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애를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연애를 하면 불륜이고,
내가 타타타'를 부르면 인생의 달관의 경지에 이른 것이고.
남이 타타타를 부르면 허무주의자이고,
내가 신앙심이 깊으면 세속에서 빗나간 것이고.
자신이 신앙심이 깊으면 진리에 근접한 것이고
남이 고운 모습이면 공주병이고
내가 고우면 타고난 것이고,
남의 아이가 잘 나가면 치맛바람이고
내 아이가 잘나가면 예정된 일이고,
남이 인기있으면 진실하지 못한 모습 감추고 있기 때문이고
내가 인기 있으면 인간승리이고
남이 시골에서 자랐으면 문화실조이고
내가 시골에서 자랐으면 자연을 벗한 것이고
남이 모범생이면 인간미 없는 것이고,
내가 모범생이면 우수한 인재이고.
남이 전문직이면 전공바보이고,
내가 전문직이면 전문직 여성이고,
남이 컴퓨터를 잘 다루면 할 일 없는 사람이고,
내가 컴퓨터를 잘 다루면 문명인이고,
남이 부모를 잘 만났으며 철없이 큰 것이고,
내가 부모를 잘 만났으면 복있는 것이며,
남이 잘살면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이고,,
내가 부자이면 노력의 결과이고,
남이 애교스러우면 암컷냄새 풍기는 것이고,
내가 애교스러우면 여성미이고
남의 남편 잘나가면 자립 못 할 여성이고,
내 남편 잘 나가면 당연지사이고,
남이 공부를 하면 공부벌레이고, 나이 탓하고,
내가 공부를 하면 진리를 탐구하려는 의지이고,
남이 감정을 타면 인격수양이 덜 된 것이고,
내가 감정을 타면 자연스러운 것이고,
남이 봉사를 하면 제코가 석자라고 비웃고
내가 봉사를 하면 인류구성원으로서 할일을 다하는 것이고,,
남이 품위있으면 위선이고,
내가 품위없음을 천진스러운 것으로 포장하고,
남이 비싼 옷을 입으면 분수에 맞지 않는 것이고,
자신이 값나가는 옷을 입으면 멋을 아는 것이고,
남이 많이 배웠으면 에스컬레이터 탄 것이고,
자신이 많이 배웠으면 혜택 받은 것이라 여기는
이런 여성이 타락한 그녀입니다.
2009년도 어느 문예지에 발표한 글인데 내로남불이라는 사자성어가 되었군요,
2001년도엔 굿뉴스 에 다 적은 글이구요,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