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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한 저 |스토리플래너 출판
책소개
한국 사회, 지금 왜 ‘의료생협’이 필요한가?
우리 동네 주치의, 의료생협 이야기『가장 인간적인 의료』. 현재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주임교수와
인하대병원 산업의학과 과장으로 활동 중인 저자 임종한이 아픈 사람은 누구나 치료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의료의
미래를 조명하였다.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힘을 모아 지역의 건강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협동조합인 ‘의료생협’이
우리 실생활에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더불어 예방과 주치의에 중점을 둔 일차의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자료와 우리나라 의료생협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의료생협의 설립 절차 과정과 인천평화의료생협, 원주의료생협, 서울의료생협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람이 사람을 도와 살리고 치유하는 감동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임종한
저자 임종한은 1961년생으로 대구에서 태어났다.
1987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 가정의학 수련을 마친 후, 기독청년의료인회 회원들과 함께 달동네가
모여 있던 인천 부개ㆍ일신동에 인천평화의원을 만들었다.
젊은 의료인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비영리 지역의원을
시작한 것이다.
의과대학 시절 졸업 후 예수를 닮은 의사의 삶을 살겠다고 한 결심을 그대로 옮기기 위해서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역주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병을 키워 일찍 사망하거나 장애를
갖게 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소수 의료인의 자선적인 활동으론 이러한 의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지역주민들과
의료인이 함께 시민들이 주인인 의료생협을 만들었다.
이때 국내에서 처음으로 안성의료생협과 더불어 인천평화의료생협이 창립되었다.
이후 인천평화의원 원장, 인천평화의료생협 이사장, 한국의료생협연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20여 년간 국내 의료생협을
개척하고 발전시켜 왔다.
90년 초반인 인천평화의원 시절, 한국아파트 수질오염 사건, 고엽제 사건, 안산 고잔동 유리섬유 사건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대표적인 환경성질환을 지역에서 처음 발견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환경을 건강하게 지키는 일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해 보건학(환경보건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고,
2년 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방문 연구원 활동을 했다.
현재는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주임교수와 인하대병원 산업의학과 과장으로 있으면서,
의료생협 공동체와 더불어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
목차
머리말
추천사박원순 | 서울시장
제1부 한국사회, 지금 왜 ‘의료생협’이 필요한가
의료생협의 꿈…건강한 마을, 행복한 나라
한국 보건의료체계의 모순과 공공성 강화 방안
시민참여와 일차의료의 미래
성찰적인 삶과 건강
시민들의 주치의, 의료생협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운영하는 병원은 가능한가
제2부 더불어 사는 삶을 꿈꾼다…의료생협, 그 감동의 이야기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나로부터 시작한 건강한 마을, 민들레의료생협
올바른 생활습관을 위한 의료생협
여성주의와 의료생협의 환상 궁합, 살림의료생협
도시주민들의 건강 파수꾼, 인천평화의료생협
몬드라곤을 꿈꾸는 건강공동체, 원주의료생협
인간적인 의료를 꿈꾸는 제너럴닥터생협
사회적기업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안산의료생협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건강한 삶, 함께걸음의료생협
생활협동공동체로 새 꿈을 꾸는 서울의료생협
부록
가장 인간적인 의료, 의료생협
설립 절차와 사업소 개설
의료생협이 좋은 이유 10가지
출판사 서평
의료생협은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출자하여 만든 병원으로 조합원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병원이다.
의료생협은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힘을 모아 지역의 건강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협동조합으로,
환자와 의사 모두 행복한 의료현장을 꿈꾸고 있다. 의사는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환자 진료에만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며
환자는 자신의 권리를 충분히 누리면서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예방과 주치의에 중점을 둔 일차의료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자료와 우리나라 의료생협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생협의 설립 절차, 의료생협이 우리 실생활에서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병원의 운영과 유지를 위해 수익 추구에만 몰두하는 대형병원과 일반 기업이 설립하는 영리병원으로 대표되는
한국 의료서비스의 일방적인 시장지향성은 의료 사각지대와 확장과 건강권마저 불평등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머리를 맞대고 건강한 삶을 모색하는 의료생협은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30초 진료 NO! 30분 진료 YES!
가장 인간적인 의료를 꿈꾼다
평소 병원을 이용할 때 의사에게 충분한 설명을 들어보지도 못했고 또한 묻기도 어려웠다.
알권리, 자기가 결정할 권리, 개인의 비밀을 보호받을 권리, 배울 권리, 적절한 진료를 받을 권리 같은 ‘환자권리장전’을
충실히 실천하는 병원이 바로 의료생협이다.
의료생협은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고 이용하면서
건강을 비롯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병원이다.
공동출자로 구성되는 의료생협은 이익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과잉진료도 생기지 않고
질병의 예방을 목적으로 둔다.
환자도 병원을 치료만 받는 공간이 아닌 동네 사랑방으로 여긴다.
그러다보니 환자는 의사를 신뢰하고 의사는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환자를 살필 수 있다.
3시간을 기다리다 겨우 30초 동안의 짧은 진료시간에 환자들은 평소 자신의 건강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의 정확한 원인과 더 나아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물어볼 엄두조차 못 낸다.
의료생협은 기본적으로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병원인 까닭에 병원의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환자를 보살필 수 있는 인간적인 의료가 가능한 것이다.
카페와 병원이 결합된 형태로 시작된 제너럴닥터는 2011년 4월 의료생협으로 전환했다.
제너럴닥터가 처음 내세웠던 병원 운영과 관련한 다음 글은 의료생협이 지향하는 목적과 바람직한 형태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제너럴닥터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지만, 사실 원래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모습의 동네 의원이다.
아플 때만 찾아가 명확한 이유도 모른 채 주사 한 대 맞고 처방전을 들고 나오는 곳이기 보다는 동네 사랑방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가 책도 보고 차도 마시고 하는 공간, 동시에 어떤 문제가 있든 가장 나를 잘 알고 있는 의사를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환자와 의사 모두 행복한 의료현장
건강은 시장과 경쟁의 원리에 맡길 수 없다
우리나라는 의료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의료인과 비영리법인만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
하지만 한미FTA 체결과 함께 영리병원이 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된다.
영리병원은 일반기업도 병원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영리병원이 도입되면 경쟁으로 인해 진료비는 하락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국내 대형병원들은 수익 창출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사들은
돈벌이 진료를 강요당하고 있다.
영리병원은 그나마 유지되고 있는 건강보험체계를 흔들고 나아가 국민의 건강권도 위협할 수 있다.
의료서비스는 시장에 맡겨 놓았을 때 여러 왜곡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에 따른 모든 악영향은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된다.
의료생협은 환자와 의사 모두 행복한 의료현장을 만들고 있다.
공공의 목적인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의료생협은 경쟁과
시장원리에 몰린 의료서비스를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는 대안이자 새로운 의료의 미래가 되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
의료생협의 핵심은 주치의와 예방의료 활동
의료생협은 예방과 재활을 중시한다.
의료생협이 방문진료, 가정간호사업소, 재가장기요양기관 등을 운영하는 것도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재활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생협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관리하기 위해 식생활부터 운동처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지킴이 활동을 이웃들과 함께하고 있다.
더불어 의료생협에서는 예방의학, 양방, 한방 등 여러 분야 의료기관의 통합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접근하기 쉽고, 질 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생협 내에는 한의원과 일반 병원이 같이 환자를 공동으로
진료하고 환자들은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통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 치료할 수 있다.
이런 의료생협의 예방과 재활 활동이 힘을 얻으려면 행정, 재정적인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다.
대표적으로 진료행위마다 건강보험공단이 병원에 돈을 지불하는 행위별수가제는 과잉진료를 양산할 뿐 아니라
건강보험재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행위별수가제는 의료생협의 방문진료와 예방, 재활활동 등 질병을 미리 막는 진료행위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어느 누군가의 의사이다
한국 의료생협의 생생한 역사와 사람들 이야기
한국 의료생협은 1994년 안성의료생협을 시작으로
인천평화, 안산, 원주, 서울, 대전, 전주, 함께걸음, 용인해바라기, 청주아올, 성남, 수원새날, 시흥희망 등으로
이어져 왔다.
이들 의료생협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안성의료생협은 안성농민회와 기독학생회가, 원주는 원주 지역 신협과 생협 등 지역협동조합이 힘을 모아 설립했고,
대전의료생협은 한밭레츠라고 지역통화 운동단체가 주축이 됐으며, 함께걸음은 지역의 장애우연구소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장애인을 위한 의료복지를 꿈꾸며 설립됐다.
요즘 사무장병원이라고 하는 ‘유사의료생협’이 많이 설립되고 있다.
이들은 협동조합법인으로 인가를 받으면서도 의료생협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고 조합원 가입에 대한 적극적인 권유도
없으며 조합활동에 대해 조합원들에게 알리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무늬만 의료생협으로 돈벌이 수단으로 의료생협이 변질된 것이다.
2012년은 UN이 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이다.
우리나라도 많은 협동조합이 만들어질 것이고
돌봄, 노동, 보육, 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 협동조합의 수요가 나타날 것이다.
의료생협은 이들 사회적협동조합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추천평>
내가 그리고 우리 가족이 건강하길 바란다면 우리 마을을 돌아보라.
우리 마을에 의료생협이 있다면 건강한 삶을 보장할 필요조건은 구비된 셈이다.
권순실(전 생협전국연합회 회장)
불치병을 잘 고치는 의사보다 더 훌륭한 의사는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는 의사라는 말이 있다.
「주치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마을 주치의를 자임하는 의료생협에게 너무나 잘 들어맞는 이야기이다.
김기태(협동조합연구소 소장)
이 책에 나오는 의료생협 운동의 탄생과 성장은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의료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는 시민이 스스로 건강의료 주권을 찾아 민주적 상생 치유 공동체를 형성한 획기적 이야기이다.
김용복(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 원장)
우리는 무상의료에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인간다운 의료,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의료, 즉 의료인뿐만 아니라 주민이
공동의 주체가 되어 생활현장에서부터 건강한 삶 자체를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이 바로 의료생협이다.
김정범(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세상의 평화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평화가 되어야 하듯이 건강한 마을을 바란다면 내가 먼저 마을사람이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의료생협은 의료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을 협동하고 성찰하게 하는 인간다움의 운동이다.
김조년(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씨알의 소리’ 편집주간)
이 책은 사회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비정규노동과 청년실업 문제 등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항하여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지역건강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오선근(인천평화의료생협 이사,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 정책국장)
의료생협은 시민들이 시민참여의 시대를 어떻게 열어갈지 보여 주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유수현(숭실대학교 교수, 사회복지대학원 원장)
병원이 병원이 아니고 의사가 의사가 아닌 세상에서 의료인과 정책 담당자는 물론, 온 국민이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채식 의사들의 모임, 베지닥터에서도 발걸음을 함께할 것이다.
유영재(베지닥터 상임대표)
의료생협은 본질적으로 사람을 중심에 놓고 운영해야 하는 사명을 띤 조직이다. 영리병원 도입이 임박한 지금,
사람 중심의 의료 조직을 다시 한 번 성찰해 볼 때다. 이 책은 그 성찰의 좋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이원재(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
이 책을 읽는 동안 아름다운 합창을 듣는 듯 했다.
건강한 사람과 아픈 사람, 지역주민과 의료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여성과 남성, 농촌과 도시, 각기 고유한 소리를 내지만 함께 어울려 건강한 삶을 노래하고 있다.
전경자(순천향대 간호학과 교수, 기독청년의료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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