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로기행 한북정맥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광덕고개-광덕산-임도-회목현-회목봉-헬기장-하오터널-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15년 3월 21일

[이윤석]

[산포로기행 한북정맥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광덕고개(664.3m)-광덕산(1,046.3m)-기상레이더관측소 및 화천조경철천문대-임도-회목현-회목봉(1,025.8m)-헬기장-하오현(하오터널)-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15년 3월 21일

* 구간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광덕고개(664.3m)-광덕산(1,046.3m)-기상레이더관측소 및 화천조경철천문대-임도-회목현-회목봉(1,025.8m)-헬기장-하오고개(하오터널)-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 일시 : 2015년 3월 21일(토)
* 모임장소 및 시각 :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강원도 화천군 광덕고개행 시외버스 오전 6시 50분 출발
* 날 씨 : 맑음(최고 영상 17도 최저 6도)
* 동반자 : 홀로산행
* 산행거리 : 12.3km(산행 및 하산거리 포함)
* 산행지 도착시각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광덕고개(664.3m) 오전 8시 30분
* 산행후 하산시각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하오터널 하오고개 오후 2시
*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식사 및 사진촬영시간 포함)

오늘도 전날에 이어 한북정맥을 오릅니다.

아침 일찍 동서울터미널에서 수피령으로 갈수 있는 버스를 타려 했지만 만석인지라, 그 구간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대신 광덕고개에서 광덕산, 회목현, 회목봉을 거쳐 하오터널까지 북진 구간을 택합니다.

요사이 날은 봄이 더욱 무르익어 온 산에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저자신 한북정맥 구간중 1,000m이상되는, 사실상 정맥 기운이 가득한 곳에서 봄을 만끽합니다.

마침 날씨도 화창하여 깊은 산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봄의 아름다운 풍광과 냄새를 보고 맡고 왔습니다.

사실 한북정맥 수피령에서 광덕고개 구간은 도상거리는 20km이지만 GPS로 확인한 실제거리는 28km입니다.

이같이 산행은 쉽지만 오르내림이 심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는 이구간을 광덕현에서 하오현까지 구간과 수피령에서 하오현 구간으로 나누어 개인적으로 산행 계획을 세웁니다.

다음 한북정맥은 사창리에 온후 택시로 수피령을 올라 하오현까지의 산행을 할까 합니다.

이곳 한북정맥은 저자신 실질적인 정맥의 맛을 느껴 더욱 오르고 싶기도 합니다.

한편 더이상 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북정맥의 아쉬움을 뒤로 하며 좋은 우리 시 한 수 올립니다.

携僧匹馬元戎到(휴승필마원융도) 중은 말 한 필 갑옷 입었고

載酒扁舟相國回(재주편주상국회) 술 실은 조각배에 재상님 오셨네.

浦口夕陽鴉帶去(포구석양아대거) 포구의 석양은 까마귀 몰아가고

海門秋色雁將來(해문추색안장래) 바다 끝 가을빛은 기러기 가져오네.

新篇未就還分袂(신편미취환분몌) 시 한편 마치기도 전에 서로 이별

後會難期更把盃(후회난기갱파배) 만날 기약 아득하여 또다시 드는 한잔.

却遺沙彌今問訊(각유사미금문신) 사미승 보내어 물어보는 안부

羈愁只在望鄕臺(기수지재망향대) 시름겨워 바라보는 고향 누대.

조선 시대 白谷 處能 大師(백곡 처능 대사, ?~1680)가 당시 재상으로 있던 白洲 李明漢(백주 이명한)에게 보낸 시입니다. 한 사람은 산중에, 다른 한 사람은 정가의 바쁜 거리에 있습니다. 동편에 뜨는 달과 서편에 지는 해가 서로 마주하듯이 멀리서 그리워하는 애틋한 심정이 보입니다.

광덕고개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날에 지나온 한북정맥 백운산(903.1m), 삼각봉(918m), 도마치봉(955m)이 보입니다.

드디어 광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전날과는 많이 달라져 정상이 무척 넓어졌습니다. 또한 <화천조경철천문대>가 새로이 생겨 정상에 오르는 길도 말끔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올해부터 <화천조경철천문대>는 일반에게 개방되어 높은 곳에서 우주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광덕산 정상 <기상레이더관측소>입니다.

새로이 공개되는 <화천조경철천문대>의 멋진 모습입니다.

상해봉(1,024m)과 가야할 정맥 길이 보입니다.

6.25전쟁 때 중공군과 치열한 격전이 있던 곳이기에 <평화의 쉼터>를 만들었답니다.

회목현에서 한북정맥인 왼쪽 능선으로 오릅니다.

지나온 광덕산(1,046.3m)과 상해봉(1,024m)이 보입니다.

다음에 오를 한북정맥 복주산(1,151.9m)이 보입니다.

지난 겨울 마지막 깊은 산속 잔설을 봅니다. 원래 하이얀 아름다운 모습은 잃었지만 녹아내리며 마지막까지도 자연에 한 몫을 톡톡히 합니다.

회목봉(1,025.8m)입니다.

하오터널 위 핼기장입니다.

계속 한북정맥 복주산(1,151.9m)으로 오르는 하오현에 도착합니다. 이 임도 북쪽은 철원으로, 남쪽은 화천 광덕리로 향합니다. 전 광덕리로 내려옵니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하오터널 입구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