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첫눈, 첫아이.... 그리고 첫만남
처음이라는것은 그 단어만으로도 참 설레는것 같아요
그 설레임을 가지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숲으로 향해봅니다
처음 만났지만 오래전부터 알고지냈던 것처럼 친구가 되었네요.
5시간동안 웃음으로 가득했던 시간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숲에서는 항상 예의있게 인사를 하지요~ 이렇게 인사를 하면 다툼이 적어지기도 합니다.
누가 형, 오빠, 누나 그리고 동생인지 알려주는 시간도 가져보았어요~
자기 소개가 끝나면 전부 "만나서 반가워" 박수를 쳐주면서 환영을 했어요.
버들도 '우리는 너희들하고 친구야~ 선생님 아니니 버들~ 로 불러줘" 라고 소개했어요 ^^
서로 인사를 끝내고 오늘 장소는 오르막 내리막이 많고 바닷가를 가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날 수 도 있으니 체조를 좀 더 열심히 했는데, 오늘은 생태밧줄을 이용한 '밧줄체조'를 했습니다, "만나서 반가워~~" 노래를 부르면서 줄을 머리위로 넘기는 체조인데 1단계~5단계까지 점점 좁혀가며 온몸을 흔들어 보았답니다.
처음 해보았는데도 다들 5단계까지 다 성공한 친구들에게 칭찬 도장 꾸~~~욱 ^^
인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숲에 들어가기 전에 여름철 모기들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향기 보호막 '비목'을 만났어요.
레몬향이 나서 우리들에게 인기만점 이지만, 벌레들을 싫어하는 향기를 가지고 있어요~
잎을 비벼서 목이나 손목에 문지르면 모기나 해충들이 가까이 못 온답니다
도윤이는 비데잎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하연이는 모기가 못오게하니 '모기잎'이라고 부르자고 했어요.
이제 익숙한 친구들은 따서 향기도 맡아보고 문질러도 보고 콧수염도 만들어 보았네요^^
친구들에게 "이거 뭐 닮은것 같어?" 라고 물으니 바로 "계란후라이 같은데~" 라고 말하네요.
이쁜 생김새와 좋은 향을 가진것에 비해서 이름이 너무 막지은 '개망초' 이지요.
오늘부터 우리는 '계란후라이' 꽃으로 부르기로 했어요 ㅎㅎ
개망초를 보다가 '사마귀' 친구가 인사를 했어요.
"앗 사마귀다~~~" 몰려드는 친구들... 사마귀하고 징검다리 건너기 놀이를 하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어요.
친구들에게 "사마귀는 물지 않아~" 라고 알려주니 조금씩 용기를 내는 친구들
친해지고 나니 자세히 관찰해 보더니 "너무 귀여워~~~" 라고 말하네요
역시 자세히 보면 다르게 보이는게 맞는것 같아요.
친구들이 무엇을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을까요?
습한 곳에서 많이 서식하는 '주름조개풀' 이라는 친구인데, 잎에 주름이 있는게 특징이고 그 주름 덕분에 잎으로 불면 소리가 난답니다.
열심히 소리를 내어볼려고 도전하는 친구들 모습 너무 귀엽네요.
잎 뒤면에는 털이 있어서 루페로 관찰도 해 보았어요.
친구들이 무엇을 이렇게 맛있게 먹고 있을까요?
숲속 마이쭈(비타민C 성분 함유)라 불리는 '괭이밥'이라는 야생화인데..
괭이(고양이)가 소화가 안되거나 탈이 났을때 약용으로 뜯어먹는다고 붙여진 이름이예요~
그맛이 환상이예요~~ 나이가 어릴수록 이맛을 좋아하구요..
이게 맛이 없다고 느껴지신다면 노화가 심해서 그런것 이랍니다 ㅎㅎ
비타민이 많아서 몸이 아프거나 피로할때 좋다고 하니 엄마에게 줄꺼라고 서로 경쟁하듯이 채집을 하는 친구들...
숲에서 먹는거는 버들이 먹어도 되는것만 먹기로 이야기 해 주었어요 ^^
간식으로 에너지 충천을 해 봅니다~
달달한 간식을 친구들에게 나누워 주는 멋진 친구들도 많이 보이네요.
간식을 받은 친구들은 "고마워~" 라고 이야기 하는것을 가르쳐 주었어요 ^^
잠깐 휴식을 취하고 가방을 메고 출발할려고 보니 정자 주변에 팔닥팔닥 뛰는것이 보이네요... 뭔가해서 가보니 '섬서구 메뚜기' 약충(어린 곤충)과 '방아깨비' 약충이 가을을 벌써 준비하고 있네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가만히 보고 있으면 우리 친구들이 아니죠 ㅋㅋ 본능적으로 채집을 시작하는 친구들, 한참동안 곤충 채집을 신나게 했네요.
'동백나무'에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져 있어서 한개만 따서 서로 느낌을 나누었어요.
겨울이되면 우리에게 재미난 놀잇감이 되어주는 신기한 나무랍니다.
바다로 향해 걸어가는 친구들...
가방을 아지트에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동굴을 향해 가는길에 돌지압판이 있어서 자신있게 도전하는 친구들...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발을 지압하면 발바닥 과 발등, 종아리에 분포 되어 있는 다양한 경혈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촉진 시키고 모세 혈관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정맥으로 환원시켜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시키기에 참 좋은 활동이죠.
"여기 뭐지?? 뭐하는 곳이야?" "버들 여기 뭐하는 곳이야?" 물어보네요
돌로 집 같이 지어놓은 이 건물은 '해녀쉼터' 인데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으니 한번씩 해녀관련 행사할떄 쓰는 물건을 넣어놓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창문을 통해서 안을 보더니 "저기 고양이가 있어..여기로 들어갔는가봐~" 고양이를 볼꺼라고 너도나도 도전하네요.
동굴가는 길에 개구리도 보고 제법 큰 올챙이도 만났네요.
드디어 목적지인 '해식동굴'에 도착을 했어요.
해식동굴은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오랜 시간동안 파도가 깍아 만들어진것으로 이기대 해식동굴은 바다속에 있던것이 지각 활동으로 땅으로 올라온 것이기에 가치가 더 있지요.
해식동굴 안으로 들어가니 "와~~ 너무 시원해" "여기 신비로운 곳이야" 라고 느낀점을 이야기 하는 친구들...
해식동굴이 어떻게 생기는 지도 알아보고 생김새도 자세히 보고, 기념 사진도 찍었어요.
해식동굴 주변에 돌답이 있어서 우리들도 돌탑을 쌓아서 소원을 빌어보기로 했어요.
"난 소원이 많아서 높이 높이 쌓을꺼야~" 라고 말하면서 정성스럽게 돌을 골라서 쌓아도 보고, 두손 모아 간절하게 소원을 기도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
소원을 뭘 빌었는지 물어보니 전부 비밀이라고 하네요.. 그 소원이 뭐든지간에 소원이 이루워지길 버들은 바랄께요 ^^
즐거운 점심시간... 정성껏 싸주신 맛있는 도시락을 뷔페식으로 나누워 먹었어요.
"와~~ 뷔페식 너무 좋은데" 라고 즐거워 하는 친구들..
열심히 활동해서 더욱 맛있네요 ㅎㅎㅎㅎ
허기를 채우니 "우리 언제 바닷가 가~" 라고 물어보네요.
무작정 바다로 가면 무엇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지요?
그래서 조간대생물 카드로 먼저 어떤 친구들이 살고 있는지 알아보았어요.
무늬발게, 담치, 삿갓조개, 울타리고동, 갯강구, 거북손, 근부 등 다양한 친구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네요.
4팀(버들팀,변태팀)으로 나누워서 미션 찾기를 했어요...
그럼 카드로 친해진 친구들을 찾으로 다같이 출발~~~~
드디어 바다에 도착하여 조간대생물 카드에서 보았던 친구들을 찾아보았어요.
바위 구석구석 무심코 지나쳤던 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다 친구들을 만날 수 있지요.
'미역이 있거나 젖은 바위는 밟지않고 돌아가기' '버들이 가지말라고 한곳은 안가기' 등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자유롭게 탐색을 했네요.
팀별로 서로 나누워서 "난 담치 찾을테니 너희는 군부 찾어~" "이제 갯강구만 채집하면 되~" 등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알고 보는것고 모르고 보는것은 차이가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오늘은 '갯강구' 인기라서 친구들 모두 거기에 집중을 많이 했어요.
간조물때에 맞추워서 와서 더 많은 바다 친구들을 볼 수 있었고, 청명한 하늘과 파도소리 속에서 친구들의 모습이 같이 있으니 참 이쁘고 낭만적이였어요.
바다구경오신 다른 가족분들이 "와~ 너희들은 다 잡은거야? 대단하네~" 라고 구경을 하시네요 ㅎㅎ
오르막길은 힘들지만 부모님을 보러가는 길이기에 힘을내어 봅니다.
우리의 미래는 바로 어린이들입니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하고 싶은 것 실컷하게 하고,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준 다면, 어린이들은 분명 어른인 우리들에게 즐겁게 화답해줍니다.
그래서 버들은 탐험대에서 이것을 실천하려고 애를 씁니다.
숲에오면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친구는 한 명도 없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놀이를 신나게 합니다.
그러다 짝이 필요하면 찾아나서기도 하고, 목이 마르면 스스로 물통을 찾아 물을 먹고, 배가 고프면 간식도 꺼내먹습니다.
버들은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 곁에서 응원하고 지켜봐 주며, 또 도움을 요청한다해도 스스로 해볼수 있는것은 방법코치를 하고 해볼수 있도록 기다려주지요~
누군가가 사랑의 눈으로 쳐다봐 주는 것으로도 어린이들은 관심받고 있음을 알고 어긋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에 눈에는 한껏 사랑의 기운을 담아서요.
숲탐험은 와서 식물과 곤충 관찰하고 즐기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힘을 기르는 활동이고 가방싸는 것을 스스로 해보는 것 부터가 시작이랍니다.
친구들~~ 우리 오늘 열심히 잘 놀았지!!! 다음에 다시 만나 또 즐겁게 놀자~ ^^
첫댓글 부산살면서도 한번도 안가봤던 이기대가 이렇게나 좋은곳이였네요^^ 승원이는 다~ 재밋었는데 메뚜기잡기가 제일 재밋었다네요ㅎ그리고 선생님께 버들아~~~라고 말하는게 어색하면서도 왠지모르게 신났었데요^^ 즐거운시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메뚜기 발견하고 잡을때마다 엄청 신나했어요😄 바닷가에선 친구랑 물수제비 대결도 하고 채집한 고동도 가져간다는 승원이었답니다~ㅎㅎ 안경에 비목잎까지 끼우고 활동하고ㅎ 첫만남이었는데 어색함도 없이 5시간이 짧다고 느낄 정도로 너무 재밋게 활동해서 기분 좋았어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만났으면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우진이는 바다에서 갯강구잡기 미션이 제일 기억에 남고 재밌었다고 하네요^^ 형,동생,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역시 마지막 미션이 젤 기억에 남았나보네요😅 사마귀도 조심스레 만나보고 메뚜기도 엄청 열심히 잡았었는데ㅎ 높이뛰기 연습도 많이 해서 잘 뛸 수 있다며 자랑까지 하고 직접 보여주는 씩씩하고 사랑스런 우진이었답니다~^^❤❤
3시간할때보다 더 재밌었다는게 사진보니 이해되네요~~시간이 더 길어서 더 다양한 활동을 했었나봐요~~ 승호는 사마귀잡은 얘기, 갯강구 잡은 이야기, 게 잡은 이야기도 하구요~~ 규성이는 자기만 군부인가를 잡았다고 신나서 얘기하고ㅎㅎ
피곤해서 집에 오면 잘 줄 알았는데 에너지가 더 충전되었는지 더 신나게 노네요~~
형, 친구들과 너무 즐거운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숲체험 끝나고 비도 시작하고 여러가지로 럭키하네요~~
곧 또 뵈어요~~~!!!^-^♡♡♡
탐험대 막내 규성이 형,누나들 따라 다니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재미었다니 기특하죠ㅎ 나이는 막내지만 탐험대로서는 선배ㅋ 사마귀는 안본다던 규성이 메뚜기는 엄청 열심히 찾아다니고 (잡지는 못하겠대요😂) 바닷가에선 완전 에너지 넘치는 규성이었답니다^^ 승호는 관찰이면 관찰 채집이면 채집 뭘하든 적극적이고 재밋게 활동하는 친구였어요 처음이라 은근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괜한 걱정을 했더라구요ㅎㅎ 자연에서 제대로 즐기며 노는 승호와 규성이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참 규성이의 돌탑 소원은 포켓몬 선물😄)
다현이는 오자마자 갈색여치 잡은 이야기를 5분동안 하고, 갯강구, 게, 여치, 군부 잡은 것이 넘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즐겁고 유익한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활동하는내내 에너지 발산하며 노는 다현이 사마귀도 무서워하지 않고 관찰하고 풀피리도 성공하고 거의 숲을 기다시피 메뚜기도 채집하더니 나중엔 엄청 큰 갈색여치까지 발견하고 다현이가 엄청 뿌듯해하고 좋아했었어요~ㅎㅎ👍 바닷가에서도 어찌나 신나게 채집하던지😊 에너지 넘치고 마음 따뜻한 다현이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녀와서 피곤해할 줄 알았는데 조잘조잘 탐험 스토리 엄청 풀어 놓네요~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행복해하는 모습보니 뿌뜻 합니다. 고생들 많으셨고 감사해요^^
엄마 준다며 괭이밥 챙겨갔었는데 혹 받으셨나요?!! 친구들은 찾아서 먹는데 주원인 엄마 줄거라며 봉지에 담고 있었거든요 기특하죠^^ 조용하지만 호기심도 많은 귀여운 친구 주원이 숲에선 메뚜기도 아주 열심히 채집하고 바닷가에선 친구들이랑 물수제비 대결도 하고 높은 바위 위에도 과감하게 올라가 멋진 포즈도 취해보고 친구들이랑 함께 즐기며 활동하는 주원이가 참 즐거워보였답니다~^^❤
숲체험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합니다^^
루페로 개미도 관찰하고 동굴도 들어가고.. 비타민씨가 많은 세잎클로버 맛도 보았다고?하네요ㅎㅎ 평소에 엄마아빠와는 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할 수 있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들 넘넘 고생 많으셨습니다~^^
처음엔 어색한듯 친구 곁에서만 놀더니 조금씩 재미를 느꼈는지 예쁜 얼굴도 보여주더라구요ㅎㅎ 비타민C!! 한번 맛보면 계속 찾아 먹어보게 만드는 괭이밥이랍니다ㅎ 하연이도 첨엔 안 먹는다고 하더니 제가 먹는걸보곤 먹어보더라구요😄 사마귀랑 메뚜기는 눈으로만 관찰하는 귀여운 하연이 남자친구들이 메뚜기를 잡아오며 채집통에 담아 관리하는 역할까지 맡고ㅎㅎ 다른친구들이 도전하지 못한 지압판도 과감히 도전하고 바닷가에선 아주 적극적으로 채집하는 모습까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스런 하연이와 함께 만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