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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그룹,재계 지도 바꾼다 | ||||
삼성 현대차 LG 등 메이저 그룹들이 주춤하는 사이 중견 그룹이 대형 M&A에 잇따라 성공,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들 중견 그룹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비축해 놓은 자금을 M&A에 쏟아붓고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순위가 뒤바뀌는 등 재계의 지도를 변화시키는 새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이 이날 전자제품 전문 유통회사인 하이마트를 인수하는 등 최근 들어 중견 그룹이 M&A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지난해 이후 서울증권 인수, 로또 사업자 선정, 이번 하이마트 인수 등으로 건설, 물류, 금융에 이어 유통업까지 진출하게 되는 등 두드러진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로젠택배와 한국통운, 3자물류에 강점을 가진 한국GW물류 등 국내 물류망을 보유하고 있는 유진은 이번 하이마트 인수로 자체 유통망까지 보강해 물류와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는 성장축인 건설 사업을 키우기 위해 대형 건설업체인 대우건설을 인수, 재계 순위가 2단계나 껑충 뛰면서 단숨에 7위로 도약했다. 동양그룹도 성장엔진으로 육성 중인 건설사업을 위해 지난 2월 한일합섬을 인수해 레저사업과 건설사업을 동시에 강화했다. 최근에도 인수할 만한 건설사를 물색 중이다. 새 성장엔진을 찾고 있는 웅진그룹은 최근 극동건설과 ㈜새한 인수에 성공했다. 특히, 극동건설 인수전 때는 효성그룹과 한화그룹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웅진그룹은 2012년까지 그룹사의 매출을 10조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M&A가 예상된다. 동부그룹은 주력인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말 신설법인인 에스이티아이(SETi)의 지분 51%를 122억원에 인수해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CIS)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말에는 반도체 설계 회사인 토마토엘에스아이의 지분 38.5%를 인수했다. 프라임 그룹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자결제 서비스업체 사이버패스, 한글과컴퓨터 프라임엔터테인먼트 등을 잇따라 인수한데 이어 과거 중동신화를 일으켰던 동아건설을 전격적으로 인수했다. 뿐만 아니라 계속해 새로운 M&A 매물을 찾고 있어 M&A 시장의 중심권이 되고 있다. STX그룹은 M&A를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강덕수 회장은 최근 세계 2위의 크루즈선(초호화 유람선) 제조업체인 노르웨이 '아커야즈'를 전격 인수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현대중공업은 물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도 인수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져 이들은 허를 찔린 셈이다. 현재 M&A 시장에 나온 대한통운, 쌍용건설,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등도 메이저 그룹은 물론 중견 그룹들이 눈독을 들이는 대형 매물들이다. 이들 기업들의 매출은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이르고 있어 인수에 성공하면 그룹 매출 규모가 달라져 재계 순위를 바꿀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과 연계시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치열한 M&A전이 예상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조정으로 인수가격 부담이 다소 덜어지면서 M&A 인수전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향후 풍부한 자금을 무기로 중견 그룹들의 M&A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재계 지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
첫댓글 우리가 바꿉시다!^^
대한통운 -> 팬오션, 쌍용건설 -> 건설, 조선해양 -> 조선, 현대건설 -> 건설.........음...최고의 시나리오인데~~ 논란이 될 수 있는 말이지만,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라는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