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재즈댄스에 대하여 자격증을 발급하는 곳들은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여러군데의 협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단법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몇가지 서류와 구성원,
그리고 등록비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첫번째 문제점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협회이기에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래서 돈만 있으면 누구나 딸 수 있는 자격증을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물론 자격증을 주는 과정에서 트레이닝을 하고 테스트를 하는 절차가 있지만
형식적인 경우나 아님 기준 자체가 수준이하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런 협회들이나 학원들이 타켓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은 처음 하는 분들,
이분야에 대하여 잘 모르는데 재즈댄스 강사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분들,
아님 자격증이 최고인줄 아는 분들 등을 대상으로 많은 홍보를 벌이고 있죠..
그러니까 검증되지도 않은 학원이나 협회에서 자격증을 받아서 어디다가 쓰겠습니까?
혹시 그래도 자격증을 따시고 싶다면 우선 무턱대고 자격증반 등록하지 마시구요..
취미반 수업도 들어보고, 다른 학원들 수업도 들어보고 비교하시면서
신중하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3개월 늦어지더라도 제대로 된 학원에서 배우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문제점은 자격증 존재 자체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춤은 예술입니다..
그런데 예술에 대한 판단을 어떤 객관적 기준에 따라 맞춘다는 것은
문화예술의 창의성, 다양성을 부인한다는 얘기입니다..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은 경기 종목으로 스포츠에 해당합니다..
예술적인 부분도 없지 않지만 주로 정확한 자세와 테크닉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기준도 전세계가 인정하는 올림픽이라는 경기를 통해 정해져 있구요..
그러나 발레, 현대무용, 재즈댄스, 힙합댄스 등은
그 어디에도 이러한 기준을 두지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술 자체는 창작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안무를 정해진 동작, 정해진 난이도에 따라 구성 한다면
그건 단순한 스포츠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대중예술이든 순수예술이든간에 연출하고자 하는 사람의 스타일과 생각에 따라
표현되어야 하고, 그게 옳고 그른가를 따지기 보다는 예술적 역량이라든지
그사람의 주관이 어떤지에 대해 좀더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만약 문화예술을 획일화한다면 존재가치가 없어지는게 되겠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격증에 대한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 무언가 할려고 하는데 공인된 기관에서 능력 검증을 해준다면
사회 진출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쉽게 인정받을 수 있어서 좋은 점이 있죠..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춤으로 공인된 기관도 없으며,
외국에서도 예술활동에 대해서 객관적기준을 정하고
그걸 공인하는 기관도 없거니와 만들지도 않습니다..
재즈나 힙합댄스의 선진국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유명 댄스센터, 아카데미, 스쿨을 다 뒤져봐도 자격증을 주는 곳은
눈씻고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학교와 학원의 명예를 걸고 수료증이나 졸업증서를 줄 뿐이죠..
우리모두가 문서화 되어 있는 단순한 결과물에 의존하기 보다는
자신이 갖고 있는 또는 열심히 노력해서 갖을 수 있는
실력과 스타일 그리고 예술적 주관을 갖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때
보다 나은 문화예술을 영위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좀 거창해지긴 했지만 단순히 자격증으로 무언가 해보려고 한다면 시작안하니만 못합니다.
그 분야에 전문인력이 되고 싶다면 시간과 땀을 아까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실력과 스타일만이 자신이 인정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자격증이니까요.^^
첫댓글 브라보~
쌤~~라이프당...쿠하
시간과 땀을 아까워 하지말자...실력 스타일...굿 ~~~~
멋지네요....
ㅋㅋㅋ 옳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