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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관 계단에/ 껌 자국이 생겼어요//
동네 길가 인도에도/ 껌 자국이 생겼어요//
껌 뱉은 사람 얼굴에/ 파리똥을 싼 것처럼.
- 학생작품 ‘껌자국’ 전문
나무는 이상해요, 더울 땐 옷을 입고
나무는 이상해요, 추울 땐 옷을 벗고
나무도 나와 똑같은 청개구리 띤가 봐요.
- 김수자 ‘이상한 나무’ 전문
오늘도 싱글벙글/ 기분 좋은 동그라미//
쓰러졌다 일어서면/ 더 환한 동그라미//
내 마음/ 세모, 네모꼴도/ 너를 닮아 둥근다.
- 서재환 ‘해바라기6’ 전문
동네서 젤 작은 집/ 분이네 오막살이//
동네서 젤 큰 나무/ 분이네 살구나무//
밤사이 활짝 펴올라/ 대궐보다 덩그렇다.
- 정완영 ‘분이네 살구나무’ 전문
할머닌 나만 보면/ 아빠 꼭 닮았다 하고//
외할머닌 나만 보면/ 엄마 꼭 닮았다 하고//
거울아!/ 누구 말 맞니?/ 솔직하게 말해 봐.
- 최숙영 ‘붕어빵’ 전문
• 생각 한 잎 + 또 생각 한 잎 ⇒ 뒤집기
시계는 똑딱똑딱 발소리를 내며 감다
시계는 따릉따릉 늦지 말라 소리친다
시계는 게으른 놈 시계는 소리 없이 그냥 간대.
- 졸시 ‘시계’ 둘째 수
낱말을 모를 때는 사전에서 찾아본다
세상일 궁금한 건 컴퓨터가 대답한다
행복은 어디 있는지 컴퓨터도 벙어리다.
- 졸시 ‘행복 찾기’ 전문
학교 앞 꽃밭 가득 가을꽃 웃음소리
선생님은 우리들도 꽃이라고 하시지만
어쩌다 다투는 날은 꽃이라도 엉겅퀴.
- 졸시 ‘우정’ 첫수
시험지 매길 때는 빨간 연필 내가 최고
중요한곳 밑줄 칠 땐 파란 연필 내가 최고
아서라, 너희는 둘 다 흰 연필을 물들인 것.
- 학생작품 ‘색연필’
라. 뒤집어서 쓰기(A=B-B'형식)
그림과 같이 초장에서 할 말을 먼저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중장과 종장에다 두 번 풀어놓는 모양입니다.
• 어떠하다(〜이다) - 작은 이유 - 큰 이유
• 사실, 현상 - 뒤받침(그렇다) - 뒷받침(확실히 그렇다)
• 사실, 현상 - 풀어놓기 – 더 멋있게 풀어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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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곳 찾다 찾다/ 겨울 산속 숨었지//
아무도 못 찾나봐/ 아이 참 심심해라//
불러줘/ 나 좀 불러 줘/ 대답하고 나갈게.
- 최숙영 ‘겨울 메아리’ 전문
담벼락에 그려놓은/ 이지러진 얼굴 하나//
옛 도읍 찾는 손님/ 반겨주며 웃습니다//
신라의 아주머니가/ 여태까지 웃습니다.
- 졸시 ‘웃는 기와’ 전문
제비들이 전깃줄에/ 작곡을 하고 있다//
마디마디 모닥모닥/ 음표를 그려놓고//
음정을 조율하느라/ 지지배배 바쁘다.
- 졸시 ‘작곡 중’ 전문
우리들 마음속엔/ 고운 빛이 있지요//
하얗게 눈이 부신/ 눈 덮인 세상처럼//
개나리 진달래꽃이/ 아롱지는 강물처럼.
- 졸시 ‘우리들 마음’ 전문
시조는 삼장시다, 시조는 노래이다
비유법 상징법이 모닥모닥 꿈을 꾸는
참 예쁜 생각과 느낌 가슴 콕콕 찔러주는.
- 졸시 ‘시조는’ 전문
아기 맘은 하얗다/ 속 훤히 다 보인다//
어항 속 부레옥잠/ 새하얀 뿌리처럼//
방그르/ 꽃으로 피는/ 해맑은 미소처럼.
- 졸시 ‘아기 맘’ 전문
앞에서 읽어본 예문들이 괜찮아 보이는 이유는 그 시의 내용에 알맞은 그릇에 담겼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3장 구조의 몇 가지 모형을 머릿속에 그림 그리고 있으면 가슴에 시심이 용솟음칠 때 저절로 알맞은 그릇에 담기게 됩니다. 마치 어머니가 조리한 음식을 차릴 때 그 음식을 담아내기에 꼭 알맞은 그릇에 저절로 손이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게 몸에 익혀서 쓰면 시조는 형식이 있어서 더욱 멋있고 쉬운 명품이며, 세계에 자랑할 만한 우리 겨레의 문화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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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림이 흐트러졌네요. 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