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산행(4/15)

[노병진(산중하이커)]

- 산행일 : 2023년 4월 15일(토)  오전 8시 53분
- 산행코스 :  병목안시민공원주차장-관모봉-태을봉-수암봉-병목안시민공원주차장(원점회귀)
- 참석자 : 병진이.병희.상숙이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10.93㎞ , 5시간 52분(휴식시간포함)
 
 
산좋아하는 친구들 많은데 오늘은 3명이야. 안양에 있는 수리산 산행 정예멤버로 조촐하게 다녀왔어. 다들 여전해서 좋았어

시민공원을 벗어나니 산길이야. 기운내서 가보자

꽤나 잘 쌓은 돌탑이 멋진지 상숙이가 사진을 찍어 준대서 말이지

둘만 그냥 찍었어 배경도 연두연두해서 싱그럽고 좋더라

병희는 산도 잘타지 뭐냐. 선두치고 가고 

이름을 몰라 찾아보니 사찰나무래. 향기는 별로 없어

관모봉으로 갔다고 능선타고 태을봉 정상으로 갈거야

상숙인 간만에 산을 타서 긍가 이날은 천천히 시작했어

병흰 뒤도 안보고 잘가더라

찬찬히 꽃도보고 가자, 친구야. 이건 현호색이고

초반이 제법 경사진 곳이라 땀이 나더라

능선에 이르니  비가 내려 잠시 정비하고 이동했어

다른 산객에게 사진 부탁하고 인증후에 다시 능선으로 이동하고 

기력이 충전된 상숙이와 다시 합류하고 태을봉으로 이동하는 거야

능선길은 비교적 걷기 쉬운 곳이라 좋아

잘가네

정상에 이르니 비도 솔찬히 오더라고. 그리고 배도 좀 출출하고해서 병희가 사온 막걸리 두병과 상숙이 준비한 머릿고기로 안주삼아 비가 덜 들친 곳에 자리잡고 먹으니 거 좋더라

비가 더 따라지네 그려.. 조망따윈 이제 없어 

그래도 남는게 사진인지라 찍어 보는 거야

웃어도 웃는게 아니야. 애먼 데로가서 다시 올라가는 길이야

넘 많이 내려가 올라오는게 솔찬히 힘에 부치더라

아이고 뻗친다

잘못알바하고 다시 태을봉으로 거진 다 올라왔어

간간히 걷힌 운무사이로 보인 경관도 좋았지

이리 좀 경치좀 보고가지

뭐가 급한지 찬찬히 가자

수직 절벽으로 아슬아슬하지만 멋지더라

저기 능선을 타고 가는 거야

슬기봉은 군부대라 못가고 옆으로 우회하고

비가 조금 잦아들어 거추장스런 우의는 벗고 가니 걷기는 좋더라

나뭇가지 사이로 공군기지도 보이고

이제는 내리막 길이라 한결 수월해

아참, 점심사진 안 올려지? 어때 부럽지? 나도 부러워. 산에서 이런 광경 흔치 않어

가다보니 등산로 옆에 말이지.. 숙연해지더라

오늘 산행 마지막 봉우리가는 거야

기본 체력이 좋아, 상숙인

병희도 글고

오늘 마지막 봉우리 도착이야

수암봉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광도 좋았어. 날이 더 좋았으면 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만족해

이제 하산길이야. 촉촉하게 젖은 푹신한 길이라 편하더라

몽환적인 분위기도 좋고

개복숭아꽃도 예쁘고 봄이라 사방이 이렇더라

이제 거짐 내려왔어

짧은 거리는 아니였지만

모두 잘 내려왔어

저 3번이 알바하신 길이데.. 지금봐도 좀 그렇다.. 담에 그르지 말자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라 좋았어. 담에 더 멋진 산에서 다시 보기로 하자. 그땐 친구들 좀 더 모태서 가자고.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한 산행했다 친구들!

 
 
 
 
끝

[구슬]

꽃잎이 떨어져 비온뒤 온통 초록초록 한 것이 한폭의 그림이다.
마음마져도 싱그러워진 기분....
난 저런 산행을 늘 하고 다니는 느그들이 그저 대견하고 자랑스러울뿐....
함께 하고픈 마음만 굴뚝일세~~ㅎㅎ

[김종해]

몇년전 평촌형님과 함께 걸었던 코스인데~~
힘들게 걸었던 기억이~~ㅎ

아름다운 풍경~~
멋진 친구들 모습~~
화이팅 이다~~^^

[문판선]

빡센 산행인 것 같다.
그래도 산행끝내고 느끼는 희열은 제법일 것 같다. 멋집니다.^^

[김상숙]

조금 지나서보니 다시 산행하는 느낌…싱그러웠던 기억으로 다시금 유쾌해진다 ㅎㅎ 고마워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