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동저수지생태공원
궁동저수지는 1943년에 농업용수 해결을 위하여 왜정이 주민들을 동원하여 만들었다. 저수지에는 원래 '벼락구덩이 우물'이라 불리는 우물이 있었는데, 마치 벼락을 맞아 생긴 듯한 구덩이에서 물이 콸콸 솟아나 그런 이름을 지니게 되었다. 시대가 흘러 궁동 일대 경작지가 많아지면서 물 부족이 나타나자 왜정은 농업용수 해결하기 위해 우물을 밀어버리고 저수지를 만들었다. 우물에서 솟던 물이 저수지를 채워주면서, 저수지는 늘 마를 날이 없었고, 궁동을 비롯해 이웃 오류동 주민들까지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풍수지리적으로 산을 뒤에 두고 물을 앞에 둔 이른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태까지 띄게 되었다.
해방 이후 저수지는 국유지화되었으며 인근 항동저수지와 함께 서울의 주요 낚시터로 인기를 끌었다. 서울 근교에서 저수지가 있는 곳은 인근 항동과 궁동 2곳 밖에는 없었다.
서울의 외진 시골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궁동은 1970년대 이후 산업의 발달과 인구의 증가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적지 않은 경작지를 밀어내고 연립주택과 온갖 도시형 주택이 들어서면서 농업 인구와 경작지는 그만큼 줄어들게 되었고, 저수지는 농업용수의 기능이 사라지고 자연히 낚시터로 변모해 가게 되어 동네 사람들은 낚시꾼들에게 소정의 이용료를 받고 마을 기금으로 활용했다.
2000년 이후 주택과 상가는 궁동저수지 남쪽까지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서울~부천간 도로 확충으로 궁동 북쪽에 도로(신정로)가 뚫리면서, 부일로(1호선 경인선 북쪽 도로)와 그 도로를 잇는 새로운 도로(오리로)를 추진하게 되었다. 도로를 건설하면서 자연환경과 저수지를 배려하지 않고 저수지의 한복판을 가로지르게 되어 그로 인해 저수지는 2개로 갈라져 반토막이 되어 버린 저수지는 그 기능이 반감되어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품게 되었다. 게다가 수맥에 문제가 생겨 저수지는 수질까지 영 좋지 않게 변하면서 낚시터로도 더 이상 운영하기가 어렵게 되어 동네 사람들의 근심거리로 변해갔다.
2003년 9월 저수지와 주변 일대 10,205㎡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2006년12월 28일부터 다음해 연말까지 1, 2차 사업으로 궁동생태공원이 되었다. 동쪽을 1구역 서쪽을 2구역으로 구분, 39억을 들여 저수지 리모델링을 추진했으나 돈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고 또한 주위 환경과 어울리지 않은 개발로 다시 옛 궁동저수지의 열악한 환경 개선과 더불어 친환경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2007년 궁동 45번지 일대를 시작으로 총 3차에 걸쳐 4년 6개월여 만인 2008년 4월 완공되었다.
도로와 어린이도서관이 생기기 전에는 1구역 동쪽에 조그만 골목길로 서서울생활과학고에서 회차하는 시내버스와 차량들이 오갔으며
궁동저수지 2구역에는 생태습지원이 2013년 10월에 조성하기 시작하여 그해 12월 완성을 보았는데, 면적은 3,379평방미터로 생태습지와 여러 습지 식물들, 돌탑, 쉼터 등이 있으며 제14회 환경부 자연환경대상(2014년)을 수상하였고 2016년 서울대공원에서 야생생물Ⅱ등급인 멸종위기 종 금개구리 100마리를 방사하여 현재 서식 중이다.
● 궁궐 표지석
정선공주가 살던 집은 지금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본관에 자리잡아 그곳에 궁터 표지석이 있었으나 사람의 왕래가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여 학교 정문 초입으로 이전하여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 제14회 환경부 자연환경대상
‘제14회 환경부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국비지원분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부문에 ‘4계절의 풍경을 담은 생태습지’란 테마로 궁동생태공원(2차)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제출해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생태습지, 다랭이 논습지 조성 등 생태적 복원을 인정받아 생태공원 내에 801.6㎡ 규모 생태습지를 조성, 다랭이논습지 250.89㎡도 만들었다. 주변에 목재데크· 취병· 정자를 설치, 소나무 왕벚나무 등 20종, 다년생작물 19종을 심었다. 또 주변 동물보호를 위한 로드킬 방지 배수로도 설치했다.
2021년 현재는 생태습지와 다랭이 논습지 기능이 점점 상실해 가는데 그 이유는 자생력과 번식력이 매우 왕성한 부들과 갈대가 습지를 점령하기 때문이다. 구청에서 속아내기를 하지만 근본적으로 뿌리까지 제거하지 않으면 해결이 어려워 습지는결국 없어질 것이고 금개구리와 같은 보호종이 사라질 날은 시간 문제가 될 것이다.
● 금개구리 서식지
한국 고유종인 금개구리는 등 위에 금빛 두 줄 무늬가 특징이다. 참개구리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울음주머니가 없어 소리가 작고 몸집이 더 작은 편이다. 과거 서울을 비롯해 한반도 서부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도시화에 따른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현재는 환경부 멸종위기 2급 동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이 되기에 이르렀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금개구리가 다른 개구리에 비해 점프하는 높이가 낮아 “멍텅구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서울대공원은 2016.08.29.(월) 11시 구로 궁동생태공원에 야생생물Ⅱ등급인 멸종위기 종 금개구리 100마리를 방사하고 모니터링한 결과, 금번 동면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
궁동 생태공원은 금개구리는 물론, 서식지를 공유하는 참개구리의 번식도 활발한 것을 확인되었으며 금개구리 알 및 올챙이와 청개구리 알이 발견되는 등 양서류 서식환경에 매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 벼락구덩이 우물
마치 벼락을 맞아 생긴 듯한 구덩이에서 물이 콸콸 솟아나 붙여진 이름으로 궁동저수지에 있었다는 벼락구덩이 우물을 재현하여 만든 인위적 우물로 원래 위치는 현 위치가 아니며 상징적 의미로 우물을 파서 새로운 벼락구덩이 우물을 만들었는데 수질이 나빠서 음료로는 부적합하다.
● 솟대
솟대는 원래 긴 장대 끝에 오리 모양을 깎아 올려놓아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간 역할을 하여 화재, 가뭄, 질병 등 재앙을 막아 주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셨다. 그러던 것이 풍수지리사상과 과거 급제에 의한 입신양명의 풍조가 널리 확산됨에 행주행 지세에 돛대로서 세우는 짐대와 급제를 기념하기 위한 화주대로 분화 발전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리하여 오리는 물새가 갖는 다양한 종교적 상징성으로 인해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져와 주고, 화마로부터 지켜주며, 홍수를 막아주는 등 마을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마을지킴이로 존재한다.
● 수궁골메뚜기 수궁골 메뚜기 카페 바로가기
수궁동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하는 농촌체험학습장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성인에 이르기까지 체험하는 곳입니다.
수확물은 노인정이나 복지시설, 나눔센터, 등에 나누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