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은경축을 축하하기 위해 노력하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직접 성거산에 가신 분도 계셨지만 다른 바쁜 일정으로 가시지 못한 분들도 마음만은 그곳에 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전에서 14명(김미영, 김영수, 김영우, 김진태, 김현영, 김효태, 남상숙, 류인호, 백운학, 손문주, 전형민, 홍재헌, 홍희자, 이익환)이, 그리고 직접 성거산으로 오신 분이 5분(지요하, 우술라수녀님, 조춘자, 안병숙, 이병석)이었습니다.
갈 때에는 대전역에서 8시 40분 기차를 타고 갔으나 올 때에는 시간이 여이치 않아 조춘자 마틸자자매님의 유치원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마틸다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신부님 은경축 행사는 미사봉헌이 끝나고 이어서 진행되었는데 신부님께서 그 동안 사제로 살아오신 25년간의 삶이 한눈에 조명되는 것 같았습니다. 미사봉헌에 오신 신자들도 많았을 뿐 아니라 미사주례에 참석하신 신부님이 무려 25분이나 되었습니다. 이계창신부님이 우리신부님을 사제가 되게 하신 분이었다는 것을 이날 알았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지풍아킬레오 신부님은 참 잘살아 오셨구나...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오직 저 만의 생각이었겠습니까! 그곳에 모인 수많은 분의 뜻과 일치했다고 봅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신부님께서도 지난 날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셨다고 봅니다. 신부님이 직접 말씀하셨지만... 직접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고 하신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신부님뿐 아니라 우리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 문학회는 준비한 축시와 축하의 글을 모음으로 조그만 한 책을 봉정하였습니다. 총 22편의 글이었습니다만 우리의 정성에 신부님은 매우 감사해 하셨습니다. 신부님의 마음이 그러하니 우리로서는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축시 모음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김미영아녜스 자매님과 우술라 수녀님이 중심이 되어 제시한 것 같은데.. 정말 좋은 착상이었다고 봅니다.
은경축 행사 후의 식사는 정말 꿀맛 같았습니다. 뷔페로 준비하였지만 질서 있게 식사가 잘 끝났습니다. 식사 후 우리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이곳 '순교자의 길'을 따라 기도를 하면서 각 작품을 작가가 직접 낭독하며 음미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물론 많은 야생화에 대한 얘기도 하였습니다. 김영수요셉 선생님의 각별한 야생화사랑과 조리 있는 설명에 감사를 드립니다. 참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식사 후 늦게 이병석(요한)형제님이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도 요한형제님을 처음 보았지만 많은 회원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너무 반가웠습니다. 돌아올 시간이 촉박하여 많은 시간을 가지고 대화를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오후 3시 10분에 신부님을 작별하고 버스에 올라 래 대전하였습니다.
5월 모임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어이치 않아 5월 모임은 성거산까지 가는 버스 안에서 의견을 개진하면서 개최하였습니다.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이를 요약하면,
1. 5월 5일 까리따스 행사 백일장에 대상 및 최우수상, 우수상 받은 분 4명의 우리 문학회입회는 일단 그들에게 작품 하나를 제출하게 하고 이에 따라 입회를 받아들인다는 조건부 입회결정이 있었습니다.
2. 까리따스 행사에 적극 참여해 주신 여러 회원께 감사와 격려의 말이 있었고 이번 신부님은경축 행사를 위해 축하 글 모음집을 준비한 여러분께 수고와 감사의 말도 있었습니다.
3. 우리 문학회의 꽃인 문집을 만들기 위해 작품을 산문이나 수필은 한 작품, 시는 3작품 이하를 7월 말까지 손문주 모니카 사무국장에게 제출하도록 공지가 있었음. 문집발간에 즈음하여 개인적으로 별도의 책을 창간하고자 하시는 분은 회장이나 임원진에게 미리 알려주시기 바란다는 안내의 말이 있었음.
4. 문학회 회칙에 대한 일부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하반기 중에 임시총회를 거쳐 수정하기로 함
5. 기타사항.
- 입회하고 처음으로 참석하신 김형영요셉형제님의 1분 스피치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경축 축시모음은 2권을 만들어 한 권을 신부님게 봉정하고 한 권은 보관용으로 가지고 있는데 이를 우리 문집에 특집으로 다루기로 하였습니다. 문집편집위원께서는 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형민요한 형제님께서 최근에 출간하신 '어은동의 사람들'을 성거산성지 후원의 일환으로 300권을 기증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판매대금(300만원 상당)은 전액 성지후원금으로 사용될 것입니다. 형제님의 뜻에 감사를 드리며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