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교회와의 일전을 각오하고 아현중학교로 떠났다.
하지만 아현교회와의 경기 중 구리에 있는 드림교회 팀이 온다는 소식을 접함.
아현과의 1쿼터,
사실 아현과는 우리가 어이 없는 골을 먹으면 꼭 끌려가는 시합을 하는 경우를 종종 봄.
물론 오늘은 허리와 양 날개에서의 치열한 싸움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1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상대 전도사님의 중거리 슛이 우리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통과
골킾이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한 골 1:0
그 전까지는 우리의 공세가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음.
다시 추격하는 분위기에서 아현의 부목사님에게 중거리 한 방 먹음. 2:0
드림교회와의 1쿼터
이건 상대의 실력이 월등하여서 사실상 게임이 진행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짐.
(진짜루 상대팀이 한 수 위의 플레이를 펼침, 축구선수 출신들이 서로 숏패스 하듯 게임을 풀어감.)
기습적인 중거리로 한 골 1:0
우리 선수들이 몸이 굳은 듯한 플레이를 펼치다 다시 한 골 2:0
상대가 잘했고, 우리는 상대 플레이에 쫓기다보니 힘든 경기를 치룸,
다시 한 골을 헌납하여 3:0
아현과 드림과의 경기가 0:0으로 치열했지만 아무래도 드림팀이 훨씬 앞서는 경기력을 선보임.
다시 아현과 2쿼터.
우리팀이 어느 정도 정비를 갖춰서 상대와 일전일퇴를 치룸,
우리의 댓쉬가 있을 때 상대팀이 걷어낸 볼이 장기호 집사님의 이마에 그대로 강타, 골문으로 손쓸틈 없이 골인 2:1
이때부터 우리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함.
미들의 짜임새있는 패싱, 수비수들의 타이트한 방어.
왼쪽에서 길게 밀어준 볼을 이재윤 목사가 치고 들어가면서 왼 발 슛 골인 2:2
분위기는 샤론에게 넘어온 듯한 상황이었음.
드림과의 2쿼터.
이때는 사실상 아현과만 차려고 했지만 드림팀을 고려해 10분간 진행 하기로 함.
조경재 목사가 밀어준 볼을 이재윤 목사가 골킵과 1:1상황.
오른쪽으로 접고 슛할 순간 골킵과 충돌, 심판이 절대로 pk를 안 불어줌.
완전한 단독 상황에서의 파울을 불어주지 않음,
인정하고(상당히 성숙한 우리의 모습임) 코너킥을 김은석 목사의 조카(강준섭)가 킥을 올림,
이재윤 목사가 상대수비 위에서 점프하며 헤딩 슛 골인 3:1
미들에서 조경재 목사의 길게 내주는 패스가 정윤오의 앞에 정확히 떨어짐.
정윤오가 상대 수비를 등지고 끝까지 키핑하면서 통렬한 오른 발 슛! 골인 3:2
이 슛은 거의 환상적인 슛이었고, 그동안 못보여준 윤오의 진가를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음.(정말 멋진 슛임)
상대가 아무리 자신들의 2군을 내보냈다고 해도, 만만한 전력은 아니었지만,,,
샤론의 끈기도 만만찮은 끈적함이 있기에,,,
다시 로빙볼로 상대진영에 올려 줬을 때 상대 수비수 2명 사이에서 큰키를 이용한 이재윤 목사의 볼키핑과
상대 수비의 느슨해진 틈을 타서 슛! 골킾이 선방을 하였지만, 그 볼이 역회전을(일명 빽싯기) 먹으며 골문안으로 골인 3:3
마치 기적과 같은 드라마가 펼쳐짐.
아무래도 상대가 강해도 미들에서 부터 조여오고, 수비수들의 앞선 커터치로 우리팀이 조금 앞서가는 경기였음,.
10분만에 3골을 넣는 저력은 우리만의 끈끈함 임.
사실상 아현과는 경기가 끝났지만,,, 10분을 더 차기로 함.
우리의 공격이 좋았지만,, 보이지 않게 정원희의 부상과 왼쪽의 정지영의 부상이 우리의 기동력을 떨어뜨리게 함.
상대가 골라인 근처에서 드로윙한 볼이 그대로 흘러 상대 공격수가 슛! 한 골을 먹어 3:2가 됨.
사실 이 골은 수비수 들이 4명이나 있는 상황에서의 골이라 너무 아쉬웠음.
이번 경기에서 조동훈의 멀티프레이어 능력을 개발한 것이 무엇보다도 큰 수확임.
멋진 골킾의 선방이 일품이었음.
늘 샤론 FC를 위해 애쓰시는 이명준 집사님께 감사.
매월 첫주는 무조건 월차를 내서 함께 운동하러 오시는 강철규 집사님께 감사.
힘든 상황에서도 담임 목사의 말에 늘 순종해주는 김소래에게도 감사.
늘 축구에 대한 열정이 차고 넘치는 정원희에게도 감사, 수비는 이 세 사람이 정말 짱임!!!
묵묵히 함께 열정을 내주는 목사님들에게도 감사.
학원을 빼먹고(고3이 ㅠ.ㅠ) 볼차러 온 정지영에게도 감사.
이제야 조금씩 날개를 달기 시작한 정윤오에게도 감사.
멋진 추격의 골을 무의식중에 넣어서 우리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준 장기호 집사님께도 감사.
삼촌교회에 와서 좋은 팀웤을 보여준 강준섭 청년에게도 감사.
실력을 진짜 숨겨두다가 우리가 필요할 때 제때에 와준 조동훈에게도 감사.
모든 경기를 아무런 탈 없이 재밌게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과 감사와 존귀를 ,,,,,,,,
참석 : 이재윤 이명준 장기호 조경재 김은석 강철규 정윤오 정지영 김소래 조동훈 정원희 강준섭
응원 : 고예라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