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우바방 정기출조 조행기.

[박현흥]

 

2007년 2월 우바방 정기출조

* 23일 09:00 

오늘은 오후에 낚시약속이 있어서 하루 일과가 바빠진다.  다행이 주말이지만 설명전후 여서 크게 바쁜 행사는 없었다.  담주 행사일정을 살피고 지출예산을 산정하고 서둘러 은행업무를 본다. 점심을 광태와 하기로 해서 오전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매송ic에서 4시 약속이었지...

* 23일 13시

급전화가 울린다.

경락이였다.  영선이와 통화를 했는데 딱히 할 일도 없다고 약속 시간을 당기자는.....헐

광태와 통화하고 글케 하기로....갑자기 일손이 빨라진다.

* 광태도착.....

간단히 수인사를 나누고....식사는 휴게소에서 하자고 한다. 

사무실 간단히 마무리하고 광태와 출발.....

경부선 만남에 광장에서 비빔밥으로 식사를.....후식으로 맛난 커피를 하고 서둘러서 악셀을,

중간중간 막히는 구간이 있어서 살짝 걱정을 하면서....

* 15시 52분....매송IC 도착...

경락이와 영선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상황을 보아하니 금방 다들 도착한.......^^*

장비들 옮겨기고 바로 출발......서산, 신진도.....를 향해서...

* 신진도...

복잡한 도심을 막 벗어날즘.  아뿔사!  신발을 안가지고왔다.  서산시내 롯데마트에 들어갔다.  간식꺼리 장도보고, 선상장화를 하나 장만하려고......

마트는 널찍한것이 괴안았으나 손님보다 종업원이 더 많은..........

안내를 안 받아도 찾을 수 있지만.....꼭 이쁜언니에게 물어본다. 

저~~~신발코너는 어디에.....?  아~~~^^;; ㅋㅋ  감사합니다.

말 한번 붙여본게 뭐 그리 재미있다고 서로 한마디씩 하면서 좋아라 한다.

지하로 내려가라고....! 

제 버릇 개 못준다고 낚시가게에 먼전 들린다.  신제품 없나 구경하고.....

시식 코너에서 열심히 찍어먹고, 과자고르고.... “크라운 산도”는 꼭 사야한다.  저번 낚시때

영선이가 옆 사람들 산도 먹는것 보고 영선이가 얼마나 먹고싶었는지 요새는 집에서 매일 산도 먹는다고 한다.  ^____________________^

일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헐~~왕만두가 있다.

요번엔 광태가.......만두를....네개 구입했다.

낚시꾼은 낚시 갈 때는 무쟈게 바쁘다.  그래서 만두하나씩 나누고 먹으면서 가자고......

헐~~~만두에서 물이 질질샌다. 

물 샌다고 날리다.  손에...바지에...또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육두문자가 난무하면서......ㅋㅋ

차를 노견에 세우고 만두 먹고 가자고.....헉~~찐만두 전문집이 바로 앞에 있다. 

다시 모두들 한마디씩하고 웃는다.

우리들에 낚시길은 가면서, 하면서, 오면서, 웃음이 끈이질 안는다.  뭐가 그리도 재미있는지.

아마 함께해서 글케 재미있을 것이다.  ^^*

한참을 달리다.  갯내음이 콧 끝을 자극한다.  바다가 보인다.  아~~~우리에 바다...... 

보금자리 A민박에 여장을 풀고....계획대로 해수싸우나로 향했다.  간판은 보이는뎅....

헐~~입구가 없다.  건물을 한바퀴 돌았더니.....건물 뒤에 조그마케있다.

주인이 특이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 

계산을하고 표를 달랬더니......그런건 없다고 그냥 올라가면 된단다.  2층은 여탕, 3층은 남.

다들 2층 문 앞에서 한마디씩....손잡이도 한번 잡아보고.....또 킥킥덴다....ㅋㅋㅋ

한적한 어촌에 자그마한 목욕탕이었다.  온탕이 두개, 냉탕이 한개, 한증막이 있는.....

간단히 씻고 탕으로.....누런물, 맑은물 두 종류에 온탕이.... 색이 왜 그런가 광태에게 물었더니~~~ㅋㅋ   맛보면 안다고 하면서 손에 축여서 입에다 대어본다. 

누런건 해수, 맑은건 담수....^^*

화장실 들려서 나중에 들어온 경락이가 탕에 들어서면서 또 같은 질문을 한다.

광숙이가 똑 같은 말과 행동으로 답한다. 맛 본 입을 침으로 가시고 뱉는다.

꼭 그런건 자기한테 물어본다고....ㅋㅋㅋ

오래는 못 있겠다.  남자들 목욕이 그러하듯이.....밖에 나오니 석양이.....환상이다.

저녁을 궁리하면서 아까 만두가 다시 화두로 떠오른다.  안 먹었어야 한다는 둥,

하면서 소화가.....부두가랑, 어시장을 구경하기로......글고 저녁 소주안주를....

해삼, 멍개, 도다리, 광어, 우럭, 놀래미, 개불........해산물이 풍성하다.

자연산 놀래미를 구입해서 저녁은 식당에서 먹고, 민박집에 가서 우리가 직접 회를 떠서

잡숫기로했다.  탁월한 선택이다. 

경락이의 화려한 칼부림에 커다란 놀래미 네 마리가 속살을 보이고, 살과 뼈가 불리 되어서

접시에 차곡차곡 쌓인다.  침이 목젖을 타고 넘어간다. 냉동실로....약간에 숙성시키는 센스..... ^^*

흐미~~아까 만두를 안먹었어야 하는뎅.....다시 만두가 화두로....ㅋㅋㅋ

만두 먹고, 저녁 먹고, 먹는게 일이다.

둥글둥글 한량이 따로 없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티비에서 광고하던 카피가 생각난다.

그래 우리 열심히 일했지! 

각자 자유형으로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면서......회가 숙성되길....

냉장고가 영~~~시원챦타....냉장고 타박하며서....하하 호호...킥킥...

내일을 기대하면서 회 한 접시에 복분자, 쇠주.......카~~달다달어...고기가 달어.....^^;;

감탄이 이어진다.  먹기도 많이 먹었지만, 량도 많아서 장정 넷이서 회를 남기고....

야채에 싸서 내일 먹기로 했다.

흐미~~일찍 자기로 했는뎅.....열두시가 다 되었다.  이그~~~

각자 자유형으로 누워서 잠을 청한다.

* 새벽 3시 기상

요번 배는 아이스박스를 탈 배 앞에 줄을 서야.....ㅋㅋㅋ

넷이서 씻고 하려면 늦을것 같아서 친구들 씻는 동안 내가 다녀온다고.......

허거덕~~옆배를 타고 건너고 하면서 줄을 서는게 아니라 바로 배에다 올려놓고 있었다.

흐미.....두개를 들고 언능 배로 내려갖다. 

아~~~우리가 찍어논 자리가.....한칸 뒤로 밀렸다.  낚시에서는 자리가 중요한뎅.....

그래도 다행이다.  방으로 돌아와서....일행들에게 상황을 야그하고.....

세명이 수고한 당신......박수를 쳐준다.  ㅋㅋㅋ

씻고 일행모두 배에 가서 장소 확인하고, 낚시가게 들려서 선원명부 작성하고, 5시 출발까지 자유시간이다.  또 다시 아침식사가 화두로.....먹는거 빼면 할일이 거의 없다.ㅋㅋㅋ

아침은 해장국으로......식당마다 낚시꾼들로 꽉 차있다.

언능먹고 배 출발하기전에 모닝 떵~~~을 하면 아주 해피한 출발이다.

아~~~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도 일기예보는 괴안은뎅.....???

* 선상

저번에 호되게 당해서 요번은 배후미로 가서 좋은 장소도 물색하고....역쉬 늦었다. 

고수들이 벌써 좋은 자리는 다 차지했다.  한 귀퉁이에 찌끄려서 선잠을 청한다.

두시간여 달린것같다. 동이트려는지.....

한시간여를 더 달려서 속도가 줄어든다.  갑자기 분주해진다.  채비를 준비하면서 멀리 바라보이는 해돗이를 바라본다.  구름에 가려 깨끗하진 않았지만....아침 해돗이는 역쉬~~

바다로 낚시를 다니면서 새벽 해돗이는 보너스다.  넘 이쁘다. 

그리고 솟아오르는 해를 보면서 심호흡을 해를 들이마신다. 

양기를 뿜고 시~뻘건 거시기가 바다위로 살짝 나오는 순가 입을 쫙 벌리고 심호흡하면서 마신다.

배 속에 양기가 가득찬 느낌이 온다.  어제 "해"하날 먹었더니......아~~슨다.  ㅋㅋ  불끗불끗....ㅋㅋ

열심히 채비꾸미는 영자에게 해돗이 함보구하라고 말 전한다.

 (먹으라 소리는 안했다.  ㅋㅋ 나만 먹었다.  영자야~담엔 너도 먹어......^^;;)

* 삐~~~ㄱ,  삑~삑....

이 소리는 채비를 내리라는 신호다.  그러면 선상에 꾼들이 일제히 주먹만한 쇠뭉치를 던친다.  풍덩....치~~~~ㄱ  줄이 하염없이 풀어진다.  40, 50,........57미터~~

선장에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서 들린다.  “4메다 침선입니다”

선장에 목소리에 일사 불란하게 20명이 각자에 노하우로 채비를 조작한다. 

암~소식이 없다.  배가 흘러가는 중이다.  기다린다.....

“삑~삑~”  올리라는 신호다.  다들 채비를 올린다.  건진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

조짐이 이상하다.  그러나 아무도 말 안한다.  초 칠 일 없으니깐~~~ㅋㅋ

다시 삑~,  삑삑~~, 삑~,  삑삑~~, 삑~,  삑삑~~, 삑~,  삑삑~~,

한 두명 건지고 없다.  저번엔 넣으면 거이 전원이 잡았는뎅......흐미~거시기하넹.

장소를 이동한다.  역쉬 마찬가지.....불안이 엄습한다.

요번두 마찬가지로 영자가 마수걸이를.......ㅎㅎ  커다란 놀래미다. 

우리에 호프 경락이도 소식이 없다.  나도 소식이 없다. 

역쉬 광태도 소식이 없다.  헐~~우리 배에 모든이들이 소식이 ~~~~~돗됫똬~~

너울이 장난이 아니다.  바람에....너울에....바이킹이다.  놀이공원 갈 필요가 없다.

계속 장소를 옮겨 보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광숙이가 지루한가보다 선실로 들어간다.

몇 군데를 더 들리고 점심식사를....

우리 옆에서 낚시한 젊은 친구가 잡은 커다란 대구를 매운탕 끓여서.....

광숙이는 컨디션이 거시기 하다고....점심을 생략 한다고....흐미~~ 많이 힘든가보다. 

그래도 투정 한번 안 한다.   

* 식사 후

선장이 몸 닳았다.  너무 조황이 꽝이다.  다시 장소를 옮기고, 또 옮기고......,

어느덧 3시가 지났다.  선장이 항복을.....“죄송합니다.  담 기회에......”

부두로 향한다.  채비를 정리하고, 선실에 쭈그려서.....지친몸을 가누고 잠을 청한다.

아~~피곤하다.

저번엔 수확이 괴안아서 피곤하지도 않았는뎅........ㅠㅠ

* 신진도 어시장.

도착해서 광숙이가 한마디 한다.  돗됫네.....!

공주님들 자연산 회 맛 보여준다고 모이라 했는뎅......헐~~

어시장으로 향했다.  우리와 한배를 탓던 사람들이 눈에 띈다.  ㅋㅋ

큼직한 자연산 우럭을 고른다....배추 잎으로 해결이 안 된다.  광숙이 주머니에서 수표가....

닝기리.....일케 사서가는 경우도 있다.  오늘 같이 돗됫을 경우 ㅠㅠ  

아~~~피곤하당.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찾아야 하는뎅.....

추신 :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저녁식사를....바지락 칼국수로 하기로했다. 

          헐~~~칼국수 글케 몬하는 아줌마 첨 봤다.  ㅋㅋㅋ 

          그실력으로 식당을 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2007년 2월 25일.  박현흥

[최광태]

흐미@#$% 또 생각나게 하네 뜨발^^ 적나라하게 까 발렸구만 수고했다^^

[박현흥]

우리에 다큐를 계속된다. 더함도, 덜함도 없이......바다가 육지가 될때까지......^^*

[최광태]

글케되면 좋지^^ 근데 바다 못하는 친구들껜 넘 미안하다 그치^^

[최광태]

난, 바다로 갈때부터 바다가9시부터 잠잠해진단 말을 넘 믿었나 아님 자만해서 키미테도 안붙이고 간게 화근이었을까 돌이켜보니 그 자리가 엔진 머플러 옆이라서 배가 서서 있으면 꼭 매연이 내게와서 속을 뒤집어 놓더라구^^ 글구 내부에 들어가면 히타냄세가 내 장을 자극해서 속이 울렁거리더라구^^ 에공 아쉬워라

[최광태]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피로가 풀립니다^^ 낚방장님 담에 잡아오면 나좀 주라 찔려서말여

[박현흥]

ㅋㅋ 넘 맛있다고 칭찬이 대단했쓰.....오늘도 문자를 받았당. 맛있었다고~~^^* "어빠고맙워 행복해" 일케 왔다. ㅎㅎㅎ

[최광태]

담부턴 큰소리 안치기로 했당 젠장 이 바람잡아주다 된통 걸렸당

[박현흥]

아냐큰소리 계속쳐책임지고 잡아올께.

[최광태]

얘가 내 지갑 털려구 작정했나 봐 놓구 그려

[김승일]

놀래미 한마리에 수표 주고 산 우럭 존 나 맞있었겠다 갱락아 미안 ^^^^

[박현흥]

마조 승일아.....목이 메이더라

[최광태]

난, 답답하더라구

[박병호]

그래도 가티 갔다온 느낌이 팍 드는데,뭐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칭구들하고 어울리며 부디낀게 이번 출조의 추억인것 같군^^^^...........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기방장의 일기를 보니 반쯤은 동참한것 같군()..............낚방팀들 화이팀^^^^^^^^^^^^^

[최광태]

땡큐베리 감솨^^

[김영선]

오후3시52분이 아니고3시 5분 정도 되었고....저녁밥 묵은 메뉴를 안적었는디....굴밥 맛있게 묵었잖여?...글 잘 보고 고생 많이 했다...우러기 쉐이들~~담엔 주겄서.......쉐이들 말이여.....ㅎ

[박현흥]

맞다 2시 52분인고, 저녁절라 맛나게 먹었는뎅. 덜었다가 다시 더 먹은...슝늉은 거의 듀금이었는뎅.

[최광태]

예리한 수정작업^^ 마죠 우러기 씨방세들 담엔 니주가리 송판낸다 18 우웩(멀미^^)

[권혁규]

항상 잘잡피진 않아아요들 갈때마다 저번 처럼나오면 씨마른다구 80세까지 잡아야잔여

[권혁규]

현쑥아 다큐는 계속 되어야혀 고럼 거울때나 슬플때나

[목상수]

내가 우러기 한테 너희들 간다고 연락 취했는데???....아무튼 고생많이 했다!....

[김종성]

우러기들이 예비군 동원훈련 소집햇나부지 정보가 안들어갓구만 담엔 정보 확인하구가라~ㅋㅋㅋ

[박현흥]

웃는 폼이 자가 수상헌데......기도를 자가 한것같은 심증이.......

[최경락]

현이의 기행문은 늘 감칠맛이있넹 조황이라는거는 늘상 좋을수만은 없는것.....담에 완죤이 갚아주자

[박현흥]

구럼조황, 날씨, 여자에 마음은 조석으로 다르고, 변덕이 죽 끓듯하기에 항상 좋을것이다 기대를 하는게 빙신인겨

[김대성]

으으으~~ 아니~~ 쓰으벌벌 다시한번 날잡아~~~ 그날의 참패를 돼세기며~~~ 강태공이 그랬나 낚시는 인생과 같다고 해가뜨는 시간이 있으면 지는 시간이 있다고 말야~~ 다시해뜬는 시간을 기다리며 사는게 인생이고 낚시라고~~~

[박현흥]

오우대성이 멋쟁이....^&^ 이렇게 멋있는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