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본래 고기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렸을적 가난하게 살아서 고기를 먹어보기가 그리 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큰집이나 가거나 명절이나 제사 때나 되야 고기 몇점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 진짜로 맛있는 고기집은 예산은 '소복갈비'라는 집이 있다. 박정희대통령이 마지막 식사를 한 곳으로 널리 알려진 식당이다. 처가가 예산이라 늘 처가식구들 하고 거기서 식사를 하곤했다. 정말 맛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정말 싸고 맛있는 집을 갔다왔다는 장모님의 추천으로 더불어 한 여섯명이 공주 유구에 있는 유구정육식당을 간 적이 있다. 여기서는 세번 놀랐다.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 그리고 정말 싸게 많이 나온다는 것, 마지막으로 가격대비가 아니라 정말 고기 질이 좋다는 것이다. 요기 사진에 나온 것이 3만원어치다. 사람의 수는 상관없고 한장에 600그램 3만원이다.
왜 공주의 이곳 쇠고기가 싸고 맛있을까?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옛날 홍성과 공주의 소시장이 무진장 컸다고 한다. 그래서 홍성과 공주에 유명한 고기집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 얘기로 이 식당이 좋은 고기를 계속 공급할 수 있는 것은 파는 양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고기는 약간의 운빨이 있다는 설이다. 보니 소에 대해서 아는 주인이 식당의 한켠에서 계속 고기를 다듬고 있다. 하루에 최소한 두마리는 팔리다고들 한다. 그래서 꼬리뼈나 사골 따위를 엄청 싸게 살 수 있다. 내가 우리 직원들에게 한번 사다 줬다가 엄청 칭찬 받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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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서산에도 추천하려고 하는 쇠고기집이 있는데 기회되면 사진 찍어서 올릴게요.)
강타야 올렸어이...ㅎㅎ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 석남리 249번지 041-841-2526 / 010-2609-0844
첫댓글 아으 땡겨 ^^
햐~~~칼라 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