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시묘노프 화학 물리 연구소(http://www.chph.ras.ru/)와 까르뽀프 물리-화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카오스에서 어떻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면 우리에게 마치 우연인 것처럼 보이는 각종 자연 재해와 환경 문제, 인구 문제 등의 각종
현상에서 어떤 논리를 찾아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모든 사건들은 자연의 언어이며 이를 이해하면 적어도 거대한 자연의 재해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전에서 카오스라는 단어를 찾아 보면 혼돈이라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법칙을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카오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실제로 종이 조각에 그려져 있는 춤추는 사람이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견한 돌에 새겨진 쐐기 문자는 셜록 홈즈나 쟝
프랑소와 샹폴레옹이 해독하기 전 까지는 아무 의미없는 그림에 불과했다. 이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실제로 카오스는 모든 체계의 진화에 대해 완전히 독자적이며 개별적이다. 다시 말해 카오스에는 한 체계의 상황을 한 가지 의미로 정의할 수 있는 거대한 정보가 숨겨져 있으며 이를 읽어낼 수 있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나토의 기술 협력의 일환으로 스페인, 이태리 및
미국의 과학자들과 함께 자연 재해 예측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러시아 과학자들이 연구한 접근법을 Flicker-noise spectroscopy라고 부른다. 이
방법에 의거하여 제일 먼저 밝혀 내어야 하는 것은 시간과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연구 대상의 진화의 특성을 가장 완전하게 나타낼 수 있는 특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때 진화는 불연속적으로 일어난다고 가정한다: 계기가 측정하는 체계의 특성은 불규칙하게 변하며 이러한 특성들은 카오스의 외형을
형성한다. 특성 자체의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 새는 지저귐으로써
음향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태양은 태양풍의 강도로 어떤 정보를 전달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든 것이 자체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부분 부분이 가시적인 조화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형태별로 분류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연구원들의 생각이다. 새들의 지저귐(flicker noisy)은 각 새의 ≪신분증≫이며 사람의
! 지문처럼 개별적이다. 지저귐에도 어떤 법칙이 있으며 이에 따라 특정 새를
구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새가 다음에 언제 실수를 할지도 예측할 수 있다.
Flicker noisy 분석은 복잡한 대상에도 효과적이다. 이 방법을 바탕으로 원자와 서브 마이크론 이하 단위에서 표면의 특성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지진,
화산 폭발 및 각종 자연 재해의 비밀도 밝혀 내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