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받게 된 무료 답사 초청 문자에 가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추운 날씨과 혼자가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고민고민 하다가 용기를 내서 경복궁 답사에 참석 하게 되었어요~
엄청난 추위에도 처음 본 것처럼 새로웠던 경복궁과 박물관 답사는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궁안의 하나하나 의미를 담은 건축물들
그리고 그곳에 녹아있는 역사의 흔적들과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한번에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전기 발상지, 안타까운 명성황후와 고종의 아관파천 정말 역사의 현장에서 역사이야기를 들으니 더 생생하고
막연하지 않고 쉽게 상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진 몇장 올려볼께요
비와 눈오고 난 다음 날이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더 운치 있었어요~ 산 능선과 궐의 높이가 비슷해 자연과 어울림이 뛰어난 건축물이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영제교에 장식된 이 동물은 천록이라는 주장이 신빙성이 있었어요~ 머리에 뿔 모양도 있으니까
근정전은 항상 오른쪽에서 봐야 더 근엄하다는 사실 직접 경험해 보았고 근정전의 팔작지붕 끝이 경쾌하게 올라가 있어
더 웅장하고 지붕의 끝선이 백악산? 의 능선과 교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놀랐습니다.
그 당시에 이것을 다 고려하고 경복궁을 지었다고 생각하니 새삼 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기둥하나도 일률적이지 않게 자연적인 멋을 살린 우리 건축, 우리의 민족성을 대변해주는 듯하고 더욱 애착이 갑니다.
기둥 사이로 바라보는 근정전의 모습도 멋지구요
아기를 품고 있는 모습이 더욱 정이 가고 표정하나 하나 보는 재미도 있구요
비가 오는 것을 대비해 난간 하나에도 꺽여들어가는 부분을 넣은 세심함
근정전 천장의 용무늬 황색은 오방색 중 가운데를 나타내는 색이기도 하지요
이제 천자도 살펴보는 자세를 배웠으니 정말 아는 만틈 보이나 봅니다.
꽁꽁 언 경회루 직접 올라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봄을 기약하면서...
조선의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것은 왕이나 몇몇의 중신들이 아니라
지금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리한 넓은 궁 안에 수많은 인재들의 힘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국립고궁박물관과 덕혜옹주전 국립민속박물관 관람도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첫댓글 좋은 답사 후기 써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훌륭한 사진작가 같습니다. 경복궁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네요. 다음 번 답사에서 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잊지 못할 날이죠~
맑고 아름다운 겨울 경복궁을 구석구석 볼 수 있었으니까요~ 다음에도 꼭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