!!!!!!!!!ㅠ^ㅠ!!!!
그리고.........
......
그리고 말이지.....-_-....-_-.....
.....운하를 스치고 이안으로 멋지게 슥 들어서는
저 사내놈....
저놈...=_+..
저 눈썹 꼼톨 대는 놈..=_+..
뛰여온건지...
반지의 앞 머리칼은 약간 위를향해 뻗쳐있었ㄷ ㅏ..
.....
....아무렴 어때...ㅜ^ㅜ
종종걸음으로 사십분 거리를,
단 십오분 만에 와주었으니까....그걸로 됐어...ㅠ_ㅠ..ㅠ_ㅠ..
"..아쟈씨들, 아까 나가지 않은걸 지금부터
뼛속깊이
후회하게 되실겁니다..-_-..-_-...."
"...크..뭐라는거여 이거~"
하며,
또 다시 나의 뒤통수로 향하는
그 미친양반의 팔목을 거칠게 잡아채는 건...
......
..
우리 반지....
반지 손이다...ㅜ_ㅜ..훌쩍..
"만지지마...나만 손댈수 있는거야....."
"반지야...ㅠ^ㅠ..."
"뭐여...이거 못노ㅏ아..!!!..누구여..새로온 삐끼여...??"
ㅃㅣ..끼..크흐흐흐...ㅡ.,ㅡ...
노래방에 웬 삐끼여...
당신은 인제 죽은 목숨이야.-_-
........
..
ㅍ ㅓ억.
과연..
아니나다를까......-_-...-_-....
반지의 주먹질 한방에
너무 가볍게 나가떨어져버리는 이 미친양반..
아마도 술이 떡이 되었기 때문일것이여..
절대 반지가 무식하고 힘만센 놈이라
저아쟈씰
한번에 쓰러뜨린게 아니여...ㅠ_ㅠ
난 그렇게 믿고만 싶었ㄷ ㅏ...- _ -...
..........
........어....그런데...
.....
....가만히 섰던 운하가 나와 반지 옆을 슥 스쳐
어딘가로 걸음을 떼어다 옮겼고...
그 어딘가는 수윤이의 옆.
.......
.....수윤인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채 울고만 있었고..ㅡ.,ㅡ...
그옆에선 이미 쓰러진 미친양반의 동무,
헤까닥 양반이...ㅡ_ㅡ..ㅡ_ㅡ..
아직도 수윤이에게 껄떡대는 중이여ㄸ ㅏ..
"인제 저거 뒤졌다..."
"..ㅇ_ㅇ..응??"
.....
................
"....조운하가 왜 주먹을 안쓰는데....."
"....-_-...엉...????"
반지의 딱 굳은 얼굴을 보고 난
느낄수가 있었ㄷ ㅏ...
지금 사태의 거대한 심각성을...ㅡ_ㅡ..
수윤이 옆의 그 남자 멱살을 거머쥐어
위로 끌어올리는 운하.
운하는 웃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상황은.-_-......
말 안해도 짐작 하시리라...
............
....
...빡......!!!!!
ㅇ ㅓ억...빡이라니...ㅠ^ㅠ...
얼마나 세게치면 저런 소리가 나지..
운하의 주먹에 이리 쓰러지고 저리 자빠지는
헤까닥 양반이 다만 가엾을 뿐이였다.
- _ -....-_-....-_-....
.....
운하야 나.......너 화내는거 처음본다..
그래서인지....
말릴수가 없어....
어떻게 말려야하는지...그 방법을 알수가 없어...
"반지야..이제 어떡해..- _ -...
주인 아쟈씨한테 가서 말해보까"
"경찰불러"
"...운하도함께 끌려갈지 모르는데..??..ㅡ_ㅡ..??."
"그럼.. 그냥 말려......"
"...어떻게.."
"몰라...싸우는거 말려본적 없는데"
그러시겠지...ㅡ_ㅡ..
...참으로 고까운 일이 아닐수 없구먼...-_-..-_-....
......
.....
순간.
"...운하야.......하지마........
운하야아..ㅠ^ㅠ..
...니손 더러워진단 말이야..."
수윤이였다..
눈물을 펑펑쏟아내며=_=^ 자신을 올려다보는 수윤이를...
운하는 가만히 바라보다 ,
입꼬있던 가디건 끝자락에 손을
쓰윽쓰윽 문질러 닦는다.
그리구선.
..수윤이 앞으로 그 예쁜 손을 스윽..
"미안해.........일어나자.."
".ㅜ_ㅜ..어...근데 나 너 보면 안되는거 아닌가..ㅠ_ㅠ.."
술에 취한 수윤인 바보 머저리똥 이였다..-_-..-_-....
....=_+...
"야...나가자..."
가만히 내 웃옷을 자신쪽으로 끌어당기는 반지.
난 반지와 함께
수윤일 버려두고 밖으로 빠져나와ㄸ ㅏ...
"수윤이..저대로 그냥 두고 나와도 될까..
그 아쟈씨덜 일어나서 운하한테 달려들면 어떡해...- _ -.."
"뭐 먹을래.."
=_=^..남의 말엔 징하게도 귀기울이지 않는 놈 ....
"뭐 먹을래냐고..~~~"
"아무것두 안 먹어...=_=...."
"왜....너 먹는거 좋아하잖아.........."(☜매우 진지한 태도-_-^)
"대써...ㅇㅏ참참!!!!우리 오락실 가쟈>_<
나의 테트리스 실력을 보여주게써..>.,<"
.......
................
.......
.........그리하여 오락실 도챡.ㅡ.,ㅡ.
(☜반지는 오랜만에 군말없이 내뜻을 따라주어따..-_-)
안오다 와서 그른가,
감회가 새롭군...으흐흐...ㅡ.,ㅡ...
.......
..엉..??...긍뒈...공고애새끼덜이
왤케 많은거여...이거..ㅡ.,ㅡ..
난 주위를 한번 후이 둘러보았고....
.......
....
그 순간에.....
.....내 눈앞에 모습을 씩 드러내는 그 아이...- _ -...
분홍빛........
솜 사 탕.ㅡ_ㅡ.
"솜!!!!!!!......ㅇ ㅏ...- _ -....."
이런....-_-..-_-...
이미 반지는 고개를 내리깔고 의아스런 눈초리로
날 가만히 응시하는 중이다...
"솜 뭐"
"....아니.....우리 그냥 나가자..."
"솜 뭐...!!!!!!"
-_-^...이 악세사리 새끼가...사람 타들어가는 속도 모르고...
.........
......................
........
".....어....?.....거기..........반지야......???"
.......
#112、
고운 미성으로 반지의 이름을 외쳐부르는
저 아이, 솜사탕뇬을.....ㅡ.,ㅡ..
제발 악세사리놈이 돌아다보지 않길...
....
"방금 나 불렀지"
"..................=_=...응..."
이런 내가 고까울테지만...=_=^
그래도 싫어...엉엉...ㅠ_ㅠ...
너랑 임해수랑 자꾸 맞닥뜨리는게..
난 영 탐탁치 않단말이야...
.......
.......
"반지야!!!!!왜 그냥가-0-불렀어 내가!!!!!!!!!!"
ㅇㅓ억...
이쪽으로 한달음에 다가와 반지의
팔을 홱 잡아끄는 임해수.
놀란 토끼눈이 된 반지를 마주보고
환히 미소짓는 네가,
진정한 이시대 모든 여쟈들의 적이다..
완전 꼬리아홉달린 여우뇬아녀..인제보니깐..ㅜ_ㅜ..
"손놔......기분 오징어구토야.."
이반지...지금 이거 웃기는 상황 아니잖어...ㅠ_ㅠ..
"반지 너 자꾸 그럴래..이제 이런 싸움 그만하자...
다시 우리 만나면 되는거잖어"
".....입다물어..."
"나 그때.... 너 싫어서 찬거 아니었어...
..너두 나 지금 좋아하잖어..우리 다시 만나......"
낮게깔린 반지 목소릴 전혀 겁내지 않는건...
임해수가 처음이야..
그리고 또한 .
내 존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것도..
솜사탕뇬이 처음이야...=_=^=_=^
"...반지야 가자..나 갑자기 오징어덮밥이 먹고
싶어졌어..ㅡ.,ㅡ.."
...난 반지의 다른 팔을 잡고
오락실 바깥을 향해 있는힘껏 끌어당겼ㄷ ㅏ...=_=^
-_-...-_-..이렇게까지 유치하게 나오고 싶진 않았는데...
......
"하원아...안녕...ㅇ_ㅇ...머리에 뭐 묻었어"
내게 인사를 건네옴과 동시에
대가릴 한 대 칠듯한 기세로..=_=^손을
번쩍 치켜드는 임해수.
이래서..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는 거라니깐..
.......
....그런데.
어느샌가 내앞을 비스듬히 막아선 반지는 ..
말없이 한 팔로 임해수의 손을 저지시켜 버린다....
ㅇㅣ런...-_-...
...누군가에게 보호 받는다는건 기분이
몽실몽실해 지는 일이로구나...- _ -..
.....슬쩍..
반지 어깨너머로 바라다본 임해수 표정은...
.....이상했다...
무척이나 묘한 표정...
화난듯...웃고있는...
웃으면서도.....우는듯한...
......
...
"민하원...덮밥오징어 먹으러가자"
"...그래..덮밥오징어..ㅡ.,ㅡ....."
오징어덮밥이든...덮밥오징어든...=_=^
지금은 반지가 하자는대로 따라주자..
임해수 옆을 슥 지나쳐
오락실을 먼저 나가버리는 반지놈....
같이좀 가자..=_+..
...나 역시..
임해수 옆을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치려는데..
순간 내 발목을 잡아끄는
그애의 작아지는 목소리..
".....반지가 너 왜좋아할까...나밖에 모르던 애가..
...대체..니 어디가 반지를 도망못가게
잡아묶어 버린걸까.."
"....난 적어도 반지를 버리진 않았으니까..."
....
날 가만히 응시하는 임해수의 두눈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나..반지.. 너한테 주기 싫어졌어...
하리도 좋지만....역시 반지뿐인가봐 나..."
말방구 같은뇬..=_=^
누가 너한테 악세사리놈 내준대??....
그 쭉쨍이 김하리가 딱 니 연분이라니깐..=_+
"...그만가봐..저기서 김하리가 너 기다리고 있잖아.."
".............하리 너 줄까..??"
".....뭐...?"
"하리 줄테니깐..........반지랑 바꿀래.?....."
........
......
..........
....."....걔..........테트리스 잘해..?"
"...응??"
"..여자친구 생일날 직접 수놓은 스킬자수 선물한다고
법석 떨어본적 있는애야...??..
어깨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나 보고 싶다고 비오는날
무작정 뛰쳐나와줄수 있는 애야..??"
".............아니.."
"그럼 필요없어.
그 쭉쨍인 영원히 니거야.- _ -."
........
.....
아무래도 ㄴㅐ 가 이긴 것 같지..???=_=^
으흐흐흐흐...ㅡ.,ㅡ...
....오락실 밖으로 향하는 계단에 첫발을 디밀때의
그 상쾌함이란..
과연...으흐흐...ㅡ.,ㅡ...
.......
...............
오락실 바깥.
ㅇㅔ.. 폼이란 폼 다잡고 섰는 우리의 반지놈..-_-^
"야 죽을라고..!!!!!!!덮밥오징어 파는데 없어"
"....=_=..왜 소리는 질르구 그런대..
딴거 먹으면 되지.."
"딴거 뭐"
"오징어똥 튀김.- _ -혹은 ,
말미쟐 뒷대가리 우려낸 장국."
..........
.....
".........그런거 없을걸...?"
"당연하지..ㅡ.,ㅡ..단순한 나의 죠크를 심각하게
받아드리지좀마..ㅠ^ㅠ"
.........
.......
결국 나는 반지가 사주는 돈까스로
만족을 해야만해ㄸ ㅏ..ㅡ_ㅡ..
그리고 그날 밤.
수윤이게서 기다리고 기다리던!!!ㅠ^ㅠ
연락이 왔다!!ㅠ^ㅠ!!!
"수윤아!!!!!ㅠ_ㅠ!!운하랑 어떻게 됐어..?!!!??
다시 만나기로 한거야..???"
-...몰라..
"......설마 헤어지려구...??..."
-몰라..
ㅇ ㅣ뇬이..=_=^..=_=^
"그럼 뭐야...니 마음이 대체 뭔데...."
-모르겠어....근데 나....
....
......운하랑 키스했어.....
.......ㅇ_ㅇ...ㅇ_ㅇ.....
"내가 뭔가 잘못 들은거 같아서 그런데..ㅡ..ㅡ.
다시 한번 지껄여주겠니.ㅡ.,ㅡ.."
-싫어..눈물 나온담 말야..
"그거.... 기쁨의 눈물이지..??"
-...아니............감동의 눈물이야..
그게 그거지..이 못된것....ㅜ_ㅜ...
결국 돌아갈거면서..
ㅆ ㅣ...되게 오래끌구 질알이였어...ㅠ^ㅠ..
"앞으로 다시 잘해봐..>_<>_<으흐"
-....근데 하원아..나 내일 부산내려가는데..=_=...
"....오ㅐ 또!!!!!!!!!!!!!!!ㅠ^ㅠ!!!!!!!"
-..작은엄마 맹장으루 병원에 입원하셨어..
그래서 거기 사촌 꼬맹이들 뒷바라지 하러가..- _ -...
"학교!!!!!"
-학교때문이라도 더더욱 내가 간다고 했지...-_-...으흐..
우리 엄만 회사일도 바쁘구..
"운하는 어쩔건데...ㅠ^ㅠ..그 가엾은 것.."
-오래 있을거 아닌데..뭐.....
그리고....
...돌아올땐 정말 운하한테 가장 먼저
예쁘게 웃어줄수 있을 것 같어..
......
..
"너ㅠ_ㅠ..그 희안한 웃음소리 잘 간수해...
운하는 그거 예쁘다 하니까...ㅠ^ㅠ"
-응....갔다와서 봐아>_<...운하한테 얘기잘해주구..
"선물사와!!!ㅠ^ㅠ!!알았지!!!"
뚝....=_+
드폰이를 내려놓으며
난 나만의 시름에 젖어들었따..
수윤이 없는 동안 혼쟈 지내야 하는건가...ㅠ_ㅠ..
외톨이는 싫다고 분명 말했을껀데..=_+
제길.....
내일은 상고앞에 먼저 찾아가서
반지나 기다려 주꺼ㄴㅏ....ㅡ.,ㅡ....ㅡ.,ㅡ...
그래...그러쟈...크흐흐흐...ㅡ.,ㅡ..
그래버리쟈..=_=..
#113、
......
.....오늘은 수윤이가 부산엘 내려가는 날인데....
난 학교에 있ㄷㅏ..-_-..
배웅을 나가기 위해 조퇴를 하려 하였건만..
역시 고무신놈은 남달리
예리한 구석이 있어..-_-
(☜담임 없다고 학생주임에게 조퇴 맞으려 하였음.-_-^)
으흐흐...ㅡ.,ㅡ...
갑자기 불후의 명곡 개똥벌레가 떠오르는구나..
아무리 우겨 봐도, 어쩔 수 없네...
저기 개똥 무덤이 내 집인 걸 ..
가슴을 내밀어도 친구가 없네 .....ㅡ.,ㅡ..
ㅜ^ㅜㅠ^ㅠㅇ ㅏ악!!!!!!!
드폰이 어디갔어!!!!!!
나의 유일한 동무 드폰아!!!!ㅠ^ㅜ엉엉!!!
ㅂ ㅐ액번 꾹 누르시고오..>_<>_<
............
...
뚜르르르.....뚜르르르.....
어여어여 받거라 이반지...>.,<
........
....
철컥.^ㅇ^
....
-ㅇㅓ 왜그래....!!!!!!!..
"....반지야..=_=^...뭘 왜그래...????"
-지금 왜 전화했냐고..~~~
의사전달을 똑바로 할거이지...제길...ㅡ.,ㅡ.
"고냥고냥..~~=_=^..심심해서 전화했어
우리 얘기하구 놀아..>_<"
-안돼 교무실 내려가봐야지돼
"..또 일쳤니??..ㅡ_ㅡ...너네 학교
학주 되게 괄괄대던데.."
-나랑 친해..
"..=_=^......어.."
그런데 너 알고있니....
너랑 친하다는 그 학생주임이
내앞에서 니 욕을 이빠이 해대었어...-_-...-_-..
우유값 안낸주ㅈㅔ에
애들꺼 다 빼앗아 먹는다고...ㅡ_ㅡ...
"반지야..앞으로는 내가 우유 사주께??ㅜ_ㅜ"
-....나 우유 안먹는데.. 비위썩어서..
"..비위 상해서..??ㅡ_ㅡ너 우유 잘먹는다고 소문나써 얘..ㅡ_ㅡ"
-오늘부터 안먹어....~~~
둘러대기는.. 쨔아식...-_-^..
........
.....
-ㅇㅓ!!!그거 하원이야???!!!!!!나 나!!!!
..ㅡ_ㅡ....드폰이를 통해 내 귀로 스며드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운하로구나..ㅠ^ㅠ반지야 좀 바까줘"
-왜..~~
"..단둘이 할얘기가 있어...아주 은밀히 해야만 해..
..ㅡ..ㅡ으흐흐..바까줘>_<"
-....싫어.
ㅡ.,ㅡ....어억..
삐지기는.........삐순이...ㅠ^ㅠ!!!
이반지는 삐순이야...ㅜ_ㅜ..
제길..=_=..
"반지야 좀 바까주라ㅡ.,ㅡ..정말 해줄 얘기 있단 말여"
-바꿔내!!!~~!!ㅜ_ㅜ~~하원이 바꿔내에~~!!!..
저바저바..운하도 애가타 있는데..
어여 수윤이 떠난 이야길 해주어야만 해...ㅜ_ㅜ..
돌아올땐..
다시 운하옆에 서겠다는 그 기쁜얘기를..
이 악세사리놈이 가로막고 있어..씨포롱..=_=^
"얼른 바까주어..ㅡ_ㅡ"
-싫어 병신아..
.....그 병신소리 참말 오랜만이로구나..-_-^
.......
"너 운하 안바까주면 나 바림핀다!!ㅡ.,ㅡ!!!!!.."
ㅡ.,ㅡ....ㅡ.,ㅡ...
뚝..!!!..........ㅡ_ㅡ............
=_+
그냥 끈겨버리는 드폰이...
뭐야, 필테면 어디 펴봐라...이건가..ㅡ_ㅡ..
아니면..
........화났나.....장난일 뿐인데에..ㅜ_ㅜ..
내가 쫌..아쥬 쫌 지나쳤지..??..ㅠ^ㅠ...
어젯밤 계획했던대로 ,
오늘은 상고 앞까지 반지 마중이나
나가주어야 하거써..ㅡ.,ㅡ..
흑흑...-_-..
꼭 하루에 한 개씩 사고를 치고야 만다니깐..-_-..-_-..
그날 오후.
오랜만에 육교시를 제껴주고 버릇대로 후문앞을 지나
상고로 향하려는데...
.....
....ㅇㅓ...??...ㅇ_ㅇ...ㅇ_ㅇ..
뜻밖의 인물이 내 앞을 쨘 하고
가로막아 버린다..=_=^
"...하원아!!>_<..수윤이..."
"......너 역시 제꼈구나.-_-...-_-.."
나를 보며 씽긋 미소지어 보이는 운하.
"..들었지??..>_<..수윤이랑 나랑~그거 했어 그거~"
".....=_=..키로 시작해서 스로 끈나는거???"
"아냐~아냐~~뽀로 시작해서 뽀로 끝나는 거야"
으흐흐...ㅡ.,ㅡ...어린 것....
"가자^ㅇ^내가 가면서 수윤이 얘기 해주께"
"수윤이 여기에 없어??"
"엉..."
내 어깨에 자연스레 팔을 두르고
상고로 발길을 재촉하는 어린 놈 운하.ㅡ.,ㅡ...
암만 너와 내가 동무 사이라지만..
으흐...
반지가 보믄 어쩔라구..=_+
.......
.....
상고로 향하는 길.
난 수윤이가 전해달라는 이야기들을
운하에게 남김없이 뱉어내 주었고..
(☜운하가 중간에 자꾸만 멈춰서는 바람에
삼십분이 되도록 상고근처엔 발도 디밀지 못하였다.-_-^)
..........
....수윤이가 부산으로 떴다는 얘기를 막 들었을 때 ,
보기 딱할정도로 흐려졌던 운하 얼굴은
내 얘길 끝꺼정 청취하면서
도로 온전한 밝음을 되찾고 있었ㄸ ㅏ.=_=...
저 얼굴 빨개져서 좋아죽으려 하는 모습을
꼭 수윤이에게 보여주고 싶은데..=_=^
"...하원아..ㅇ_ㅇ.. 그럼 인제 나...
수윤이 울릉도에서 내려올때까지
쪼끔만 토순이랑 놀고있으면 되는거다..그치?"
부산인데...ㅜ_ㅜ..
이게 다 반지 때문이야..
반지가 상고애들 다 물들여 놨어..-_-...-_-...
...제길..ㅜ^ㅜ
역시 운하는
수윤이, 그 말미쟐 뒷대가리 같은 뇬에겐
참말 과분한 남쟈아이란 말이야..=_=^
................
........
시내.
언젠가 말하였듯이,
시내를 거쳐서 가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수 있기에
우리는 이 큰길가로 접어들었다...
...........
"어..??ㅇ_ㅇ..........저기도 하원이있다..."
"....엉??"
"저기도 너있어 너~"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니...얘야..- _ -..
난 운하가 고갤 갸우뚱하는 모습을
가만히 응시했다..
"어디에 내가 있는데...=_+"
".........어.? 없어졌다!!!-0-잘못 봤나...
너처럼 콧구멍 벌름대는 애가 흔치는 않은데>_<"
이 새끼..=_+..
.....너같은 놈한테 수윤이????....
고ㅏ분해...ㅡ_ㅡ...
지나치게 과분한 여쟈라구..ㅡ_ㅡ..
........
.....
......................
......
그후로도 나는 ..
운하입에서 연신 터져나오는 수윤이 이름을
듣고 듣고 또 들어가면서 -_-^
갱신히 상고앞에 도착하였따...
.....
ㅇㅓ억.....
그런데 말이지요...-_-^...
지금 저기 저쪽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나 가만히 노려보는 놈이...
...정녕 이반지 맞지......-_-...-_-...
요우...요우...
화나꾸나야.....ㅜ_ㅜ..
,,,,,
........
#114、
난 설금설금..
반지 앞에 다가가 섰따..
"으흐...ㅡ.,ㅡ...반지야..안뇽"
"....안뇽못한다.."
으흐흐...안뇽이래...크크크..ㅡ.,ㅡ..
(☜아직 정신 못차렸음-_-^)
"아까는 미안했어..- _ -...너무 심심해서
그냥 장난쫌 쳐본건데..."
"붙지마"
"..ㅡ_ㅡ...엉???"
" 붙지 마"
순간...ㅡ_ㅡ...슬그머니 내게서 떨어져나가는
운하.
운하도 역시 반지는 무서운가 보구나..- _ -..
"반지는 삐순이~>_<"
-_-..-_-..
꼭...그렇지만은 않은가 보다...ㅡ_ㅡ..
휙.뒤돌아
자기네 애들과 함께 점점 멀어져가는 반지.
으구...ㅡ_ㅡ...
저 징헌놈...
"이반지!!!!!미안하다니깐!!
아이러부!!!>.,<!!흐흐!!....사랑해..!!!!!!!!!..."
ㅡ_ㅡ
나도 참...
저 악세사리놈 만나고부터 있는 깡 없는 깡
다 끄집어내게 되었어..=_+
"......"
...자리에 멈춰선채 나를 가만히 직시하던 반지놈...
이내 또 냉정히 후적후적 걸어가버리는.=_+
제길..ㅠ^ㅠ..
쪼쟌한놈 이반지..
쬬쟌팽이 이반지..=_+
........
...
"민하원....얼른 안 올래........???"
..ㅡ_ㅡ...ㅡ_ㅡ...ㅇ ㅓ억..
어느새 이쪽으로 돌아선채 눈썹을 꼼톨대며
나를 바라다보는 반지는...
쪼꼼은 단순하지만..- _ -...
역시 멋진놈이여써...그랬던 거여써...ㅠ^ㅠㅠ^ㅠ
엉엉...
시내로 나가는길.
운하와 일체 얘길 주고받지 않는
반지는....
아직은 화가 덜 풀렸나보다..-_-^
웃긴녀석같으니..
운하가 수윤이한테 얼마나 목 매는 놈인지
너도 이제껏 봐왔잖어..=_=^
........
.....
................
........
"........어..ㅇ_ㅇ!!!저기저기!!!아까 그애!!!
..하원이랑 똑같이 생긴애!!!!"
ㅇ_ㅇㅇ_ㅇ엉???...
운하의 갑작스런 외침에
고개를 삐딱하게 쳐들고 앞을 직시하는 반지..
그리고 반지의 시선을 고대로 따라가는
나의 두 껌은 눈동자.ㅡ.,ㅡ..
ㅇㅓ....
저건...내가 아니라....
.....
..........임해수.
임해수잖어...
그 결좋던 머리를 왜 저렇게 친거여..ㅡ.,ㅡ..
아...그렇군....
나와 같은 머리모양과..
내가 질 아끼던 삔.
그리고 내가 맨 가방.
나의 소중한 아놀드 가디건까지.-_-^
저 솜사탕뇬은 지금 완벽하게
내 흉내를 내고 있는거였구먼.....ㅡ.,ㅡ...ㅡ.,ㅡ...
"..와...저건 해수인데..꼭 하원이같지..반지야>_<"
운하..이 눈치 엄는놈..ㅜ^ㅜ..
"누가 하원이야...민하원 여기있잖어.. 내옆에.."
그ㄹㅕ그ㄹ ㅕ..ㅠ^ㅠ..
난 영원히 니옆에만 있을거여...
ㅇㅓ억...
임해수. 여길봤어..
쩝때 오락실서 그렇게 무시를 당해놓고도...
설마 또 들러붙을까...- _ -..
"으와.반지 안녕~"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말.
옳소이다...ㅡ_ㅡ..
이쪽으로 빠르게 다가와
반지앞에 딱 멈춰서는 임해수는..
내가봐도 나랑 너무 비슷하잖어.이거..-_-^.
"...으흐..ㅡ.,ㅡ..나 오늘 너 만날라고
하루종일 시내 돌아댕겼어..반지야.."
요우..ㅇ_ㅇ..
저 웃음소리...저 말투...저 표정...
다 내껀데...-_-..-_-..씨포롱..
...왜 갑자기 저따구식으로
변신을 꽤한건지.....잘 모르겠어...
아니.
어쩌면 조금은 알것도 같다....
임해수....
그렇게 해서라도.....
반지를 빼앗아 가고 싶은거야....?...
"너 병신이냐.."
........
....
...
오랜만이다...반지의 감정없는 딱딱한 목소리..
날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저 음성으로
병신소릴 뱉어내곤 하였는데..=_=..
"난 병신아냐.....ㅠ_ㅠ..남자 좋아하는 병신 봤어??"
=_=^자기가 남자 좋아하는 줄은 아는가보지...
.........반지는 아무말 없이
나와 똑 닮아진 임해수를 내려다보았고....
...난 기분이 이상해진다..
반지의 시선을 다시 이쪽으로 끌어다 놓고만 싶어...
"반.."
순간.
부와와와와와앙.........하고...ㅡ.,ㅡ...
엄청난 굉음을 내는 번쩍번쩍 오도바들이,
떼를지어 도로를 질주하는
요란시런 광경이 바로 우리 눈앞에서 펼쳐져버린다..
그리고....
때 늦은 반바지 차림에..-_-...-_-...
이상한 보라색 쓰레빠를 신구있던
그 오도바 무리 가운뎃 놈 하나가,
반지를 발견해내고선
ㅋㅣ이이이이이익......!!!!!!!!!!!
바로 급정거 해버리고 만다....ㅡ_ㅡ..
그 뒤를따르던 쓰레빠 일행들도 ...-_-..-_-..
모두 멈춰선채,
덜덜거리는 오도바에서 내려
이쪽으로 풀짝풀짝 달려오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개그스러울수 없었다....ㅡ_ㅡ...
"여어!!!!반지!!!!!!!!!!!!!>_<"
"........아씨...가자.."
내 손을 파악 잡아채는 반지...ㅇ_ㅇ..
그러나....
이미 보라색 쓰레빠에게
나의 다른쪽 팔을 끌어잡힌 상태였ㄸ ㅏ...ㅡ_ㅡ..
"야!!!왜 도망가냐!!!...잠깐.......이거 깔따구....??"
ㅇ ㅣ거???..=_-^
........
.....
"..아니오.........반지 여자친구 전데요..안녕하세요ㅇ_ㅇ."
......-_-..-_-....
.....임해수. 방금 뭐...??...
누가...누구의 여자친구.....??????
이런 황소형같은 뇬을 보았나.- _ -.
너와 슈렉 마누라 황소형이 혹여 모녀사이가 아닌지
필히 확인해 바야 하겄어...- _ -...
........
..............
......반지는. 약간 커다라진 눈으로
임해수를 돌아보았고.
난....
나도 모르게 그런 반지의 얼굴을 내쪽으로
화악 끌어당겨 버리고 말았다...
"죽을래??=_=^.......키스해 버리기 전에 나만봐"
..........
.....
..ㅡ_ㅡ..-_-....이런....
......놀라도 한참 놀란 토깽이 눈으로...
임해수에게서 고갤 팩 돌려 날 보는 반지....
돌았어......
난 돌았단말이야...ㅜ^ㅜ
이러다가 의처증 걸리면 어떡하지..- _ -...
"..오징어 구토주제에...이상한 말 두롱거릴래........?."
두롱???=_=..
여하튼간에,
내게서 뒤돌아선 이반지...이 악세사리 놈의 귓가는
어느새 뵐듯말듯 붉게 달아올라 있다...ㅡ.,ㅡ...으흐흐..
가끔은 여자도 대담해질
필요가 있는거여..ㅡ.,ㅡ...ㅡ.,ㅡ..
"야야...에씹....누가 니 정말 깔따구여~~어~~>_<"
보라색 쓰레빠...
요상한거에 관심을 두는구나...
"...내가. 정말로 얘 여자친구인데요..ㅜ_ㅜ"(☜임씨)
요우요우..-0-...
요 솜사탕뇬 봐라...
아까부터 자꼬 거슬리게 내 흉내는 내고 질알이야..ㅡ_ㅡ...
"사실은.. 제가 진짜 랍니다..으흐ㅡ.,ㅡ..."(☜지기싫은 나.-_-)
"...ㅠ_ㅠ...너 미쳤어...왜그래"(☜헤까닥한 솜여사.-_-)
유치스럽기 짝이없는
나와 솜여사를 사이에 두고
갈팡질팡하는 보라색 쓰레빠...
그리고.
어쩐지..
싸악 굳어버린 반지의 얼굴.
내가 깔따구라고 좀더 힘챠게 밝히지 않아서 그런가..ㅡ.,ㅡ...
그렇다면야...
"저기요!!!!!!!쓰레빠 오빠!!!!!!ㅠ^ㅠ!!!내가 진짜
이반지의....."
스윽..
가만히 내손을 가져다 꽈아악. 잡아쥐는 반지.
야...아퍼야...ㅠ^ㅠ..
"에씨~-0-누구여~~쓰발..이반지 너 오랜만에 나 꼴치게 해..
누가 진짜 니 깔따구여~~.....이쪽이야???"
나를 턱끝으로 픽.
기분나쁘게 가리키는 쓰레빠놈...
그리고....
반지가 뱉어내는 한마디.
그 한마디는
나의 귓속을,
눈앞을,
마음을.. 아프게 휘저어버린다.
....
".....아닌데....요...."
.....
#115、
.....
아니.....라니..
뭐가 아니야..
이반지..
나 니 여자친구 맞잖어......
반지야...
나 하원이잖어............
머리가 멍하게 마비되어버린 듯해서..
또..
반지와 마주잡은 이손이
붕뜬 듯 어색하기만 해서.
또..
임해수의 놀란 듯. 붉어져버리는 두 뺨이
야속하기만 해서...
......내 입술은 떼어질 생각을 않는다..
.............
"오오..-0-..그럼 저쪽이 반지 깔따구여???
곱게 생깄네...??"
"........"
......
...쓰레빠 놈이 임해수를 가리켜도..
아무 말 않는 반지.
........
왜...
아니라고 안하는데..
너 왜 아무런 말도 안해..
왜 가만히 있어...
슥..
반지에게 잡혀있던 내 손을 빼내었다.
날 가만히 응시하는 반지의 두눈...
"나 먼저 갈게.....너 오늘 굉장히 미우니까."
잠깐이나마...
반지의 두 동공이 나를 보며 안타깝게 흔들리는것도
같았지만...
그래도 역시 너 미워...
이렇게 되면 꼭...
나랑 임해수 자리가..
뒤바뀌어 버린 것 같잖아.
니 옆에서 내가 밀려난 것 같아서..
그게 참을수 없이 비참해져 온단 말이야..
.......
................
"하원아.ㅇ_ㅇ......내가 이겼어...너"
임해수..얘야..착각은 암만 자유래도...
넌 싸가지가 글러머거써.-_-^
..........
.....
"씨포롱...저 미키마우스 뻐드렁니놈..ㅡ.,ㅡ...
인제 쫓아오지두 않지."
이반지...넌 참말 뻐드렁니야..-_-..-_-..
오징어똥!!!!!!!말미쟐 뒷가가리!!!!!
.....금붕어 똥꼬털!!!!!!!!!!.....
씨.....분해..
..........
그날 저녁 집.
다른때 같으면
수윤이랑 노래방에 들러서
아주 죽어라 빽빽 악이라도 쓰고 오는건데...
수윤아...엉엉..ㅠ^ㅠ
인제 이반지고 금반지고 다 필요없어!!!!!=_=^!!!!!
얼렁 부산서 돌아와!!!!
얼렁 돌아오란 말이야!!!!!!!!
돌아와!!!!!!돌아와....
.....................돌아와 이반지......
한번은 눈딱 감고 코 꾹 누르고.-_-^
용서해줄틴께..
지금 전화해..
그러믄 웃어줄테니..
..........
.................
......
띠르르르~~~~~~띠르르르~~~~~~~!!!!!
ㅇㅓ억.!!!ㅇ_ㅇㅇ_ㅇ
말 끝나기 무섭게 드폰이가 울어대고...
난 얼렁 플립을 뜩 열어제꼈다가,..
순간,
벌컥 열리는 방문 소리에 확 놀라
그 소중한 드폰일
방바닥에 떨어뜨리고 마러ㄸ ㅏ..!!!ㅡ.,ㅡ!!!!!!
엄ㅁ ㅏ야!!!!
닫혔어......................- _ -...
반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끊겼어..........-_-....-_-.........
난 몹시 한스러운 눈빛으로
방문앞을 훅 야리었ㄸ ㅏ..
"야씨!!!!민한범이!!!!ㅠ^ㅠ!!!!넌 정말!!!!!!정말!!!!"
"......-_-.....나 건들이지마.."
ㅇ ㅏ챠챠...=_=^
요새 이새끼 우울모드여찌...
다커서 엉덩이가 마대자루 만한 놈이,
(☜그래도 나보단 쪼마냈으니.대체 내 힙의 너비는...- _ -...)
유치부용 비디오나 쳐보고 앉았다면서
엄마가 보노보노 앞치마를
주와주왁 찢어버렸기 땜시롱,
이 새낀 요즘 한창 우울하다..-_-..
또한 침울하다...
보노보노 앞치마대신,
숯불갈비집 용 해찬들 앞치말 옦아맨
자신의 처지가 서러워서 만날 밤중에 몰래
흐느끼는걸 나는 알고 있다.........
"=_=^왜 들어오고 지랄이여...니땜에
전화 끊겼어...만약에 반지였으면.."
"같이 송편빚어"
".........=_=^...왜그래...아직도 서러워서..??"
"송편빚으면서 마미좀 갈구자..=_=씨바."
미친놈...-_-...
송편은 추석때나 빚는건데..
(☜한범이는 추석날 아침, 만두를 빚기에 바빴었다.-_-^)
"나ㄱ ㅏ앗!!!!!!!>.,<!!>_<!!!얼른 나가!!!"
한범놈을 문밖으로 꾸겨 던져버리고선...
난 얼렁
드폰이를 주워 들었지만 역시나...ㅜ^ㅜㅜ^ㅜ 끊겼군...
다시 안 오나???....
.....
.......ㄸㅣ리리리리!!!!!!!!!!!띠리리리리!!!!!!!.......
ㅇㅓ억...ㅠ^ㅠ..무서워...
"ㅠ^ㅠ...여보시어요.."
-나야!!!!!!!!!!!!!!!!!!!!!!!!!
"....나가 누구시어요...ㅠ^ㅠ"
-운하!!!!!!..~~
"...ㅠ^ㅠ...반지는... 어때..??"
-반지 좀전에 먼저간다고 어디루 막 뛰여가던데..
으구 ...하원이 바보다..
"왜...ㅜ_ㅜ"
-아깐 훈탁이형 땜에 반지가 일부러 그런거잖어..
"뭘!!!또 뭘!!!!!!ㅜ^ㅜ너
만날 반지편 들래??!!"
-편이 어딨어..원래 훈탁이형이....걸레란 말여..
"훈닭??=_=..걸레???"
-훈.탁!!낮에 시내서 본 쓰레빠 혀엉~~~
"그 오빠 걸레인게 뭐 어쨌다구.."
-으구으구>_<너너~ 고구마 베어먹을때보담 더 갑갑해>_<
"헛소리 고만 하고...ㅡ.,ㅡ.."
-응>_<훈탁이형이 후배덜 깔따구 꼬아내기로
되게 유명하단 말이야??>_<??김하리보다 더해...걸레라고 걸레~~
만날 데리구 자구...
..........
....
"....후배 깔따구를..꼬아내..??..델꾸...ㅈ ㅏ?????"
-그런 형 앞에서..반지가 너 숨기는게 당연한거야..!!!>_<!!
아까 손두 꼭 쥐어줬는데......
왜 그걸 오해하구 그래.~~
"..ㅡ.,ㅡ...내가 잘못했다는 말이 하고 싶은거니...ㅡ.,ㅡ..."
-하원이는 고구마..못난이 물고구마.....-_-..
무ㅓ????=_+^
내가 막 따져물으려는 순간...=_+
운하의 목소리가 점점 시끄러운 잡음에 파묻혀
들리질 않더니
딱 끊기고 말어ㄸ ㅏ..=_=^
예끼...몹쓸드폰이...!!!!!!!!...
난 드폰이와의 절교를 선언하고...ㅡ.,ㅡ..
팽그덩 침대위에 누워버렸따...
.....
음음...보스럭보스럭한 느낌이 아쥬 기분을 좋게해..>_<
아니 어쩌면...
어쩔씨구한 오해가 풀려버려서 인지도 모르지..
으흐흐..역시..
반지가 그럴놈이 아녔어...
아니었다고...>_<..
그나저나..
낼 만나면 뭐라고 사과해야 맞는거지...
오해해서 미안해...
난 그 오빠가 걸레라고는 차마 생각도 하지
못하였지 뭐야..-_-..-_-..
반지야, 대신에 내가 멋진 쓰레빠 사주꾸마..>_<케케>_<
그래 저게 조케따..
(☜별로 좋지않은 말임을 깨닫지 못함.-_-)
..........
.....
...................
삑삑삑삑...---
엇...이건 문쟈오는 소리!!!!!!ㅇ_ㅇ!!!
드폰이...
네가 지금 나를 애타게 찾아 해매는 것이냐..
죠아...
한번만 용서해주지...-_-...ㅡ_ㅡ..
난 지나치게 너그러워서 탈이라니깐.ㅡ.,ㅡ.
삑삑----..
그래 간다가...=_=요우요우...ㅡ.,ㅡ...
......- _ -...억...이거 무ㅓ야....
......
-ㄴ ㅏ...ㅈ ㅣ.^*&))금..
너...있는ㄷ ㅔ..힜ㅇ ㅓ%^$#.ㅇㅏ니..있 ㅇㅓ...ㄴ ㅏ와..
앆ㄲ ㅏ. 미안해..-
척 보아도...
이 문자는 반지가 보낸거다...-_-...-_-....
끝엣 말...
.........미안하다는 말...
저거 하나 온전히 누르기 위해서
반지는 얼마나 오랫동안 갖은 애를썼을까...
ㅠ^ㅠ반지야...엉엉...이놈아..
왜 니가 미안하대.....
난 정말 머저리똥 이라니깐...ㅠ_ㅠ..ㅠ_ㅠ..
.........
.....
그런데......
잠깐만...-_-...-_-.....
이 문자 말이지..- _ -...
지금....너 있는데 있어????......
이게 무신 말이지.
ㅇ_ㅇㅇ_ㅇ...
나 있는곳에......반지 니가 있다고....??...
....거기가 어딘데......
나오라는거여...=_=....ㅡ_ㅡ.....
#116、
-ㄴ ㅏ...ㅈ ㅣ.^*&))금..
너...있는ㄷ ㅔ..힜ㅇ ㅓ%^$#.ㅇㅏ니..있 ㅇㅓ...ㄴ ㅏ와..
앆ㄲ ㅏ. 미안해..-
....대체 저거 뭐냐고오..ㅡ_ㅡ...
반지가 말하는 곳이 대체 어디지..ㅠ^ㅠ..
...ㅇㅓ억......설마...
.......혹시이..>_<..???!!!!!!
...난 황급히 창문을 찰캉 열어제끼고는
싸한 밤공기가 휙휙 얼굴을 핥고 지나는 골목가를
내려다 보았ㄷㅏ.
ㅇ_ㅇ...업꾼..
그럼 대체 너 지금 어디있는데...ㅜ_ㅜ..
얼로 나오라는 거여......
에라이 모르거따...ㅡ.,ㅡ...으겔겔
...침수에 들자..=_=..
반지는 방구뽕...ㅡ.,ㅡ...으흐흐..(☜애써 초조하지 않은척.-_-)
........
........젠쟝........ㅡ_ㅡ...제길스런 상황이 발생하였어..
"내가 있는곳??!!!!?!!!??내가 있는곳이
집 말고 또 어디야=_=^엉엉!!!..ㅠ^ㅠ...............아.참.."
ㅇ_ㅇ...ㅇ_ㅇ...챰챰챰...!!
순간 기억난건데...
내가 있는곳....
내가 항상 있는곳......
설......마.......
에이...이 야밤에...ㅡ.,ㅡ..설 ㅁ ㅏ아.ㅡ_ㅡ..
하지만...
놈은 여느놈들과 다르잖어...ㅡ_ㅡ..
....놈은 악세사리야..
악세사리놈은 단순하단 말이야...- _ -..
씨포롱...ㅠ^ㅠ...
"기다려!!!!!!!기다려 이 악세사리놈아!!!!!!!!!!!
추워도 쪼꼼만 참어!!!!!!!!ㅠ^ㅠ!!ㅠ^ㅠ!!!"
난 한범이의 껌정색 오리털 파카안에
몸뚱이를 대충 꾸겨넣은 뒤,-_-..-_-
대문을 깡 박차고 집을 쌩 나와버렸다.
............
.....
골목가.
달리쟈..달려....달밤에 조깅을 하여보쟈...>.,<...
반지 콧고뇽 벌ㅆㅓ 빨갛게 얼어버렸거따....=_=..
루돌푸 반지..으흐흐..ㅡ.,ㅡ...
ㅇ ㅏㅇㅏ주 아아주 제멋대로인 루돌푸...ㅡ_ㅡ..
으크크크..ㅡ.,ㅡ....
크크크크크...
......=_=^아씨..달리다 웃으면
손바닥 한가운데가 간질거리는데......
반지야 미얀...=_=..
........
....
......
.....우리동네 구멍가게 앞을 지날무렵.
문득....
........반지의 호들거릴 어깨가 떠올라버려서 ,
마음 한귀퉁이가 시큰 아파와..
........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섰을때도.
반지의 싸한 입김이 얼굴에
와 닿는것만 같아서..
심장이 알싸하게 젖어와...
엉엉....ㅠ^ㅠ...
반지야 지금가....간다구......
거기가 과연 맞을런지는 모르겄다만....- _ -...
.....
............
우리 공학.
..............후문앞.
나 항상 있는곳은..
이곳뿐이니까....
....
..예상대로......
후문앞에 한껏 후까시잡고 섰는 남자놈 한ㄱ ㅐ.ㅡ_ㅡ
키가 후쩍 큰걸로 보아,
반지일테지....
으흣...가로등 불빛아래..
깜쟝 목도리가 보여...>_<..
ㅇㅏ유...미치겠어..정말..
나의 이 뛰어난 예지력과...추리력...그리고 통찰력...
..ㅡ.,ㅡ...으흐흐...
이반지, 그런의미에서........ㅡ.,ㅡ...ㅡ.,ㅡ...
...미안해.....
반지야 미안..
"......야...거기 내 마누라야...??"
"...ㅠ^ㅠ...거기는 내 악세사리놈 맞지????"
"아닌데......반진데."
"그니까..~~~ㅠ^ㅠ"
지가 악세사리 인줄도 몰라요....
참나원...원참나..=_=^=_=^
뭐...여하튼간에....
"반지야아아어어억....ㅠ^ㅠ"
이 나는 너무도 그리웠던 반지의 품을 향해
힘껏 내달렸ㄷ ㅏ...ㅜ^ㅜ
"야.... 붙지마......넌 물렁거려........."
"...ㅠ_ㅠ..미운녀석...나 춥단말이여!!!ㅠ^ㅠ엉엉..
..ㅜ_ㅜ여기까지 불러낸 이유가 뭔데!!!!"
........
.....
"......그냥.............아까....."
"아까 모...ㅡ.,ㅡ..."
"아까......"
"....ㅡ_ㅡ..."
"..........아까아까 전에 병신아..!!!!!!!!!"
"왜 소린 질르구 그래!!!ㅠ^ㅠ!!!!얘기하기 싫으믄
안하면 될껄"
"이런거 말하기 존나 실어....."
"그럼 하지말면 돼.ㅠ^ㅠ"
......
"안하면 너는 만날 뒤에서 혼자 콩시렁대니까....!!!!!!!!!!!..."
...콩시렁???....아..이 웃긴새끼 말하는거 봐라...- _ -.
궁시렁이다 예끼놈ㅇㅏ.
"내가 뒤에서 누구 뒷담이나 까는 애로 보여???ㅠ^ㅠ"
"니랑 니 친구랑 콩시렁대서 내친구 울려놨잖어.."
니친구???내친구??...=_=...야..복쟙하구나..=_=..
"운하 얘긴 그만 두자...ㅡ_ㅡ....반지야 내가 미안해"
"엉..알어.."
"방금 일 말고...ㅡ_ㅡ......아까아까...
낮에....쓰레빠 오빠 사건 말이야..미안해..."
.....
......말 없는 반지...
..흐흐...ㅡ.,ㅡ...나에게 사알짝 감동하였나...??...
조금은 놀란 듯, 커다라진 반지의 두눈은...
그눈은.....
나를 위아래로 쭈욱 훑으면서부터,
아주 싸하게 식어버리고 만다.
무어야...무어냐구...
왜 갑자기 식어버리냐구....ㅠ^ㅠ..
"..왜그려.??"
"위에..입지마"
"............어????.."
"...잠바.벗으라고...~~"
"......ㅡ_ㅡ....아....잠바..왜..ㅜ_ㅜ"
"남자거야."
"..그게 뭐...ㅜ_ㅜ.."
........
....
".......내 기분이 이상해...."
...
.............
"...ㅡ_ㅡ....한범이 건데도??"
"...내꺼 입어.."
....그럼 너 추울껀데...ㅇ_ㅇ...ㅇ_ㅇ..
반지는 한범이의 오리털 파카대신
자신의 상고 마이를 벗어 내 어깨위에 풀썩 덮어주었는데...
난 순간,
말론 다 설명할수 없는 뼈저린 추위를 느끼었다..
ㅡ.,ㅡ...
"...ㅠ^ㅠ..반지야...나 역시 오리털이 죠은데...=_=..=_=..."
"....으실대..????"
"...엉...몸이 으실대..=_=."
...혈관이 꽁꽁 얼어붙어
피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온다고나 할까...-_-..-_-..
"에씨파...그럼 이거 해"
......반지가 내 목에 칭칭 돌려 감아주는
이 깜쟝 목도리..
"넌 여자니까 리본모양으로 묶어줘야 되나....??"
"....아니...됐어..고마워...ㅡ_ㅡ"
야...반지 냄새...
차갑지만....시리지는 않은 냄새..
으달달달...=_=...
으달달.....
요우요우.....여전히 춥긴 춥구나...
그래도... 아직은 집에 돌아갈수 없어..
반지가 이때껏 추웠던 만큼..
나도 벌 받아야해...ㅜ_ㅜ..
그리구 무엇보다...
지금은 저 악세사리놈과
같이 있고 싶으니까...
..........
........
.......................
"....구라쟁이...."
무ㅓ??=_=^....=_=^....
난 양미간을 좁히며 반지쪽으로 슬쩍이
고갤 틀었고.....
....
"안겨...."
날 향해 두팔을 쫙 벌린 반지는.....
참 멋져....
넌 정말....멋진 놈이니까..
인제 안 놓아줄테다...
니가 임해수한테 간다고 암만 발버둥쳐도..
이 민하원은 절대로 죽.지.않.아.-_-.
#117、
........
......
"구라쟝이...~~~....이리 들어와.."
구라??ㅠ^ㅠ...
......여전히 나를 향해 두팔 쭉 편 반지놈...
"..그럼 실례하께..-_-..-_-..."
"실내해.."
..ㅡ_ㅡ....ㅡ_ㅡ.허허... 말을 말아야지...
...천천히 다가가면...
더 기분 야리송 해지니깐...ㅡ.,ㅡ...
그냥 돌진해버리자..!!!>.,<!!!!
.....퉁..탁탁탁...!!!!
밤이라서 그런지...
내 발소리가 아주 둔탁해.....응..ㅡ_ㅡ..
....
...............포옥...
나는 아주 살며시...
반지 품안으로 낑겨 들어갔는데..-_-..-_-..
그때의 그 따스함이란...
...
"..야너 ..방금 뛰어올 때...."
"응..."
"존나 기괴한 소리가 들렸어"
"....별로..ㅇ_ㅇ아무소리 안들렸는데..??"
반지야..
내 발울림소리는 그다지 기괴하지 않단다...- _ -...
"..으흐흐..ㅡ.,ㅡ..."
"웃지마..잇몸보여..=_="
"...안뵈...엉엉...ㅠ^ㅠ"
인젠 너란 아이에게 무드라는 상큼한 감정따위를
바라지도 않는다.-_-^
...근데..
따듯해......
참 따뜻해.....
반지 가슴께에 머리를 묻고 가만히 섰으려니...
녀석의 심장소리가 귓가를 설설 간지럽혀..
크크..>_<가려워..
....이대로 그냥 코 잠들어 버리면 좋을 껀데....
그럼 반진 또다시 눈썹을 꼼톨대며
내 엉덩일 뻥 차내버릴지 몰라..-_-..-_-
"반지야.....ㅇㅓ억..아니다...아니야..=_="
"뭐..~~신경쓰여 븅신아...."
ㅠ^ㅠ...니 얼굴이 너무 바짝 다가와 있으니깐
입이 얼어버리잖어..
훌쩍...ㅜ_ㅜ...넌 피부가 곱구나..
근데.....
건 그렇다 치고..=_+.
어째 너. 너무 아무렇지 않아 뵌다???=_+^
전혀 긴장하지 않은 얼굴이야....-_-^..
우리의 애정은 이렇게 식어가는군...-_-...-_-...
하아..ㅡ_ㅡ..
"...내 얼굴에 니 콧김 묻었어"
"나의 입김이 살포시 가닿은 거겠지...-_-.."
"입냄새=_="
"....- _ -..."
ㅎㅏㅇㅏ........ㅡ_ㅡ....
조졌어...ㅡ_ㅡ...다아 썩었다구...ㅡ_ㅡ..
"나 껴안고 있는 느낌이 어때..??"
흐흐..도발적이 되어보자 하원아...ㅡ.,ㅡ...
"물렁물렁...기분 존나 유리해.."
뭐가 유리하다는걸까......
넌 어쩌면 토종 한국인이 아닐지 몰라...- _ -..
어렸을쩍 궁둥이에
몽고반점이 있었나 필히 확인해 봐야하겄어......
...............
...........
....................
.........
"..ㅇ_ㅇ..반지야..너 귀.쌔빨개....추워????"
"안 추운게 아니야"
ㅡ_ㅡ..응응...많이 춥구나.
나도 인젠 꽤 익숙해지고야 말았단다...
너의 그 창조적인 말투들..
"이리 와바..내가 따땃하게 녹여줄테니..."
약간 귀찮다는 듯 눈썹을 찡그렸다가
이내 이쪽으로 얼굴을 쓰윽 다가미는 반지..
요우...
요우......
요요요..우.....- _ -..- _ -...
난 꽁꽁 얼어버린 반지의 귀를
이 내두손으로 스윽 감싸쥐었고...
자연스레 날 안은 요 악세사리놈 팔에는
힘이 살짝쿵 더 들어가고야 만다..ㅡ.,ㅡ....
으흐흐흐...
부끄럽게에..>_<>_<
껌껌한 밤,
텅빈 학교 건물을 등지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악세사리놈과 따땃한 포옹을...ㅡ.,ㅡ..
크크크크...>_<..
지구촌은 아직 살만한 곳...ㅡ_ㅡ..
완전히 썪은게 아니야...ㅡ_ㅡ
반지는나를 꾹 감싸안고.........
나는 놈의 귀를 꾹 눌러주고..
우린 정말 환상의 콤비가 아닐수 없어..ㅡ_ㅡ..
.......
"..따듯해"
"...엉..??...ㅡ.,ㅡ..어??..반지야 어??"
"...........야 너 머리냄새 나는데...-_-..
내일도 안감고 나오면 죽여..~~"
......
........
..........=_=??..=_+???....
"집에 물 안나옴담 말야!!...ㅜ_ㅜ!!!!"
"...돈.....많이 없어..??..."
요놈요거....또 심각해진다...또....
단지 한범이가 수도세를 중간서 짤라먹었기 때문인데...-_-..-_-..
(☜당장 오늘부터 물이 끊겼음ㅡ_ㅡ)
우리집은 니 생각처럼 그렇게
빈곤하지 않단 말여!!!!!!ㅠ^ㅠ!!!
(☜단지 가난할뿐.=_+)
........
.....................
.....
.............잠시후에.....
.......반지 품속서 떨어져나와...
무언가 못내 아쉬워 입맛을 쩍쩍 다셔대는 나....- _ -.
으흐흐..난 욕구불만인가벼 ...ㅡ.,ㅡ..
.........
.......
...........띠리리리리....~~~~~띠리리링~~~~
요우..드폰이 울어대는 소리.......반지꺼다..
40화음 오케스트라..>_<>_<
"....민하원 이리와봐.."
ㅇ_ㅇ....ㅇ_ㅇ...
...내가 걸친 상고마이 양쪽 주머닐 뒤적여
드폰일 꺼내드는 반지...
또 껴안는줄 알었지 난...ㅡ.,ㅡ....
으흐흐흐...>.,<
...........
.....................
"....씨바.. 왜 전화했어 ...내 고막이 괴롭게"
ㅡ_ㅡ.
이반지..
누구에게든 딱 한번만 곱게
여보세요.라구 해봐...ㅡ_ㅡ...
...............
.......
"...나 술 안먹어..에씨바...니네끼리 해"
"....=_=??????술???..반지야 누가 술먹재????????
상고 단합이야???????"
"조용히 해,구라쟝이"
"..그래...ㅡ_ㅡ..."
수울.....술....수울.......=_=..=_+..
술하니까 떠오른 우리네 정겨운 민요 한자락...
강강...수우울.......월래....-_-..
강강....수우울.....월래..-_-...-_-...
아...
나의 이 유머러스함을 대체 어떻게 처리해야해..
배꼽 또 어디갔어...씨포롱...
으흐흐흐흐 으흐흐흐흐...ㅡ.,ㅡ...ㅡ.,ㅡ..
...
...........여하튼....=_+..
반지의 드폰일 통해 끈임없이 넘어오는
운하의 쩌렁쩌렁 크나큰 외침소리..=_+
"...야..웬만하면 그냥가줘.."
순간.
날 팩하고 노려보는 반지놈...
그래...끝꺼정 니 고집대로 밀고 나가시게따..??=_=^
ㅁㅏ암대로 하셔...ㅡ_ㅡ..
ㅁㅏ암대로...ㅡ_ㅡ..
-반지야!!!!!!!!!!와라아>_<일학년 여자애들이 너
불러달래>_<여기 다 기다리고 있담말야!!!!!!
요우...그게 정말이니..????=_+
나도 다 들었어...=_=^
"...학생이 무슨 술이야..=_=^제길.........갈꺼야??"
설마.. 반지야..
간다고 하지 않을거지....??...
이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여자칭구를 띵겨내 버리고
일학년 드센 뇬덜에게 단방에 달려가뿔믄
안되는거여...ㅠ^ㅠ
"나 그럼 간다....~~"
".............-_-...-_-...뭐??..."
........뭐라고????
뭐야????ㅜ_ㅜ???...어딜 가???
난....
... 그냥 여기 버려두고?????ㅠ^ㅠㅠ^ㅠ??????????.......
#118、
쪼꼼씩
멀어져가는 반지의 뒷대가리가...
그토록 야속해 보일수 없었다....ㅡ.,ㅡ...
"반지야...!!!!!!이거!!니꺼 마이!!!!!!"
"넌 어깨가 으실대잖아...."
"어..??...ㅡ_ㅡ??"
"입으라고...입고가라고.....~~~...안녕"
멈춰....멈추라고 이사람아..
가지마....ㅠ^ㅠ....
"야ㅠ^ㅠ 나 혼자 집에가다 엄한 일 당하면??????"
"그럼 그때 전화해"
..ㅡ_ㅡ....말 다했어??....
"..ㅡ_ㅡ...나 아무 남자 뒤꽁무니나 쫒아갈꺼야..가서
콱 일저질러 버릴거야"
......
....멈칫.
순간 이쪽으로 고갤 트는 악세사리 놈...
흐흐..나에 대한 애정이 팍
식은 것은 아니로구나....- _ -...
저 스윽 하고 눈썹
기어 올라가는 꼬락서닐 좀봐...
질투쟝이..ㅡ.,ㅡ..
"...민하원 방금 뭐라고 했어"
"....같이 가자고...=_=..."
"그말 말고"
어구..ㅡ_ㅡ...
화나셨군.......
난 조심스레 반지옆으로 다가섰다...
"별말 안했어..."
"별말했어"
"안했다니깐....ㅡ.,ㅡ...으흐흐..자 갑시다 우리..!!"
반지 어깨위에 힘겹게 팔을 두르며=_=^
학교를 빠져나왔다...
후우...겨우 넘어갔어...ㅡ_ㅡ..
다신 이 쪼쟌이 앞에서 딴남자 어쩌구하는
얘기 하지말어야지..
근데...
녀석 어깨에 올라가앉은 나의팔이
너무 저려와...ㅜ_ㅜ..
반지는 역시 크구나..
나도 작은키는 아닌데...-_-..-_-..
"아씨......구라쟝이..."
.......
............스윽...
ㅇ_ㅇ.....ㅇ_ㅇ..ㅇ_ㅇ..
아.
지금....반지....
나 때문에 일부러 이쪽 어깰 낮춰준건가..........
.........
.....
"훌쩍...ㅠ^ㅠ..반지야 나 감동했어..."
"니 팔 무거워"
"....ㅠ^ㅠ..고맙다구.."
"어.. 근데 니팔 존나 무거워.."
"..ㅡ_ㅡ...자꾸 정떨어지는 소리 할려??.."
꼭 끝이 안좋다니깐..=_=^=_=^
.........
"너..꼬장....갈꺼야....??=_+"
"..니가 가라며....."
비러먹을..=_=^
"..그럼 난 집에나 가야지..안뇽..ㅡ.,ㅡ..흐흐"
이럴 때 억지로 태연한척 하는거...
이게바로 여자들의 오묘한 심리인갑다..-_-^
.......
픽 웃는 반지.
난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뒤돌아섰고,
이어 들려오는 녀석의 낮은 음성.
"민하원...............둘이가자....."
"...엉.??.ㅜ_ㅜ??"
"..너 내 마누라잖아............~~"
...........
.....
씨.....ㅠ^ㅠ..
끝이 안좋다는 말 영원히 취소하겠어....ㅡ_ㅡ...
.........
.....
.....
................
.............
...
딸랑...~~
...반지따라 들어온 술집안.
꼬장.
킁...쪼꼼 어색하구먼...=_=...
"야>_<반지왔다아.>_<....어??.........콧구멍!!!!!!!!!
콧구멍 따라붙었따>_<"
"......ㅡ.,ㅡ..."
운하...=_=^..
너 취하지 않은 것 다 알아....
술의 힘을 빌려 날 모욕하려 들지마..=_=^
.........
.......
".....이리와 앉아.."
.....응??..........ㅡ_ㅡ.....ㅡ_ㅡ....ㅇ ㅓ억...
내가 헛걸보았나..
지금 나를 향해
씩 웃음짓고 있는 저녀석은.......
........
"...반지야...저거 진호야??..ㅡ_ㅡ..??"
"엉"
반지는 나의 손을 꽉 잡아끌고
운하옆으로 가 앉는다...
이쪽을 응시하며 여전히
장난스런 미소를 잃지않는 진호...
요우....낮설어....- _ -....
녀석은 나를향해 손짓하며
이리로 가까이 다가앉는다....
그리고 들려오는 놈의 아주 나즈막한 음성..
"...........하원이 예뻐...."
"어.???..아...ㅡ.,ㅡ...어..뭐 쫌..=_=.."
"...그럼 이제 이 라이타를 니 콧구멍에 넣어봐...."
........
....ㅡ_ㅡ....ㅡ_ㅡ............
..............
...이런 똥딱지,똥딱지..도룡뇽 똥딱지와 같은
새낄 보았나...
".>_<하원아,원래 진호 저래..술에 취하면
되게 귀여워져"
...귀여워...??....-_-^...씨폴....저게 구ㅣ여워??...
상고엔 정말
반지빼고 제대로 된 노마가 엄따니깐...
ㅇ ㅏ...
한노마 더 있구나...
은구...ㅠ^ㅠ...
은구야....ㅠ^ㅠ....엉엉....너 보고싶어....
너의 그 수줍어 붉에 물든 두 뺨이
오늘따라 더더욱 그리워지는구나.....ㅠ^ㅠ...
.......
"........어이......너 누구 생각해....."
"...응 반지야..=_=..내가 뭘.."
...말없이 내 뒷덜미를 꾹 잡아쥐는 반지놈...
......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ㄷ ㅏ...-_-....- _ -.......
좀체 놓을 생각을 않는군...=_+
예끼 이 악세사리놈아....누가 도망간대.??.엉???.ㅠ^ㅠ..
나도 쏘주....쏘주 고프단 말이야....ㅠ^ㅠ..
.....
"...씨발...언니가 반지오빠 여자친구에요..??"
ㅆl발???-_-^...
이때껏 구석팅이에 찌개져 있던
상고 일학년 가시나덜..
반지눈을 피해 날 얘려보고 이써...-_-^
"어...그런데...??"
"...아뇨 찌발.....아무것도 아닌데요...-_-.."
"찌발...저 언니보단 내가 더 낫다..그치..."
"..응..찌발..."
요우.... 찌발자매...=_=^
다 들려....다 들린다고...=_=^
"야..재미없다...한범이 오라구 해바..
걔있으면 잼이딴 말야"
"안돼....걔 요새 소진이랑 싸워서 저기압이여.."
ㅡ_ㅡ..한범이...??
오호라....네이뇬덜....
내가 한범이의 누군줄 알어???...- _ -...
....으크크크...
근데말이지..
그새끼 저기압인 이유는 은소진 머시기때문이 아니야..
단지 보노보노 앞치마가
운명을 달리 하였기 때문이지.....ㅡ_ㅡ...
.......
"반지야...근데 이제 나좀 놔주면 안되까..ㅡ_ㅡ"
"안돼..넌 오징어구토잖아."
요우...이유한번 논리적이다..
감히 따져물을수 없어.....
..............
........
.......띠리리링...띠리리리링...~~~~~~~
띠리리리링....~~~~~~
"ㅇ_ㅇ..반지..너 전화"
"에이씨바....그냥 끈어"
"내가???"
"...운하 말고.."
"...그니까 나라는 소리지..??ㅡ_ㅡ"
난 반지 마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드폰이를 꺼내들었따..ㅇ_ㅇ..
.....
.....응...??....
.....일본 오징어병신.....ㅡ_ㅡ??...
왜 발신자 표시에 이런 의아스런 문구가 뜨는거지...
또...
이 재수털리는 불안감은 뭐야...
..........
.........
"...여보세요...??...반지 핸드폰인데요..."
-......반지야..??...
.......
...
......
#119、
......
-반지야....!!!!!!나...나.......해수..!!!!해수야, 반지야....
........
.....반지???...
.......나 하원인데...ㅡ_ㅡ....야속한 사람....
그대 이름은 솜년...
임해수..솜여사..=_=^..
"민하원....누구야..."
저토록 가슴뛰는 반지의 낮은 음성이..
행여 솜사탕뇬 귓꼬녕에 내리꽃힐까 두려워
급히 드폰이 주댕일 손으로 가리막었다...
제길..-_-^
너무 잘난놈을 만나다보니깐...성가셔 죽거써.. 이거...
"..누구냐니까.....~~"
"반지야 너....아니다...아녀..후우....."
왜 임해수 번호 저장해놨어.......
........아...
저장해둔뒤 막상 액정에 뜨면 피할라꼬???!!!!>_<!!..
...그래 그거야.....분명해.......
분명하지 않으면 난 죽어버리고 말테다..ㅜ_ㅜ..
......
"반지야..... 그냥 끊으께..??"
"엉.....나 실명됐다고해....아니다 씨바....실종됐다고해.."
오냐...그러마..ㅡ.,ㅡ..
"그분은 어제부로 종적을 감추었다네요....끊습니다..-_-..-_-"
.......
-...반지야..!!!!!!!!!!!!..잠깐.. 끊지마바..!!!......나 아파...
아프단 말여..바보야.....끊지마....!!!!!!!!
...........
..............................
..........순간..
앞에 놓여진 성냥개비를 툭툭 분질러대며 장난질 치던
반지의 긴 손가락이 멈칫하고 굳어버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리고..
..... 이쪽을 향하는 녀석의 시선..
.........
"................누군데....그거...."
".........어...그냥..."
두근...
안돼..민하원......거짓말 말어...
거짓말 말어...
내가 이렇게 의식하고 불안해할만큼
임해수...반지에게 큰 존재 아니야..
아니야......
아닌데......
"...그냥......장난 전화.......끊는다.."
.....투욱..
그대로 드폰일 닫아버렸다...
.... 삽시간에 붉게 달아오른 얼굴.....
저절로 밑을 향한 고개...
....임해수. 아프다고 했어..
많이 아프다고 했어...
그애의 젖어든 목소리가...
반지 귀엣가에 이미 흘러들었으면 어쩌지...
.........
...............
"구라쟁이 주제에....왜 죽상이야..야한 생각해..???"
"..억...아녀....그런 생각은 비오는날 밤에나 하는거야..ㅠ^ㅠ!!!.."
.....그렇게 다 안다는 듯 건방진 표정으로 날 보지말라구..- _ -..
.....
.....픽 웃으며
내 이마를 툭 쥐어박는 반지..
......실로 아프구나...ㅡ.,ㅡ....
너의 그 무지막지한 힘을 좀 조절해보라니깐...-_-^
.........
그래도....
무표정한 어딘가에 장난스럼이 묻어나는
저 얼굴을.....
역시 난 속일수가 없는가바...
씨포롱...
개포롱..쥐포롱...=_=^....너무 맘이 여려서
탈이란 말이야.나는...ㅡ.,ㅡ.......
.......
............
"...있지 ..반지야......."
"뭐있는데"
"솜사탕...좋아해...??..."
"..........사탕솜...???"
"어...사탕솜.....특히 분홍색..ㅡ_ㅡ...너 먹어??좋아해??"
"분홍색 사탕솜을 좋아하는게 아니야"
"..그래...안 먹는구나....후우..ㅇ_ㅇ.."
"....사달라고..~~??"
".....아니..아녀...그런 소리 아녔어...."
왜 얼굴은 찡그리는건데...이 여우놈아..>_<..
"실은... 아까 걸려온 전화의 주인공이 임해수였단다..-_-...."
......
".....어.....?...."
...또 다시. 무표정으로 날 직시하는 반지...
하지만 이번엔 달라.
장난스럼 따위가 묻어나는게 아냐...
조금씩.
알게모르게.......
흔들려....
흔들림이 묻어나...
반지눈에서 묻어나는 흔들림이..........
내 심장을 자꾸만 할퀴어...
........
.......
"임해수 많이 아프대.....
내가 듣기엔 목소리가 아주 건강하였지만..- _ -...."
"..........."
...요우....이봐...
암말 없이 날 얘려보면 어쩔껀데...=_+...
"그럼 나 잠깐 화장실...!!ㅡ,.ㅡ으흐..
집에 변기가 막혀서...이곳에서 일을 치러야해..- _ -"
"못들었다.."
".....ㅡ_ㅡ...뭐를...변기 막힌거????"
"아까.....못들었어......"
"....임해수한테........ 전화왔었다구..
좀전에 그거..
장난전화 아냐......내가 너한테 뻥친거야...-_-...-_-...."
...............
"..못들었어...."
"전화왔었다니깐.. 임해수한테......"
"못들었어...."
...
이 후진 악세사리놈......ㅡ_ㅡ......
내 인내심의 너비를 알아보고자 하는거야???..........
지금..???
"아까...!!!ㅡ.,ㅡ!!!임해수한테...!!!!!!......"
"....그만해.....안들어......"
순간..
.... 반지의 차가운 손끝이 입술에 와 닿아버려서....
난 그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_-^
귀따구를 붉게 물들이고 말았다..
#120、
"나 급히 뒷간엘좀..ㅡ.,ㅡ...."
훌쩍....심장뛰어...ㅜ_ㅜ..
입술에... 아직 반지의 느낌이 남아있어..
차가운 손끝의 느낌...으흐..ㅡ.,ㅡ..
"...하원아>_<화장실서 휴지 두칸만 뜯어다줘>_<
나 감기에 걸렸어~"
"..어..=_=^..대신 딴데가서 풀어야해"
"실여~실여~>_<"
ㅡ_ㅡ....저런.....
.왜 수윤이가 부산서 돌아올 생각을 않는지
...나 쪼꼼은 알겠어...ㅡ_ㅡ..
으흐흐..조운하 방구뽕...
ㅡ.,ㅡ....ㅡ.,ㅡ...
......
....가만히 변소간을 향해 걸음을 떼이며...
힐끗 바라다본 반지의 얼굴..
저렇게.... 무거운 표정은 첨봐..
저토록.... 굳어진 눈매는 첨봐..
후우....한숨시려...ㅠ^ㅠ..
........................
.........................
.......
.....스윽..
싸늘한 화장실 벽면에 이마를 가져다대니..
시원한게..
조금은 새정신이 돌아오는 것 같아..
내 후각을 자극하는 요 찌릿한 암모니아 향내...
제길..-_-...
엉엉엉...ㅜ_ㅜ..
임해수.....넌 정말 밉다...ㅠ^ㅠ...
은소진처럼 대놓고 싸가지가 없던가
황소염이처럼 대놓고 덩치라도 있던가..-_-..-_-...
너란 아이때문에
반지 얼굴이 싸해지는건... 나 싫은데...
.........
어억....
그런데... 말입니다...-_-..-_-.......
운하에게 전달해주어야 할
요 휴지가 왜 변기 옆을 자유스럽게 굴러댕기는 거지.ㅡ_ㅡ....
운하야...미안...흐흐..ㅡ.,ㅡ..
어차피 풀어 없앨거...아무거나 쓰도록 하자..=_=..
난 그것을 나의 요염한 집게손가락으로
가볍게 집어올렸고...
순간..
화장실 출입문이 쾅 하고 닫히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안으로 들어서는 누군가의
발자욱 소리가 내 귓전을 가득... 메워버린다..=_+
.......
..어....
아주..
......낮익은 목소리..
귀에 익지만.......듣기에 불안한 그소리...
"어어..하리야 미안해,오늘 공고 못갈껏 같아..
나...?..지금 꼬장.응 그래..맞어 상고 단합..
반지 보려구.....미안...
....그래두 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잖어..."
.......요우요우...
틀림없어....틀림없다...!!!!!!.....
저건 솜년 목소리야...
........왜 니가 여길..
혹시 반지가 부른건가....
아니.....그럴리 없잖어...
설마 그럴 리가 없잖어...
여하튼 임해수...너 지끔 이 콜롬보 뺨치는
민형사에게 딱 걸린거야..-_-..-_-..
뭐...??내가 너 좋아하는거 알잖어...???...
...주거써.-_-^
콰앙....=_+...★
거리낌 없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문을 박차고
밖으로 퉁겨 나와버렸다..
......ㅡ_ㅡ...임해수..이 싹수가 누런아이가트니.....
....
"ㅇ_ㅇ하.원아...왜 거기 숨었어.."
갑작스런 나의 등장에
사뭇 놀란듯한 임해수는
눈까릴 뚱그렇게 뒤집어 깐채,=_=^(☜절대 곱게 봐주지 않음.-_-)
이쪽을 향해
반가운듯 한 발짝 가까이 떼인다..
"ㅇ_ㅇ넌 정말 대단해..ㅇ_ㅇ..
반지마음...어떻게 다시 묶어놨어...??"
모야.. 뜬금엄씨...- _ -...
"그놈 맘.. 원래부터 내것이였거든..ㅡ_ㅡ??"
"아니야..저번에 훈탁오빠 앞에서
반지가 그랬었잖어...
너...자기 깔따구 아니라구....
미안한데.ㅇ_ㅇ. 난 그말 듣고 밤에 잠도 제대루 못잤다.??."
..........
...... 요,요,요,요,요우....
미키마우스 뻐드렁니뇬 주제에....
갑자기 나타나서는..제길...-_-..재수털려..
너 따위는 지금 당장
도날드덕 암내에 취해 졸도해버렸음 좋겠어....
모하면 구피 구릉내도 좋고...ㅡ_ㅡ.....
.........
......
"...나가자^ㅇ^"
"너 김하리 좋아한다며....방금 전화하는거 엿들었는데..."
"응..하리 싫진 않어...나 둘다 좋아해.
하리도..반지도... 그냥 다 내꺼할게..미안..ㅇ_ㅇ"
....엄마야..-_-...이것보소..
암만 눈감으면 콧고뇽 뗘가는 세상이라지만....
지구촌이 썩어가네...ㅡ_ㅡ..엄마야...ㅡ_ㅡ...
반지야..ㅡ_ㅡ..
설마 니가....
이거 부른거 아니지...-_-..
니가....
임해수 보고싶어했던건 아니지...
"....^ㅇ^하원아 안나가??..^ㅇ^..나 반지 보고싶어.."
"반지 누가 자기 얼굴 똑바로 쳐다보는거
되게 시러해..=_=^"
"나는 괜찮어"
제길...-_-...-_-...
정말 제길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구만.......-_-..
결국, 나와 임씨는 함께 밖으로 나왔고...=_=^
......
"안녕.>_<운하 오랜만>_<"
"....아..??....................해수..다...."
....운하의 목소리가 채 다 잦아들기도 전에..
얼굴을 비스듬히 들어,
나를....
......그리고 임해수를 가만히 올려다보는 반지놈......
.........
............
..난 다시금 녀석 옆자리에 궁뎅일 붙여앉었고..
그 맞은편에 자릴잡은 임해수는...
씽긋 웃으며 내 악세사리놈 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_-^
.........
왜 아무도 쫓아보낼 생각을 하지 않는거야...ㅡ_ㅡ..
찌발자매...
그 나불대던 주동이들에 쟈크는
왜 채운거냐고..- _ -..
......임해수는 이미 상고를 떠난 사람인데..
반지를 아프게 버렸던 사람이잖아..ㅠ^ㅠ..
다들 왜 침묵하냐구우..ㅠ^ㅠㅠ^ㅠ!!!
........
............
....아.
혹시 모두들..
기다리고 있는건가...
반지가 먼저 무슨말인가 뱉어내주기를...
가만히 기다려주는건가..
....
......스윽..
"반지야..우리 잠깐만 이러고 있자...."
........
.......
난..
나도 모르게 악세사리놈 손을 이쪽으로 끌어당겨
꼬옥..깍지를 끼었다..
"답답해..구라쟝이"
"그래두....잡고있자..ㅡ.,ㅡ..잠깐만.."
"땀나..."
"가만있으면 다시 쏙 들어가게 되있어..
그게바로 인체의 신비란다..-_-..-_-.으흐.ㅡ.,ㅡ.."
......
............피식..
아...죠아...웃었다....
내가 반질 웃게했다....으흐흐..
보았느냐..느꼈느냐 임해수....ㅡ_ㅡ..
나 이런 사람이야...-_-...-_-..
.....
....그런데.........
......
왠지..
참 자신감 있는 웃음을 지어보이는 임해수.,,
...
.....그리고 한마디..
"반지 너...우리 처음으로 입맞췄던날..기억나?....나지..??"
........
...........................
출 처 : 유머나라 (cafe.daum.net/humornara)
작 가 : 왕기대 (rlawkrrk-_-@hanmail.net)
연재일 : 2002/08/13 12:41 ~ 2002/12/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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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소설]
※※개기면 죽 는 다 、※※ 11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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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해수 나쁘다 -_-
해수뇬 나뻐 ㅜㅜ
임해수죽이삘라ㅡㅡ..
뭐 지금은 반지도 해수를 잊진않앗겟지만 , 그래도 반지는 하원이를 더 사랑하니깐 갠차나요
http://cafe.daum.net/NovelBox 이 곳으로 퍼갑니다^^
임해수오징어똥으로머드팩시켜주까-_-^???
으아아악!!!!
씨발,,,, 임해수 죽여불고 시퍼~!
분홍색 솜사탕뇬 =ㅁ = 아 오징어토가트니라고 =ㅁ =
야 솜사탕년아 꺼져라좀 = ㅁ= 존나 싸가지네 누가 아까 착하다고 했냐? 저년 ? - ㅁ- 그리구 원래 운명은 임해수 저년이랑 반지가 아니라구~~~ㅠ0ㅠ
임수해란뇬 완전 똥싸가지개싸이코다 -0-
욕나와임해수[내가언제부터소설에대한집착을..ㄷㄷ]
솜년 죽어라!@!!!!!!1
씨팔돼지같은임해수뇬어디서지랄이야원래는 하원이가 반지맞았을때도와주구그랬는데 시계도찾아서마이에다 눠줬는데 임해수뇬 갑자기 한것도없으매 지가도와준척지랄깟어ㅡㅡ하원이가첫사랑됬어야했는데 그때부텀만났어야했는데 임해수개같은년이나타나서는씨폴씨 팔 년ㅡㅡ된 장 할 년
진짜 그럼 임해수가 구해준게 아니잖아..-_- 씨포롱같은...이런 솜여사년아..-_-
씨포롱 임해수 재수털려 ㅜ
우와~임해수완전싸가지다-0-김하리면충분하지반지까지꿰차고들라그러냐
제길룡 솜년이 구해준거 아닌데...아닌데...
임해수!!! 넌 김하리랑 잘어울리거덩? 아 진짜 분통터지네 아호~ ㅜㅜ
아씨댕 ㅡㅡ 임해수먼데ㅡㅡ 아ㅡㅡ죤내 짱나
솜사탕을 아주 녹여버리겠오!!!!!!!!!!!!!!!!
아 일본오징어병신 꺼저버려 -_- 어차피 반지첫사랑은하원이야 -_-ㅗ
전자사전에 저장해서 볼려고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 퍼갈께요^^
미치겠다 임해수-_- 쟤 어쩌면좋냐 ㅋㅋ 아나아나앙나난아나아나 운하좋아 ㅋ
윗분들 하하하-ㅇ-
임해수 정말 맘에 안듬-_-..일본으로 텨갓음하는바램,하원이를 가만히 나둬-_-^!!
다 내꺼할꺼야!!! 나쁜년이닷ㅡㅡ 싸가지임해수ㅗ
썩어문드러질년..
씨발임해수^^
찌발 임해수~^^*
아 저 련 미친 련을 다 봤나 넌 하리랑 놀아 이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