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모임*
도르즈 신부님은 일본에서 본인이 주 1회 운영하던 성서백주간 모임을 '작은모임*이라고 하셨다. "하느님을 잘 알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를 더욱 잘 알기를 갈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작은모임들이 되기를" 원하셨다.(길잡이 1995년 개정판,3p) 말씀을 공부 하면서 겸손함을 지향하는 참으로 잘 어울리는 성경적인 통찰이며 호칭이다. 작다는 말은 성경에서 '아나뷤' 즉 마음이 가난한 자와도 일맥상통하는 의미이다.
장익 주교님은 한국에 백주간을 도입한 후 '작은모임'을 1994년 11월 처음으로 결성하였다. 이후 정기모임으로 발전하였다. 첫 구성원은 장익 십자가 요한 주교님,안경렬 토마스 아퀴나스 묜시뇰, 이문주 프란치스코 신부님, 평신도 남상빈 토마스 아퀴나스, 박지한 베드로, 배선영 플로라, 송명순 루시아,성기란 아녜스, 정애실 레지나 최영자 마르카리타였고 곧이어 이영숙 데레사가 합류하였다.
성서백주간이 서울 교구를 비롯하여 전국 교구와 본당에서 큰 성장을 하면서 '작은모임'은 성서백주간 구성원 모두를 위해 봉사하고 조정하는 협의체의 호칭이 되었다. 담당사제,담당수녀, 평신도(교구대표, 지역대표, 직능대표)로 구성되어 있다. 교구 대표봉사자(현재 의정부 교구 인천교구 춘천교구 수원교구)와 지역 대표 봉사자(동서울, 중서울,서서울)당연직 회원으로서 월례회의를 참석하여 의견 수렴을 통해 서로 보안하고 협조하는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작은모임은 성서백주간을 새로 시작하는 본당 지원과 설명회, 파견봉사 주선,연수와 강좌,봉사자 양성 교육등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또한 전국대표봉사자 모임을 개최하고 성서백주간을 대표하여 주교회의 성서 사도직 위원회 총회 및 세미나에 참석한다.
현재, 의정부 교구, 인천 교구, 수원 교구, 춘천 교구는 '작은 모임' 또는 '교구 대표봉사자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교구마다 특성과 환경을 반영하며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도 성서백주간의 공통된 목적과 발전을 위해 연대한다.(기울임체=발췌 ,2023년 성서백주간 지침서)
성서백주간이 전파되고 발전하면서 타 교구와 분리 독립되고 있다. 그런데 '작은모임'이라는 호칭 대신 '회장단, 또는 임원단'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성경적 복음적 호칭과 표현에서 사회적 세상적 표현으로 치중된 듯 하여 조심할 일이다. 밖으로 나가는 말과 행동은 내면의 사고체계와 가치를 투사하기 때문이다. 바른 언어는 정체성과 소명을 바로 세운다. 나는 백주간 소임 시절(2010-2013년초) 사무실을 '본부'라고 말하다 장익 주교님께 야단을 맞았다. "본부? 어디가 본부냐? 나는 사무실만 있는 것으로 아는데... " 주교님은 7개 나라 언어에 유창한 실력자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순 우리 한글에 참으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했고 적절한 언어를 구사하셨다. ("주교님 '와디'를 뭐라고 해야죠? '마른 내'라고 하면 되지 않겠어! 이 정도셨다.)
이외에 성서백주간 25주년 소식지에서 언급되는 고마우신 분들
김경오 마리아
김성현 글로리아
프리스마 수녀(영원한 도움 수녀회 소속)
이중섭 신부님(청주교구)
*박창석 아드리아노:인천교구 백주간 대표 봉사, 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