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6년전 입니다 저는 보행과 운전이가능하고 오른팔만 못쓰던 시절이었지요 이카페를 통해서 카톡으로 소통하던
환우가 있었지요 동년배인데 위루술을했고 구마비환우였습니다 매일 카톡으로 대화를했는데 그환우는 절망적이고
언제나 부정적이며 특히 외로움과 소외감을 호소하곤했지요 그럴때마다 저는 제입장에만 희망을 전달하며
저의 그당시의 저만의 몸상태에 맞추어 이야기 한답시고 여행과 공연관람 가족파티등 을 권유하곤 하였지요
제깐에는 긍정의 마인드를 심어준답시고 그분의 마음속을 외면 했던것같네요 같이 힘들어해주고 공감해주고 혼자가
아니라 나역시 힘들지만 버티고 있음을 공감해주지못하고 당신보다는 내상태가 괜찮다고 은연중 같잖게 나댄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분은 결국 빠른진행으로 돌아가셨지요 지금에 와서 제가 완전와상으로 호흡기에 의존한채 살게되고보니
그당시 그분의 심정을 백분 알게되네요
지금도 따로 소통하고있는 몇분은 너무도 괴로운 상태에서 좌절하곤하시지요
그럴때마다 제가 하는 대답은 "저도 그래요" "너무힘들어요" "하지만어쩌겠어요 운명이 다하는날까지 버텨봐야겠죠"
이렇게 밖에 해드릴수가 없는현실입니다 힘겹고 괴로움을 같은 하늘아래서 겪어가고있음을 동지의 마음으로 살아 감을
느끼게 라도 하며 말도안되는 이런위로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답니다
이병이 환자마다 진행도 다르고 증상도 천차만별이다보니 개개인의 마음가짐이 각각이겠지요 그러나 한가지는 동일하다
여겨집니다 환우본인도 괴롭고 진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고 보호자들은 안타깝고 불쌍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음이지요 주저리 주저리 풀어보았네요 환우와 보호자분들 어찌되었든 오늘도 이겨냅시다 홧팅!!!!!!!!!!!!!!!!!!!!!
첫댓글 동감입니다.
전 부고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을 달 때 마다 깊은 후회가 듭니다.
'사랑한다. 외로운 이 길, 함께 가주어 감사하다'고 말하지 못한 것을.....
그러네요 형식적인 말보다 단 한마디라도 위로의 글을 보내드려야 겠네요
짱가님 제 마음도 그러네요.
겉으로 글 속에서 긍정적으로 사는 것처럼 쇼했던것 같아요.
마음으로는 한도 끝도없이 슬프면서,,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순간순간 느끼는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한번 사는 인생이니 손잡아주며 웃으며 살아보려구요.
왜 웃냐고 물으신다면, '그 편이 좀 더 쉬워서'라고...
맞아요 가슴깊은곳에 있는 처절한 심정을 드러내기에는 우리인간이 많이 나약하지요 ...
"그편이 좀 더 쉬워서 " 그말이 맞습니다
가슴을 때리는 말씀이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짱가님 글 읽을때마다
제 맘을 대변해주듯 공감가네요
저는 지인들이 힘들때. 조언보다 무조건 얘기들어주고. 힘내라하고 기다려주고 받아주곤 했는데
제가 힘들때. 그들은 공감은커녕. 이래라 저래라 조언하고 뜬구름 잡는 얘기만하고
그동언 다 좋은게 좋은거다하면서 받아주고 만 산게 후회돠요
남편 아푸고부턴 맘이 완전 바뀌었어요 ㅠ
저도 넋두리 했네요
짱가님 언제나 멋지세요
그마음 백분이해합니다 이제는 환자본인과 옆에 간병자와 안구마우스 그리고 하나더한다면 늘곁을지키는 우리멍멍이
그렇게 살아가는게 다입니다
저는 최대한 아무생각 없이 살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거동할때는 무상념이 가능했으나 이젠 누워서 천장만보니 무한한상념만 밀려옵니다 지금은 무상념이 가장힘든듯
,,,,
@짱가 저는 아직 거동이 가능하니 짱가님 마음을 알수는 없겠죠. 이해할수 있다는 말도 거짓일 수밖에 없구요.
저는 그냥 지금 제 상태에서 할수 있는것들을 최대한 즐길려구요 ^^
@아트/고령 피할수없으면즐겨라! 아트님에게는 이말이 정답인듯합니다 격하게응원해요
@짱가 그렇죠 모든 루 환우들이 저 같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작년 초에 암때문에 죽을뻔한 뒤로는 숨을 쉴수 있는것도 커피한잔 라면 한그릇 먹을수 있는 지금이
정말 고맙고 감사하거등요
요즘 많은분들이 떠나셨네요
조금씩 두려움이 옵니다 .. .
10년사신분들에 비하면 ..
저희는,아직도 아가인데..
순번 없이 어느날 떠나시는걸보면....
하루하루 감사로 남편과함께 살수 있는 그자체만이 큰 감사죠
집사람에게 가끔 물어봅니다힘들고 지치니 내가 하늘로 가는게 어떠냐고요 돌아오는답은 ''그래도 살아서 옆에있는게
더나아' 그말듣고 또 살아갑니다 ㅋㅋㅋㅋ
@짱가 사모님 그 말씀 진심이실거예요
저두 그렇거든요
힘들고 지치는건 방법을 찾아 해결해보고 ㅎㅎ
@대전인
환우분들은 나때문에 배우자가 힘들다고 빨리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렇지 않거든요.
남편의 말한마디,표정,존재만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에요.
힘주는글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