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도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왜이리 아쉬웠는지.... 마치 밤새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만 같았다.
기술식 기법인 수필쓰기의 예시로 보여준 김훈의 작품 < 희망> 은 군더더기 하나 없는 깔끔한 구조를 잘 보여주었다.
마지막 수업이고 교수님이 늘 말씀한 수필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담겨있었다.
윤서정선생님의 소설은 정말 20대로 돌아가 대학생이 된 듯 아슬아슬한 남녀의 심리에 이끌려 쏙 빠져들었다. 1인 2역을 하듯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쫄깃하게 묘사하는 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역시 작가양성독서회 오랜 멤버인만큼 오랜시간 쓴 필력은 아름다웠다.
늘 묵직한 메세지를 던져주는 박지영선생님. 일흔아홉의 청춘에 대해 정의 내린 개념이 신선했다. 나이 든다는 것, 노년이 된다는 것. 흔히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그들에겐 청춘의 징표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나 또한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내가 나이가 들어 그런 대우를 받는다면 난 과연 기분이 어떨까. 역시 역지사지는 생각의 관점을 바꿔주는 신기술이다.
늘 활짝 웃는 사진 전에는 위트있는 박영희선생님의 멘트가 있었다. 오늘도 박영희선생님의 숭늉같은 발언에 활짝 웃을 수 있었고, 이쁜 인증샷을 남겼다.
모두 수고하셨고, 2022년에도 함께 글과 마음을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정리글 올려주셔서 감사히 봅니다~
이나경 선생님? 실명으로 운영되기에 닉네임 수정 부탁드립니다. *^^*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강현정 아~변경했습니다^^
@이현정 이현정선생님이셨군요.
방학 땐 이곳에서 쉬엄쉬엄 만나요~♡
성실함이 무엇인가를 다시 배우게되네요. 감사합니다. 시간을 내주셔서.
박지영선생님 작품 다시 보려 들어갔는데, 내리셔서 ㅜㅜ
이번주는 회사 파업과 연말 업무 폭주로 정신이 없었네요. 글에 대한 애정 키워가요.
웃는 모습과 열심히 쓰는 모습이 모두 멋집니다.
건강하게 지내며 성실히 창작하기를 바랍니다.
방학은 아들과 블로그 활동을 시작해보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