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현장 인터뷰 <청호지역아동센터 - 이유미 멘토 선생님>
4월18일 목요일, <우리 센터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찾아가는 현장 인터뷰로
청호지역아동센터 이유미 멘토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이유미 멘토 선생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센터를 이용했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멘토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데요 .
이유미 선생님과 센터에서 있었던 추억도 나누고 대학생인 지금의 이야기도 나눠보았습니다.
그럼 함께 만나보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강남대학교 유아교육과에 다니며 현재는 4학년이고 예비 유치원 교사를 꿈꾸고 있는 이유미라고 합니다.
Q 유아교육과에 재학중이시군요~유아교육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 저는 원래 중등교사에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이 “유아교육과 어떻겠니?”라고 하셔서 생각해보니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유아시기가 인격형성에 중요한 시기니깐 그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Q 청호지역아동센터를 다녔다고 들었는데 다닌 시기가 어떻게 되나요?
-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때까지 센터를 다녔어요.
Q 긴 시간 동안 센터와 함께 했네요! 그럼 센터를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뭐였나요?
- 센터에 다니면서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선생님도 가족 같았어요.
그리고 센터 다니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통기타를 배우고 중학교 때 일렉기타를 배워서
지금까지 취미로 기타를 치고 있어요. 근데 센터를 안 다녔더라면 못 배웠을 거잖아요. 그런 점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중고등학교때도 지금처럼 대학생 멘토 선생님들이 계속 오셨거든요.
그분들한테 배웠는데 정말 부족함 없이 잘 가르쳐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Q 그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 제가 가족여행을 못 가봤는데 센터에서 제주도를 간 적이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였는데 동갑인 친구들, 센터 동생들, 선생님과 함께 갔던 기억이 따뜻하게 남아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센터에서 만나는 친구들을 지금까지 계속 만나고 있어요.
학교 친구랑은 다른 느낌이고 더 가까운 느낌이에요. 학교에서만 보는 게 아니고 여행도 같이 갔기 때문에 추억이 더 많아서 친한 느낌이에요.
Q 청호지역아동센터에서 하고 있는 활동은 ?
- 한국장학재단에서 하는 멘토링 활동을 2학년때부터 하고 있고 화, 목요일 2시부터 8시까지 센터에 와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고 저녁에는 중고등학생에게 학습지도를 하고 있어요. 일단 이 활동이 있는 줄 몰랐는데 센터장님께서 한국장학재단에서 하는 멘토링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추천하셔서 저는 좋은 기회니깐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한국장학재단에서 진행하는 대학생지식멘토링 사업은 학업 능력과 인성을 갖춘 대학생들이 방학 또는 학기 중에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학습 동기부터 진로상담, 돌봄 등 멘토링 활동을 진행합니다.
Q 우와 요즘 초등학생 수학도 어렵던데 대단한데요! 수학 어렵진 않나요?
-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같이 하다보니까 괜찮아요. 초등학생 수학은 괜찮은데, 중고등학교 수학은 가르치려면 조금 따로 준비를 해야 해요.
Q 지금 중·고등학생 친구들은 유미 선생님이 센터를 이용할 때 봤던 친구들도 있겠네요?
- 네 맞아요. 그때는 그냥 누나였는데 이제 선생님이니깐 처음에는 선생님이라고 불리는게 이상했는데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괜찮아요.
Q 그럼 처음에 힘든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니 괜찮아지고 노하우가 생겼어요.
Q 힘든 시간이 지나고 노하우가 생겼군요! 그럼 보람되거나 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한 적은 언제였나요?
- 학습선생님이라는 관계로 친구들을 만나는데 일단 공부를 알려주는 것도 있지만 좀 친해지고 저한테 마음을 열었을 때 좋아요. 저를 마음속으로 인정하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 주는 것이니깐 그럴 때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공부 말고 더 많이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할 때도 있어요.
Q 그럼 학습지도 말고 다른 활동도 한적이 있나요?
- 방학 때 강원도로 체험활동 인솔자로 다녀온 적이 있어요. 일단 센터를 다닐 때는 노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을 챙겨야 하니깐 어디로 가는지 다 보고 있어야 해서 힘든 점도 있었어요. 이번에 가보고 ‘아 선생님들도 그때 힘드셨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Q 이제 선생님이 되어 그때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네요! 그럼 센터 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그때 계셨던 선생님들은 그만두시고 지금은 센터장님만 계세요. 센터장님은 정말 어떻게 보면 저한테 엄마 같은 분이셔서 감사해요 ! 센터장님이 잘해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올 수 있는 것 같아요.
Q 맞아요.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 때문에 계속 센터에 올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럼 앞으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 일단 저는 유치원 교사로 진로를 정했어요. 그래서 졸업전까지는 이 멘토링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미래 꿈이 유치원 교사가 되는 거니까 좀 더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거든요. 근데 센터에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도 있고 많은 아이들이 오니깐 전부다 경험이 되어서 그 점은 정말로 좋은 것 같아요.
Q 그럼 이번 학기가 지나면 졸업이네요. 이제 멘토링 활동이 끝나면 아쉬움이 있겠어요!
- 네 맞아요. 일단 매주 만나던 센터 친구들을 못만나서 슬플 것 같아요. 어린 친구들은 금방 크기도 하고 자주 못만나면 훌쩍 커져있을 것 같아요. 센터에 아이들이 많아서 한명한명 케어해주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움도 있어요.
Q 그럼 마지막으로 센터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센터 친구들은 선생님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선생님들께서 해주시는 말씀들이 좋은 마음에서 말해주시는 이야기들이고 지금은 어떻게 보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 지금은 잘 모를 수 있지만 받은 사랑을 큰 사랑으로 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청호지역아동센터를 다니던 시절
친구들과 만든 추억과
선생님들에게 받았던 관심과 사랑으로 자라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이유미 선생님과의
따뜻한 만남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날들도 응원합니다♥