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퐈]: 오늘 책.. 독토하기에 좀 난감했는데
[사설도서관]:ㅎㅎㅎ
[연퐈]: 읽을수록 재미있어요.
[사설도서관]: 역사 공부 되지 않아요?
[연퐈]: 미-유럽 역사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더라고요.
[사설도서관]: 역시 비하인드 스토리는 쏙쏙 들어와요
[연퐈]: 전 처음부터 읽지 않고 여성 이야기부터 읽었어요.
[사설도서관]: 저두 ㅎㅎㅎㅎ
역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림을 느끼며...ㅋㅋ
근데 이 책 제목부터 시작해서 번역이 너무 엉망이에요
[연퐈]: ㅋㅋㅋ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더 신경쓰이겠어요.
[사설도서관]: ㅎㅎ 네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막 교정하고 있어요. ㅡㅡ;;;;
[연퐈]: 이해할 수 있어요. 저도 띄어쓰기 보고;;;
[사설도서관]: ㅎㅎㅎㅎ 제목이 라이벌이라기 보단 앙숙이라는 표현을 더 크게 했어야 해요.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했던 사람들 얘기같은데
[연퐈]: 큰 차이가 있나요? 아.. 왠지 라이벌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느낌이랄까..
[사설도서관]: 라이벌은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관계가 아닐까요?
[연퐈]: 역시. ㅋㅋ 근데 책 제목으로는 역시 앙숙보다는 라이벌이 더.. ㅋㅋㅋ
[사설도서관]: ㅋㅋㅋ 맞아요 마케팅 차원에서 새로운 제목을 뽑았을거 같긴 해요
[연퐈]: ^^;
[사설도서관]: 사실 제목을 보면 서로 어떻게 경쟁하면서 성공했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
읽으면서 역사 속 인물에 대해 조금씩 실망했어요
[연퐈]: 오- 그렇군요.. 라이벌이냐 앙숙이냐가 그런 영향을 미치는군요..
심프슨 부인과 퀸 마더 읽으셨나요?
[사설도서관]: ㅇㅇ 재밌던데요 ㅎㅎ
[연퐈]: 저는 242쪽 재미있더라고요. "그녀가 이 나라에 내려준 축복에 감사하기 위하여 영국 방방곡곡에 심프슨 부인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 ㅋㅋ
[사설도서관]:아하하
[연퐈]:심프슨 부인 때문에 친나치 성향의 에드워드가 왕좌에서 내려왔으니...
[사설도서관]: 역사라는것도 결국은 인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에요
[연퐈]: 언니 말대로 책 속에서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경쟁관계를 찾기가 힘들어서 정말 개인의 결정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찾으면서 읽었어요.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요.
[사설도서관]: 재밌는건
[연퐈]: 네.
[사설도서관]: 저희 엄마가 제가 어렸을때부터 윈저공의 얘기를 가끔 했거든요. 근데, 우리 엄마는 바람둥이, 무능력한 왕이 아니라 사랑을 위해 왕관을 버린 남자
[연퐈]: ㅋㅋㅋㅋ
[사설도서관]: ㅋㅋ
[연퐈]: 여성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사설도서관]: 우리 엄마가 알면 실망할텐데 ㅋㅋ
[연퐈]: 사실 저도 책 읽으면서 그래도 이 커플이 이혼하지 않은 점이 의외였거든요.
/커피/영아 님이 대화에 참여했습니다.
[사설도서관]: ^^ 생각보다 일찍 오셨네요 ㅎㅎㅎ 반가와요
[연퐈]: 오랜만이에요~
[영아]: 안녕하세요^^
[연퐈]: 너무 접속하자마자 초대를 했나요;; ㅋㅋ
[영아]: 정말 오랜만이예요~ 늦어서 진짜 죄송해요~~ ㅎㅎㅎ
[영아]: 잘 지내셨어요?
<근황토크 생략>ㅋㅋ
[영아]: 토론은 어디까지 진행되었나요.
[사설도서관]: <라이벌> 읽으셨어요?
[영아]: 사실 책 다 못 읽었는 데, 꼭 참여 하고 싶어서 다시 철판 깔고 등장했어요.
[연퐈]: 저도 다 읽지는 못했어요.
[영아]: 죄송~^^;;
[사설도서관]: 저두 발췌독 했답니다.
[연퐈]: 네. 세세한 내용보다는
[영아]: 책을 구할 수 없어서 음모와 집착의 역사로 빌려 봤어요^-^
[연퐈]: 그건 무슨 책인데요?
[영아]: 라이벌이 개정판이고,
[[사설도서관]:
아하하~ 제목 딱이다
[영아]: ㅋㅋㅋㅋㅋㅋ그쵸?
[연퐈]: 네. 정말 인영 언니가 원하던 제목이에요.
[영아]: ㅎㅎㅎㅎㅎㅎ
[연퐈]: 오늘 책 주인공은 정치가 위주죠? 기자가 나왔어도 재미있었을텐데.
[영아]: ㅎㅎㅎㅎ
[사설도서관]: 대부분 미국 사람들 얘기던데요 ㅎㅎ
[연퐈]: 권력이 도대체 뭔지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언론인이 권력자인 것에 동의합니다.
그리도 이 책을 읽으며 그 권력이 꽤 부질없다는 생각도.. 언론이 눈길을 모으기 위해서 대립구도를 많이 이용하잖아요?
일단은 그런 중류의 하나로 기획된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설도서관]: 이 책은 물론 제가 생각하는 라이벌이 아니라, 앙숙에 대한 얘기이긴 하지만요 라이벌이라는게 필요할까요?
[연퐈]: 라이벌이 필요한가..승부욕이 강한 사람에게 라이벌이 분명 유익하죠. 구체적인 맞수.
[사설도서관]: 그리고, 진정한 선의의 경쟁은 가능한건가요?
[연퐈]: 아나운서 경쟁률이 매년 800:1은 기본이라고 하는데 사실 숫자로는 잘 인식을 못하잖아요.
같이 아나운서 준비하는 친구랑 명동에 나갔는데 사람이 정말 길에 하나가득 인거에요. 그 친구가 "이 길 끝에서 끝까지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묻더니 "이 사람이 다 아나운서 준비생이라고 생각해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알게 모르게 준비를 하고 있노라고.
오- 가슴에 확 박히더라고요.
[사설도서관]: 가슴에 와 닿기는 한데 그래도 그 800명이 다 맞수는 아니니깐..
[연퐈]: 그 모든 사람을 경쟁상대라고 생각하면 힘들어서 준비 못하죠.
[사설도서관]: ^^ 허수도 많죠
[연퐈]: 힘든 길인데 동료도 있어야 하고. 근데 '저 녀석은 꼭 이겨주겠어'라고 생각할만한 대상이 있는건
분명 시너지를 일으켜요.
[사설도서관]: 네. 어딘지 정확한 회사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IT쪽인듯..
그 회사는 자기네가 개발한 기술을 자기 뒤를 바짝 좆아오는 기업에게 전수한대요. (어느정도 수익을 거둔 후겠죠)
그리고, 자기들은 또다른 기술을 개발해서 또 분발하고...
[연퐈]: 동종업계의 동료의식?
[사설도서관]:그건 자기가 너무 독주하면 긴장감이 떨어져서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래요
1위와 2위가 너무 차이나면 긴장감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2위를 키워주는거죠
[연퐈]: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런 걸 win-win이라고 하는건가요? ㅋㅋ
[사설도서관]: 2위는 기를 쓰고 1위를 좆아가려고 할테니깐 진짜 윈윈이겠네요. 멋지죠?
[영아]:어찌보면 굉장한 자신감이 있는 듯 보이네요. 절대 따라 잡히지 않을 자신감? ㅎㅎ 네~ 멋져요~
[연퐈]: 그러게요.
[사설도서관]: 전에
[사설도서관]: 작곡가 김형석씨도 비슷한 말을 했어요. 제가 신승훈을 무지 좋아했는데 ㅋㅋ
신승훈이 김형석에게서 작곡이나 프로듀싱을 배워서 4집부턴가는 직접 앨범을 제작했거든요
그래서 기자가 김형석씨한테 그렇게 다 알려주면 뭐 먹고 살려고 그러냐.. 물었더니 "알려주고 전 그것보다 더 발전하고 노력하면 되요" 그랬어요
[연퐈]: 아무래도 쉽지 않은데...
[사설도서관]: ㅇㅇ
[연퐈]: 저만 알고 있는 어떤 정보를 두고 이걸 친구에게 알려줄까말까 고민하는 경우도 얼마나 많았는데요.
[사설도서관]: ㅋㅋ 그렇죠
[연퐈]: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 결국 친구도 이미 알게 되지만요.
[사설도서관]: ㅋㅋㅋㅋ
[연퐈]: 그래서 차라리 일찍 알려주고 다른 정보랑 교환할 걸.. 뭐 이런 생각?
[사설도서관]: 그런 순간이 참 많죠
[연퐈]: 기브 엔 테이크.
[사설도서관]: 진정한 라이벌은 상대방에 대한 우정을 바탕으로 한 경쟁인거 같아요
[연퐈]: 오-
[사설도서관]: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면 결국 자기까지도 파멸하게 되고 미운정이 든다고나 할까.. ㅋㅋ
미운정.. 이거 좋다
[연퐈]: 하지만 역사적인 이런 인물들도 그걸 실천하지 못했으니
역시 성인군자 되기란 쉽지 않은가봐요.
[사설도서관]: 그나마 엘리자베스여왕이 메리 튜터에 대한 연민을 조금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나마 훌륭하게 남은건가... 상대방에 대한 책략도 단지 경계하는 일(가톨릭 국가와의 결혼)만 제어하는 정도였잖아요?
제가 읽은 내용 중에선 그래도 가장 이성적인 캐릭터였어요
[연퐈]: 전 필자의 의도에 휘말리는 건 아닌지 경계하느라..
[사설도서관]: ㅎㅎ
[연퐈]: 읽다보면 이 필자가 은근히 옹호하는 인물이 보인단 말이죠.
[사설도서관]: 오~ 그것도 그렇네요. 날카로운 지적이에요 ㅎㅎ
[연퐈]: 마틴 루터 킹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다고요.
[사설도서관]: (마틴 루터킹 좀 깨던데...흠)
[연퐈]: ㅋㅋㅋ 지금껏 누군지도 몰랐던 존슨은 무척 비열하게 보이고요.
[사설도서관]: 그러게요
[연퐈]: 근데 언니의 지적을 잊을 수 없네요.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경쟁자를 엮은 책이 아니라는 말 말이에요.
[사설도서관]: 존 F 케네디는 누구에게나 영웅같은 존재인것도 같아요
[연퐈]:네. 퍼펙트 맨.
[사설도서관]: 린든존슨도 존 케네디때문에 보비에 대한 어떤 마지막 의무감같은것을 느꼈다고 할 정도이니..
[연퐈]: 그런데도 왜 동지는 될 수 없는걸까요?
[사설도서관]: 그게 인간인거죠
[연퐈]: 정치는 정말 고단수가 하는 일인 것 같아요. 자존심 꺾어 숙일 때를 알고, 근데 그게 결국은 꺾인 게 아니고;;
[사설도서관]: 읽다보면 박수칠때 떠날 필요도 있는거 같아요
[연퐈]: 앞날을 내다보는 능력을 자신의 편의를 도모하는 데만 쓰지 않는다면 참 좋을텐데. 자신의 안위 챙기기에 급급한 사람은
결국 역사에 바보로 남는 다는 걸 알았어요. 한치앞의 안위.
[사설도서관]: 그렇죠. 킹 목사... 비록 약점이 있었지만 영웅으로 남았고, 존 케네디도 단점이 나오기 전에 떠난 것일 수도 있고
뭐.. 권력의 정점에 서고 나면 정말 하락세가 있는거 같아서요. 그 허망함에 더 초라해지고
[연퐈]: 그 떄 참모의 힘이 발휘되는 거죠. 진짜 떠나할 때를 일깨워주는 참모.
[사설도서관]: 맞아요. 지금 현실 정치에서 서로 라이벌이거나, 앙숙인 관계가 있겠죠?
[연퐈]: 정두언 씨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도 궁금하고요. ㅋㅋ
[사설도서관]: 아~
[연퐈]: 자신의 배재되는 걸 두려워한건지
[사설도서관]: 정두언씨의 앙숙이 있나보죠
[사설도서관]: 4인방중에
[연퐈]: 겁을 주려는 의도? "내가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이러면서. ㅋㅋ
[사설도서관]: 그건 자기 파멸로 가는 관계같아요. 결국 국민에겐 좋은 일이됐지만요
[연퐈]: 근데 좀 싱겁게 끝난 느낌이라서 이게 좋은 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사설도서관]: 좀 더 두고 봐야죠
[연퐈]: 우리가 모르는 뒤편에선 수많은 일이 일어나니까요?
[사설도서관]: 맞아요. 우리가 알 순 없죠. 우리가 라이벌을 정해줄 수도 없는거구... 두분은 라이벌 있어요?
[연퐈]: 라이벌이라.. 그런거 있으면 제가 힘들어서 못 견디는 성격이라서요;; 두고 배운다는 입장일 때가 많아요.
[사설도서관]: 저두 그래요. 근데 항상 있긴 해요
[영아]: 저도 항상 있어요. 제일 잘하는 사람? 제일 잘하는 그 사람보다 잘해야지 ㅋㅋ
[사설도서관]: 다들 그런가 보다
[영아]: 누구 한 사람이 라이벌이면, 너무 피곤할 것 같아요.
[사설도서관]: 그쵸
[영아]: 엘리바베스 여왕도 무지 피곤해 보이던데..ㅎㅎㅎ
[연퐈]: 아. 오늘 제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사설도서관]:그때그때 목표를 정해서 따라가는거죠
[연퐈]: '쫓아가서는 안 된다. 앞서야 한다.'
[사설도서관]: 오~
[연퐈]: 그러자면.. 라이벌이 있으면 그 사람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이미 그 사람이 이미 어느정도 이뤘고
나는 그걸 기준삼아서 간다는 뜻이잖아요.
[사설도서관]: 그렇죠
[연퐈]: 그러면 결코 이길 수 없어요. 그 사람에게서 자유로워야 해요.
[사설도서관]: 아~
[연퐈]: 나만의 절대 기준을 세우고 가야지 비교 상대가 있으면 그 사람보다 앞섰다고 느끼는 순간 주춤하게 되고 곧 추월 당하고 말죠.
그렇게 엎치락 뒤치락 하는건 좋은 과정이나 결과가 아니라는 생각.
[사설도서관]: 오~
[연퐈]: 나는 나름의 길을 가야한다.
[사설도서관]: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네요. ㅋㅋ
[연퐈]: 이런 생각만! 했어요. ㅋㅋ
[사설도서관]: 우리의 생각이 책의 주제(?)보다 나은거 같아요.
[연퐈]: 언니의 생각도. ㅋㅋ
[영아]: 두 분다 멋지시네요~
[사설도서관]: ㅎㅎㅎ
[연퐈]: 뜬금없으십니다. ㅋㅋ
[영아]: ㅎㅎㅎㅎ 오빠가 드디어 나갔어요
[사설도서관]: 귀여운데 가 있어요 ㅎㅎㅎ
[영아]: ;;;
[영아]:
두 분다 내공이 깊어 지셨어요
[사설도서관]: 글쎄... 영아님 온다니깐 좋아서 풀린거 같은데요 ㅎㅎㅎㅎ
[영아]: 목록보니까 좋은 책도 많던데 ㅎㅎㅎ
어머 언니~ 예전에 책에 읽은 건데, 자기 자신만의 모델을 아예 하나 창조하는 것도 좋데요.
[사설도서관]: 아~
[영아]: 아예 이상향인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서 그 사람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거죠.
[연퐈]: 그 모델에 가까워 지려고 노력하는 건가요?
[영아]: 네 ㅋㅋㅋ 정확히
[사설도서관]: 기존의 모델이 아니고?
[영아]: 네~ 이름도 자기 마음데로 짓고, 항상 자기 이상향을 향해 노력하면 좋데요. 자기 계발 서적에 자주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라이벌을 세우고, 항상 노력하고 고군분투하는 것이 언제나 좋다고 생각하세요? 중간만 가면 되지~ 이런 것도 있잔하용
[사설도서관]: 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연퐈]: 지금 우리 나이에는 적절하다고 봐요.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사설도서관]: 앙숙 말고, 라이벌이요 ㅋㅋ
[영아]: '을의 생존법'이라는 책의 주제가 중간이면 되지~ 이런 거라서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연퐈]: ㅋㅋㅋ
[사설도서관]: ㅋㅋㅋㅋ
[연퐈]: 제목 재미있다.
[영아]: ㅎㅎㅎㅎ
[영아]: 괜히 열심히 하면 야근하고, ㅋㅋㅋㅋㅋㅋ
[사설도서관]: 제목부터 팍팍
[연퐈]: 우리가 꼭 일등을 하겠다는 건 아니죠. 자신의 이상에 최대한 가깝게 가겠다는거 아닌가요?
[사설도서관]: 그게 자기만의 일등인거죠 ㅋㅋ
[연퐈]:네. 을이 생각하는 이상이 있을테니. 그도 말이 맞겠죠.
[사설도서관]: 라이벌이 필요한 이유는 라이벌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인거 같아요
반드시 누굴 이겨야한다기 보단요.
[연퐈]: 나한테 어떤 점이 부족한지 금방 알 수 있어요. 그 사람에 비해서 내가 어떤 면에서 열등감을 느끼는지 알고 나면 말이에요.
[사설도서관]: 맞아요
[영아]: 맞아요~
[사설도서관]: 나를 돌아보는건 늘 필요한거죠
[연퐈]: 이 책, 우리 덕분에 꽤 포장되는 느낌인걸요;
[사설도서관]: ㅎㅎㅎ
[영아]:ㅎㅎㅎㅎ
[사설도서관]: 저 책 덮어놓고 토론했습니다. ㅡㅡ;;
그냥 역사속 비화 정도로 재밌게 읽는데는 괜찮은거 같아요. 이런 비화를 통해서 역사를 좀 더 이해하기 쉬울수도 있잖아요.
[연퐈]: 저도요!
[영아]: 그러고 보니, 초중고등학교 때는 라이벌이 정말 많았던 거 같아요
[사설도서관]: 그땐 성적순으로 라이벌을 만들죠
[영아]: ㅎㅎㅎㅎㅎㅎ
[사설도서관]: 그러니 라이벌 만들기도 참 쉽고.. 내 라이벌 검색이 딱 되잖아요.. ㅋㅋ
[영아]: 맞아요...
[영아]: 두 명이서 한 명 좋아하면 바로 라이벌..ㅋㅋㅋ
[사설도서관]: 아하하하하 (내 뜻은 그런게 아니었는데.. 경험에서 나온 생각인듯..ㅋㅋ)
[영아]: ㅎㅎㅎㅎ
[영아]: 지금 우리 시대의 최고의 라이벌은 누구 일까요?
[연퐈]: 오- 의미있는 질문.
[영아]: ㅎㅎㅎㅎㅎ
[연퐈]: 2MB와 초중고?
[영아]:질문 던져 놓고 나니, 매우 궁금...
[사설도서관]: 아하하
[영아]:ㅋㅋㅋㅋㅋㅋ
[사설도서관]: 방학이 다가온다...ㅋㅋ
[영아]: ㅎㅎㅎㅎㅎㅎㅎㅎ
[연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퐈]: 야. 이거 진짜 궁금하네.
[연퐈]: 우리 다음주까지 생각해보기로 할까요?
[영아]: 국민과 이명박 정도가 라이벌 관계가 될까요?
[사설도서관]: 독단과 촛불
[연퐈]: 오-
[영아]: 오호
[사설도서관]:ㅋㅋ
[연퐈]: 쵝오다.
[사설도서관]: (ㅡㅡ;;) 부끄러워요
[연퐈]: 질문도 답변도 정말 쵝오.
[사설도서관]: 연퐈님~
[영아]: 정곡을 찌르셨어요~
[연퐈]: 냐하하하하- 완전 기분 좋은 걸요? (내가 찾은 답인양)
[사설도서관]: 아하하하
[영아]: ㅎㅎㅎㅎ
[사설도서관]: (아~ 난 왜 이렇게 뛰어날까... /부끄/)
[연퐈]: '곧 방학이다' 이거 재미있었는데 밀렸어요. ㅋㅋ
[사설도서관]: (가끔 자신감 충전 필요해서..ㅋㅋ)
[영아]: 맞아요 ㅋㅋ
[연퐈]: 독토 막판에 완전 물 올랐습니다요.
[사설도서관]: 아~ 그건 촛불 문화제때 나온 문구였어요..곧 방학이다... ㅋㅋ 웃기죠?
[연퐈]: 네/
[영아]: 네 ㅎㅎㅎ 사설 도서관님에 해준 답변이 강해서 다른 답은 별로 생각나지가 않는 중이예요~
[사설도서관]: ㅡㅡ;;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연퐈]: 자시감 충전 하시는 김에 맘~껏, 양~껏 하세요. ㅋㅋ
[사설도서관]: ㅋㅋㅋㅋㅋㅋㅋ
[영아]: ㅎㅎㅎㅎ
[사설도서관]: 독단과 촛불이 앙숙이 아닌, 윈윈하는 선의의 라이벌이 되길 바랄뿐이에요
[영아]: 제발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보면 사람들의 의식도 굉장히 성숙한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투표율이 좀 오르지 않을까 기대중이네요~^^
[사설도서관]: 근데 집회가 갈수록 정권 퇴진쪽으로 흐르는건 윈윈이 아닌거 같아요
[영아]: 그렇죠. 손 떼고 물러나라는 거니까요..
[연퐈]: 네. 정치적 색이 너무 두드러져서;;
[영아]: 흠...
[사설도서관]: 아무리 미워도 민주적인 절차에의해 뽑힌건데 그래도 기회를 계속 줘봐야죠
[사설도서관]: 지금 처럼 우리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하면서 그래도 못 고치면 또 목소리를 내는 한이 있더라도
기회는 주고 봐야 하는거 같아요
[연퐈]: 네. 그래야죠. 때려서라도 가르쳐야죠.
[사설도서관]: 맞아요. 때려서 가르친다... 좋아요 ㅋㅋ
[연퐈]: 우리가 대통령을 뽑은 게 아니라 누구든 뽑아놓고 가르치는 중인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사설도서관]: 사실 이명박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됐어도 같은 상황이 왔을 수도 있어요
[영아]: 정말 그렇네요. 잘못하면 그냥 물러나는 거 맘에 안 들 때가 많았어요.
[연퐈]: 네.
[영아]: 어떨때는 책임회피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연퐈]: 누가 됐어도 비판하는 목소리는 높았을거에요.
[사설도서관]: 네...
[영아]: 휴~
[연퐈]: 경제가 어렵다보니 워낙 기대가 높았으니까요.
[사설도서관]: 그 시기나 강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대통령이라고 뭐든 맘대로 하는건 아니잖아요.
특히 외교문제는.. 지난 대선때 눈에 띄는 카리스마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민의 의식이 더 성숙했다면 전화위복으로 볼 수도 있고
[연퐈]: ㅋㅋ 전국에 동상을 세울까요?
[사설도서관]: 이를 계기로 끝까지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죠ㅎㅎㅎㅎㅎㅎㅎㅎ
[영아]: 이래도 되는 지 모르겠지만, 지금 촛불 들고 오신 분들 투표는 하셨는 지 묻고 싶을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ㅎㅎ
[사설도서관]: 최소한 어린 학생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자신만의 정치적 견해를 좀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상적인 견해라도 좋으니깐..
[영아]: 그런데 학생들이 거리로 나오는 거, 조금은 고무적이지 않았어요? 작년에 공지영씨가 인터뷰 한 걸 봤는 데,
이번에 새내기 되는 애들이, 386 세대 자녀로 부모님 손을 잡고 촛불 집회를 나온 아이들이래요.
그래서 그 애들이 대학생이 되기 시작하는 게 매우 기대가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번에 촛불 집회 보면서 그 인터뷰 내용이 자주 떠올라요.
[사설도서관]: 학생들이 이 집회를 자기만의 시각으로 판단하고, 참여하고, 뭔가를 배운다면 참 좋은데요
[연퐈]: 386 별로 좋게 안 봤는데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사설도서관]: 어린 학생들일수록 또 선전이나 선동에 약한 것도 사실이잖아요?
[연퐈]: 그렇죠.
[영아]: 제가 한 번 그 인터뷰 찾아서 올려 놀꼐요~
[영아]: 그건 그래요~
[연퐈]: 네.
[사설도서관]: 멋모르고, 그냥, 남들이 그렇다니깐 따라 나온거라면 별 의미가 없는거죠
이번 집회가 의미 있으려면
[영아]: 저도 나가지는 않았지만, 운동권에서 시키는 거는 하지 않는 데요.
[사설도서관]: 운동권이 시키는건 아니겠지만 친구따라 나온 애들은 많을 거 같아요
그래서 정말 의미가 있으려면 사후관리가 필요한거 같아요
[영아]: 아..
[사설도서관]: 집회가 끝까지 성숙하게 마무리 돼야 하고 다른 정치적 이해와 연결되면 안되겠죠
또, 이번에 의식적으로 깬 학생들이 계속해서 사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환경도 만들어져야 하고..
[영아]: 운동권이라는 말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
[연퐈]: 촛불 문화재를 계기로 생긴 사회참여 정신도 지켜주고. ㅋㅋ '생활정치'라는 신조어도 생겼으니 말이죠.
[사설도서관]: 그런건 참 좋아요
[영아]: 생활정치~ 좋다아~
[연퐈]: 대중과 다중은 다르다는 글을 어디서 읽었는데..
[사설도서관]: 학생들이 인터넷 서핑할때 엔터테인만 보지 말고 뉴스도 좀 읽고,
[연퐈]:이 글도 찾아서 카페에 올려야겠네요.
[사설도서관]: 광우명 글에만 댓글달지 말고, 다른 기사에도 댓글다고 그래야 할거 같아요
한번 확 끓었다 식지 않았음 좋겠어요
[연퐈]: 네. 그럼 오늘 마무리 할까요? 내일부턴 또 열심히 일해야하니까! 내 자신의 최대 라이벌은 결국 자기 자신임을 기억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