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 추수감사주일
모든 것이 은혜였소/고린도전서 15:9~10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지난 한해동안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2년 전 이맘때 발생한 사건이 있습니다. 다니엘기도회가 한참 진행되던 지난 2021년 11월 15일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에서 대구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자동차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때 화물차에 실려 있던 쇠파이프와 못이 맞은편에서 달리던 승합차 위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 승합차에는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교회로 함께 가던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타고 계셨는데 쇠파이프가 앞자리에 앉은 두 목사님의 몸에 박혀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를 찔러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 갔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다니엘 기도회에 참석한 모든 교회 성도들이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두 목사님의 의식도 회복되고 수술도 잘 끝났습니다. 한 달 후 다니엘기도회에서 마련한 사랑의 헌금을 전달하기 위하여 부상을 당한 경주의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저희들이 방문하였을 때 당시 사고를 당한 목사님과 사모님들이 함께 참석하였는데, 목사님과 사모님들은 “우리 인생은 잠시 후에 일어날 일을 알 수 없으며 매 순간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존재임을 깨닫는 기회였다” 고백하였습니다. 그때 한 사모님이 평소 “은혜”라는 찬양을 자주 불렀는데 그 찬양대로 하나님의 은혜로 기적을 경험하였다고 말했습니다. (찬양) ♬모든 것이 은혜였소~♬
“남편을 찾습니다”
TV 프로그램 가운데 ‘실화탐사대’가 있습니다. 당일 방송 주제는 “남편을 찾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김영숙 씨입니다. 그녀가 “내 남편을 찾아주세요”라는 전단지를 뿌리며 남편을 찾아 헤매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김영숙 씨는 과거 인천 장애인보호소에서 일을 하다가 거기에서 지적장애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였고, 따로 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아내는 다시 장애인보호소에 취직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알게된 남편은 자기를 다시 장애자보호소로 넣는 줄 알고 가출해 버린 것입니다.
기자는 묻습니다. “왜 남편을 찾습니까?” “그는 내가 아니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내가 아니면 하루 세 끼 먹지도 못합니다. 내가 아니면 그는 도저히 살 수 없습니다.” 이것이 첫째 이유였습니다. 곧이어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도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이제 그가 없으면 나도 살지 못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하라
지적장애자 남편을 찾는 아내보다 더 큰 사랑을 베푸신 분이 있습니다. 곧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요일4:9)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4:10) 말씀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말씀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이 죄를 지으면 반드시 그 죄값을 치루어야 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인데 죄인인 사람은 자신의 죄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게 한 것입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6) 누구든지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영접하면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망각하고 배은망덕한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말라기 선지자가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말1:2) 이 말을 들을 때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실 때 10명 정탐꾼의 말을 듣고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민14:3)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민14:11) 그리하여 원망 불평한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광야에서 죽고, 그들의 자녀들은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셨습니다.(민13:32-3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독생자를 보내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배반하지 말고, 감사하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의 간증
저희들은 2023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매일매일 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14일차 충북 괴산에서 목회하시는 이종남 목사님의 간증 일부를 소개합니다.
7년 전의 일이다. 간식을 먹으러 간 아이들이 급하게 전화를 했다. 가보니 차가 굴렀는데 4명은 멀쩡했지만 우리 딸아이가 차 옆에 엎어져 있었다. 딸은 너무 아파서 움직일 수 없다고 했다. 구급차를 불러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실려 간 딸은 너무 위급해서 원주 세브란스로 가야 했다. 의사는 사망 확률이 60% 이상이라고 했다. 구급차를 따라 뒤에서 운전해 가며 하나님께 절규했다. '하나님, 이건 아니잖아요?' 딸이 차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차에 깔려 골절된 뼈가 장 파열을 야기해서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밤새 수술하고 새벽에 나온 딸의 모습은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그렇게 병원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시편 57편이었다. 다윗이 사울의 위협을 피해 굴에 숨어 있을 때 쓴 시이다. 다윗이 처음에는 이 고난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이곳에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으면서 기도 내용이 바뀐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57:7~8) 비록 내가 비참한 상황이지만 하나님만 찬양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겠다는 것이다. 새벽을 깨우겠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때라도 낙심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 하나님만 바라보겠다는 것이다.
다윗의 기도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다.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시57:11)
사무엘상 22장을 보면 400여 명이 다윗과 함께 굴속에 있었고 그들이 나중에 다윗이 나라를 세울 때 큰 역할을 한다. 다윗의 기도는 어려울 때, 힘들 때도 하나님의 영광을 구한 것이었다.
딸은 몇 달간을 움직이지 못하고 대소변을 받아내며 누워 있었다. 잘 참던 아이가 막 울며 '왜 나만...?'이라고 슬퍼하기도 했다. 나는 딸에게 '감사할 것을 찾아보라'라고 했다. "성은아 너 지금 누워만 있지 않니? 아무것도 할 수 없지. 근데 손은 움직일 수가 있잖아. 너 핸드폰에다가 니 손 움직여 가면서 니 카톡에다가 감사 일기를 오늘부터 써봐. 감사." 그래서 이 아이가 이제 할 수 있는 게 누워만 있는 거기 때문에 손을 움직일 수 있으니까 그때부터 매일마다 핸드폰에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주님 중환자실에서 고통스러워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모든 과정을 마치고 재활을 기다리고 있네요. 정말 힘들고 힘들었던 시간들 가지 않을 것 같았던 시간들이 벌써 지나 이렇게 수술도 다 잘된 모습으로 다 낫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엔 살 수 있을까 했었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기적적으로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주님의 은혜가 너무 놀랍고 감사합니다. 제 믿음이 너무나도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많은 중보자들을 통해 저를 사랑한다고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주님 저도 이제 주님 사랑하고 의지하고 정말 굳건한 믿음을 버리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오늘밤 함께해 주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사고 후에 5번의 큰 수술을 했기에 딸의 배에는 많은 흉터가 있다. 여자여서 결혼 후에 있을 수도 있는 남편의 반응을 걱정했다. 아내는 이렇게 위로했다. '이 흉터는 너를 살리신 하나님의 흔적이야.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해. 십자가의 예수님 상흔과도 같아.'
목사님의 딸은 지금 상담심리와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니엘기도회 석상에 나와서 다음 찬양을 불렀습니다.
날이 저물어 갈 때 빈들에서 걸을 때/ 그때가 하나님의 때
내 힘으로 안 될 때 빈손으로 걸을 때/ 내가 고백해 여호와 이레
주가 일 하시네 주가 일 하시네/ 주께 아끼지 않는 자에게
주가 일 하시네 주가 일 하시네/신뢰하며 걷는 자에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각자의 인생에도 고난만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승리하게 하신 역사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우리를 이끄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난 한해동안 지켜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감사합시다. 그리고 부모와 남편과 아내, 자녀 등 사랑하는 가족 주심을 감사하시고, 나의 영혼을 돌보는 교회 목회자와 학교 선생님, 직장동료와 친구, 이웃 등에게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일상 속에서 작은 감사를 발견할 때 더 큰 감사제목이 주어지고, 기적의 삶이 시작될 것입니다. 따라 합시다. ”지난 세월이 모두 기적입니다.(아멘) 세 끼 밥을 먹는 것이 기적입니다.(아멘) 움직일 수 있는 것이 기적입니다.(아멘) 주님을 부를 수 있음이 기적입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