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24-1125 충북 영동 송호리 캠사 영호남방 정캠후기

[아리잠]

20071124-25 영동 송호리 편의상 반말체로 작성합니다.

이제 짐을 빨리 싣지못하니 금욜 그 막히는 길을 뚫고 퇴근후

23일 결국 12시를 넘기고 출발하여 일단 가서 장을보자, 정신으로 고고씽.

결국 휴게소를 2번 들르고 2번째에는 아주 사망하여 24일 아침10시에 송호리도착. ㅠㅠ

장보러 한번 나가지도 않고 옆집 이웃집 등등에 빌붙어 -_-;;;;

1박2일 꼬박 연명하고 온 빈대의 극치캠핑. -_-;;;;;

화로위에 고기조차 제것이  아임다...

이리 빌붙다가는 은젠가 이뻐서 미안한 분의 권하는 술을

미안해서 거절치 못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식재료 또는 식사 찬조 : 산천지님의 옆지기님. 은나래님. 이뻐서미안타님

이번에 골고루 설겆이 다 해드려 그나마 조금 마음이 편했지만....

다른 일로 몹시  상심한 -_-?????? 캠핑이었습니다.

즐거운 캠핑되시고, 사진의 글로 잡설 대신합니다.

여러분께 인사드렸는데, 담에 뵐때 잘 기억할련지 걱정이 됩니다.

몇 안되지만 제가 놀러갔던 집집마다 있던 칠번님표 코펠.

은나래님의 수제 마파두부. 요리솜씨에 기 팍죽어 군기못잡다 ㅡㅡ;;;;

이번 캠핑의 꽃 칠번님표 화로대...드뎌 화로대를 장만하다.

(음...-_- 너무 광고인가? 뭐 공구끝났으니 이제 사고싶으셔도 못삽니다)



치악산에서 꼬불친 챠콜로 노닥노닥....

낮에 이뻐서님이 와서 뭐 구울꺼냐고 하자 당황하다.-_-

(단지 불질러 보고싶었을뿐.)

개시!!!!!!

하자마자 새카매졌다. ㅡ.ㅡ 작아서 챠콜이 가까워서....직화는 삼가하는것이 좋겠다...

칠번님 풀세트로 그릴브릿지 졸라볼테다 -_-

낚시의자 4개있는데 -_-

오렌지색을 보는순간 질러버렸다. 다이소껀 천원도 아니고 이천원인데 으흙ㅠㅠ

널럴하게 쓸려고 큰걸로 새로산 극세사침낭...

하지만 치악산에서 개?이랑 같이 떨어보고 왜 사이즈 맞는거 사는지 깨달았다.

난방하고 보일러 돌리면 큰 상관없지만...암튼 제대로 배웠다 -_-

곰돌이는 즈래뵈도 메모리폼이다. 장식품아니다.

머리맡에 문짝하단부분에는 잘라낸 PET병으로 환기구 확보.

(바닥 2곳은 PET병 자작 환기구. 천정2곳은 원래 환기구 2개다 오픈)

심지어 생존을 위한 부식조차 꺼낼일이 없었...ㅡ.ㅡ;;;;

(오케이인도어 물만부어 비빔밥. 오똑이 3분만끓여카레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거보고 대만족이라고 지르시지 말기바란다. -_- 엘파소에 꼭이다 엘파소에.

여튼 불조절이나 혹여 버너 다될까 고민안하니 잠이 참 잘왔다.

난로에 가려서 안보이는 뒤에는 미니카메라 삼각대로 실리콘호스를 잘고정했다.

이 물은 아침에 꼬맥스물통에 들이부어 세수하고 설겆이물로 쓰면 왔다다.

꼬맥스물통을 개수대에 올려놓고 꼭지 열어놓으니 수도꼭지가 따로없고 설겆이가 즐거웠다.

아, 난로와 보일러의 조합으로 온수사용. 일타사피군화 -_-a

저 판매자님을 졸라서 무지하게 큰 스뎅통도 만들어달라고 해볼참이다 -_-;;;;

근데, 이 난로 작은데, 기름 꽤 먹는다.

똥골뱅이 쳐놓은건 문방구에서 파는 물빼기용 풍선펌프보다 저렴하고 수납작고 예쁜 펌프를

다이소에서 천원에 샀기때문이다. 염장-_-맞다.

방수앞치마와함께 방수신발도 장만했다. 시켜만 주시라 -_-

(근데 설겆이하다가 중간에 온수 떨어지니 조금 좋지 않았다 -_-;;;;;;;;;;;;)

 저 호일에 싼거 첫 기념호일구이...

못먹어서 아침에 싸서 실어왔다. 좀이따 밤참으로 먹고말꺼다.

오만 불질 다했는데 변형없었다. 무거운걸 안올려서 그런가보다.

치악산 금대리 통나무 얹어보러 또 가야겠다.ㅡㅡa 하지만 다신 장작안팬다 -_-

설겆이 3종세트

물안개가 멋진곳이었다. 강변에 바로 자리잡았는데, 좋았다.

사실 휴게소에 엉망이된 컨디션으로 깨어 간신히 68번도로를 타고 금산을 지나갈때만 해도,

후회를 많이 했었다. (졸다가 전주가는 고속도로까지 갔다.) 몸이 너무 안좋아져서리...

하지만 금산IC이후의 68번 국도의 아침풍경이 그 모든것을 일순간에 씻어내렸고,

(송호리 도착전 절벽과 강가를 낀 국도가 썩 마음에 들어버렸다.)

또한 송호리강가의 좋은자리와 따뜻한 잠자리가 모든것을 만회한 캠핑이었다.

대문올리고 저녁까지 선잠을 잤는데 참 달게 잤다. 이러다 은젠자 비박한다고 나서는건 아닐지...

(하지만...어쨌든....담부턴 금요일 아침에 짐실어서 출근못하면 -_- 출발안해.ㅠㅠ)

술권해주신 많은분들께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제가 알콜과 안친합니다. ^^

그리고 유명인 연예인 ㅠㅠ 이런 말씀마세요. 민망해서원. 잠수타버릴겁니다. ㅠㅠ

설악정캠이후 사람 넘 많아! 정캠같은거 안가! 라고 했는데 -_-;;;;;

인연이 이어지니 또 가게되네요. 지인들 뵙는재미도 쏠쏠합니다.

흘러가는대로 가야지요. 언제 또 뵐지.

좋은 인연, 좋은 캠핑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