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플라자분당점
지하철 분당선의 서현역 바로 위에 우뚝 선 삼성 플라자는 거의 완벽한
상권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장사에는 목이 좋아야 한다'는 데, 삼성 플라자 분당점은 사방에 동심원을
그리는 아파트 단지의 중심에 있을 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가 많은 교통의
요충지인 지하철 바로 위에 그 터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서현역에서
하차하면 사방으로 뻗어있는 통로 속에서 잠시 주춤하는 와중에 삼성
플라자 식품매장으로 통하 는 문을
쉽사리 발견하게 된다. 식품매장에서 수많은 인파들을 헤치고 가다보면
한쪽 벽면으로 나란히 우아하고 편안한 나무색으로 디자인된 육류 판매
코너를 발견한다.
판매의 기본은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 잡고 편안한 느낌을 갖게 하는
것. 조명과 디자인은 우선 소비자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육류
판매 코너의 한 가운데 빨간 색과 흰색의 자연스런 조화 속에서 시선을
붙잡는 수입육 코너는 한눈에 미국산 육류가 주종을 이룸을 감지하게
한다. 깔끔하게 정돈된 쇼케이스에는 주로 미국산 냉장 쇠고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담당자인 박재용 대리의 말에 따르면, 분당은 교육 수준이 높은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사는 신도시로서 냉장육에 대한 이해가 높아 미국산
수입 냉장육의 판매가 일정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97년 1월에 삼성물산에
입사해 삼성플라자 창립멤버로서 축산 코너 전반을 담당하는 박재용
대리는 냉장 수입육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매장의 특징은
- 목적이나 용도에 따라 육류를
세분화하여 손질하고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곧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단순한 가격 할인보다는 추가적인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신뢰를 주려고 노력한다.
- 주변 경쟁업체와 비교하여 제일
먼저 냉장육 판매를 추진하였다.
- 계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냉장육에
대한 소비자 인식 재고와 홍보, 그리고 소비자의 신뢰구축에 주력한다.
현재, 목심 불고기의 판매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점차적으로
쇠고기 특수 부위로 판매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담당자 박재용 대리는
축산학과를 졸업하여 93년 축산유통업계에
발을 디딘 초창기부터 매장 판매를 담당하였다. 육류의 손질, 판매,
육류 전반에 대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어 매장에 있는 직원들이 박대리의
업무 지시에 잘 따른다고 한다. 그는 '벤처 정신'으로 똘똘 뭉친사람이다.
현재 한국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벤처 창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회사를 박차고 벤처 회사에서 주야를 막론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를 박차고 나가는 것만이 벤처정신은 아니다. 자기가 맡은
바 일을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성실히 수행해가는 사람도 또한
IMF 이후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사람이다. 박재용 대리가 바로 그러한
주인의식과 벤처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그는 언제나 '내가 고객이라면
구매할 것인가'라는 생각으로 판매에 임한다고 한다. 슬하에 유치원에
다니는 2 딸을 두고 있는 박재용 대리는 도전 정신으로, 그리고 투철한
주인 의식으로 자기 맡은 바 일을 열정적으로 수행해나가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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