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 아닐까?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산다.
행복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나는 얼마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가? 이런 물음과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행복이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평정되면 그 평가기준과 평가를 우리는 그대도 수용할 수 있을까? '나는 행복하지 않다'라고 느끼고 있는데 평가척도는 '행복하다'라고 설명하고 반대로 '나는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는데 평가척도는 '행복하지 않다'라고 설명하면 그 평가를 신뢰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행복정도를 측정하려는 사회지표운동이 과거부터 일어나 행복과 관련한 인구사회학적인 요인을 밝히려는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은 개인이 느끼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기에 행복을 주관적 안녕이라 맥락으로 해석하는 것에 동의한다. 따라서, 행복이란 개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기준이므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의지적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밝혀진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사회학적인 요인은 성별, 연령, 경제적 수준, 교육과 지능, 직업, 결혼, 종교, 건강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은 많고 적음으로 평가하여 행복을 설명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돈이 많으면 행복하고 없으면 불행하고 직업이 있으면 행복하고 없으면 불행하고 종교가 있으면 행복하고 없으면 불행하다 라고 설명할 수 없다.
개개인 자신이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관심사에 따라 행복의 기준은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이런 의미에서 행복에 영향을 주는 심리적 요인 중 인생의 목적의식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인생의 목적의식은 실층적 연구에서는 흔히 종교성으로 측정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종교적 신념 이외 자신에게 의미있는 다양한 목표를 추구할수록 행복감이 증진된다는 연구에 공감한다. 행복의 요인 중 내가 어떤 요인을 가장 의미있고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지 그 관심에 따라 행복감이 다를 것이다.
그럼 나는 과연 행복할까? 나는 감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내가 삶에 가장 의미있어 직업과 관련하여 설명할 수 있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다. 내 직업에 대한 소명감과 책임감, 그리고 성취감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 활발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친구들이 많았다. 또한 외모에도 관심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여고시절 친구들과 노는 것이 더 좋아서 중학교 때까지 곧잘 하던 공부를 게을리하고 학교 앞 주변 상가를 돌아다니며 쇼핑하는 일에 더 흥미를 느끼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보수적이고 엄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학생 신분을 넘는 일탈 행동은 전혀 해 본 적 없었고 어릴 적 꿈이 ‘선생님’ 이였기에 스스로 내 삶을 통제하면서 청소년기를 보낸 기억이 있다. 이러한 나의 노력이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는데 성공하였다.
어린이집 교사란 직업 특성상 도덕성이 중요한 직업 덕목 중에 포함된다. 이러한 나의 직업을 내 삶을 어느 정도 통제하며 절제하며 살아가는 데 영향을 주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원아들의 안전사고, 학부모들의 민원, 유관기관의 지도점검과 감사, 주변인과 교사의 민원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내가 행복감을 느끼며 내 일을 만족하며 행복감을 느끼는 이유는 낙관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원을 운영하면서 원칙을 벗어나며 운영하지 않으려는 내 노력은 수많은 민원이 발생되어도 모두 원만히 해결될 거라는 믿음과 희망이 있었다. 이러한 낙관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하며 자존감이 높아지며 회복탄력성 또한 증가되며 직업만족도 또한 매우 높아지게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나는 행복의 하향이론을 더 지지하는 편이다.
행복의 심리학적 이론은 욕망충족이론, 비교이론, 목표이론, 적응과 대처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나는 직업의 가치 즉, 직업 만족도에 행복의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직업과 관련된 내 행복감은 이 네가지 이론 중 목표이론관 적응과 대처이론으로 아주 잘 설명된다.
나는 비교적 27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어린이집을 운영을 시작하였다. 3년이란 짧은 교사경험을 바탕으로 원운영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내가 처한 가정환경의 영향이 컸다. 27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나는 두 아이를 타인에게 맡기고 교사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고 두 아이를 함께 돌보며 직접 원을 운영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처음 시작은 두 아이와 함께 지내며 일을 할 수 있다는 여건마련이 목표였다면 아이들이 성장하고 운영에 노하우가 생기면서 점점 더 큰 목표가 생기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일에 가치를 두고 그 가치를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점을 향해 부단히 노력을 해왔다. 나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웠고 그 목표는 보통 3년을 주기로 원의 물리적인 환경의 확장은 물론 원장으로 전문성을 갖추고자 재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하며 지금은 내가 꿈꾸던 최종 목표의 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Diener와 Lucas(2000)가 설명한 평가이론은 주관적 안녕의 행복을 설명하는데 좋은 기준이 된다고 생각된다.
우리가 즐겁거나 유쾌한 일에도 시간이 흐르면 둔감해지고 당연한 일인냥 받아드리는 것처럼 원을 운영하면서 마냥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일어난다면 그 또한 행복인지 아닌지 모른채 지나갈 수 있다. 어린이집 현장은 언제 발생될지 모르는 원아들이 안전사고와 학부모의 민원으로 하루하루 살얼음을 걷는 듯한 긴장감과 함께 한다. 그럼에도 이 일이 행복할 순 있는 건 새로운 변화 상황에도 계속적으로 적응하면서 중립적인 상태로 돌아가려는 적응 경향으로 설명될 수 있다. 언제 어떻게 발생될 수 있는 사건일지라도 원만하게 잘 해결하는 과정 속에서 대처능력을 키워가며 잘 해결될 거라는 긍정적인 환상이 내가 많은 사건 속의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네 삶의 행복감을 느끼고 살아가는 이유이다.
이렇게 나는 내 직업을 통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긍정적으로 대처하며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는 나의 노력과 낙관성, 그리고 목표를 향한 끈기와 믿음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나는 행복의 가치를 깨닫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행복은 개인의 노력과 태도,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통해 더욱 높은 행복을 추구하며 나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