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낚시는 가고싶은데 날씨가 않좋았다..
창밖으로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있었다..
황금같은 일요일에 집에 처박혀있자니 도저히 좀이 쑤셔서 견딜수가없었다...ㅡㅡ;
에라모르겠다!~ 낚시대를 들고 무작정 출발~~
목적지도 정하지않고 일단 나오긴 나왔는데... 어디로갈까... 고민...
몇일전에 우리 까페 회원님이(죄송합니다..닉네임이 기억안남..ㅠ.ㅠ)
포인트를 몇군데 가르쳐주셨는데.. 장소적어놓은 쪽지보면서 제일 가까운데가 어딘지 탐색...@@
일단 릴이랑 줄먼저 살맘으로 낚시가게에갔다.
바낙스에서 가물치용 릴이 나왔다는 정보를 듣고 그물건을 예약해놨었는데 물건이 없단다...ㅡㅡ; 그래서 그냥 기어비 5.2:1 짜리 베이트릴을 샀다. 낚시가게 아저씨도 이 릴이 무슨용도로 나온지 모르겠다던데.. 그냥 수출하는 거란다.. 가물치용으로도 무리가 없을꺼라고해서 그냥 6만원주고 샀음..^^
그리고 낚시가게 아저씨는 조치원에있는 고복저수지를 추천해주셨다! 거리도 얼마안멀고(대전에서40분거리) 거기가 가물치가 많단다..
귀얇은 나..ㅡㅡ; 바로 고복저수지로 출발~!
길을 몇번 물어서 고복저수지에 도착했다! 낚시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물풀이 군데군데 많이나있어서 붕어낚시 포인트가 많았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았는데 꽤큰편이었다.
가물치가 나올만한데가 몇군데 있었는데 많은사람들이 붕어낚시를 하고있어서 피해가 갈꺼같아서 아무도 없는데를 찾는데 30분이 걸렸다..ㅡㅡ;
자리를 잡고 멋지게 캐스팅~!
첨벙!!~ 바로앞에 떨어졌다....ㅡㅡ;;;;
베이트릴을 처음써보는거라서.....
읔... 저쪽에서 사람들이 보고있었는데 무지하게 쪽팔린다....ㅡㅡ;;;
거기다 줄이 역으로 감겨서 엉켜있다.. 으........ㄷㅈ개ㅑㅛㅇ퓡ㅁ
짜증나.. 5분동안 줄풀고 다시 캐스팅~!
첨벙!!~ ㅡㅡ;;;;
바로앞에 툭. 으악!!!ㄹㅇ히ㅏㅇ;너리너ㅏㄹ
줄은 또 엉켜있고....
몇번의 캐스팅 실수끝에 겨우 조금 익숙해졌다..
부슬부슬.. 비맞으면서 약한시간동안 캐스팅&액션을 줬는데 반응이없다..
자리이동......... 차를 타면서 가다가 아까는 보지못했던 엄청좋은 필드를 발견했다!!
앗!! 우리까페 메인화면에 깔려있는사진이랑 비슷한곳이다!!^_____^
그런데 커버가 좀 두꺼웠다....
우리까페와 다른곳 이곳저곳에서 보고들은데로 군데군데 풀이없는곳을(포켓이라구하나요??) 중심으로 액션을 줬다...
그런데 우중충한 날씨탓인지 내액션이 리얼하지 못했던탓인지 입질한번 오지 않았다..... 어느덧 해는 져가고... 철수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쉬운맘을 감출수가 없었다..
다음날아침... 그러니까 오늘 오후... 푹~자고일어났는데 밖을보니 햇볓이 쨍쨍!~ 날씨가 좋네???
바로 낚시대를 챙겨서 다시 어제갔던 고복저수지로 출동~!
어제 그자리에서 다시 캐스팅~~
이제는 캐스팅이 제법익숙해졌다~ 어제보다 훨~씬 멀리 나갔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좋고 자신감상승~~
그런데 입질은 없다...ㅡㅡ;
그런데 커버가 얇은곳에서 가끔 출렁거리거나 첨벙대는거보니.. 가물치같았다! 그리고 주위를 자세히 둘러보니 물가에 60센치정도되는거랑 50센치정도 되는 가물치 두마리가 죽어서 물에 떠있었다..
누가 잡았다가 죽어서 버린건지.. 아니면 농약이라도먹고 죽어서 떠오른건지...... 아무튼 여기에 가물치가있긴 있구나! 하는 희망을 갖구 계속 캐스팅.. 캐스팅한번한번에 정말 나름대로 정성을 다해서 액션을 줬다..
또 해가 저물어간다.... 이제 철수해야겠다..생각하고있는데 저~쪽 옆에서 물고기가 수면으로 자꾸 첨벙첨벙댄다.. 가물치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일단 첨벙첨벙개는쪽으로 캐스팅~ 그쪽은 물풀이 군데군데 아주 조금씩 떠있는 거의 오픈워터였다. 액션을 주면서 릴링.... 그때!! 무언가
내 플러그를 덥쳤다! 순간 가슴이 벌렁!! 한박자 쉰다음에 힘차게 훅킹!!!!
휘~~~잉~~~~~ 툭! ㅎㅎㅎ 개구락지가 내앞으로 날라와 떨어졌다..ㅡㅡ;
같은곳에 몇번 캐스팅을 더해봤지만 더이상 입질같은건 없었다..
가물치였는 다른물고기였는지는 모르겠다.. 가물치치고는 좀작은거같았고
내가생각했던 포인트와는 별루 관련이 없는곳같았는데..
아무튼 입질은 한번받아봤으니 그걸로 만족했다..^^
어느덧 해는 또 늬엿늬엿 저물어가고... 아쉬운마음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렇게 바로 조행기를 씁니다......
이 초보의 길고 지루한 조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다~~^^
아!! 그곳 낚시가게 아저씨가 아직은 때가 아니라더군요.
지금은 베스산란기이고 한 2주일은 더있어야 입질이 올거라네요~
그래도 전 다음주에 또갈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