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향시 "몰다우"는 스메타나가 50세 때 작품으로 교향시 "나의 조국" 제 2편에 해당된다. 총 6편으로 된 교향시 "나의 조국"은 "비세흐라트", "몰다우", "샤르카", "보헤미아의 목장과 숲에서", "타보르", '블라니크" 등으로 모두 체코의 역사적인 장소와 전설을 제목과 소재로 한 향토적인 작품이다. 스메타나는 이 곡을 프라하 시(市)에 바쳤다. 몰다우는 체코 남쪽 고원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강으로 프라하를 지나 엘베강과 합류하여 독일로 흘러가는 중요한 강이다. 그의 교향적 작품들은 외형상으로는 리스트의 교향시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는 민족적인 멜로디와 리듬을 사용하여 근대적 작곡 기법으로 민족적이며 애국적인 작품을 썼다. 이 교향시 몰다우는 알레그로 코모도 논 아지타토 마단조 8분의 6박자이다. 먼저 몰다우 강의 수원(水源)이 묘사된다. 아름다운 제 1주제가 그 뒤를 이어 나타나는데 숲속의 사냥의 광경이라든가 마을에서 벌어지는 농민의 결혼식, 즐거운 춤들이 묘사된다. 밝은 달빛과 그 아래 벌어지는 물의 요정들이 춤추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전개되는 이 교향시는 물결이 흐르는 대로 몰다우 강의 모습을 그려 낸 것이다. 이 몰다우는 "나의 조국"의 6곡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친숙하기 쉬운 멜로디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